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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소설 에세이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 ㄴ 소설 에세이 2023-08-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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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저/김난주 역
재인 | 202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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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김난주 옮김 / 재인

 


 

 

오디션에 합격한

7명의 남녀 배우를 놓고 벌이는 죽음의 유희

 

이것은 연극인가, 실제 살인인가?

 

베스트셀러 「가면 산장 살인 사건」의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클로즈드 서클!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책을 본 독자라면, 한 권으로는 끝낼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고전 추리 소설 작가(애거서 크리스티, 아서 코난 도일 등)들을 이어 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생각해요.

 

한 권, 한 권의 이야기가 엉성하거나 뻔한 이야기가 아닌 흥미진진하면서도 스릴이 가득하면서도 탄탄한 이야기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보게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작년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가면 산장 살인 사건」의 연극도 무척 재미있어서인지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이 에피소드를 뛰어넘어 이번에 새로 출간된 도서!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이야기는 「산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마치 그런 면에서 「가면 산장 살인 사건」과 닮았다는 점이 들었습니다.

 

책 속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등장인물들이 모두 연극배우라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연극의 대가인 도고 신페이가 다음 연극을 위한 오디션을 개최하고, 오디션에 합격한 7명을 산장으로 초대하는 내용입니다. 다음 연극을 완성하기 위해 모이는 자리이며 3박 4일간의 숙박을 하게 됩니다.

신기하게도 산장에 도착했을 때 주최자인 도고 신페이는 등장하지 않는데요. 편지 한 통으로 대신 전합니다.

편지에는 이번 작품의 대본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합격한 배우들이 완성하길 바란다는 내용과 함께, 날은 좋지만 연극 속에서의 상황은 멀리 떨어진 외딴 산장이며 기록적인 폭설로 산장에 갇혀있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벌어지는 이야기의 시작은 7명의 등장에 어떤 상황인지 알기 어려웠는데요. 천천히 스며들듯 읽어내려가니 누가 누구인지,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추리소설인 만큼 당연하게도 숙박하는 3박 4일 동안 사건은 일어나게 됩니다.

고립된 산장 안에서,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일까요? 진짜 같은 연극인 것인지, 정말 실제 사건인지 합숙을 하는 사람들 모두 헷갈려만 갑니다.

 

 

 


 

전체적인 흐름의 시점 이야기와 비중이 많았던 구가 가즈유키의 독백 부분으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고, 어떤 마음이었고, 어떤 미묘한 점이 달라지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어요.

 

히가시노 게이고 님의 소설을 읽다 보면, 분명 범인을 잘 찾아가는 것 같고 작은 말 문장 속에 실마리가 있을 것이라 하며 추리를 해나가는 재미가 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그랬어요. '분명 범인이 누구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읽어나갔는데, 역시나! 놀라움의 연속이었어요.

예상했던 것과는 완벽하게 빗겨나가는 결말이란…!

이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소설을 읽게 되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신간도 생각했던 이상으로 정말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구상해 내고, 글로 표현해 내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등장인물들 한 명, 한 명의 숨결이 살아 움직이는 것만 같고, 또 어쩌면 인간 내면의 본심이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마음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님의 팬이라면 당연히 필독!!

팬이 아니더라도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필독! 강력 추천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가면 산장 살인 사건」만큼이나 무척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쩌면, 더 업그레이드되어 신간이 출간되었다고 생각해요.

이번 책도 영화화나 연극으로 만날 수 있다면 더 기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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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가르면 피가 나올 뿐이야] | ㄴ 소설 에세이 2023-08-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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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배를 가르면 피가 나올 뿐이야

스미노 요루 저/이소담 역
소미미디어 | 202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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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가르면 피가 나올 뿐이야

스미노 요루 지음 / 이소담 옮김 / 소미 미디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감동,

다시 시작되다!

 

"모두가 사랑하는 나는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제목부터 강렬해서인지 많은 분들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제목을 보고 '뭐 이런 제목의 영화(애니메이션)이 다 있어?'라고 생각하며 위험한 영화 아닌지 좋지 않게 생각했던 기억이 있어요. 막상 보고 난 뒤에는 자극적인 제목과 다르게 내용은 잔잔하게 스며드는 내용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먼저 접하다 보니, 원작이 소설인지는 이번 도서를 보면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감명 깊게 봤었던지라 작가님의 《배를 가르면 피가 나올 뿐이야》라는 이번 신작이 무척 기대되었어요! 특히 소설로는 처음 읽게 되어 더 설레기도 했고요. 스미노 요루님의 소설을 읽어보면 작가님만의 문체로 독자들을 스며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신작이 무척 더 기대되었습니다.

