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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책이지만 리뷰 자체도 흥미진진하.. 
매우 상세한 리뷰 감사하구요. 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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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5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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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해 본 분들의 대공감 | 기본 카테고리 2023-09-2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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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경 저
래빗홀 | 202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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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빗홀에서 가제본을 지원 받았습니다.
오늘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그 때는 나도 눈물이 많이 났다. 우선 몸이 많이 힘들었다. 3kg도 채 안되는 아이를 안을 때마다 손목에 통증이 왔다. 아이를 안은 채 계단에서 고꾸라진 적도 있었다. 남들은 펑펑 쏟아지는 모유가 나오지 않아 몇 시간을 유축기를 사용했다. 그럼에도 양을 채우지 못해 분유를 먹였다. 아이가 분유에 알레르기 반응을 심하게 보였다. 그 때마다 죄책감과 무력감에 울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윤혜인이 지금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든지, 육체적으로 한계에 다다랐는지 제 삼자의 입장에서 그저 무덤덤히 바라볼 뿐이다. 윤혜인도 말한다. 김이안을 만났기 때문에 그 때로 돌아가도 다시 출산을 선택할 거라고. 육아는 그런 것이다. 그 때는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었는데 세월이 흐르면 기억나지 않는다.
‘오늘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는 출산 후 힘든 육아를 거치고 직장에 갓 복직한 여자의 상황과 마음을 잘 보여준다. 직장에도 눈치가 보이고 아이도 걱정이다. 하필 복직하자마자 전염병이 돌아 어린이집도 휴원이다. 하지만 직장은 휴업하지 않는다. 부모 찬스를 쓸 수 없는 사람들은 참으로 힘들다. 아이를 맡기기 위해 친정으로 내려가는 윤혜인은 황새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갓난아이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나는 동네 앞을 나갈 때도 준비 단계에서 이미 지쳤다. 그리고 늘 무엇인가 빠뜨렸다. 다른 엄마들은 모두 척척 잘 해내는 것 같은데 나만 부족한 것 같아 더 힘들었다. 황새는 AI 돌보미가 서비스 해주는 교통수단이다. 윤혜인은 황새 안에서 출산 후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껴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기를 맡기고 꿈도 꾸지 않고 잤다. AI는 우는 아기를 안타깝게 바라보지 않는다. 그래서 불편해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래서 엄마 입장에서 상대방에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니 더 편하다. 그리고 다시는 안볼 사람이라 사적인 마음도 털어 놓을 수 있다. 심지어 윤혜인의 추억 속에 누군가와 닮아서 친근한 느낌이 든다. 처음 육아를 경험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서비스 같다. 윤혜인은 펭귄 베타서비스 체험자에 등록해서 한 번씩은 정신적 여유를 가져야 한다. 작가는 황새를 통해 폭발할 것만 같은 그 때 신경줄을 느슨하게 해 줄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꼭 필요하다고. 혼자 힘들어하지 말라고 말이다.

한밤중 거실 한복판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나타난 건에 대하여-
오로지 아기와만 있어야 하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그 때는 참 외롭다. 아기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어도 외롭다. 잠시나마 나를 모르는 누군가가 내 얘기에 귀를 기울여 주고 들어 준다면, 그 짧은 순간이 일상을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다. 미주는 왜 젖병 소독기의 홀로그램이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얼굴인지가 진짜로 궁금했을까? 이 소설에서는 남편도 미주와 마찬가지이다. 육아에 지쳐 말이 없던 그는 AI홀로그램과 축구라는 대화를 통해 숨통을 튼다. 미주와 남편은 대화를 하기에 지쳤고, 서로에게 기대하는 것도 많아서 다툼이 일어나기 쉽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쉽다. 대화가 가능한 AI 젖병 소독기는 미주 가정에 작은 평화를 선물한다. AI로 인해서 둘은 의기투합할 수 있었다. 제품 리콜은 그들에게 큰 상처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아기에게 중요한 문제도 아니기 때문이다. 젖병 소독기는 세척도 정리도 해 주지 않는다. 오로지 소독기능만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의 홀로그램으로 나타나며 대화가 가능하다. 무엇이 리콜의 대상이 되었는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이 간단한 대화기능이 소독기의 역할을 능가한다. 작가는 먼 미래의 AI가 아니라 지금 당장 가능할지도 모르는 AI 모델을 제시한다. 버튼을 누르면 지정된 말만 나오는 장난감보다는 한단계 위의 로봇. 현실적이다. 사사건건 무엇을 간섭하지도 않는다. 일정 시간에만 모습을 나타내어 짧은 질문에 대한 답을 할뿐이지만 그래서 부담이 없고 좋다.
