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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3분 고전 | 기본 카테고리 2023-05-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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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분 고전 (합본 뉴에디션)

박재희 저
김영사 | 202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가끔은 지나치게 무겁고 딱딱해보이는 말들이 가장 가볍고 단순한 형태로 일상 속에 찾아올 때가 있다. <3분 고전>의 오래된 지혜가 그렇다. 책에 가득히 담긴 옛 학자들의 가르침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충분한 위로와 힘이 되어준다. 읽다 보면 삶의 요령을 터득하고 지름길을 찾아낼 수 있는 마법 같은 책이다. 순서대로 한 장씩 넘겨가며 읽어도 좋고, 지혜가 필요한 어느 날 내키는 곳을 아무데나 펼쳐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마치 '해결의 책'을 펼치듯이, 아무 곳이나 펼쳤을 때 문득 만나게 되는 오래된 말씀이 어쩌면 현실 속 걱정을 누그러뜨릴 힘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일반청의미(一般淸意味)

일반적인, 즉 아주 작고 평범하지만 그러나 그 속에서 찾는 맑고 의미 있는 것들을 말한다. 한 마디로 작은 것 속에서 느끼는 행복. 너무나 사소하지만 모든 게 비쳐 보일 정도로 맑고 의미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흔하고 사소한 것들로부터 가치를 찾아내는 건 얼마나 행복해지는 일인지.

무용지유용(無用之有用)

쓸모없는 것이 오히려 쓸모 있는 것이라는 뜻의 옛말이다. 저자는 무용 속에서 유용함을 발견해내는 힘이 바로 경쟁력이라고 덧붙인다. 유용과 무용의 경계는 절대적이지 않아 흐릿해보이기도 한다. 쓸모없음의 무용과 쓸모 있음의 유용 사이 경계를 허무는 무용지유용의 철학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장자 철학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 과연 어떤 게 유용한 것이고 어떤 게 무용한 것인지.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어쩌면 모두 저마다의 쓸모를 지니고 있으리라는 생각.

독처무자기(獨處毋自欺)

홀로 있는 곳에서 자신을 속이지 말라는 뜻이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속이지 않는 것은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홀로 있을 때 더욱 삼가야 한다는 가르침은 누구보다 자신에게 떳떳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에게 한 점 부끄럼 없이 당당해지는 것은 스스로를 있는 힘껏 사랑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 아닐까.

비필충천(飛必沖天)

한번 날기 시작하면 반드시 저 하늘 높이 날아오르리라는 뜻이다. 높이 날기 위해서는 그만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도약을 준비하는 충분한 시간, 즉 더 높이 솟아오르기 위해 내공을 쌓는 시간을 소중히 하는 법에 대해 가르쳐주는 옛말이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조급하고 답답할 때에도 '비필충천'임을 기억하고 사유한다면 좀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고전은 어쩌면 '오래된 미래'로도 정의될 수 있으므로, 이토록 불확실하고 비가시적인 미래에 나타나 옳은 길로 통하는 방향을 제시해줄 수 았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보며 눈 부시도록 찰나인 현재를 살아간다.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깨닫게 된다. 알 수 없는 미래에도 분명 길이 존재한다고 귀띔해주는 고전은, 나아갈 방향을 비추어줄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스스로 빛나는 가치라는 것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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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3분 고전 | 기본 카테고리 2023-05-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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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분 고전 (합본 뉴에디션)

박재희 저
김영사 | 202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가끔은 지나치게 무겁고 딱딱해보이는 말들이 가장 가볍고 단순한 형태로 일상 속에 찾아올 때가 있다. <3분 고전>의 오래된 지혜가 그렇다. 책에 가득히 담긴 옛 학자들의 가르침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충분한 위로와 힘이 되어준다. 읽다 보면 삶의 요령을 터득하고 지름길을 찾아낼 수 있는 마법 같은 책이다. 순서대로 한 장씩 넘겨가며 읽어도 좋고, 지혜가 필요한 어느 날 내키는 곳을 아무데나 펼쳐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마치 '해결의 책'을 펼치듯이, 아무 곳이나 펼쳤을 때 문득 만나게 되는 오래된 말씀이 어쩌면 현실 속 걱정을 누그러뜨릴 힘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일반청의미(一般淸意味)

일반적인, 즉 아주 작고 평범하지만 그러나 그 속에서 찾는 맑고 의미 있는 것들을 말한다. 한 마디로 작은 것 속에서 느끼는 행복. 너무나 사소하지만 모든 게 비쳐 보일 정도로 맑고 의미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흔하고 사소한 것들로부터 가치를 찾아내는 건 얼마나 행복해지는 일인지.