 

 

 


 

책 첫 장을 펼치면 보이는 「오구스 나노카」의 특별 인터뷰는 처음 보았을 때 누구 이야기인지 헷갈렸어요. 저자는 분명 다른 사람인데, 누구의 인터뷰를 써놓은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나 책을 읽기 시작하면 가랑비가 옷에 젖어가듯 조금씩 책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스미노 요루님의 특유 문체와 표현 방식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책 속으로 이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오구스 나노카」는 등장인물 중 한 명인데, 책 속에서 《소녀의 행진》이라는 소설을 쓴 작가에요. 즉, 책을 펼치자마자 프롤로그 느낌으로 이야기는 바로 시작합니다.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시점이 변환하며 진행합니다. 누군가의 이야기이기도 했다가 또 다른 사람으로 전환하여 그 사람의 마음속이나 모습을 알 수 있어요.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이토바야시 아카네」는 평범한 여고생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합니다.

 

어쩌면 읽는 독자 시점에서는 평범하지 않을 수도, 평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받고 싶다"라는 감정에 사로잡혀 진실한 자신을 감춰두고 지내는 것처럼 표현되고 있는 아카네는, 진실한 자신의 삶을 살고 싶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자신의 욕구에 눌러 적당히 맞춰 살아가는 자신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그런 자신과 동일시하게 느낀 소설이 한 권 등장을 하는데 합니다. 그 소설이 바로 초반에 이야기 한 오구스 나노카의 《소녀의 행진》이에요.

 

 

 


 

이토바야시 아카네는 《소녀의 행진》 속 주인공과 동일시하면서 소설 속 아카네가 생각한 이미지와 딱 맞는 등장인물,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이토바야시 아카네가 우연스러운 첫 만남에 조심스럽게 불러 본 소설 속 이름 '아이'는 정말이지 우연스럽게도 이미지도, 이름도 겹치게 되는데요. 그래서 이토바야시 아카네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아이'라고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이름까지 같은 우카와 아이는 뒤돌아보게 됩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이토바야시 아카네와 우카와 아이.

그리고 그 주변의 등장인물들이 그려가는 이야기는 신선하면서도 어쩌면 요즘 청소년들의 심리를 묘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러운 페르소나를 쓰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한 여정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어렵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재미있었어요.

 

살짝 판타지 같으면서도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은, 요즘 청소년, 청년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잔잔하면서도 때로는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더욱 독자층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공감을 얻는지 전해져왔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해 보는 순간이 있을 텐데요. 그런 부분을 자연스러우면서도 진지하게 풀어가는 소설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요즘 시대에 걸맞게 남, 여를 떠나 그저 한 사람의 모습을 진지하게 마주 대하며 성장해나가는 청춘 이야기로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에게도, 성인에게도 편안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생각할 요소를 던져주는 소설! 《배를 가르면 피가 나올 뿐이야》 추천합니다. 이 소설 또한 언젠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로 제작되어 만나게 되면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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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용감해질 나이] 진정한 내 삶을 찾아가는 시간 | ㄴ 소설 에세이 2023-07-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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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제는 용감해질 나이

김희자 저
대경북스 | 202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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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용감해질 나이

김희자 지음 / 대경북스

 


 

더 늦기 전에,

더 잃어버리기 전에

 

군인의 아내로, 두 아이의 엄마로

평생을 희생하며 살아온 중년 아내의 인생 찾기

 

 

 


 

이제는 용감해질 나이」라는 제목과 다르게 한 사람의 인생을 물 흐르듯 천천히 읽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용감해질 나이라는 게 어떤 나이를 말하는 것일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졌어요.

 

에세이를 읽으며 우리의 어머니가 될 수도 있는 이 에세이에서는 그때 그 시절의 문화, 모습을 느낄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저자는 중년의 여성으로 가정을 꾸리고,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담아 말합니다. 저자의 남편은 군인으로 군인 가정의 삶을 볼 수 있습니다.

군인의 이야기는 다양하게 볼 수 있었지만, 군인 남편을 둔 아내의 이야기는 또 다른 시각으로 처음 느껴보게 된 것 같아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쓴 군인분들께 감사하면서도 그분들의 아내, 가정사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색다르면서도 이렇게 살아갔다는 사실을 또 다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젊었을 적부터 담겨 있는 이 에세이에는 저자의 젊었던 시절, 저자의 모습과 남편분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신기했어요. 컬러 사진과 함께 그때 그 시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은 그 시절의 모습이자, 저자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와 저자 남편분의 첫 만남의 이야기가 두근두근 설레었어요. 풋풋한 청춘의 사랑의 이야기는 지금이나 그때나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슬쩍 미소 짓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던 두 사람이 만나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모습에서는 일반 직장인들의 삶과 다르게 군인 남편을 둔 가정의 모습 속에서 겪었던 희로애락의 모습들은 또 다르게 느껴졌어요.

