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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고 세심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안내서 | 기본 카테고리 2023-09-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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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럭저럭 살고 싶지 않다면 당신이 옳은 겁니다

캐서린 모건 셰플러 저/박선령 역
쌤앤파커스 | 202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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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을 번역한 책이며, 원제는 The perfectionist's guide to losing control 이다. 우리말로 옮기자면 '완벽주의자의 통제력 상실 안내' 정도 될 같은데, 우리말 표제가 훨씬 더 잘 어울린다. 역시 영어권 제목은 매우 직설적이다. 우리말 책 제목이 너무 나를 이끌었다.

그럭저럭 살고 싶지않다면 당신이 옳다... 근래에 들어서 사회분위기가 20세기 후반의 고도 성장기를 지나서인지, 열심히 미친듯이 열정적으로 살기보다는 적당히 즐기면서 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특히 이른바 yolo 라는 말처럼 한번 뿐인 인생 너무 열심히 살지 마라는 것처럼 이야기 한다. 그래서 적당히 일하고 잘 쉬라고 하는데, 난 이런 트렌드(?)에 동의하기 힘들다.

세상에 태어난 이상 남들처럼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기는 싫다. 물론 나와 다른 모든 이들이 인생을 대충산다는 뜻은 아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너무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양. 심지어 좀 반사회적인 것처럼 여기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좀 넘어갈줄도 알고, 매사에 너무 빡빡하게 살지마라고.... 그런데 그렇게 사는게 더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 정해진 루틴대로 매사에 꼼꼼하게, 특히 맡은바 업무는 확실한 마무리를 좋아하며, 완벽한 것에 쾌감을 느끼는 사람. 그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대중들과 좀 더 다를 뿐이다.

이책에서는 이러한 완벽주의자들을 위한 위안과 함께 완벽주의자들이 약한 점(예를 들자면 휴식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

완벽주의는 나쁜것이 아니다. (사실 완벽주의를 한 줄로 정의하기도 평하기도 힘들지만, 완벽주의는 절대로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많은 부분에서 완벽주의자들이 이 사회를 보다 안전하고, 발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건축시공을 설계도 및 지침서와 100%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 중요한 설비들을 완성하고 작동하기 전에 100%의 안전도를 확보하는 것. 어찌보면 당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까탈스럽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너무 까탈스럽고, 예민하다고, 심지어는 결백증이 있다는 식으로 폄훼하는데, 책에 등장하는 말처럼 예민한게 아니라 섬세하고, 꼼꼼한 것이다. 이책은 많은 완벽주의자들에게 위안을 준다. 예민하게, 피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사실 완벽이라는 말 자체에는 모순점이 있든데, 세상에 완전한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는데, 이른바 예민한 완벽주의자들은 그 작은 불완벽에 대하여 지나치게 자책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하여 끊임없이 실수와 실패를 복기하고 다시 완벽해질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대중들은 이런 모습을 강박장애라고 부르기도 한다......물론 강박장애와 완벽주의는 다르다.... 하지만 스스로를 너무 완벽이라는 틀에 가두워 놓을 필요는 없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매사를 너무 자책하지 마라고 하며, 특히 생각의 과잉에 빠지는 실수를 범하면 안된다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잘 쉬는 것이 완벽해지기 위한 준비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완벽주의자들 상당수가 휴식에 익숙하지 않다. 일반인들이 하는 휴식과 그들이 하는 휴식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심적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체력적으로 회복이 된다면 어떠한 종류의 휴식도 괜찮다.

흔히 생각하는 놀기, 휴식, 친구들과 밤새 술마시고 노래부르고 논다던가, 소파 누워서, 맥주를 마시며, 피자를 먹는 식의 휴식이 완벽주의자들에게는 휴식이 아닌 또다른 스트레스일 수도 있으니,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찾으면 된다. 중요한 것은 일하지 않고 쉰다는 것이다.

또한 중요한 것이 표현하는 것이다.

많은 완벽주의자들의 특징중에 하나가 표현에 서툰경향이 있고, 타인의 도움에 부정적이며, 인내를 미덕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식으로 행동해서 본인이 힘들고 불편하다면 이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식으로해서 만족하지 못한다면 이는 완벽하지 않은 것이니까....

