한밤중이라는 시간대는 무언가 집중하기 참 좋은 시간이다. 어떤 종류의 책도 마법처럼 읽히는 시간. 그리고 나에 대해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늦은 밤까지 집중하다 잠자는 시간을 놓쳐선 안되겠지만)
이 책은 사실 시간대 불문하고 심리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와 다른 타인의 삶과 어우르기, 일터에서 마모되지 않기, 일상에서 감정에 맞춰 춤추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기’ 이렇게 4개의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상황에서 심리학 이론을 소개한다. (쉽게 말하면 인간관계, 직장생활, 감정, 자아 찾기에 관한 주제이다.) 소개 뒤에는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더 쓸모 있는 심리학 연구’에서 어려운 심리학의 내용을 짧고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나오는 상황들은 내가 한 번쯤 경험해봤을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 집중이 잘된다. (예를 들면 음식점에서 주문된 음식이 잘 못나왔을 때 불만사항 표현에 관한 내용,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선택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쉽게 심리학에 접근하고 있으니 심리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에서 다룬 이론과 연구에서 더 나아가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면 책 속의 ‘삶을 통찰하는 찰나의 생각’, ‘한밤의 조언’이 도움이 될 수 도 있겠다.
살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문제에 대한 답을 이 책 속에서 언급하는 심리학 지식을 통해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