 

 

 


 

저자가 두 아들을 키우며 엄마의 역할과 군인의 아내로 살아온 모습들 속에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놀라웠습니다.

 

읽었던 부분 중에 놀랐던 부분을 꼽아보자면, 「결혼기념일」부분이 떠올랐습니다. 결혼기념일에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멋진 바디 프로필을 찍자고 권유하던 저자와 그에 응답해 멋지게 찍은 사진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어요.

노력과 땀의 결실을 고스란히 사진으로 담아내 더 빛이 난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 시절의 노력과 고생, 그리고 소소한 행복의 이야기와 나이 들어가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여정의 이야기는 한 사람의 인생이자, 또 어느 부분은 저자처럼 저 또한 그런 삶을 닮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는 괜찮은 듯, 아무렇지 않은 듯 덤덤하게 쓰여있는 듯한 에세이였지만, 그 안에서의 애환은 얼마나 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로는 표현하지 못한 속마음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힘들었던 시간들을 이겨내고 자신의 삶, 인생을 살아가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의 이야기는 지금의 저에게도 무척 힘이 되면서도 저도 제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렵지 않게 쓰인 글이면서, 그때 그 시절의 모습들을 느껴보며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여정을 느껴본 책에서 따뜻함과 용기를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의 남은 시간도 저자가 행복하게 지내면서, 그 후의 이야기도 들을 날이 오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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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는 풀꽃 향기]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 나태주, 나민애 | ㄴ 소설 에세이 2023-05-2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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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만 아는 풀꽃 향기

나태주,나민애 저
&(앤드)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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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는 풀꽃 향기

나태주 시인이 딸에게 보내는 편지

나태주·나민애 지음

 

너를 안으면 풀꽃 냄새가 난다

세상에 오직 하나 있는 꽃,

아무도 이름 지어 주지 않는 꽃,

네게서는 나만 아는 풀꽃 냄새가 난다

 

나태주 시인과 나민애 문학평론가

아버지와 딸이 주고받은 소박하지만 찬란한 순간들

 

 

 


 

따뜻하고 수수한 언어로 시를 들려준 '시인 나태주'. 이번에는 시인이 아닌 '아버지 나태주'로 딸에게 전하는 담백하면서도 정갈한 문장과 딸 나민애 문학평론가의 애정 어린 답신을 묶은 에세이라고 합니다.

 

 

 


 

살다 보면 한 번쯤 나태주 시인의 시들을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를 좋아하지 않아도 화장실이나 휴게실에서, 혹은 지하철에서도 시를 쉽게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 와닿으면서도 유명한 시인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태주 시인의 시 일 것입니다.

나태주 시인과 나태주 시인의 따님인 나민애 문학평론가님, 두 분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나태주 시인이 젊은 분일 줄 알았는데, 연세가 있으신 분이라는 걸 이번 책으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저희 아버지와 연배가 비슷하셔서 그런지,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살아계셨다면 어떠셨을까 궁금해집니다.

아버지의 편지를 읽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은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하고, 따스해지기도 했어요. 무뚝뚝하지만 딸바보 아버지였다는 사실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서시에서 볼 수 있는 나태주 시인의 시 속에서는 미안한 마음을 담담하게 담아 아내와 자녀들에게 사과하는 마음이 묻어납니다. 이 시 안에서 느껴지는 아버지의 사랑, 남편의 사랑, 그리고 가장으로서의 짊어진 짐의 무게 등이 간접적으로 전해져왔어요.

 

 

 



 

서시 / 최소한의 아버지

프롤로그 / 옛 사진을 정리하며

 

1장 / 못난이 인형

2장 / 언제나 사랑은 서툴다

3장 / 인생을 묻는 젊은 벗에게

 

부록

 

 

 


 

나태주 시인의 담백하면서도 담담하게 써 내려간 과거의 여행부터 시작하는 이야기 속에 드문드문 시도 함께 읽을 수 있어요.

 

문득 읽어본 시 속에 시인이 따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졌어요. 이 책의 제목이 왜 '나만 아는 풀꽃 향기'인지 느껴볼 수 있는 시였습니다.