저자는 남들이 비난하는 내가 왜 이럴까 자책했던 많은 나의 성향이 잘 관리한다면 엄청난 장점이라는 것이다. 단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장점을 극대화 하는게 훨씬 더 쉽다. 그장점이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책에는 완벽주의자들을 5가지 형태로 구분하고, 각각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1.열정형 완벽주의자

목표 달성을 위해 쉽게 집중하고. 목표를 위해서 쉼 없이 계속 진행한다. 도달하지 못하면 참을수 없어 스스로를 괴롭히는 스타일

2.전형적 완벽주의자

매사에 꼼꼼하고 완벽해서 주위에서 인정받으며 루틴한 삶에 익숙하지만, 변화에는 매우 서툴며, 인간관계에도 매우 소극적인 스타일

3..낭만형 완벽주의자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며, 공감능려도 뛰어나지만, 지나치게 조화에만 익숙하게 된 나머지 나의 의향은 없고 남들의 생각, 행동에 맞춰주려관 하는 스타일

4.게으른 완벽주의자

항상 준비는 완벽한 사람. 기획력도 뛰어나고 박식하고, 충동조절도 잘하지만, 정작 실행의 성과는 나오지 않고, 우유부단하며, 준비가 부족했나 뒤돌아 보는 스타일

5.난잡형 완벽주의자

반짝반짝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며, 적응이 삘라서 착하다는 소리를 듣지만, 곧 싫증을 내고 또 다른 새로운 뭔가를 찾는 스타일

완벽을 추구한다는 것은 엄청난 것이요,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다. 완벽주의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니기에 완벽하고자 하는 당신은 진실로 착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 완벽으로 인해 다른 부분이 매우 부족할 수 있기에 더 큰 완벽을 위해서 마음에 안정을 찾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권한다.

생각을 바꾸자 완벽주의자의 예민함은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섬세함이며, 완벽주의자들로 인해서 세상은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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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캐드의 최신판 입문서 | 기본 카테고리 2023-09-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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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오토캐드 AutoCAD 2024

심미현 저
한빛미디어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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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 (Computer Aided Design) 컴퓨터의 도움을 받은 디자인(설계)가 사전적 의미이지만 좀 더 넓은 의미로는 컴퓨터를 이용한 전문적인 설계라고 할 수 있겠다. 좁은 의미로는 제도(도면)을 지칭합니다. 예전에 PC 가 널리 보급되기전에는 제도를 종이와 모눈종이에 T 자와 삼각자, 컴파스, 디바이더 등을 이용해서 했다. 남자라면 중/고등학교 기술시간에 배우면서 제도기라는 것을 문방구에서 샀던 기억이 있다. 오늘 날에도 손으로 종이에 그리기도 하지만, 지금은 컴퓨터를 이용해서 화면상에 그리고, 전자문서(파일)로 저장, 기록, 배포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러한 CAD 프로그램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 Autodesk사에서 만든 Autocad 입니다. 다양한 기업들이 여러가지의 CAD 프로그램을 출시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오토캐드와 매우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호환성을 부여합니다. 한마디로 CAD 분야의 시장지배적인 사업자라는 것이죠.

A사의 최신버전의 캐드 사용법 설명서 입니다... 캐드라는 것이 설계가 반영되는 산업현장에서는 워낙 광범위하게 쓰이는데, 역설적으로 광범위한 만큼 사용처가 세분화되어 있어, 자기분야에서 쓰는 방법만 많이 쓰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는 예전써 사용하던 방법만 쓰는게 일반적이고, 새로운 신기능이 추가되어도 잘 모르고 안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새로운 버전을 애써 구입해서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일 지도 모릅니다. 기존 구버전의 캐드를 사용해도 현장에서 대응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매번 나오는 신버전에는 새로운 기능이 조금씩 추가되거나 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현하여 사용자를 배려합니다. 이전 버전에서 좀 불편했던점이 반영되는 것이지요.

책에보니 2024년도 버전의 새로운 특징은 57-59page 에 설명되어 있네요.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예제를 가지고 찬찬히 한페이지씩 따라해보면 기능을 익힐수 있습니다. 하다가 막히면 유투브 강의를 보는 것도 좋고요.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은 배운 기능도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는 게 일반적인데요. 그럴때면 명령어 색인을 찾아서 거꾸로 공부해보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많은 기능들이 있어도 사실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얼마 안되는게 현실입니다. 마치 우리가 마이크로 소프트 엑셀을 사용할때도 늘 쓰는 기능, 꼭 필요한 함수만 쓰는 것 처럼 말이죠.

