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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서로 따뜻하게 놓아주는 법을 배웠다] 전우주 시집 | 기본 카테고리 2021-09-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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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린 서로 따뜻하게 놓아주는 법을 배웠다

전우주 저
프로방스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혼자가 된 나는 내가 무엇이며 길을 찾고자 모르는 도시를 여행한다. 그러다가 찾아낸 친구는 하고 싶은 말들이 응축된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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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한가위가 지나자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바람이 인다. 가을은 시와 가까이 하기 좋은 계절이다. 생각하기 좋은 때이기 때문이다. 가을이 주는 풍요 속에서 다른 계절과 달리 셍각의 범위와 깊이가 가장 넓고 깊다. '생각의 계절'이란 말도 이런 의미에서 생겼나 보다. 예전에는 '고독의 계절'이라고 했지만 고독이 주는 한계성을 벗어나기 위해 독자는 생각의 계절이란 말을 쓴다. 이 시집은 시인 전우주가 수많은 번민과 노력으로 마음 깊은 곳의 상처로부터 길어낸 응축된 고백이다.

계절을 노래하는 시도 있지만 계절과는 상관 없는 시들이 많다. 어쩌면 이 시집은 독자가 스스로의 번뇌를 벗어나기 위해 선택했기 때문에 가을에 읽기 좋은 시집이란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시인은 「들어가는 말」 '가엾은 그리움은 낡은 서랍에 넣어 주시오'(p.4~5)에서,

 

시는 아름다운 공기인 것 같아요.

때론 살짝 기울어진 나무 같기도 하고

너무 무거워 보이는 꽃잎 같기도 하고

쓸쓸한 바람 같습니다

 

고 적는다. 그만큼 좋다는 표시라 한다.

시란 무엇인가? 시인의 말은 많은 생각거리를 준다.

 

때론 비겁하게

때론 이기적으로

때론 궁상맞게 잘 모르는 단어들을 숨긴 채

고요하게 자신의 마음을 은근하게 써내려가는

하지만 그럼에도 그 시절 그 마음은 시다 라고 쓸 수 있는

아마도 그러할 게다

시는

 

이라고 써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시인은 이 시집의 표제어가 된 시 「우린 서로 따뜻하게 놓아주는 법을 배웠다」(p. 180~181)에서,

 

그랬다 우린 서로 기다렸고

그 기다림에 사랑보다는 배려라는

감정이 생겼던 것이다

(중략)

그리고 배려의 화살표가 언제부터인가

상대방이 아니라 내게로 돌려져 있었다

무언가 이유가 있을 거라는 거창한 배려에서

언제까지 나만 이라는 합리적인 이유가 들었던 것이다

그해 2년ㄴ의 겨울 우린 서로

춥지 않을 정도로 놓아주는 배려를 배운 것이다.

 

라고 적었다. 서로의 배려 속에 맞은 이별은 그렇게 따뜻했다는 시인의 가슴에 온기가 남아 있는지 궁금하다.

 

 

앞서 시인은 제1장 〈애간장이 다 녹은 봄의 그리움을 감사할 수 있을까〉 중 「그리워서 서둘렀습니다」(p.16~17)란 시를 통해,

 

꽃을 아느라 봄은 늦게 알게 되면

뒤늦게라도 미안하다 말해주자

봄이 오기 전 미루어진 결제는 설렘으로 정산하자

봄이 오는 날 맛있게 먹어줄 수 있도록 입안을 씻어내자

사랑한다, 좋아한다, 행복하다 단것들만 가득 메운 예쁜 말로

봄을 아름답게 만들어 보자

 

고 봄을 맞이했다.

 

 

여름, 바다를 찾은 시인은 「우리가 만든 바다이름은 사랑이었어요」(p.40~41)에서,

 

당신 나를 그렇게

사랑했구나 하고 이해가 될 겁니다

그래서 제가 누누이 말했던 거죠

내가 만든 바다를 살짝 꺼내보라고

아직도 내 바다엔 당신과 만든 노을이 예쁘게 서 있답니다

 

라며 기억을 되새긴다. 그리고 가을 따뜻한 배려 속에서 이별을 나눈 채 겨울을 기다리고...

 

 

출판사 측에서 내놓은 「작가의 말」을 통해 시인은, "잠시 어두운 시간을 만나는 것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어두운 시간들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더 큰 세계를 만나 비상하는 기회가 되고 또 어떤 사람들에는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더 깊은 어둠으로 빠져 들어가 헤어나지 못하는 시간이 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람들의 거리두기가 되어 혼돈의 시간 혼란한 사회가 되어갑니다.

어려운 시간을 만나면 가장 먼저 중심을 잡아야 하는 사람이 바로 여러분 자신입니다. 혼란한 시간에 중심잡기가 필요할 때 알아야 하는 것이 자신의 마음입니다.

시인은 오랫동안 사물과 사람의 작은 움직임에도 마음 쓰이고 고민하고 속내를 알아가려는 사람입니다. 오랜 고민 끝에 글로 그들의 모습을 적어냈기에 흔들림 하나하나의 모습들이 글 속에 행간에 살아있습니다.

지금 마음을 알고 싶거나 친구가 필요하다면 마음으로 하는 여행에 초대합니다. 마음을 알게 되면 자신을 알게 되고 번뇌나 후회에 자유로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음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나만의 응원자입니다."

시인의 삶과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말들이 언뜻언뜻 보인다. 마치 코로나 팬데믹의 혼돈 속에서 희망처럼 곳곳에서 삶의 투쟁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듯이.

