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여유입니다. 이번에 제가 알려드릴 책은 천일문 입문(Intro)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소개한 적이 있는 천일문 시리즈(기본, 핵심, 완성)는 현재 수준과 목표로 하는 성취수준은 달라도 모두 예비고1~고3까지를 주 대상으로 만든 구문학습 책이었습니다.
반면 천일문 입문은 구문학습을 처음 시작하는 동시에, 영어 구문학습이 익숙지 않은 중학생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책입니다.
즉, 기존에 존재했던 천일문 기초를 개정한 새로운 책인 것이죠!
아마도 이 글을 보게 될 학생들은 구문학습은 물론 영어 학습에도 아직은 서툰 어린 학생들일 거에요. 그리고 중1~중3 학생들의 경우 학부모님들이 교재를 고르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부모님의 비중도 많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상대적으로 학습 감각이 아직 별로 없거나, 고등학생들에 비해 감각이 무뎌졌을 분들이 이 글을 주로 볼 것이라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은 단순히 천일문 입문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포스팅은 영어학습 초급자를 위해 전반적인 영어 학습에 대한 틀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를 천일문 입문의 학습법으로 적용하는 과정으로 교재 학습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따라서 포스팅을 두 편으로 나눠
1편에서는 영어 학습은 어떻게 이루어 지며 구문이 무엇이고 구문학습이 왜 필요한지
2편에서는 그렇다면 구문학습을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지 천일문 입문편을 통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과 내신 시험을 위해서 우선 영어 학습의 기본 방향은 크게 듣기(청해, LC)와 읽기(독해, RC)로 나뉘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수능을 중심으로 EBS 영어 듣기 평가 등 각종 영어 듣기 시험의 난이도가 하락했어요. 때문에 듣기의 상대적인 중요도가 내려감에 따라 상위권의 경우 독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됩니다.
이때, 이 듣기와 읽기를 시험에 맞춰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에 앞서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기본 바탕이 바로 ‘구문’입니다.(이 글을 찾아오실 정도면 이 정도는 다 알고 계셨으리라 짐작합니다.) 다시 말해 독해와 청해의 바탕이 되는 것이 구문이라는 것입니다!
*어휘 학습은 영어 학습의 처음부터 시작해서 영원히 함께 해야 할 (지긋지긋한) 동반자이므로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서 가장 궁금할 포인트 두 가지!
첫 번째로 구문에 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해드릴게요. 이는 천일문 입문의 도입부에서도 설명을 하고 있는 내용이기도 해요.
구문(構文)이란 직역하면! “문장의 짜임!!!” 다시 말해서! 구문은!
보편적인 문장의 구성 방식
을 말합니다.
한편 문법(文法)은 ‘문장의 규칙’을 말합니다.
영어에는 수많은 문법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독해에서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한 마디로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학습을 하는 건 매우 비효율적인) 문법도 상당히 많습니다. 독해(구문)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문법만을 학습하고 구문학습을 제대로 하는 것이 맞는 길이라는 것!
좀 머리가 어지러우신가요? 쉽게 정리하자면, 가장 세부적인 규칙은 문법입니다. (단어 하나하나의 나열에 그 이유를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문법이죠.) 하지만 독해를 위해 필요한 문법은 정해져 있습니다. 이를 학습하고 나서 좀 더 큰 단위로(구 혹은 절 더 나아가 문장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는 것입니다.)
문장의 보편적인 구성방식을 학습하는 것(구문)이 독해를 학습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단계!!
이쯤 되면 또 많이 가지는 의문점!
유감스럽게도, 사진 속 문장은 모두 한 문장들 입니다. (feat. 천일문 완성)
보통 ‘구문을 공부한다는 것 =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것’은 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왜 구문을 공부하냐’를
‘왜 문장의 구조를 파악해야 하느냐’로 바꿔서 이유를 차근차근 알아보죠!
첫 번째! 구조를 파악하지 않으면 문장이 틀려도 틀린 지 모른다는 것!
책 속에서 예문을 가지고 와보죠! (천일문 입문 197번 문장)
I had my teeth examine.