특히 3D의 경우는 CAD 에서 벗어나서 다른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쓰이다보니 2D위주로 책의 내용이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2D가 기본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본기를 다진 다음에 좀 더 어려운 책으로 넘어가는 게 맞는거 같습니다.

책은 측면에서도 찾아보기 쉽게 구성되어 있으며, 트히 옵션풀이등이 잘되어 있습니다. CAD 명령어가 워낙 옵션이 많고, 옵션끼리도 정확한 조합이 이루어져야 제대로 기능을 발휘합니다. 한글판으로 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우며(영문판의 경우라도 명령어는 동일하지만 이 명령어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헷갈릴때가 좀 있지요), 현장 실무에서는 이런 식으로 쓴다고 별도의 활용법이 나옵니다. 회사에서 잘 쓰지도 않는 기능에 너무 매달릴 필요는 없으니, 우선 순위를 회사에서 많이 적용되는 부분 위주로 먼저 하면 될것 같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램 자주 안쓰면 그 기능을 잊어버리는게 자연스러운 일이나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조금씩 찬찬히 하면 기본기를 다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미 CAD 를 어느정도 쓰는 분들도 이런 긴증들이 있었구나 하면서 깨닿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앞서 말했듯이 항상 쓰는 기능만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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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인사이트 | 기본 카테고리 2023-09-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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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를 읽는 힘

메르 저
토네이도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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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거 메르님의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와 블로그 서로이웃관계이기도 한데, 매번 저자의 블로거를 읽을 때마다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정분야의 전문가는 생각보다 의외로 많습니다. 이른바 소위 한우물을 파면 그쪽분야에서는 배테랑이 되고, 좀더 나아가 체계적으로 정보와 지식을 조합하면 자기분야에서는 전문가라는 말을 듣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자기분야에서는 전문가인데 자기분야와 조금만 떨어지면 전혀 문외한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예를 들자면 대학교수라는 분들이 자기분야서는 선생님의 이라고 지식인으로 남들을 가르치는 수준이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일반인보다 못한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대학교수라고만 하면 세상 모든분야에서 남들보다 뛰어난 여론을 선도하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스스로 유식하다고 착각하는 분들도 많지요...단지 자기분야에서만 유식할 뿐입니다.

저자의 경우는 책으로 만나기전에 블로그로 먼저 만났는데, 세상에 모든 지식과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이 아닐까 하는 착각(사실 그러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지요) 을 일으킬 만큼 정보의 분석력과 서로 연관된 정보를 전체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요즘은 신문을 읽는 사람이 줄고 있고, 독서를 하는 사람도 줄고 있다고 말하여지는데, 이분의 글을 보면 어찌 이런 모든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조합해서 신문기사의 이면, 방송되는 뉴스의 진실을 파악할 수 있을까 하는 감탄이 나옵니다. 한마디로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자의 인사이트 능력치를 요약하여 일부나마 글로써 출판한 것이 이책이라고 봅니다. 세상의 모든일은 연결되어 있는데, 저와 같은 일반인들은 단편적인 나무만 볼 뿐입니다. 내공을 좀 더 기른다면 나무와 나무를 연결하여 조그만 숲을 볼수 있게 되면, 좀 더 많은 내공을 기른다면, 숲과 숲을 연결하여 커다란 산맥을, 더 나아가면 지역을, 나라를, 대륙을 볼 수 있겠지요. 특히 동일한 정보를 가지고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시각을 매우 강조합니다. 현상을 남들과 다르게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면, 투자에서 있어서 몇 발자국 앞설 수 있습니다.

즉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정보의 양과 질만 볼것이 아니라, 정보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최근 들어서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자원 "희토류"를 피상적으로 가격의 상승/하락, 수출금지/허용등의 정보만 볼것이 아니라, 희토류라는 본질부터 파악해서, 해당자원이 중요하게 된 계기, 해당자원의 지역별 매장량, 자원화 되는 과정과 문제점 등과 그 대안, 대체가능한 자원의 개발, 앞으로 얼마나 부족해질 것인지, 현재 각국이 중점적으로 벌이는 외교적, 경제적이 역점 사항과 마찰 등을 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보다 투자의 기회를 먼저 선점 할 수 있고, 세계적인 투자 회사들이 갑자기 특정분야를 주목하면서 선제적인 투자를 하게 되는지 이해 할 것입니다.

