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네요
어쩔수 없이 자신을 둘러싼 현실때문에 잔뜩 가시를 잔뜩 세운 아기고양이 같은 고운과
오로지 자신의 일만을 위해 사는 워커홀릭 강건하가 만나서
서로를 구원해주는 서사가 너무 좋았어요
거기다 작가님의 잔잔한 유머도 너무 웃기구요
'수청. 수청. 그 망할 놈의 수청 '
이 문장 나올때마다 큭큭대고 웃었네요
희날이 작가님 작품은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이 작품을 통해 작가님 팬이 됐습니다.
5권인데 정말 한번도 지루하다는 느낌없이 후루룩 읽었어요.
처음에 주인공들이 가까워지는 간질간질 말랑말랑한 느낌도 너무 좋았고
상대방을 위해서 서로를 밀어내지만 결국엔 놓지못하는 그 절절함도 너무 좋고 공감갔어요
다음 작품도 너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