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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기본 카테고리 2022-01-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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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헨리 뢰디거·마크,맥대니얼·피터 브라운 저/김아영 역
와이즈베리 | 2014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인지심리학 관점에서 보는, 공부 잘 하는 방법. 구성이 조금 어렵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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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공부. 듣기만 해도 무언가 울컥한 기분이 듭니다. 대한민국 사람 치고, 공부하라는 말 한 번 안 들어 본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공부만 잘하면 다인가 싶지만, 솔직히 공부를 잘하면 많은 것이 쉬워지기는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에게 공부에 집중하라고 독려(督勵, 감독하며 북돋아 줌, 다음 사전)를 하시지요. 다만 그 독려(督勵)가 독려(毒勵)가 되는 것이 문제일 수는 있겠습니다.

 

학습법과 관련한 책이 참 많습니다. 인터넷 서점에 가셔서 검색창에 학습법이나 공부법, 공부, 이렇게만 쳐 보시면 약 1만 권 정도의 책이 검색됩니다. 물론 수험서나 문제집도 포함되지만, 그 역시 공부에 해당되니 함께 넣어주기로 합시다. 우리네 공부는 일차적으로는 대학 입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책,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는 인지심리학을 기반으로 학습법에 대한 고찰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배운 <교육심리학> 과목에서는 학습법에 대한 이론을 크게 행동주의, 인지주의, 구성주의학의 세 관점으로 분류했습니다. 그중의 하나, 인지주의적 관점은 학습은 학습자에 의해 능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공부는 결국 학생이 하는 것!이라는 말이지요. 이 책은 결국, "공부는 학생이 하는 것이지만 이왕이면 효율적인 방법으로 하자꾸나." 하는 정도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앞표지에 크게 쓰여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잘못된 방식>이란 무엇일까요? 이 책에서는 우리가 꽤나 강조했던, 1. 반복해서 읽기, 2. 집중해서 연습하기가 그것이라고 말합니다. "반복이 왜? 잘할 때까지 하는 것 아니야?" 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반복해서 같은 교재를 읽는 것은, 자기 스스로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공부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착각들이 1장에 소개됩니다.

 

그럼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현명한 것일까요? 이 책 2장에서 7장까지는 좋은 공부법을 한 장씩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물론 예시가 너무나 많고, 중요한 내용이 여기저기 뒤섞인 구성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크게 각 챕터의 제목으로 보자면, <2장, 배우려면 먼저 인출하라>, <3장, 뒤섞어서 연습하라> <4장, 어렵게 배워야 오래 남는다> <5장,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6장, 학습유형이라는 신화> <7장, 꾸준한 노력은 뇌를 변화시킨다>입니다. 마지막 8장은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 설명을 해 놓았지요.

 

<2장, 배우려면 먼저 인출하라>는 시간 간격을 두고 자신이 아는 것을 꺼내보는 연습을 하라고 권합니다. 즉, 주기적인 쪽지시험을 말하는 것이지요. 여기에 교수자가 적절한 피드백을 해주면, 기억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3장, 뒤섞어서 연습하라>는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해서 연습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러 주제를 뒤섞어줌으로써, 변화하는 조건에 맞춰 반응하는 능력을 키워주라고 합니다.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는 것은, 우리에게 익숙한 벼락치기로 볼 수 있다지요. 벼락치기. 단기간에 기억하고, 시험 보고 바로 싹 지워버리는 개운함을 겪어보셨으리라 봅니다.

 

<4장, 어렵게 배워야 오래 남는다>에서는 어려울수록 기억이 강화되고, 단편적인 조각들이 하나의 의미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지식을 다양한 상황에서 능숙하게 적용할 수 있지요. 개념이 단단해지고, 실전에서 강해지는 것이지요. 그럼 어려운 것은 무엇일까요? 여기에서는 어려운 시험, 낯설게 하는 교수법, 학습을 위한 글쓰기를 말합니다.

 

<5장,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에서는 상위인지, 우리가 익히 아는 <메타인지>를 언급합니다. 인간의 기억이란 왜곡되기 쉽습니다. 인간의 앎의 체계를 담당하는 두 축인 자동체계(무의식적, 직관적, 즉각적)와 통제된 체계(의식적 추론, 분석적)가 서로 간섭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자기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능력이야말로 가장 필요한 능력은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무능한 사람일수록 자신이 유능하다고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지요 (더닝-크루거 효과). 메타인지를 기르기 위해서는, 부담 없는 자잘한 시험들을 여러 번 치는 것, 서로 친구들에게 아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6장, 학습유형이라는 신화> 학습 유형에 따른 분류가 대체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람마다 공부가 잘 되는 방법은 있을 수 있지요. 저는 글을 읽는 것이 이미지나 영상을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에 배울 때도 더 수월하지요.  저와 같은 유형의 학습자를 읽기형이라고 부릅니다만, 모든 읽기형 학습자가 읽기 자료가 제공되었을 때, 우수한 학습결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각 유형의 학습자와 자료 제시 형태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요즘 들어 강조되는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 또한 명확한 근거는 없다고 하지요. 그보다도 성공지능의 개념을 받아들일 것, 스스로 필요한 지식을 구하는 능동적인 학습을 할 것, 근본 원리를 통한 구조형성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7장, 꾸준한 노력은 뇌를 변화시킨다> 평생에 걸쳐 뇌는 발달합니다. IQ 역시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변하는데, 어린 시절 가정에서 기울인 노력이 외부 교육기관에서 받는 교육보다 훨씬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지능을 발달시키는 전략으로 <성장 사고방식, 전문가처럼 연습하기, 기억 단서 만들기>를 제인 합니다. 지능은 노력과 학습의 결과임을 믿는 성장형 사고방식, 꾸준한 의도적 연습-목표 지향적인 혼자 하는 공부, 지금의 상태를 뛰어넘기 위한 의도적 노력, 무의식적인 통달이 가능할 때까지 배운 것을 조직하고 지식을 인출하는 노력은 우리의 지능지수를 더욱 높이는 방법이 됩니다.

 

<8장,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서는 네 분류로 조언을 정리합니다. 학생들을 위한 조언, 평생학습자를 위한 조언, 교육자를 위한 조언과 효과적인 직업교육과 연수에 대한 항목으로 나뉩니다.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 살펴보고, 내게 맞는 학습법을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사의 글과 참고문헌을 제외한, 총 320여 쪽의 책을 보름 정도에 걸쳐 읽었습니다. 읽고 나니,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특성이 확실하게 보이네요. 무작정 소처럼 우직하게 공부하는 것이 아닌, 현명한 방법.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아이들이 가장 잘하는, 메타인지 학습법부터 시작하여, 자잘한 쪽지 시험의 힘까지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남들은 이렇게 공부한다는 유형에 빠지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방법을 찾되, 꾸준한 의도적인 연습을 통해 하루하루 성장하는 공부. 진정한 공부는 바로 그 성장에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네 공부의 목표가 일차적으로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함이지만, 학창 시절에 한 문제를 어떻게든 간절히 풀어 보려는 그 노력은 습관으로 남게 됩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노력, 모르는 문제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해내려고 다각도로 방향을 찾는 연습, 자잘한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를 점검하는 것,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해 내는 것. 그 근간에는 오늘의 실패로 나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더 나아질 것이라 믿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런 모든 마음과 노력이 자신을 키워나가는 토대가 되겠지요. 시험에 통과하면서부터 평생 해야 하는 공부, 이왕이면 나를 잘 도닥거리면서 내가 지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도록 이 리뷰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책을 구매해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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