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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거움을 벗어내고 가벼움을 추구할때 | 북클로버 2023-09-2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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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저/이재룡 역
민음사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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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표지가 리뉴얼 되었다. 사실 예전부터 계속 읽어봐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번 리뉴얼된 표지가 밀란쿤테라가 직접 그린 '카레닌'이 들어가져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외과의사인 토마시와 그의 와이프 테레사 그리고 깊은 감정은 나누지 않고 불륜을 나누는 사비나와 또 그 연인 프란츠 네 명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개개인의 삶에서 버거워하고 마음이 무거워지게 만드는 요소가 누군가는 '지금 현재의 삶 그 자체'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진지한 인간관계'이기도 하고 다 제각기 다르다. 삶의 참기 힘든 무거운 요소들을 누군가는 도망치며 가벼워지려고 하고 누군가는 이 무거움을 어찌 벗어날 줄 몰라 서로가 더 바닥으로 내려가지만 계속 옆에서 머물기도 하는 등.. 이 책은 삶의 무거움을  다루는 네 명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 테레사와 토마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테레사는 토마시를 만나기 전에 삶 자체가 너무 버거워서 항상 책을 통해 지금 주변의 사람들과 나는 다르다고 생각하며 벗어나고 싶어했다. 그런 그녀가 우연하게 토마시라는 외과의사를 만나면서 그 무거운 삶을 벗어나고자 바로 그가 있는 도시로 여행가면서 사랑이 시작되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에서 '테레시'와 '토마시'는 서로를 사랑하지만.. 사랑하면 할 수록 서로를 늪으로 빠지게 만든다.

무엇이 그들을 사랑하지만 결과는 더 밑바닥으로 내려가게 만드는 것일까. 

나는 테레사와 토마시의 사랑이 어찌보면 '신데렐라의 현실판 뒷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테레사는 자신의 힘들고 불만족인 삶을 토마시라는 외과의사를 만나면서 벗어나게 되었다. 근데 테레사의 마음에는 권력과 능력있는 토마시 옆에 있는 나는 괜찮지만, 토마시가 떠난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테레사의 마음속에는 '토마시가 완전히 나를 떠난다면' 이라는 불안이 항상 있었고,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외국으로 나간 토마시를 다시 들어오게 만들고 인생의 말로는 결국 시골로 가서 자신이 처음 사랑에 빠졌던 토마시와는 전혀 다른 상황과 사람이 되었다. 

나는 이 테라사와 토마시의 관계가 서로의 결핍을 온전히 채우지 못하고,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상대방에게 결핍된 부분을 의지하면서 '서로에게 참을 수 없는 부분들이 생겨났지만, 참을 수 밖에 없는 삶'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서로를 더 하강하는 방향으로 흘러나가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 사비나와 프란츠 '관계의 가벼움'

사비나는 유부남인 프란츠와 사랑을 계속 나눕니다. 이 소설 속 사비나는 관계의 무거움을 못 버티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토마시를 선택했던 이유도 관계가 깊어지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긴 시간 에로틱한 우정을 이어나갈 수 있었고, 프란츠 역시 유부남이기에 와이프 몰래 이 관계를 이어나가기 때문에 둘의 깊이가 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관계를 진행했을꺼라 생각한다. 프란츠가 와이프에게 불륜을 고백한 상황은 그런 그녀에게 이 관계를 버티기 힘들게 만든다. 그래서 그녀는 결국 프란츠에게 말도 하지 않고 몰래 떠난다. 

사비나에게 진지한 관계는 '무거움'이며, 그 '무거움'이 생길 때 마다 '가벼움'을 추구하며 도망쳐버린다. 아마 그녀는 무거움을 살짝 벗어났을 때 느끼는 '일시적인 자유감'을 진짜 자유라고 착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사비나는 이웃 호텔에서 토마시 아들에게 토마시와 테레자의 죽음을 듣게 된다. 그녀는 서로 불행하더라도 '관계의 무거움'을 택했던 둘의 죽음을 들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그녀의 생각은 잘 모르겠지만 사비나의 이야기 끝에 프란츠를 그리워하는 부분은, 관계의 가벼움만을 택했던 사람들은 결국 허무함과 지나간 인연의 그리움으로 끝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끝으로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구절로 마무리 해보려고 한다.

 

(12p)

 

짐이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우리 삶이 지상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우리 삶은 보다 생생하고 진실해진다. 

 

반면에 짐이 완전히 없다면 인간 존재는 공기보다 가벼워지고 어디론가 날아가 버려, 지상의 존재로부터 멀어진 인간은 겨우 반쯤만 현실적이고 그 움직임은 자유롭다 못해 무의미해지고 만다.

 

그렇다면 무엇을 택할까? 묵직함, 아니면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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