 

 

저자 : 전우주

 

여리여리한 문구는 없지만

메말라 가는 가슴에

꽃이 되어 주는

씨앗을 숨겨 놓았습니다

원컨데

이 책 안에 좋아하는 계절이

있으면 담아두세요

한동안

지켜줄겁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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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과 문명의 경계에서 바라본 세계사 | 기본 카테고리 2021-09-2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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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야만과 문명의 경계에서 바라본 세계사

에발트 프리 저/소피아 마르티네크 그림/손희주 역
동아엠앤비 | 202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세계사에 대한 선 굵은 통찰력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역사학자 에발트 프리의 글로벌 관점으로 바라본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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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이 책 『야만과 문명의 경계에서 바라본 세계사』의 발견은 '충격'에 가까웠다. 지금까지 읽고 배운 인류 문명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로 나누어 수없이 많은 역사가들이 시대별로 분류해 써놓은 종합 역사였다. 인류사라기보다 전쟁사에 가까운 것이다. 대항해 시대와 산업혁명을 거친 유럽의 여러 나라가 세계를 나누어 가지고 세계의 부를 독차지하면서 우리 인류사는 문명의 역사로 바뀐 것 같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했던가? 사실 역사를 누가 기록했든 지나간 사실을 바꿀 수는 없을 터, 누가 기록했느냐가 그리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는 게 독자의 생각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봤느냐?라고 독자는 생각한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배운 역사는 완전히 서양의 관점에서, 승자의 시각으로 기술됐다고 본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그들이 중심이 돼 기록돼 왔다. 그것을 토대로 우리는 세계의 역사를 배웠다. 서양의 대부분의 역사가들은 같은 시각, 같은 관점으로 역사를 기술했다. 현대에 들어 세계 질서가 조금씩 동양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서 동양의 문명이나 동양인의 역사가 부각되기는 하지만 서양 중심의 역사관에서 아직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 책은 동양인, 서양인의 구분이 아니고, 승자와 패자가 아닌 문명과 야만의 경계에서 썼다. 그래서 이 책의 발견은 독자에게는 그래서 충격이다.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이유는 하나가 더 있다. 인류 문명은 우리가 어렸을 때 배운 4대 문명으로 아프리카의 이집트, 인도의 인더스, 중동의 메소포타미아, 중국의 황하 등 4개의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여기까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듯하다. 서양인들도 여기까지는 고대 유사 이래의 문명의 흔적을 발굴이나 기록을 통해 모두 확인한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모든 문명이 어떻게 사라지듯 사그러들고 유럽인들이 가장 발달된 문명을 지닌 인종으로, 가장 발전된 문화 수준으로 살고 있을까.

로마제국으로부터 시작된 유럽의 역사를 부정할 생각은 없다. 또 그들의 노력과 힘을 폄훼할 필요도 없다. 역사적 사실이니까. 그들은 대제국을 건설하고 자신들이 중심이 된 세게관 속에서 안주하면서 1500년을 살았다. 다른 곳에 무력을 사용해 전쟁을 일으켜 영토나 자원을 빼앗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부를 누리고 살았다. 그러나 그것이 인구의 팽창과 탐욕이 점점 커지면서 각종 물자나 자원,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다른 나라를 무력으로 제압하고 그들의 식량 자원 노동력 등을 수탈해 탐욕을 채웠다. 인류사의 비극인 전쟁을 일으켜 전 세계를 전쟁터로 만들었다.

 


 

이 책의 저자 에발트 프리는 "지금까지 세계사는 유럽인의 시각으로 쓴 역사였다"며 "이제는 모두를 위해 새로운 시점에서 세계를 관찰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새로운 역사’라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저자에 따르면 멀고 먼 옛날에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는 유럽에 등장하기 훨씬 이전에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미 살고 있었다. 로마인이 잔뜩 겁에 질린 채 해안가를 따라 노를 살살 젓고 있을 때 드넓은 태평양 수천 킬로미터를 건너 다른 곳까지 간 사람도 있었다. 아메리카 대륙에 세워진 도시와 피라미드는 바빌론과 이집트에서 지어진 것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근대에 와서 서유럽이 종교 전쟁을 치르느라 혼란스러울 때 헝가리에서 인도 남부까지 연결된 다문화 무역 지대가 번성하기도 했다.

저자 에발트 프리는 다른 입장에서 봤을 때 당연히 야만인으로 비쳤던 유럽인에 대해서도 다룬다. 유럽의 발견과 정복, 혁명과 전쟁은 세계를 바꾸어 놓았다. 이런 변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은 마치 하나의 커다란 도시가 된 듯하다. 빈부의 차로 생활 영역이 분리되어 있다고는 해도 알고 보면 모든 사람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현재의 메가시티는 수천 년 전에도 이미 큰 도시가 존재했던 곳이었다. 물론 유럽이 아닌 다른 곳에서. 새로운 관점의 역사관에 귀 기울여본다.

 


 

이 책은 앞서 언급한 대로 최초의 인류부터 현재까지의 세계사를 유럽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글로벌한 시선에서 바라보며 새롭게 설명한다. 저자 에발트 프리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상호 교역을 하고, 전쟁을 치르고, 서로에게서 배우던 번창하는 왕국과 휘황찬란한 메트로폴리스를 생생하게 그렸다. 독자는 에발트 프리를 통해 유럽인 대부분의 관심사가 아니었던 몰락한 문명의 경이로움을 느꼈다.