지금은 육아나 가사도 육아노동, 가사노동으로 직장 일만큼 가치를 인정해 준다지만 산후 우울증이라는 용어가 괜히 생긴 게 아니다. 특히 밤샘 수유가 필요한 완전 초기의 산모들에게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작가는 이 시기가 얼마나 정신이 없는지 어떤 점이 고통스러운지 독자가 충분히 공감하도록 잘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유아영역에서 영아영역으로 돌봄이 확대되는게 과연 옳은 것일까라는 의문도 든다. 자기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처럼 유아 돌봄 서비스에 들이대는 잣대가 가끔은 도가 지나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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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다음 작품이 벌써 궁금해집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9-1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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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네가 있는 요일

박소영 저
창비 | 202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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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몰입하게 된다. 별점 다섯개 주고 싶다. 스노볼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 역시 그러하다. 추격과 로맨스가 멋지게 공존한다. 강이룬에 대한 애잔한 마음에 마지막 장을 덮는 손이 자꾸 멈춘다. 기막힌 법정 장면을 기대했는데 전혀 다른 결말에 전율이 느껴진다. 과연 강지나의 아빠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소재가 너무 기발한 상상이라 처음엔 공상 과학 소설인줄 알았다. 하지만 어쩌면 곧 다가올 미래일지도 모른다. 그 때가 되면 난 인간 7부제를 선택할까? 옷처럼 신체를 갈아 입을 수 있게 되면 버려지는 신체는 폐기 된다. 그래도 괜찮을까?
인간이 육체와 정신이 분리 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나 보다. 어디에선가 연구가 꽤 진행되고 있는지 여러 책에서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환경부담금을 낼 능력이 없으면 요일을 선택해야만한다. 여기서도 빈부 격차가 있다. 365인간은 돈이 많은 사람들이다. 365인간들 입장에서는 인구수가 줄어들면 들수록 좋을텐데 왜 임산부에게는 면제권을 주는지 모르겠다.
신체는 폐기되어도 뇌는 보존되고 뇌에 연결된 칩이 데이터도 저장해 둔다. 인구수만큼 뇌를 저장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모아두는 센터에선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을까? 인구 수가 칠분의 일로 줄어도 환경 오염은 계속 되는거 아닌가?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요일에는 의식들이 가상공간에서 활동한다. 가상공간에서는 어릴적 혹은 선택 요일에 경험했던 감각들을 그대로 느끼며 살아간다. 현재 우리가 꾸는 꿈을 모두 기억하는 것과 같고, 의식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뇌를 속이는 것인지 뇌가 우리를 속이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비선택요일은 다시는 볼 수 없다. 지구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그래서 12월 31일이 무슨 요일인지가 중요하고 크리스마스가 무슨 요일인지가 중요하다.

수요일의 인간인 울림은 화요일의 인간인 지나에게 신체를 살해 당한다. 현실에선 절대 만날 수 없는 의식들이다. 어떤 방법인지 상상해 보길 바란다. 힌트를 주자면, 17세까지는 인간은 자신의 육신을 유지할 수 있다. 울림과 지나는 어릴 적 잠깐 같이 살았고, 지나는 돈이 매우 많다.
울림은 자신이 살해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하지만 실패한다. 오히려 자살자로 몰려 생존권을 박탈당했다. 강지나가 범인임을 밝히기 위해 불법에 접근한다.
소설 속 미래 사회에도 여전히 정부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고, 불법이 난무하고, 알려지지 않는 위험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누군가 말했다 인간은 자신의 뇌를 10%만 사용하다 죽는다고. 그래서 이룬같은 천재 고아들이 실험체로 쓰이다 버려진다. 이룬은 자신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아는 슬픈 천재다.