 

자녀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사랑하는 내 자식이라는 변함없는 사실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단 8줄 속에서도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자녀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전해집니다. 그 마음은 언제나, 어디서라도 변함이 없겠지요. 저 또한 저희 아이를 그렇게 사랑해 줘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에세이 속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낭만적이고 멋진 시인의 모습이 아닌 한 가정의 가장, 자녀들의 아버지인 한 사람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었어요.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더욱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자녀가 태어났던 날, 집이 없어 서럽게 생활했던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 추억이 깃들은 집에 대한 이야기, 시인이 학교 선생님이었을 이야기 등 말입니다. 그중에서도 와닿았던 부분을 한 가지 말해보자면 「자식 농사」 부분이 떠올랐어요.

 

그건 내가 지금 너에게도 바라는 일이야. 첫째가 건강한 사람으로 살 것. 둘째가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살 것. 셋째가 네가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잘하면서 살 것. 넷째가 네가 진정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네 인생에 만족해하면서 살 것. 그것이 내가 너에게 바라는 일이고 그렇게 네가 살아 주는 것이 엄마 아빠에게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바로 그것이 진정한 효도란 것이지.

- p. 40

 

건강해라,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라, 하고 싶은 일을 해라, 행복해하며 만족하며 살아라는 말이 진심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며 응원해 주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저 또한 저희 아이가 저자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면 그것이 효도란 생각을 해봅니다.

 

저희 아버지도 살아계셨다면, 저에게도 나태주 시인과 같은 말씀을 해주셨을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나태주 시인의 글 말고도 나민애 문학평론가의 글도 읽어볼 수 있었는데요. 이 책에서는 문학평론가가 아닌 아버지의 딸로 딸이 느꼈던 아버지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느꼈던 어린 시절의 그 기억을 풀어 쓰여있었어요.

 

문득 그 이야기 속에서 온전하게 나를 품어준 존재가 아버지였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부모님의 사랑을 오롯이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완벽한 것 같은 부모님의 모습 속에서 점점 자라며 인간적인 부모님의 모습을 이해하고 성장하는 자녀의 이야기도 볼 수 있었어요.

 

 

 


 

그저 그냥 별빛처럼 환하게 빛나는 그러한 삶이 아니라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냈던 아버지의 이야기와 그런 커다란 아버지를 바라보며 아버지의 사랑을 먹고 자란 자녀의 편지 같은 에세이를 보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부모로서 자녀에게 못해준 것만 떠올라 미안한 마음이 가득 든 이야기, 그 반대로 자녀는 그 미안함보다는 부모의 존재 자체를 사랑한 이야기 속에 따뜻하고 여운이 묻어납니다.

 

섬세하고 감성적인 글들을 보니, 우리 아버지도 이런 마음이었을까 싶어 마음이 먹먹하고, 떠오릅니다. 아버지는 나태주 시인과 달리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못하셨기에 저에게 다정다감한 면은 없는 듯해도, 아껴주었단 사실은 잊지 않고 기억하기에 아버지의 마음은 같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한 장 한 장 읽어내려가며 시인의 모습이 아닌 한 가정의 아버지로, 가장으로 담담히 풀어써내려간 글과 또 그 아버지를 바라보는 딸의 이야기는 가족 간의 미안함과 고마움, 사랑, 애틋함이 느껴지는 잔잔하고 먹먹해졌어요. 편안하면서도 따뜻하고,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애정이 가득 담긴 책이라 느껴져 읽는 내내 제 마음도 따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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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이 우선입니다] 삶을 바꾸는 사소하지만 강력한 습관 | ㄴ 소설 에세이 2022-12-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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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감정이 우선입니다

다마모토 쥰이치 저/민혜진 역
동양북스(동양books)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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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이 우선입니다

삶을 바꾸는 사소하지만 강력한 습관

다마모토 쥰이치 지음 / 민혜진 옮김 / 동양북스

 


 

 

내 감정 조절을 잘 할 수 있다면 하루가 좋을 것이라는 말이 있다. 감정 조절이 단어로 보면 쉬운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감정 조절을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어렸을 때부터 가정 교육으로 받았거나 혹은 스스로 조절을 잘 하는 기질이 있지 않는 이상은 후천적으로 배우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감정 조절을 배우게 되면 상황이 변하거나 달라지지 않더라도 의연하게 대처하게 되며 하루를 보내도 조금 더 윤택하게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감정 조절을 배운다는 것은 하루를 더 의미 있고 즐겁게 살 수 있기에 배울 수 있다면 하루빨리 배우는 것이 좋다.

 

 

 


 

내 감정이 우선입니다』의 책은 내 감정만 따지고 들어 이기적이 되는 방법이 아니라 내 감정을 우선으로 살핌으로써 주변 사람들과 편안해지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렇기에 내 감정, 내 마음이 어떤지를 살펴보고, 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 후 주변을 살필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더 '우리'에 집중해 있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나'에 조금 더 집중해 나를 알아가고, 주변을 돌아보게 이 책은 도와준다.