처음 접하는 세계사의 새로운 모습이다. 세계사라는 주제를 문명과 도시의 흥망성쇠를 통해 다채롭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이 책을 읽은 독자로서 아테네가 인류 문명의 중심이라기보다는 세계 여러 곳에 있던 큰 도시, 번창한 도시 중의 하나였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지할 수 있었다. 처음 들었지만 꿈처럼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킬와 왕국의 모습과 그들의 문명, 생활상을 눈앞에 떠올려볼 수 있었다. 세계사에 있어 서구의 흥망성쇠가 역사의 주역으로 차지하는 시간은 5,000년의 인류사를 기준으로 하면 불과 절반도 안된 짧은 시간, 그것도 정확하게 계산하면 천 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다. 그들이 쓴 역사는 서구 사회를 과도하게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전쟁에서 이긴, 우월한 문명과 인종이라는 그릇된 인식에 따른 승자의 기록일 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사를 20장으로 나눠 당시 사회를 주도했던 도시를 중심으로 국가의 흥망성쇠를 서술한다. 저자는 우선 제임스 쿡 선장이 발견한 세계를 시작으로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간의 일치를 소개한다. 제임스 쿡의 세 차례에 걸친 탐험으로 세계는 정확한 위치에 있는 다양한 태평양의 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페인이나 네덜란드에는 쿡이 찾아간 섬에 대한 문헌이 있었으나 경도가 부정확해서 신뢰성이 떨어졌다고 한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통일된 시간은 수도사인 디오니시우스와 관련 있다고 말한다.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는 고유의 시간을 나타내는 독자적인 체계를 가지고 있다. 디오니시우스가 520년대 당시 수십 년 동안 정치적이고 종교적으로 격한 논쟁을 일으킨 문제인 ‘부활절이 정확하게 언제인가?’라는 문제를 풀어야 했다. 정확한 달력에 대한 계산이 향상되었고, 1582년 그레고리우스 13세는 율리우스력을 개정했다. 이를 시작으로 세계 최고의 문명을 건설했던 수많은 왕국과 종족 등의 뒷모습을 추적한다.

 


 

1장: 공간과 시간(시간과 지역의 정리)

2장: 아프리카(최초의 인간)

3장: 바빌론(문자의 발명)

4장: 바리가자(인도 중국의 교역로-실크로드)

5장: 갠지스(힌두교)

6장: 장안(세계 유일 인구 100만의 도시)

7장: 비잔티움(서양의 중국)

8장: 시데바이(유목민과 칭기즈 칸)

9장: 모체 계곡(아메리카의 마야 왕국)

10장: 테노치티틀란과 쿠스코(잉카 문명)

11장: 킬와(멸망과 노예무역)

12장: 샤자하나바드(인도 무굴제국)

13장: 카프 프랑세(카리브의 설탕 커피)

14장: 아메리카(원주민 이주민 그리고 남북전쟁)

15장: 홋카이도(메이지 유신과 일본제국)

16장: 베를린(비스마르크 세계대전)

17장: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황제와 사회주의)

18장: 볼타호(가나의 황금시대)

19장: 카이로(21세기 메가시티)

20장: 세계(UN 글로벌 커뮤니티)

(* 위 괄호 안 내용은 저자가 열거해 놓은 도시나 문명을 독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독자가 임의로 부가했음)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최초의 현생 인류에 대한 설명을 마친 저자는 눈은 비옥한 초승달 지역인 메소포타미아와 갠지스 유역으로 옮겨간다. 인류는 기원전 1만 년에서 기원전 6,000년 사이에 식량을 찾거나 사냥하는 대신 스스로 계획을 짜서 이에 맞춰 생산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부락이 형성되는 순간이다. 가장 오래된 거주지의 예는 팔레스타인의 예리코이고, 아나톨리아의 남쪽에 자리한 차탈회위크는 이보다 약간 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양에 자리 잡은 인도를 중심으로 당시 주도적인 문명을 이루었던 이집트와 중국은 서로에 대한 존재와 문화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도양의 네트워크 안에서는 물건뿐만 아니라 거대한 정치적 변화와 함께 정보와 이념도 교환되었다. 상인들은 다양한 종교 집단에 속했다. 인도양의 역사는 로마와 사산, 무슬림의 물결에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만 흐르지는 않았다. 중국의 영향력은 통치자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저자 에발트 프리의 시각이다.

 


 

갠지스(인도)와 장안(중국)에 대한 기술도 매우 흥미롭다. 책에 따르면 인도 아대륙의 역사를 알려면 우선 쐐기 모양을 한 대륙의 지각적 충돌을 알아야 한다. 지각판의 충돌 결과로 형성된 산맥의 발아래에 강이 생겼다는 점이다. 이때 생긴 여러 강은 지금도 남아시아 북쪽의 지형적 특색을 이루고 있다. 인더스강과 갠지스강, 브라마푸트라강은 히말라야와 카라코룸, 힌두쿠시산맥과 접하는데, 바로 이곳이 강의 발원지다. 땅은 큰 강을 따라 매우 비옥해졌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하고 가축도 길렀다. 그러면서 부유하고 경제력 있는 도시가 세워졌고, 이 도시들은 힌두쿠시 협곡을 넘어 중앙아시아에서 침입해 온 이방인이 선호하는 목표가 되었다. 남아시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유럽보다 인구가 훨씬 많다.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곳에서 사용 중인 언어가 30개에 이른다는 사실로 확인된 사실이다.