단기간에 저자처럼 되기는 힘들겠지만, 저자처럼 연습(?)한다면 피상적인 겉모습만 보지않고, 그 속에 내재된 참된 정보와 정보의 본질과 연결된 다른 세상을 보게 됩니다. 이책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조금 엳보고 다르게 해석하는 법을 따라해보면 아주 보람된다 할 것입니다. 우리같은 범인들이 그들처럼 될수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따라하다보면 비슷해 질 수는 있지 않을까요?

더 자세한 서평을 남기기에는 저의 능력이 너무 너무 부족한 것 같아서 고개가 숙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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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이성보다 감성을 이용하는 행동경제학 | 기본 카테고리 2023-09-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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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넛지 경제학

히라노 아츠시 칼 저/임해성 역
서경B&B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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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 넛지가 뭐지 싶은 사람들이 있는데, 넛지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정의부터 살펴봅시다. 이게 영어인데, 교과서에 등장하는 단어도 아니고 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2008년 Richard Thaler와 Cass Sunstein 의 책 "넛지"가 출판되면서 본격적으로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들어가게 되었다. nudge 라는 단어를 네이버 어학사전에서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nudge 미국?영국 [n?d?] 영국식

1. [동사] (특히 팔꿈치로 살짝) 쿡 찌르다

2. [동사] (…을 특정 방향으로) 살살[조금씩] 밀다[몰고 가다]

3. [명사] (특히 팔꿈치로 살짝) 쿡 찌르기

단어의 그자체 의미로는 팔꿈치로 옆구리를 쿡 찌르는 것인데, 소위 행동 경제학에서 의도적인 자극과 개입을 통해서 사람들의 행동을 원하는 대로 유도, 변화시키는 것으로 쓰이고 있네요. 그동안 사회과학적인 연구방법론의 인간은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행동을 한다는 기본 전제를 깔고 시작합니다. 그런데, 실제 현실의 인간은 경제 활동, 선택 행동에서는 상당부분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으며, 기업들(꼭 기업들만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주로 기업들이 많이 이용합니다.)은 약간의 자극과 유도를 통해서 그러한 비합리적인 선택으로 반대급부(경제적인 이득)를 취하는 것이다. 그동안의 경제학은 딱딱하기만 하고, 현실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책을 본다면, "맞아 이게 현실이지!"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것이다.

이 책에는 현실세계에서 많이 마주하는 선택, 특히 의식의 흐름을 따라서 나도 모르게 크게 의심하지 못하고 부지불식간에 했던 선택의 비밀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뭐 이런 걸 학문적으로 연구했냐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많은 부분 마케팅의 기법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배테랑/고수들의 구전으로 전해내려오는 판촉의 기법 등이 소개되고 있다.

책의 목차를 보면 많이 등장하는 기법 등은 우리가 자주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광고, 판촉 등에 많이 등장한다. 쇼핑채널에 자주 등장하는 광고 기법등이 그것이다. 유명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또는 널리 알려진 대학교수가 소개하는 상품은 좀더 상품에 대한 신뢰가 가고, 최다 판매수량을 자랑하는 상품은 더욱 신뢰가 가는 상황, 타이어를 판매하는데 3+1의 방식으로 3개가격만 지불하면 된다는 식의 홍보 등등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넛지 이론을 실천한 판매,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미쳐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책에는 이러한 행동경제학의 37가지의 상황을 예를 들면서 각종 여러가지 이론들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보자면 EAST로 함축할 수 있다.

E: Easy, 복잡하게 하지말고 최대한 직관적이고 쉽게 접근하고

A: Attract, 이목을 끌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면서

S: Social, 사회적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이용해서 알리고

T: Timely, 적당한 타이밍을 노려서 찔러 넣는다.

현실세계에서 사람들의 결정이 선택/설계에 따라 달라지며, 행동 과학이 비지니스, 매출 성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매하거나 모호한 표현없이 쉽고 단순하지만, 뇌리속에 박히는 표현을 써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기법들, 역으로 생각하면 "이녀석들이 누굴 호구로 보는가?"싶지만 기분만 크게 나쁘지 않고 사회적으로 논란만 없다면 아주 효과적인 기법에는 틀림이 없다. 인간의 불합리성을 교묘하게 이용한 많은 효과들이 많이 등장한다.