이레는 가상의 가족 때문에 현실 가족에게 버림받은 아이다. 새로운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일주일 중 하루만 살 수 있다면 모두가 열심히 살까? 우울증, 허무 같은 단어가 사라질까? 그 때도 휴일이 존재할까? 임신과 같은 사유로 신체가 바뀌게 되면 자신의 육체에 대한 애착이 있을까? 많은 질문들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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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나씩 마음 속에 새길 말들 | 기본 카테고리 2023-09-1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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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모, 쉼표

이명학 저
책폴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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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아이가 점점 성장하면서 내가 좋은 부모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한다. 내가 너무 방임하는 것은 아닌가 불안할 때가 많아지고, 내가 기대하던 모습이 아니라 화를 많이 내게 된다.
‘아이는 부모님을 어떤 식으로든 기억합니다.’라는 머리글을 보며 나는 두렵다. 내가 싫어했던 부모의 모습을 내 아이에게 너무 많이 보여준 것 같아서 두렵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를 그대로 봐주고, 기다려주고, 혼자 서게 해주고, 극복하는 힘을 길러주라고 한다.
1부를 보면서 갈등을 하게 된다. 책에 나오는 사자성어는 익히 들어본 것과 새로운 것이 섞여 있다. 꿈이 많고 세상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 믿었던 때는 고전에 나오는 말씀을 새겨 들었다. 그러나 작금의 시대에 그 믿음이 많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겸손과 염치와 믿음으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가 쉽지 않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부모가 사람됨을 보여줘야하는 것이 변하지 않는 진리 아니겠는가?
2부 - 아이가 보여주는 모습은 곧 평소의 부모 모습이 아닐까. 아이가 끈기가 없다고 나무랄게 아니라 부모 끈기있게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나는 오늘도 sns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준다. 입은 책을 읽으라 말하지만 행동은 그렇지 못하다. 꾸준함을 실천했다면 오늘 내 아이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까? ‘좋은 말만 듣고 좋은 말만 해라‘ 예전에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느끼지 못했다. 지금은 말의 중요성을 진정으로 깨닫는다. 부모의 말이 곧 아이의 미래모습이다.
3부에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주변에 휘둘리지 않도록 생각을 키워야 하고 눈을 넓혀야 한다. 요즘은 누구에게 욕을 먹기 싫어 옳지 않음을 알아도 자신에게 직접 해가 되지 않으면 침묵한다. 공자는 그 점을 경계한다. 부모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일의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음 세대는 좋은 사회에서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나만 바른 것이 아니고 나만 옳은 것이 아니다. ’출세했더라도 정도를 떠나지 않아야 한다.‘
4장은 교장 선생님이 현 시대의 우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아 놓았다. 올바름이 무너진 사회, 부끄러움이 사라진 사회를 안타까워 한다. 그리고 반듯하게 살아갈 것을 타인을 배려하며 살 것을, 의롭게 생각할 것을, 말한다.
불안했던 마음이 잠시 가라앉는다. 바르게 살라고, 그게 옳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이 아직도 계셔서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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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자서전 쓰기가 정규 과목으로 편성되었으면 합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9-1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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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십대, 나를 위한 진로 글쓰기

임재성 저
특별한서재 | 202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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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책은 보통 진도가 잘 안나간다. 그런데 이 책은 십대를 위해 쓰여져서 그런지 쉽게 느껴진다. 십대를 위한다지만 이십 대도 진로 글쓰기를 해 봤으면 좋겠고, 자기 직업에 고민이 많은 삼십 대도 써 봤으면 좋겠다.
자아를 탐색하고, 미래를 꿈꾸고, 전략을 세운다. 쉬운 말 같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선뜻 펜을 잡기 쉽지 않다.
자신 안으로 들어가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 심지어 상처까지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을 정확하게 바라 보는 것이 바로 미래로 가는 길이다.
자신에 대한 파악이 끝나면 미래 자서전 쓰기에 들어 간다.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인데, 내가 85세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나의 지난 역사를 쓰는 것이다. 하고 싶은게 생기면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 단계적인 목록을 작성하고 차근차근 도달하는 것이다. 책은 여러 명의 실존인물들이 이 방법으로 성공했음을 말한다. 실제 학생들이 작성한 미래 자서전 글이 실려 있어 더욱 마음에 와 닿는데, 도전해 보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게 한다. 학생들은 말한다. 힘들게 여정을 끝내니 다른 세상이 보인다고.
자기가 잘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들,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꼭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 이런 글쓰기 수업이 학교에 필수과목으로 생겼으면 좋겠다.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더욱 아쉽다. 타과목에 비해 글짓기 수준이 유난히 낮아 고민이 많았는데 어찌보면 자아탐색이 되지 않아 그랬던게 아닐까.