장안의 경우 오늘날 중국 산시성 시안에 있는 구로, 7세기, 8세기 때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였다. 도시는 펀수이강 하구 근처의 웨이허강 계곡에 자리했었다. 시안의 옛 이름 장안은 그 당시 인구가 1백만 이상 되는, 세계 유일의 도시다. 도시 역사는 천 년이 넘었고, 중국의 여러 왕조를 거치면서 수도로서 역할을 했던 곳이다. 수나라와 당나라의 황제는 6세기 말부터 도시에 이제껏 세상에 한 번도 없었던 무엇인가를 설계했다. 도시 성곽은 83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에워쌌다. 이는 한국이나 일본이 수도를 계획할 때 본보기가 되었다. 이 거대한 성곽 안에 100만 명에서 혹자는 2백만 명의 인구가 살았다고 한다. 중세 유럽에서 주도적인 역할은 한 로마의 인구가 약 2만 명이었고, 중세 유럽에서 비교할 대상이 없을 만큼 컸던 비잔티움의 인구는 1,200년경에 최대 50만 명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는 중국의 수와 당 왕조를 분석하며 중국의 역량을 소개한다.

 


 

저자 : 에발트 프리(EWALD FRIE)

1962년생. 독일 튀빙겐대학교 교수(근대사)로 있으며, 이곳에서 세계 역사 연구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 독일과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역사를 다룬 수많은 저서 외에 청소년을 위한 역사책으로 《초콜릿 문제 DAS SCHOKOLADENPROBLEM: DIE VERFASSUNG VON NORDRHEIN-WESTFALEN JUNGEN

MENSCHEN ERZ?HLT》(2009년)가 있다.

 

역자 : 손희주

충남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했으며, 독일 뒤셀도르프대학에서 미술사학과 일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독일에 살면서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의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성취하는 뇌: 기억력·집중력·공부머리를 끌어올려 최상의 뇌로 이끄는 법》, 《자기화해: 아주 오랜 미움과의 작별》,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조현병을 이겨낸 심리학자가 전하는 삶의 찬가》, 《브레인 마라톤》, 《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 남에겐 친절하고 나에겐 불친절한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 《심리학에 속지 마라: 내 안의 불안을 먹고 자라는 심리학의 진실》, 《잠들면 천사: 내 아이 잠 습관 평화롭고 행복하게 가르치기》, 《100만 원의 행복: 돈밖에 모르던 부자 전 재산을 행복과 맞바꾸다》, 《별과 우주》, 《남자는 왜 잘 웃지 않을까: 호기심을 풀어주는 100가지 과학상식》, 《나는 아직도 내가 제일 어렵다: 마음의 민낯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 《감정 폭력: 세상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폭력 이야기》, 《엄마는 너를 기다리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법을 배웠어》, 《인권과 민주주의, 뭔데 이렇게 중요해?》, 《나는 그래도 날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어린 시절이 나에게 하는 말, 애착 심리학》 등이 있다.

 

그림 : 소피아 마르티네크(SOPHIA MARTINECK)

1981년생. 베를린, 뉴욕, 리버풀 등지에서 시각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뒤 독일과 여러 나라의 출판사에서 일러스트레이터와 디자이너,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작품과 전시를 통해 ‘젊은 작가상’, ‘아메리칸 일러스트레이션상’ 등을 받았다.

 

지도 : 페터 팔름(PETER PALM)

1966년생. 서적 판매원으로 직업 훈련을 받은 뒤 베를린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독립하였다. 1990년부터 출판사, 방송국, 박물관에서 필요한 지도를 제작 중이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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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에듀윌 공인중개사 1, 2차 실전모의고사 각 10회분 | 기본 카테고리 2021-09-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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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021 에듀윌 공인중개사 1·2차 실전모의고사 10회분 세트

이영방,심정욱,임선정,김희상,김민석,신성룡 공편
에듀윌 | 2021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공인중개사 시험 한 달 앞.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지 막판 실전모의고사 10회분을 통해서 최종 점검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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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2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다른 해에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이젠 실전 모의고사 차례다. 막판 자신의 실력과 최종 점검할 때다. 1년을 준비한 사람도, 불과 3개월을 준비한 사람도 한 달 남겨둔 시점에서는 누구나 모의고사로 실전과 똑같은 문제지와 정답 기입 등 마지막으로 치르는 수험생들에게는 일종의 통과의례다. 공인중개사 시험 수험생은 현직 직장인이나 자영업 등 수험생의 신분도 다양해 관련 출판업계는 앞다퉈 실전대비 모의고사 문제집을 발간해 수험생들의 합격을 위한 자기 점검을 돕는다. 이 실전모의고사를 통해 수험생들은 합격 여부를 가늠해보는 좋은 기회이라서 실전처럼 모의 시험을 치른다. 점수 결과는 자신의 실전 점수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오기 때문에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총력을 다해 집중 공략할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에듀윌은 연간 계획에 따라 이번에 출간한 것이어서 기다리던 수험생들의 신뢰에 보답했다. 에듀윌 공인중개사 실전모의고사는 1, 2차 각 10회분으로 이루어졌다. 실전과 흡사한 형태의 모의고사 문제들로 만들어져 있어 시험준비 마무리하기에 적합한 문제집으로 알려졌다.

"편리하고 정확한 성적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우선 꼽힙니다. 자동채점과 성적 분석 서비스도 제공되기 때문에 점수를 스스로 매기느라 들이는 시간도 아낄 수 있습니다." 에듀웰 측 관계자의 말대로 지난해 실제 시험 문제지와 거의 100% 일치하는 형식의 문제지다. 실전처럼 OMR 카드를 이용한 모의고사를 진행하다보니 긴장도 되고 실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 듯한 느낌에 실전 대비 충분한 준비 문제지이다.

