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잡아주는 영상이나 도서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는 즈음이죠.
아마 사회가 불안정하고, 어쩔수없이 스스로를 통제하고, 타인과의 관계도 조심해야하는 시기이다보니, 예민한 사람들이 겪는 생활이 불편함이 더 클수밖에 없어서 일거에요.
정신과 전문의이자, 본인도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저자 니시와키 슌지는가벼운 에세이처럼 짧은 글로, 예민한 사람들이 생활에서 맞딱드릴수 있는 크고작은 불편함들을 극복할수 있는 습관에 대해 조언합니다.
당장의 순간을 극복한다의 의미가 아니라, 습관을 만들어 지속가능성을 가지고 성격적인 불편함을 극복할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큰목차인 사소한 일은 흘려넘기는 습관, 인간관계의 피곤함을 덜어주는 습관, 나에게 너그러워지는 습관, 당신의 섬세함을 활용하는 습관..에서 알수 있듯이 예민한 사람들이 보통 겪을수 있는 문제를 4가지로 나누고, 그 안에서 시도해볼수 있는 작지만 큰 변화들에 대해, 쉽게 조언해줍니다.
마인드셋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제안하는 습관들보다는 타겟오디언스가 정해진 책이기에 조언이 좀더 구체적이고, 따라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참고로 제가 가장 와닿았던 습관은 행복의 5단계 평가인데요.
일종의 감사일기와 비슷한 습관인데, 문장형식으로 쓰지 않고, 구체적 활동에 대한 5단계 평가를 내려보는 것입니다. 저자의 말대로 예민한 사람들은 감사일기 형태로 일상을 서술하다보면, 이 활동이 감정의 분출구가 되어, 더 부담스러워지고 복잡해질수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고 1-2점을 받을 활동은 원칙적으로 다시 하지 않고, 3-4점항목은 다듬어 5점으로 만들어가라는 조언들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완전한 상태로 존재하는 사람은 아마 단 한명도 없을거에요.포장이 중요해진 시대라, 다들 그렇게 보이려 노력할 뿐이죠.
여러가지 성격유형중에 본인이 상대적으로 예민한 성격이라, 여러가지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계신분이라면, 마음에 와닿을수 있는 책으로 변화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요?
*YES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