무용지유용(無用之有用)

쓸모없는 것이 오히려 쓸모 있는 것이라는 뜻의 옛말이다. 저자는 무용 속에서 유용함을 발견해내는 힘이 바로 경쟁력이라고 덧붙인다. 유용과 무용의 경계는 절대적이지 않아 흐릿해보이기도 한다. 쓸모없음의 무용과 쓸모 있음의 유용 사이 경계를 허무는 무용지유용의 철학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장자 철학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 과연 어떤 게 유용한 것이고 어떤 게 무용한 것인지.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어쩌면 모두 저마다의 쓸모를 지니고 있으리라는 생각.

독처무자기(獨處毋自欺)

홀로 있는 곳에서 자신을 속이지 말라는 뜻이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속이지 않는 것은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홀로 있을 때 더욱 삼가야 한다는 가르침은 누구보다 자신에게 떳떳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에게 한 점 부끄럼 없이 당당해지는 것은 스스로를 있는 힘껏 사랑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 아닐까.

비필충천(飛必沖天)

한번 날기 시작하면 반드시 저 하늘 높이 날아오르리라는 뜻이다. 높이 날기 위해서는 그만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도약을 준비하는 충분한 시간, 즉 더 높이 솟아오르기 위해 내공을 쌓는 시간을 소중히 하는 법에 대해 가르쳐주는 옛말이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조급하고 답답할 때에도 '비필충천'임을 기억하고 사유한다면 좀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고전은 어쩌면 '오래된 미래'로도 정의될 수 있으므로, 이토록 불확실하고 비가시적인 미래에 나타나 옳은 길로 통하는 방향을 제시해줄 수 았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보며 눈 부시도록 찰나인 현재를 살아간다.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깨닫게 된다. 알 수 없는 미래에도 분명 길이 존재한다고 귀띔해주는 고전은, 나아갈 방향을 비추어줄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스스로 빛나는 가치라는 것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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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바늘 끝에 사람이 | 기본 카테고리 2023-05-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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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늘 끝에 사람이

전혜진 저
한겨레출판 | 202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현실을 담아내는 문학은 그 자체로 어떤 힘을 가진다. 쓰여야만 하는 이야기를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혜진 작가는 현실에 대해, 그 어려운 투쟁에 대해 날카롭게 담아낸다. 그런데 장르가 다르다. SF, 고전설화, 호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단단하고 뾰족하다. 오히려 다른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실의 이야기라서, 현재에서 되짚어보는 과거의 이야기라서 더 와닿는다.

아픈 역사를 담아내는 소설이지만 그 속에서도 보이는 작은 틈이 인물들을, 독자를 숨쉬게 한다. 표제작 <바늘 끝에 사람이>에서 아무런 지원도 없이 홀로 먼 우주 속에 갇힌 채로 투쟁을 이어가는 주인공은 '티가 나지 않을 만큼 아주 잠깐 틈을 만들어주는 누군가의 호의'를 상상하며 힘을 낸다. <안나푸르나>에서 교사로 일하는 윤선과 영희의 대화에는 아무리 핍박당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바꿔나가려는 강한 마음이 스며 있다. 이러한 장면들은 독자와의 연결을 단단히 한다. 쉽게 끊어지지 않을 연대를 말하는 소설인 것 같다.

이 책을 쓰면서 작가가 얼마나 조심스러웠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실제로 일어난 일에 대해 당사자가 아닌 입장으로서 말 한 마디 얹는 것조차 조심스러운데 말이다. 이러한 고민은 작가의 말에 담겨 있었다.

"신의 힘을 빌어도 복수에 성공하지 못하고, 처벌도 원껏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너무 무기력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늘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어떤 것들은 이야기되어야 하기에 일단 세상에 내놓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나의 부족함 때문에 죄송해한다. 가끔은 별일 없이 사는 듯 하다가도 미안합니다, 하고 말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런 부끄러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고민되고 조심스럽고 부끄러워도, 세상에 내놓고자 하는 일념으로 쓰는 마음. 그런 마음으로 쓴 소설을 지지하지 않을 수 있을까.