 

 

지금까지 공부해온 수험생은 이 문제집을 통해 실전처럼 시험을 치러보면서 부족한 부분에 앞으로 남은 한 달을 이용해 집중 공부할 기회를 얻어 합격의 영광을 누릴 기회에 너도나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문제집 실전시험에 들어간다. 모두 10회분씩 제공되기 때문에 각자의 시간을 배분해 실전과 똑같이 치르면 된다. 학원을 이용해 대비하는 분들은 학원 스케줄에 따르면 될 것이고, 독학으로 시험에 임하는 분들은 집이든 어디에서든 실전과 똑같은 시간을 정해놓고 각자 편리한 장소에서 시험을 치면 된다. 독자 역시 독학이어서 집에 장소를 마련해두고 점검에 들어갔다.

 

 

공인중개사 시험 연구소를 두고 있는 출판사들은 과목별 유명 교수들이 직접 출제한 문제집을 발간했다. 지난 10년간 출제 경향과 바뀐 법에 따른 문제가 중점이 되고 매해 출제 비중에 따라 실전 문제집을 제작한다. 워낙 오랜 기간 분석 연구하는 전문 연구소 시험 문제집은 예상문제 적중률도 높아 인기가 높다. 에듀윌의 경우

① 시험과 가장 유사하도록 엄선한 문제들로 구성된 총 10회분의 실전모의고사

② '실전감각 100% 끌어올리기' 시험과 동일한 문제지와 OMR답안지

③ 상세한 해설로 중요 내용을 다시 익히고 수록된 빈출개념으로 완전 정복

④ 문제풀이 후 QR코드 스캔하고 모바일 OMR에 답안 입력하면 채점결과와 성적분석 확인까지 완벽한 준비를 갖춰 이미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에듀윌에 따르면 이번 실전 모의고사는 도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편리하고 정확한 성적분석을 할 수 있는 자동채점 & 성적분석 서비스를 특별 제공한다. 또한 실전처럼 마킹연습까지 할 수 있는 OMR카드도 수록되어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실전에 대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답노트 PDF를 제공하여 틀린 문제를 효율적으로 복습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특히 해설편에는 ‘빠른 정답체크’가 수록되어 있어 손쉽고 빠르게 정답만을 체크할 수도 있다.

이밖에 ‘과목별 성적 & 출제 범위 분석’를 통해 취약한 과목과 출제 범위를 중심으로 최종마무리 할 수 있다. 이는 문제편에 있는 ‘회차별 성적 체크표’에 기록하여 한눈에 성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실전모의고사는 출제 제작진의 연구 검토 결과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시험에 잘 나오는 문제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 에듀윌이 그동안 실제 시험문제를 출제빈도, 출제 경향, 문제 흐름, 개정 법률에 따른 문제 등 다각도로 연구 분석한 결과에 따라 채택된 문제라서 올해 나올 문제를 미리 보는 듯한 느낌이 좋다.

2차 문제집의 경우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문제들과 개정 이후의 내용들에 중점을 맞춰 출제했다고 출제진과 제작진이 밝히고 있어 문제 풀이 후에 자신이 부족한 부분과 틀린 문제 위주로 체크해 다시 보강하는 전략이 고득점 합격에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틀린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복습할 수 있는 '오답 노트'가 포함돼 있다. 실제 오답들을 정리하다 보면 자신이 강하고 약한 부분에 대한 체계가 한눈에 잡히는 것 같아 수험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즉 약한 부분만 집중 공략하면 합격이라는 문을 무난히 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에 충분하다는 느낌이다.

 

 

▶ 부동산학개론 / 민법 및 민사특별법

위 두 과목의 공인중개사 모의고사를 풀이하면서 느낀 점은 판례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는 점이다. 요즘 공인중개사 시험의 트렌드는 바로 판례 비중이 압도적이라고 들었는데 이를 감안한 출제인 것 같다. 이번 모의고사를 통해 중요 판례들의 사례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 부동산공법 / 중개사법 및 중개실무

최근 다수 출제되고 있는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 관련 문제들이 눈에 많이 띄어 이 부분에 약한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공략에 집중한다면 무난히 합격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긴다. 출제 교수진이 출제 경향 등을 일년 내내 파악하고 연구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에듀윌에 대한 신뢰감을 높인다.

 

▶ 부동산 공시법 / 부동사세법

다양한 유형과 내용들이 적절히 안배되어 있으며 실전에 대비하는 데 주력했다. 개정된 세법 내용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점점 어려워지는 실전 문제들을 대비한 문제 난이도 조절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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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먼저입니다] 관계의 안전거리에서 자기중심을 찾는 바운더리 심리학 | 기본 카테고리 2021-09-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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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내가 먼저입니다

네드라 글로버 타와브 저/신혜연 역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자기결정권을 되찾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관계를 바로 세우려면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관계의 ‘안전거리’를 설정해야 한다. 그 방법이 바로 바운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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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된 후에도 기회 있을 때마다 빼놓지 않고 보는 TV 프로그램 중 하나가 '동물의 왕국'이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 만든 다큐멘터리는 아니지만 영국 BBC 방송이 오래 전 시작해 타 다큐멘터리 전문 프로그램 제작사(예 :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 의뢰해 방영한 장수 프로그램이다. 동물의 왕국은 말 그대로 지구 상의 모든 동물의 생존 투쟁과 습성 등 동물의 삶을 담은 다큐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성인들도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이다.

