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의 결혼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가사 노빌리스
노빌리스 공작가 상속녀. 23세. 황녀를 조모로 두었고, 노빌리스 공작 부처와 두 아들이 사고로 타계한 이후 황제를 대부로 두고 황태자를 소꿉친구로 두어 권력까지 빵빵한 록스바드 제국 최고의 신붓감.

*6번의 이혼
5세. 30살 차이 나는 그레고리 프로구스 공작과 1번째 결혼. 도박을 좋아하던 공작이 칼 맞고 고자가 되며 파국.
13세. 옆 나라 마이뉴코르 제국 2황자와 2번째 결혼. 너무 호색한이라 첩만 10명에 사생아까지 나타나자 참지 못한 아가사가 황제에게 이혼 요구.
록스바드 제국 최고의 기사 조지 포르티스와 3번째 결혼. 자격지심이 심하고 자존감이 낮고 얼굴마저 보기 힘들 정도로 못생긴 남자와 억지로 결혼했다 전장 대패를 빌미로 순식간에 이혼.

이제 남편감은 제가 찾아볼게요. 그동안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폐하

16세. 성인이 된 아가사. 결혼에 대한 독립성을 확보한 건 기쁜 일이었지만, 이후 친족들의 암살자가 들이닥침. 헨리 인시디오, 아가사가 직접 고른 4번째 남편. 자상했던 그의 속마음(애만 낳고 죽여야지. 내가 가주 대리가 되어 떵떵거리며 살 거야!)을 알게 되고 이혼.
5번째 남편, 레오나드 신제러. 4번째를 치우기 위해 선택한 남자. 정략혼으로 맺어져 그럭저럭 잘 살았지만 선천적 고자 진단. 계승권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 또다시 이혼.
6번째, 네우타 공작가의 젊은 공작 테오도르 네우타. 부, 능력, 권력, 명예, 외모까지 다 가진 그는 그녈 아껴줬고 기사단을 통해 안전도 보장해 주었지만, 미친 시월드라는 치명적 결함이 있었음. 방관만 하는 남편에게 지친 아가사. 결국 이혼. 현 23세. 여전히 제국 최고의 신붓감인 아가사.

*그녀가 자꾸 결혼하는 이유
상속녀지만 가주가 아닌 아가사. 기사단에 대한 권한이 없으며, 자신을 보호할 수단을 외부에서 찾아야 하는 상황. 또한 노빌리스 계승 1순위가 타국의 귀족임. 그에게 줄을 댄 방계들이 줄기차게 암살자를 보내고 있으며, 약탈혼을 원하는 무도한 자들도 넘쳐나고 있음

*로맨스
서사 위주의 작품이라 로맨스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님. 틈틈이 쌓아가는 로맨스. 약 15%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