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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일반 리뷰 2018-12-1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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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저
한빛비즈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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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위해 꼭 필요한 넓고 얕은 지식 그 첫 번째.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편

이 책은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제목 그대로 대화에 필요한 딱 그만큼만. 공통 분모 수준의 지식만 있으면 된다고 알려준다. 그렇기에 독서할 여유가 없는 사람도, 뉴스에서 보여주는 사회가 어렵고 이해가 안가는 사람,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 누구나 이 책을 통해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에 관심이 생길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책이다. 

자신이 제대로 살고 있는지 불안하지만 어디서부터 생각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은 이 책을 읽자.


-

실체가 없는 시간이지만 분명 우리는 시간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살고 있다.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다하여 상상의 산물로 치부하기엔 낡아가고 늙어가며 변화를 겪는다.

그런 시간을 고전적인 관점에서 직선적 시간관과 원형적 시간관으로 나뉜다. 전자는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 없다는 점을, 후자는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떠올리면 조금더 쉽게 이해되리라. 그리고 이책에서는 전자인 직선적 시간관에 초점을 두고 전개된다. 



생산수단을 가진다는 건 경제력을 가지는 것과 같다. 이 생산수단이 원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움직이는 핵심개념이다. 생산수단의 소유는 공동체 사회에서 계급사회로의 변화를 보여준다. 계급은 권력을 휘두르고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등장을 시킨다. 그결과 피지배 계층의 반발이 생겼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프랑스 대혁명이다.


평등이라는 개념을 갖지 못한 채 인류는 존재해온 것이다. 그러다가 그것이 문제라는것, 따라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행동으로 표출되었는데, 이것이 프랑스 대혁명이다. (중략) 왕이 있는 세계에서 자유인이란 왕 혼자일 뿐이었다. 하지만 왕을 몰아낸 프랑스 대혁명은 지배받지 않는 사람들을 만들어냈다. 부르주아는 더 이상 지배받지 않는 자유인이 되었다.  (p. 57)


그러나 지배층의 종류가 바뀌었을 뿐 생산수단의 소유에서 오는 갈등문제는 여전히 반복되었다.


앞서 생산수단이 역사를 움직이는 핵심이였다면, 근대와 현대를 움직이는건 자본주의다. 자본주의 사회의 특성은 공급과잉, 초과공급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과 가격 인하가 그나마 가장 궁극적인 방안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경제파트에 이어져 설명된다.



경제 파트에서 네 개의 경제를 구분하는데, 초기 자본주의(시장), 후기 자본주의(정부), 신자유주의(시장)/ 공산주의를 설명해주며 이정도는 기억을 해두자고 한다. 이들을 카페에 빗대어 설명한 부분은 어렵지 않게 자본가와 노동자의 입장을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논외되는 경제체제는 성장중심의 신자유주의와 분배중심의 후기자본주의가 있다. 둘은 정부의 시장개입 정도에 따라 나뉘는데, 성장이냐 복지냐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쉽게 다가올것이라 생각된다.



정치는 경제체제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인지하든 못하든 보수와 진보로 나뉜다. 사회의 모든 문제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에서 발생된다고 볼 수 있다. 그에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자본가와 노동자의 이익대립에서 발생하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종종 중립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따져보면 그들도 하나의 일관된 성향이 있다. 나역시 중립이라고 외치던 사람들 중 한명이였다는 생각에 나는 어떤 성향이였는지 알아가면서 읽었던 정치 파트.



앞서 자본주의의 특성으로 공급과잉과 해결방안을 언급하였는데, 그때 시장 개척의 과정에서 경제대공황이 발생하게 된다. 극심한 경제침체로 인해 개인의 비윤리 행위를 눈감게 하는 전체주의 사상이 눈을 뜨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히틀러를 생각하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따라야 할 도리 윤리. 의무와 도덕 법칙을 준수하는 것과 행위의 결과가 이익과 행복을 창출 하는 것에 따라 의무론과 목적론으로 나뉜다. 윤리 파트는 내게 많은 고민거리를 안겨주었는데, 예로 들어주는 상황에따라 바뀌는 내 입장으로 인해 참 난처했다. 

저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사회 정의가 실현될 것이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여기에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나의 윤리관은 나의 행동을 결정한다고 하면서.

현실적 측면에서 윤리는 빈부격차 문제를 꼬집는다. 이를 의무론과 목적론의 견해에 따라 경제의 세금부과의 연장선과 사회의 개인주의와 전체주의 논쟁과 맞닿아 있어 생각거리를 안겨준다.


-


이 책은 초반에 읽는 방법이 소개되어있다. 책을 읽는 방법을 소개해주는 책은 처음이였다. 그리고 이책을 다 읽고난 뒤 나의 소감은 '역시 하라는대로 하길 잘했구나' 였다.

5편의 내용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되면서 이해를 도와준다. 중간정리, 최종정리 등 차근차근 한 걸음 한 걸음 발 맞춰 걸어나갈 수 있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어 참 좋았다. 


특히나 정치 파트에서 뜨끔했던 '모든 정치가 썩었다며 자신의 정치적 무관심을 정당화' 하는 사람에게 정치적 무관심이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줄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과 윤리 파트에서의 논쟁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쉽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이책을 통해 경제와 정치 사회 윤리적인 면에서 조금은 심오한 대화놀이를 해볼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지금까지 현실에서의 지식을 알아보았다. 이제는 현실 너머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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