이때 많이 나오는 말 중의 하나가 '영역'이다. 생태계 상위층 포식동물은 자신이 생존하기 위해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영역관리에 힘쓴다. 타 포식동물이 침입해 자신의 먹이 동물을 잡아 먹으면 자신이 먹이가 줄어들고 생존에 위협을 받기 때문이다. 즉 영역관리는 생존투쟁의 일환이다. 생존을 위해서는 동족이든 타 포식동물이든 침입을 허용치 않는다. 영역 관리를 위해 포식동물들은 타 동물들에게 경고의 표시로 자신의 배설물 등 냄새를 묻혀 놓아 접근치 못하게 한다. 그리고 자신의 영역을 하루종일 순찰(?)하듯이 침입자에게는 생명을 빼앗는 공격도 서슴지 않는다. 포식동물의 일반적인 습성이다.

 

 

여기서 예를 들긴 조금 안 어울린 듯해 주저하지만 인간의 폭력 조직들도 그들의 영역을 엄격히 구분해 침입해 들어오는 타 조직을 허용하지 않는다. 서양의 유명한 갱스터나 일본의 야쿠자 조직 등은 물론 우리나라 조직폭력배들의 한결같은 습관이다. 영역을 빼앗기는 것은 자신들의 생존 위협으로 간주한다. 그들이 말하는, 영업을 돌봐주고 받는 활동비가 자신들의 영역 안의 영업장으로부터 들어오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조직 유지에 쓰이는 돈을 그런 식으로 거두어들인다.

물론 인간세상에서는 불법이다. 그러니 폭력 조직들이 조직을 꾸려 돈을 걷는 것이다. 조직폭력배들은 그들이 관리하는 영역을 지키는 대신 타 조직의 영역에 침입하지 않는 것은 서로간 암묵적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더 큰 조직을 만들기 위해, 조직원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구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조직간의 싸움이 불가피하다. 동물들의 영역 관리와 다를 바 없다. 그들도 그렇게 '영역'을 관리한다. 일본 야쿠자 조직에서는 '나와바리(영역)'라는 말을 쓴다. 이 말은 일본 전국시대 전쟁 중 무장(武將)들이 방어와 함께 가신(家臣)들의 주거지역 확보를 위하여 쌓은 성내의 일정한 구역을 말한다고 한다.

 

 

이 책 『나는 내가 먼저입니다』는 '바운더리(boundaries)'란 표현을 쓴다. 미리 밝히지만 앞서 언급한 동물들이 먹이를 확보하기 위한 영역이나 조직 폭력배들이 돈을 걷기 위한 일정 지역을 말하는 것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자신의 생존을 위한 경계와 영역이란 의미는 같지만 성격 자체가 바운더리는 오로지 생존을 위한 자신이 지키는 일정한 선과 영역을 말하는 것으로서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가 일절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의식과 정신, 그리고 습관 등을 자신을 위해 행사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전혀 없다. 오히려 자신의 삶과 타인과의 관계에 선한 영향력을 준다. 이에 따라 이 책은 개인의 삶과 무너진 관계를 바운더리 설정을 통해 재구성하도록 돕는 안내서이다.

미국의 영향력 있는 심리치료사인 저자 네드라 글로버 타와브는 14년간의 상담 사례와 심리학 이론, 인지행동치료를 바탕으로 나와 타인 사이의 적절한 경계선, 즉 ‘바운더리(boundaries)’를 설정하면 관계에 따른 스트레스부터 불안, 우울, 분노, 번아웃 등의 문제를 이겨낼 수 있다고 언급한다. 상대방을 신경 쓰느라 내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지 못하고, 지나친 요구에도 거부하지 못하며, 선을 긋는 일에 죄책감을 느낄수록 심리적으로 타격을 받고 피로감이 누적되어 마음의 문제로 발현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저자는 건강한 관계는 타인이 아닌 ‘자신’을 중심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말한다. “누가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늘 당신이 우선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코로나’라는 전례 없는 팬데믹은 사람과 사람의 물리적 거리를 멀어지게 만들었다. 비자발적인 ‘인맥 정리’가 이뤄진 것이다.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통의 결핍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일상의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불편한 관계에서 벗어나 삶이 편안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2명 중 1명이었다. 10명 중 6명 이상은 개인 시간이 늘어 더 좋다고 저자는 조사 연구 결과를 밝혔다. 어쩌면 우리는 ‘타인으로부터의 자유’가 절실했는지 모른다는 결론을 도출해낸다. 이제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 따라서 지금이 바로 서로 상처주지 않고 존중하는 무해한 관계의 ‘안전거리’를 찾아 가장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바운더리 연습’이 필요한 시기라는 게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이다.

이 책에서 ‘바운더리’란 안전하고 편안한 인간관계에 필요한 ‘적당한 기대’와 ‘정당한 요구’를 말한다. 가족, 연인, 친구, 그리고 직장과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가장 안전한 거리가 무엇인지, 자신을 중심으로 바운더리를 설정하는 방법부터 바운더리를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법, 미안해하지 않고 거절하는 대화법 등 보다 균형 있는 삶을 위한 명확하고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각 챕터마다 주어진 질문을 통해 나를 둘러싼 관계를 돌아보고, 나의 진짜 욕구를 찾는 소중한 시간도 주어진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돼 있다. PART1에서는 나를 중심으로 하는 가장 현명한 선택, 즉 바운더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해하고, PART2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 동료, SNS 등 나와 가장 중요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바운더리 설정의 실전을 다뤘다. 가족과 연인은 가장 가까운 동시에 가장 상처를 주고받기 쉬운 대상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거절하기 가장 어려워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른이 되는 진정한 독립은 바운더리에서 시작된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착한 딸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나쁜 딸이 되라고 저자는 말한다. 부모에게도 마찬가지로 자녀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의 방문을 벌컥 여는 부모가 아닌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자녀의 성장과 행복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또한 연인이 헤어지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인 잘못된 의사소통을 다루며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화법을 알려준다.