- 그냥 공부를 거의 하지 않은 학생들의 반응입니다. 그저 구조에 대한 감각은 전무하기 때문에 적당히 단어 뜻만 가지고 문장의 뜻을 유추하는 그런 수준이죠.
- 대다수의 학생들의 반응입니다. 그래도 시키는 대로 공부는 꾸역꾸역 하면서 구문감각이 정리는 잘 안되어있으나 주워들은 게 꽤나 많죠.(학교나 학원) 그래서 그냥 가지다라는 have 가 아니라 사역동사 have가 쓰인 것도 그래서 저 문장이 5형식인 것도 잘 아는데 거기서 끝나고 결국 해석은 끼워 맞추기로 넘어가버립니다.(구문적 지식과 실제 해석이 따로 논다고 볼 수 있죠.)
이 상태를 지속하면서 영어 학습을 진행하면 대부분 한계에 부딪힙니다. 오역이 많아지고 길고 어려운 문장은 계속해서 어렵습니다. 그냥 답지만 보고 그런 뜻이구나 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사실 저 문장은 틀린 문장입니다. I had my teeth examined가 되어야 맞습니다. 치아는 검사하는 게 아니라 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앞선 반응에서 보듯 대부분 번역에 급급하지 그 문장이 틀렸는지는 전혀 모른 채로 넘어가요! 의아해 하지 않는다는 거죠! 이런 문장을 보고 틀린 문장임을 아는 것이 진짜 구문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길어졌을 때에도 수월히 대처가 가능합니다.
두 번째! 구문을 잘 학습해야 문장이 길어지고 구조가 복잡해져도 수월히 대처가 가능합니다.
이유는 앞선 예시에서 설명을 드렸으니 바로 연달아서 예문을 들고 와보죠.
A way to get things done more efficiently and get better results is to do the right thing at the right time of day.
(천일문 핵심 142번, 모의고사 기출)
사실 그렇게 길고 복잡한 문장도 아니에요. 한편 얼핏 보면 앞선 문장과 전혀 관련 없는 구문이 쓰인 문장으로 보이지만 사실 같은 구문이 쓰인 문장입니다. 끼워 맞춰서 해석하거나 어렴풋이 구문을 공부한 학생은 여기서 5형식문장의 지식이나 능 수동 관계의 지식이 쓰인 지 정확히 파악을 못하고 그냥 어려워하거나 꾸역꾸역 끼워 맞추면서 넘어가죠. 앞선 예시의 3번째 반응의 학생만 이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고 넘어 간다는 점!
세 번째! 구문을 잘 학습해야 문장의 핵심적인 뜻을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If you had paid attention in class, you might have heard about the project.
(천일문 입문 394번 문장)
이 문장을 보고 일반적인 경우 그냥 직역을 하고 별 생각 없이 넘어갑니다. 정말 그냥 기계적으로 번역만 하고 넘어갑니다. if가 만약에라는 것 정도로만 가지고 번역하고 끝냅니다.
일반적인 학생에게 가정법에 대한 지식은 문법문제를 풀 때만 떠오르고 실제로 해석할 때와는 별개 문제입니다.
하지만 구문을 제대로 공부한 학생은 단순히 “네가 수업에 집중했다면, 너는 그 프로젝트에 관해서 들을 수 있었다.” 하고 직역만 하고 넘어가지 않고 여기서 가정법에 대한 제대로 된 구문을 가지고 “수업을 안 들었네, 그래서 지금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도 못 들어서 뒷북 치다가 혼나는 중이네” 정도까지 생각이 들어야 한다는 것!
네 번째! 구조를 정확히 알아야 직독직해가 가능하고 독해의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어찌 보면 제한된 시간 내에 해결해야 하는 수능이라는 시험을 목표로 하는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구조 열심히 파악하고 그러면 시간이 더 모자랄 것 같죠? 그건 처음 구문 공부할 때만 해당합니다. 구문이 익숙해지고 구조를 파악하는 게 숙달되면 오히려 문장을 볼 때 단어 하나하나를 다 읽는 게 아니라 끊어 읽기 단위(Chunk, 청크)로 한번에 보기 때문에 읽는 속도가 매우 빨라진답니다.