소설 속 인물들은 세상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낸다. 인물들은 서로 힘을 북돋아주고 포기하지 않는 방식으로 연대하고, 작가는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손을 내미는 방식으로 연대한다. 이런 목소리와 연대는 소설이 끝나도 멎지 않고 계속될 거라 믿게 된다. 오래 남았으면 하고,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이야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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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바늘 끝에 사람이 | 기본 카테고리 2023-05-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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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늘 끝에 사람이

전혜진 저
한겨레출판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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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담아내는 문학은 그 자체로 어떤 힘을 가진다. 쓰여야만 하는 이야기를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혜진 작가는 현실에 대해, 그 어려운 투쟁에 대해 날카롭게 담아낸다. 그런데 장르가 다르다. SF, 고전설화, 호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단단하고 뾰족하다. 오히려 다른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실의 이야기라서, 현재에서 되짚어보는 과거의 이야기라서 더 와닿는다.

아픈 역사를 담아내는 소설이지만 그 속에서도 보이는 작은 틈이 인물들을, 독자를 숨쉬게 한다. 표제작 <바늘 끝에 사람이>에서 아무런 지원도 없이 홀로 먼 우주 속에 갇힌 채로 투쟁을 이어가는 주인공은 '티가 나지 않을 만큼 아주 잠깐 틈을 만들어주는 누군가의 호의'를 상상하며 힘을 낸다. <안나푸르나>에서 교사로 일하는 윤선과 영희의 대화에는 아무리 핍박당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바꿔나가려는 강한 마음이 스며 있다. 이러한 장면들은 독자와의 연결을 단단히 한다. 쉽게 끊어지지 않을 연대를 말하는 소설인 것 같다.

이 책을 쓰면서 작가가 얼마나 조심스러웠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실제로 일어난 일에 대해 당사자가 아닌 입장으로서 말 한 마디 얹는 것조차 조심스러운데 말이다. 이러한 고민은 작가의 말에 담겨 있었다.

"신의 힘을 빌어도 복수에 성공하지 못하고, 처벌도 원껏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너무 무기력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늘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어떤 것들은 이야기되어야 하기에 일단 세상에 내놓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나의 부족함 때문에 죄송해한다. 가끔은 별일 없이 사는 듯 하다가도 미안합니다, 하고 말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런 부끄러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고민되고 조심스럽고 부끄러워도, 세상에 내놓고자 하는 일념으로 쓰는 마음. 그런 마음으로 쓴 소설을 지지하지 않을 수 있을까.

소설 속 인물들은 세상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낸다. 인물들은 서로 힘을 북돋아주고 포기하지 않는 방식으로 연대하고, 작가는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손을 내미는 방식으로 연대한다. 이런 목소리와 연대는 소설이 끝나도 멎지 않고 계속될 거라 믿게 된다. 오래 남았으면 하고,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이야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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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공포와 광기에 관한 사전 | 기본 카테고리 2023-05-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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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포와 광기에 관한 사전

케이트 서머스케일 저/김민수 역
한겨레출판 | 202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다양한 공포증과 강박의 원인, 현상, 치료법, 일화, 관련 실험이나 증명 등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사실 책에 관한 설명과 제목만 들었을 때는 무게감 있는 표지를 가진 양장본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깜찍한 책이 와서 조금 놀랐다. 덕분에 앞부분(거미공포증, 뱀공포증, 곤충공포증 등이 나오는데 정교한 삽화가 작게 그려져 있다)을 읽을 때 덜 무서웠던 것 같다. 또한 책 자체가 그렇게 무겁거나 지루한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지 않고 친절한 설명으로 구성된 작은 사전의 느낌이어서 일부러 밝은 표지를 택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에 궁금했던 광장공포증이나 발표공포증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발표공포증에 관한 실험에서, 본인의 강력한 감정이 새어나가 다른 사람 눈에 보일 거라고 믿는 '투명성 착각'과 그 진실에 대해 툭 던지듯이 간단한 방식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저마다 강도는 다를지라도 발표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검증된 실험 결과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챕터인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

책에는 특정 기법을 통해 공포증을 치료한 실제 사례와 같은 일화들이 함께 담겨 있어 이해가 쉬웠고, 이론 설명에서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나아가는 방식이어서 좋았다. 수많은 괴로움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일화를 보며, 두려워하는 것들과 끝끝내 공존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더 큰 두려움을 낳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타인이 가진 강박이나 공포를 그저 별거 아닌, 쉽게 극복해낼 수 있는 것으로 간단하게 결론짓는 일의 폭력성에 대해 생각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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