 

 

 


" 여러분, 손을 한번 쥐었다가 펴보세요.

여러분이 통제할 수 있는 건 딱 거기까지입니다.

인생은 그런 것이니 뜻대로 안 된다고 고민하지 마세요. "

본문 중에서

 

책을 읽을 때에도 눈에 들어와 밑줄을 그었던 문구.

내 손 밖에 것들은 통제할 수 없기에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고민하지 말라는 말이 와닿는다.

 

 

 


 

들어가는 말

행복한 감정을 1000억에 파시겠습니까?

 

1장 / 지금 기분이 나쁜 건 다 주변 사람들 때문이다?

2장 / 일 잘하는 사람들은 왜 기분이 좋을까?

3장 / 진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4장 / 내 기분은 내가 정한다

5장 / 멘탈 강한 사람이 아니라, 기분 좋은 사람이 이긴다

 

감사의 말

참고 문헌

 

 

 


당신의 행복한 감정을 1000억에 파시겠습니까?

 

파는 즉시 1000억을 가질 수 있지만 앞으로 영원히 즐겁고 기쁘고 설레는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없는 것과 바꾸라고 한다면 바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들어가는 말에서 처음 나온 이 한 마디는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

 

살아가면서 '돈'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행복'이나 '즐겁고, 기쁘고, 설레는' 그런 감정들과 바꿀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쩌면 돈도 돈이지만, 내 감정, 내 마음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UN 산하 자문 기구가 발표한 '세계 행복 보고서'를 보았을 때 일본도 행복 지수가 낮은 편이지만, 우리나라도 행복 지수가 무척 낮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본 저자라 우리나라 국민에게 공감이 될까 싶었는데, 이런 지수를 보니 더 극명하게 와닿는다.

 

도대체 왜 이렇게 '행복 지수'가 낮은 것일까?

특히나 우리나라는 급성장하며 현재는 나름대로 풍요롭게 살고 있고,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많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터인데, 행복 지수는 낮다고 하니 의아하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이 지표로 말해주고 있으니, 반대로 행복 지수가 낮게 나온 것이야 두말할 것이 없겠다.

 

 

 


 

저자는 행복지수의 차이를 독일과 일본에 빗대어 말한다. 독일은 개개인의 '자립과 독립'을, 일본은 전체에 대한 '협조와 동조'를 중시하는 문화라고 말이다.

이 문구를 보며 우리나라와 일본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도 '개개인의 자립과 독립'보다는 '가족주의, 전체 주의'가 많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자립과 독립을 우선시하면, 자연스럽게 어렸을 때부터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등 나에 대한 탐구를 하게 되며 나에 대해 찾아가는 시간을 갖게 되지만, 반대로 '협조와 동조, 가족주의, 전체 주의'에서 배운 우리나라는 단체적으로 질서 정연하며 누군가 도드라져 보이지 않게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감정보다는 타인의 감정에 대해 먼저 생각하게 된다.

 

사회적으로 일본과 비슷하게 배우고 자랐기에 내 감정은 항상 뒤로 미뤄졌기에 이제는 내 감정을 먼저 느껴보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 감정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일까?

아무래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협동과 화합'을 중요시하게 배웠기에 내 감정은 들여다보지 못했던지라 우선시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게 다가온다.

 

내 감정을 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작가는 실제 상담했었던 대화들과 방법들을 통해 진실한 내 감정과 내 마음을 우선시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알려준다.

 

 

 


 

책을 읽어보면서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었지만, 쉽게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이 정도는 해볼만 하단 생각이 든다. 어떻게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기에 해볼 만하다고 마음을 먹고, 작가가 이끄는 대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따라가다 보면 진정한 나를 발견하게 되리라 생각이 든다.

 

 

 


책을 읽은 뒤에 작가가 말하고 있는 대로 매일 조금씩 실천해 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들기 전까지, 하루의 시작부터 하루가 끝나는 시점까지 차근차근 돌이켜보고 생각해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편안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언제나 하루하루가 평탄하기만 하겠느냐마는 생각보다 언제나 우울하고 힘든 하루만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삶 속에 소소하고 행복한 일들도 많다는 것이 느껴졌다.

 

진정한 나를 찾고 싶다면,

나의 행복의 가치를 알아가고 싶다면,

항상 내가 먼저가 아니라 타인이 먼저인 삶을 살았다면,

이 책을 통해 나를 먼저 알아가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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