앞선 두 번째 이유의 예시를 다시 한번 볼게요. 겁먹지 마시고! 해석 안 할 거니까~
A way to get things done more efficiently and get better results is to do the right thing at the right time of day.
구문을 모르면 그냥 쭈우우우우욱 읽습니다. 그리고 조금 길어서 이해가 안되니까 다시 단어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봅니다. 그리고 겨우겨우 해석하거나 아예 막힙니다.
A way [to get things done more efficiently / and get better results] is / to do the right thing / at the right time of day.
구문을 알면 끊어 읽으면서 바로 바로 해석을 합니다. 완전 숙달되면 직접 손으로 끊어갈 필요 없이 눈으로 끊으면서 바로 바로 쭉쭉 읽습니다. 즉 구문을 알면 읽으면서 저런 구조가 바로 눈에 보이고 해석도 한번에 바로 바로 된다는 점!
다시 말해서 구문은
1. 능동적으로
2. 길고 짧든 상관없이
3. 문장의 핵심을
4.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서 필요한 가장 중요한 도구라는 것!!
위 4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교재 중, 천일문 입문은 처음으로 구문학습을 시작하려는 중학생에게 가장 잘 맞는 책입니다.
좀 더 기초적인 수준의 지식을 앞부분의 권두부록에서 먼저 간단히 정리해주고 또한 구문학습 도중 필요한 문법적 설명은 모두 함께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문법지식이 별로 없는데 바로 해도 되는지 고민하는 학생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이죠.
구문 자체에 대한 설명은 천일문 시리즈가 검증된 책이라는 점 모두가 이미 다 알죠!
말 그대로 “입문” 책입니다. 처음으로 구문독해를 공부해보려는 학생에게 매우 적합하다는 것!
천일문 입문편은 기존의 기초편에서 개정된 책이에요. 이번에 개정된 입문편은 처음으로 구문을 시작하려는 분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향으로 변화했습니다.
1000문장에서 500문장으로 줄었고 자잘한 문법사항은 빼고, 큰 줄기를 중심으로 어려운 부분은 좀 더 자세하고 비중 있게 다루도록 바뀌었어요.
그래서 천일문 입문편은 본래 목적에 더 충실하도록! 문장 단위의 해석 그 자체를 제대로 하는 것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이루어져 있어요!
지금까지 설명해드렸던 부분을 깔끔히 정리하고 나서 본격적인 학습법을 2부에서 같이 알아보도록 하죠!!
1. 영어를 학습하는 최종적인 목표는 내신 영어와 더불어 수능 영어에요!
2. 내신과 특히 수능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락 단위의 지문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이에요.
3. 그러려면 우선 단순히 번역이 아니라 문장 단위의 해석을 할 줄 아는 기본기를 갖춰야 해요.
4. 이를 위해선 단어를 잘 아는 것 외에도 문장의 구성 전체를 한눈에 파악할 줄 알아야 하며 진짜 그 문장의 핵심적인 뜻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해요.
5. 따라서 필요한 문법만 빠르게 정리하고 나서 구문을 공부하는 게 중요!
그런데 구문을 생전 처음 공부하고 문법도 그렇게 잘 정리되어 있지 않다면 천일문 시리즈 중에서도 천일문 입문을 가지고 시작하시면 된다는 것!
*그림 속 문장단위의 해석에서 단락 단위의 독해로의 화살표는 납득이 되는데 그 반대방향으로의 화살표는 납득이 잘 안가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사실 문장 단위의 해석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고 나선 문장 전체를 보는 눈(구문) 뿐 만 아니라 단락 전체를 보는 눈을 키우는 것 또한 중요해요. 즉 구문을 다지고 나서 단락을 볼 때 그냥 항상 무작정 순서대로 쭉 읽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
문장 전체와 단락 전체를 보는 기본기가 모두 생기면 이때부터는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는 역할(상호보완!)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화살표는 양방향으로 존재한답니다
단락 전체를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한 좋은 책들도 쎄듀에 많이 있다는 거~~!
전체적인 영어 학습의 방향과
구문의 뜻,
구문이 필요한 이유
가 머릿속에서 정리되셨나요?
그렇다면 2부 학습법을 통해서 어떻게 구문을 천일문 입문편을 통해서 학습해야 할지 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