후반부에는 글을 쓰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글쓰기 기술 8가지를 연습하며 미래 자서전에 도전한다면 좋은 출발을 시작할 것이다. 문단을 이해하고, 그림이 그려지듯 쓰고 대화체를 활용하고 시제, 접속어, 어휘 반복 등 몇 가지를 주의하길 당부한다. 글쓰기는 특별한 것이 필요한게 아님을 말하고 있다.
독서도 강제성이 있어야 한 권이라도 더 읽으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글쓰기도 강제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작가는 미래 자서전을 책으로 만들 것을 권한다. 자신이 노력한 글들이 책으로 완성되는 것을 본 청소년들은 더욱 미래를 위해 뛸 것 같다. 작가님의 수업을 들으며 좋은 경험을 한 학생들이 부러워진다.
이 책의 또 하나 좋은 점은 ‘TALK 선생님 질문 있어요’를 통해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꼭 집어 답하는 코너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내가 어렸을 때 글쓰기를 꺼려하던 이유를 담고 있는 질문도 있다. 작가님의 오랜 수업의 결과물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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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우리 후손들이 어떤 종들과 함께 살아가게될지 엿볼수 있습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9-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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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00년 후 학교

소향,윤자영,이지현,정명섭 저
생각학교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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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지나도 여전히 학교는 존재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지금과는 약간 다른 형태이긴 하지만 교실이 있고 선생님이 있다. 교복도 지금과 비슷하게 입고 있다. 내 생각엔 곧 없어질 것만 같은데 아닌가 보다. 사회 유지에 꼭 필요한 곳이라 그런가 보다. 학교의 필요성이나 존재 이유에 대해 상기하고, 또 앞으로의 학교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이 되었다. 4편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청소년들과 토의 주제로 삼기에 적당하다.
내가 젊을 때, 미래 사회는 기술이 발전해서 로봇들이 인간의 모든 일을 대신해 주고 깨끗한 환경에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우선 지구에서는 사람이 살기가 힘들다. 선택된 인간들이 땅 속이나 아니면 우주도시로 이주한다. 인간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외계인이나 혼종과 함께 살아야한다. 어릴 때 봤던 만화영화의 모습과 오버랩된다.
인간의 삶은 지금이나 미래나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타 국가나 타 인종 사람들을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본성, 흑과 백으로 나뉘어 서로 공격하는 본성으로 혼란과 분쟁이 일어나는 것은 장소가 우주든 지구든 반복된다.
스쿨버스-코로나19시기를 지나면서 원격 수업을 경험하고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을 알게 되었다. 스쿨버스는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들이 수업을 한다. 가상 세계는 공간을 초월하는 좋은 점이 있지만 가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만 보고 상대방의 진짜 모습을 알기 어렵다. 한 사람을 교육시키기 위해 많은 AI학생들이 존재한다. 사실 왜 지오와 유나가 AI학생 명단을 공개하려고 하는지 완벽히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을 속였기 때문일까? 인간은 AI를 뛰어 넘을 수 있을까? 요즘 챗GPT를 보면 인간의 사고를 챗GPT 울타리 안에 가둘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드레이븐 이종 고등학교의 괴짜들-인간들이 다른 종들을 차별할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하는 것 같다. 핵이 터지고 좀비가 지구를 점령하려하자 숨어 있던 구미호와 늑대인간, 흡혈귀가 모습을 드러낸다. 인간은 그들에 의해 생존할 수 있었지만 역시 고마워하지 않는다. 단지 먹이가 없어질까봐 그랬을뿐이라고. 토사구팽이라는 말은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특별전형-인간의 모든 것이 데이터화 될 수 있고, 그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우수한 AI지도자들 밑에 인간 보조 교사들. 여전히 룰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우수 부모들이 있으며 그런 부모 밑에서 고통받는 학생이 있다. 우수한 AI지도자가 간파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않을까.
우린 공존할 수 있을까-진실은 무엇일까. 외계인과 인간들 사이에 있는 불신, 현대사회에서 자신들의 이익으로 뭉친 집단들이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 어느 시대에나 정보는 혹은 진실은 권력자들 또는 일부 집단들에 의해 통제되고 가공되고 이용된다. 공중부양도시, 인구과열, 이주. 인간의 역사는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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