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기 전, 저자가 책의 문을 열며 적은 프롤로그를 그저 잠시 서서 살펴보려 했는데,, 프롤로그의 내용이 마음을 잡이 끌어 어느새 앉아서 여러번 곱씹어 읽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었다.
- 인지심리학은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분해주는 학문입니다.
- 인생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불행해지는 방법 중 하나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하는 것 입니다.
- 그리고 인생을 가장 허망하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 바꿀 수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 상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변수를 가지고 무언가를 시도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살아가면서, 스스로를 관찰하고, 타인 역시 관찰하고, 내 패턴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을 찾고,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나 스스로의 반응에, 혹은 타인과의 관계에 대처해나가는 것.
그것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부드러운 언어로 풀어주는 읽는 독자가 불편함 없도록 담백하게 전하는 책이라 책장을 넘기는 손에 작은 충족감이 일었다.
책은 총 3부로 나누어져있다.
1부 타인에 대처하는 자세 -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지혜롭게 멘탈 강해지는 법
2부 온전한 나로 서기 - 나에게 집중하면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워진다
3부 한발 더 나아가기 - 삶에 긍정 에너지를 더하는 방법
아이와 어른이, 그리고 어른이더라도 각자 어떤 특정한 것에 대해 가진 마음의 눈금의 개수가 다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나의 마음의 눈금도 상대의 마음의 눈금도 파악하여 특정한 것에 대해 어느정도 민감한지에 대해 살펴보며 스스로를 살펴보고, 화법을 전환할 수 있다는 것.
먼저 다가서는, 만져지는 물질을 매개로한 작은 한걸음에 대한 것.
관계개선을 위해 나의 오해가 있는지 살피는 법. 그리고 개선할 관계와 유지하지 않을 관계를 선택해나가는 것.
책을 읽으며 그러한 것들에 대해 고찰해보는 기회를 여러번 선물받는 느낌이 들었다.
이론서에 머무르지 않는 책. 나아갈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주는 소소하지만 깊은 이해를 담은 책이라, 다른 분들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