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늘 작가님의 옆집에는 호랑이가 산다 리뷰입니다. 친구>연인 클리셰지만 또 아는 맛이 자꾸 생각나는 것처럼 재밌어서 계속 읽게 되네요.
작품 키워드: 현대물, 로맨틱코미디, 삼각관계, 첫사랑, 친구>연인, 순정남, 순진녀, 카리스마남, 달달물,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직진남, 애교남, 평범녀, 외유내강, 쾌활발랄녀
분명히 어젯밤엔 아무런 일이 없었다.
맹세라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름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남자의 뒤태를 보게 되었다.
눈을 뜨자마자.
“네가 책임져.”
“뭘?”
“알몸 본 거면 끝인 거야. 함아름, 네가 나 책임져.”
사납게 눈꼬리를 세운 호랑이, 아니 백범영이 나직이 경고하듯 말했다.
“그날 일, 모조리 기억해 내.”
아름은 정말이지 억울했다.
누가 먼저 잘못했는지, 아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 도통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였다.
백범영을 덮친 건.
“백범영, 너 당장 침대에 누워 봐.”
이게 다 옆집 사는 호랑이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