독서후에는 많은 독자들이 '이래서 내가 그러한 행동을 했구나, 다음에는 좀 다르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할것 같다. 앞으로는 좀 더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고, 이성적인 행동을 하고 싶다면 이책은 매우 좋은 선택이다. 적절한 삽화와 두껍지 않은 내용에 쉬운 표현들로 잘 구성된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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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잡학(의학)사전 | 기본 카테고리 2023-08-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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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인체편)

키즈나출판 편집부 편/서수지 역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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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제목에 왜 통조림이라 했을까 의문이 생겼는데, 책의 외부 표지에 통째로 보고 조목조목 따져보고, 숲을 보고난 다음 나무를 보는 방식인가? 통은 통이고 조림은 나무인가? 뭐 중요한 것은 아닌거 같지만 일본책을 번역하여 그렇게 쓰여진거 같기도 합니다.

순수과학도 재미있지만, 사실 일반인에게는 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과학을 조금 쉽게 풀어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과 소재들을 한곳에 묶어서 잡학으로 포장해서 내면 참 재미있지요, 방송쪽에서보면 TVN 의 "알쓸별잡"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서 수다를 떱니다. 자기 전문분야와 비전문 분야와의 관점의 차이도 나오고, 동일한 사건을 여러가지의 시점에서 보면서 또 다른 새로움을 발견하곤 하지요. 만약 동일한 분야의 전문가만 나온다면 일반인은 관심이 없는 학회 세미나 수준일 터인데, 일반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가지고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끼리 주고 받는 대화는 지적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신입 패널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처음 듣는 이야기가 많아서 좋다고, 돈 내고 배워야 할 이야기를 출연료를 받고 듣는단 말이야?라고 감격스럽다고 했습니다. 지적인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이가는 말씀입니다.

각설하고, 책이 두껍다 ! 무려 4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한 페이지 씩만 읽어도 되고, 순서 없이 읽어도 된다. 한꺼번에 읽을 필요는 없고요. 목차와 색인을 제외하고 순수한 내용은 365페이지.... 365 딱 감이 온다. 365일 아무때나 언제라도 읽으면 되는 책입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하루에 1페이지 화장실에서 볼일 볼때 읽어도 되는 책입니다. 군데군데 좀 어려운 내용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런데 자세히 보면 주로 영어로된 약어의 설명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잘 이해를 못할까 싶어서인지 삽화(일러스트)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리고 심오한 내용은 없고.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처럼 깊이보다는 넓이에 집중한 책으로 보입니다. 일반인들이 복잡하고 어려운 의학의 지식, 화학과 생명공학등이 심도있네 나온다면 이해하기 힘들겠지요? 어려운 부분은 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금 똑똑한 초등 고학년이라면 읽고 이해하는데 어려울거 같지 않고요. 중고등생정도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입니다만 요즘 어린 학생들의 문해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소식을 자주 접해서 딱 그러하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일반 어른들은 무난하게 이해가 가는 내용입니다만, 요즘 워낙 개인간에도 지식을 받으들이는 학습능력의 차이가 크다보니, 단정하기는 힘듭니다.

책의 24페이지에는 친절하게도 이책의 사용법이 나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자문 자답형식이에 한줄 요약 및 크게 세가지 포인트로 요약해 줍니다. 그리고 크게 장기, 오감, 대사작용, 몸의 움직임, 질병, 네트워크 이렇게 6가지 연관 키워드를 가지고 내용이 서료 연결되어 있습니다. 목차에는 다시 6개 키워드와 관련된 특정 주제가 별도로 나오니, 특정 분야만 찾을수도 있습니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는 색인이 있어 가나다 순으로 관련 단어가 나오는 페이지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골다공증은 59, 171페이지에 나온다는 식으로 표기되어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책은 두서없이 아무때고, 아무장이나 읽어도 되는 책입니다. 책장에 꽂아 놓기 보다는 소파에 던져두고 이리저리 뒹굴거리면서 읽어도 되는 친근한 책입니다. 물론 과학, 의학에 관심이 있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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