 

 

바운더리는 관계 내에서 용인할 수 있는 행동과 없는 행동을 구분하게 해준다. 명확한 기준이 생기면 관계 내에서의 역할이 분명해지고 과도한 일을 떠맡지 않는 안전장치가 된다. 상대방에게 역할에 따른 자연스러운 기대감이 생기면서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바운더리가 세워지지 않을 때는 필연적으로 자기 세계와 관계가 무너지게 된다.

이 책에서 바운더리리는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상대방과의 사이에 선을 너무 가까이 그어 경계가 모호한 허술한 바운더리, 선을 멀리 그어 관계의 단절을 야기하는 경직된 바운더리, 적절한 안전거리로 서로의 삶에 침범하지 않는 건강한 바운더리가 있다. 싫은데도 괜찮다고 말하거나 금전적 여유가 없는데도 의무감 때문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 허술한 바운더리의 예다. 허술한 바운더리가 건강하지 못한 친밀함으로 이어진다면 경직된 바운더리는 일종의 자기방어 기제로서 타인과 거리를 두게 만든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철벽남, 철벽녀와 같이 엄격한 규정을 두고 예외를 두지 않는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바운더리는 단순히 관계를 선 긋는 개념이 아니라 자기 축을 만드는 과정이다. 저자 역시 이와 같은 관계 문제로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했으며 바운더리 심리학으로 극복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그의 진정 어린 조언들은 그동안 심리서를 읽어도 일상에 변화가 없던 공허한 위로에 결코 머무르지 않는다. 바운더리를 설정한다는 것은 나의 세계를 단단하게 지킨다는 것! 이제 타인의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내 감정을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독자처럼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는 분들은 이 책을 읽으면 큰 도움이 기대된다.

 

저자 : 네드라 글로버 타와브(Nedra Glover Tawwab)

 

심리치료사이자 관계 전문가. 미국 웨인주립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사회복지 학위를 취득하고, 가족 및 연인, 불안장애, 어린 시절 정서적 방치를 경험한 성인 대상의 심리상담교육을 이수했다. 그룹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심리상담소 칼레이도스코프카운슬링(Kaleidoscope Counseling)을 설립해 건강하고 안전한 관계에 필요한 ‘바운더리(boundaries)’를 만들고 일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심리치료사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에게 상담받기 위해서는 1년 전에 예약해도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더 많은 사람들과 빠르게 소통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주 공개 상담과 Q&A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11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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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의 성선설] 명품 조언에 전문의 의학 심리 솔루션까지 성고민 해소 지침서 | 기본 카테고리 2021-09-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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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동엽의 성선설

에스엠컬쳐앤컨텐츠 기획/신동엽,김지연 저
호우야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솔직하게 물어볼 수 없었던 성(性)과 관련한 심리 상담에 전문적인 의학 지식과 심리 처방까지 두루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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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신동엽의 성선설』은 성인들의 성(性) 상담책이다. 성관계와 관련된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는 책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성 문제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늘 비밀스럽고, 극히 사생활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펼쳐 놓고 담론을 벌이는 대상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지금은 성이 '너무 개방된' 사회라는 인식 속에서도 말 못할 문제는 존재하고, 깔끔하게 해결해주는 데도 없다. 남과 여의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는 인식은 성이 대중화되고 지나치게 개방적이라는 일부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말 못할 고통을 안고 사는 사람이 많은 문제이다.

여기에 코미디언(개그맨)이자 방송인 신동엽과 산부인과 의사 김지연의 전문 지식이 합쳐져 말 못할 문제나 꺼내놓고 말하기 쑥스러운 문제 등 지극히 사적인 문제의 해결사로 나섰다. 즉 의학적인 정확한 처방과 심리 솔루션까지 가능하도록 쓴 책이다. 예전 한때 흔한 말로 '성교육' 프로그램과 비슷하지만 초보적인 내용만 다루는 게 아니라 한 발 더 들어가 성 심리까지 다루기 때문에 대상자가 성인이면 누구나 연령에 상관 없이 안고 있는 성 문제에 대한 안내서이자 지침서이다.

 

 

이 책의 제목으로 쓰인 〈신동엽의 성선설〉은 카운슬링의 장인 신동엽과 산부인과 ‘의사언니’ 김지연 전문의가 함께 진행하는 네이버 오디오클립 성교육 팟캐스트다. 이 팟캐스트 프로그램은 재미보다는 정보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잘 정리된 성교육, 성문제 해결에 최적의 상태로 진행된다. 두 사람은 청취자들이 보낸 성 고민 사연을 소개한 뒤 아낌없는 조언을 내놓는다.

인생 선배이자 전문가 입장에서 이들이 소개하는 사연에는 누구나 한 번쯤 하게 되거나 들어봤을 법한 성 고민들이 담겼다. 이에 따라 책으로 엮은 『신동엽의 성선설』은 솔직하게 물어볼 수 없었던 성(性)과 관련한 심리 상담에 전문적인 의학 지식까지 쌓을 수 있어 학습으로도 효과 만점이다. 다양하고 공감 가는 이야기들과 속 시원한 솔루션이 돋보이는 '어른들을 위한 성교과서'라 할 수 있다. 책에는 60개의 청취자들이 보낸 성 문제가 게재돼 있다. 독자도 결혼 20년이 넘은 중년이지만 몇 개의 질문은 '현재 상황'으로 고민으로 안고 있는 질문이기도 하다. 독자가 이 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 잠자리에서 여자 혼자 만족할 수도 있나요?

