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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기본 카테고리 2022-10-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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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저/김지연 역
모모 | 2022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야기가 진부하다고 생각한 내가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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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사고로 사랑하는 연인,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사고 난 유령 열차에 올라타 그들과 재회하고, 위안 받고, 미래의 삶에 희망을 갖는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각 에피소드의 결말은 어느정도 예상하며 읽었지만 예상된 결말이라도 실제 글로 읽으니 가슴이 따뜻해지는 감동은 받을 수 있어 좋았고, 근래 좀 딱딱하고 심각한 책들만 보다가 쉬이 읽히는 책을 봐서 그런지 잡자마자 짧은 시간동안 모두 읽어낼 수 있는 책이었다.

그냥 이렇게 서평을 적고 난 며칠 후 집사람과 이 책 내용에 대해 같이 얘기할 기회가 생겼다. 그냥 내용이 좀 진부하지 한 것 같았다는 나의 말에 집사람은 세월호가 생각나서 많이 슬펐다고 한다. 집사람의 말을 듣고 내 생각의 짧음을 반성했고, 무엇인가에 쎄게 얻어 맞는다는 말이 이런 느낌이구나를 처음 느껴봤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슬픔을 세상이 같이 공감해줘야 한다고,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의 원통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맨날 입으로만 떠들었지, 결국 난 그들의 아픔과 원통함을 같이 공감하지 못한 것 같아 반성을 하게 된다.

같은 책이라도 생각에 어떤 배경을 깔고, 무엇에 빗대어 보느냐에 따라 받아들일 수 있는 느낌과 감동이 다를 수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아주 좋은 기회를 내게 만들어 준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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