* 남편이 너무 자주 원해요…

* 남친이 지루인지 걱정이 돼서요…

* 만족스러운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 아내가 관계를 자주 거부해요…

* 남친이 입으로 하는데…

* 흡연으로 관계의 만족도가 떨어지기도 하나요?

* 피곤한 일상에 활력이 될 즐거운 성관계를 위한 묘수가 있나요?

 

물론 질문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한다면 카운슬러나 의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상담하고 진료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로 상담자나 의사를 찾아다니며 상담하기에는 좀 민망하고(중년의 나이에) 뾰족한 대안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는 심리적인 문제도 겹쳐서 일상에 큰 문제가 없는 한 덮어놓고 지내는 게 더 익숙해졌다. 독자가 개인적으로 궁금하고 알아보고 싶은 몇 개의 질문을 뽑아본 것이고 이 질문들을 중점적으로 책에 나온 답변을 참고해 개선해 나갈 생각이다.

 

 

이 책은 질문, 답변의 일률적 구성보다는 자세한 상황 설명을 곁들인 고민 털어놓기, 의사나 상담자의 보충 질의와 전문 지식을 결합한 답변 등의 형식으로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예를 들어 “결혼한 지 1년째, 아직 남편과 키스도 부부 관계도 단 한번 못해봤어요. 저 어쩌죠?”, “결혼 20년 차, 성욕이 줄지 않아 고민이예요” 등 연애 초보나 신혼부부에서 황혼 부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이 통쾌하기까지 하다.

“결혼한 지 1년째, 아직 남편과 키스도 부부 관계도 단 한번도 못해봤어요. 저 어쩌죠?”라는 사연자에게 신동엽은 실제 사연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종교적 이유로 연애 시절에 서로 스킨십을 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은 존중하고 이해하지만, 결혼 후에는 부부 관계를 통해 서로 알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며 걱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김지연 전문의는 결혼 후에도 전혀 스킨십을 하지 않고 오히려 피하는 이런 경우는 2차 성장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염색체 이상, 유전적 문제 등으로 성기능 불구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은 “그런 문제를 속이고 결혼했다면 남편이 정말 무책임하다”며 “두 사람이 대화를 통해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솔직히 이야기 나누어보고, 전문가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필요하다면 상담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부부 관계를 이어갔으면 한다”며 따뜻한 조언을 덧붙였다.

 

 

위 사연과 정반대로 “성격과 취향은 하나도 안 맞는데 정말 '속궁합' 하나만 잘 맞는 남편, 제가 참고 살아야 할까요?"라는 또 다른 20대 1년차 신부의 사연도 있다.

신동엽은 “속궁합이 잘 맞는다는 건 굉장한 축복이다. 성격은 서로 노력하면 어느 정도 맞출 수 있다"며 성(性) 상담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부부는 칠각형과 십팔각형 모양이 만나 서로 부딪히고 마모가 되어 점점 원에 가까워지는 관계라는 말이 있다. 그 과정이 공학적으로 보면 마모지만, 인문학적으로는 배려와 희생이라고 생각한다.”며 결혼 선배로서의 명품 조언을 전했다. 김지연 전문의 또한 “어쩌면 남편도 사연자에게 성격적으로 불만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며 성격을 맞춰가다 보면 속궁합도 잘 맞고, 성격 궁합도 잘 맞는 완벽한 부부가 될 수 있다”며 신동엽의 조언에 공감했다.

본문에는 60개의 다양한 사연과 이 사연들을 부연하는 재미있는 일러스트가 사연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카운슬링의 장인 신동엽의 조언과 김지연 '의사 언니'의 속 시원한 의학 정보를 빼곡히 담았다.

 

 

저자 : 신동엽

 

“안녕하시렵니까?”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선발, 《토요일 7시 웃으면 좋아요》로 데뷔한 신동엽은 유쾌하고 엉뚱한 말투의 유행어를 히트시키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재치 있는 입담을 토대로 MC로서 넓은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녀사냥>과 등을 통해 유일무이한 ‘어른 토크’ 강자로 대한민국 방송계에 한 획을 그었다. 2020년 진행을 맡은 네이버오디오클립 <신동엽의 성선설>을 통해서는 청소년부터 황혼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연을 받아 상담을 해주며 “본 프로그램을 통해 성에 대한 인식도 바로잡고,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려 건강한 성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동엽은 <미운 우리 새끼>, <놀라운 토요일>,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에서 MC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2002년, 2012년 KBS 연예대상, 2016년 SBS 연예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자 : 김지연

 

대한산부인과학회 정회원이며 현재 강남 와이퀸산부인과 대표원장이다. 산부인과 진료 및 학업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 고려대학교 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재학 시절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미용외과학회(KSAS) 기획이사이면서 대한여성성학회 학술위원장이다.

여성내분비, 복강경 수술 전임의를 수료하였고, 대한산부인과 초음파학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직원들과 환자들에게 ‘설명충’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자세한 진료와 친절함 역시 그녀의 특징이다.

유튜브 채널 <쉬잇와이 의사 언니>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데 17만 명의 구독자에게 알기 쉬운 성 지식을 전달하며 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그 외에 다양한 학술 활동과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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