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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다가 나가 떨어졌는데 ㅎㅎ .. 
제목처럼 절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 ..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오래 전에 인상 깊게 읽은 책인데 영.. 
바다 너무 멋있네요. 맘이 편안해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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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장암 - 약수암 - 실상사 - 금대암... | 바람나무 한그루... 2023-04-01 20:25
http://blog.yes24.com/document/1779297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아침 일찍 (인월주차장 보살님이 추천한) 백장암(百丈庵)에 오릅니다. 
'백장(百丈)'은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고 유명한 법문을 남긴 중국 선승(禪僧)의 이름이라더군요. 그 말씀이 삼층 석탑(국보 10호)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1층의 탑신에 조각된 보살상과 신장상 2구를 보면 영판 삽질하는(?) 장면입니다. 다른 석탑에서 볼 수 없는 조각입니다. 탑 전체로도 멀리 보이는 지리산 능선과 어울려 정말 멋집니다.

 

백장암 뒤 대나무숲 안에 스님이 거하시는데...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출입 삼가)
부도가 특이하게 ㅐ웅전 앞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웅전 단청...
대웅전에서 바라본 석탑 / 석등 / 부도와 지리산...
석탑에 이런 조각은 처음봅니다. 왼전 삽질하는 보살상입니다.

 

어제 가지 못한 약수암에 오릅니다. 암자가 참 아늑합니다. 이곳에 있는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한 장의 통나무 판을 이용해 조각한 보기 드문 탱화인데 복제본이고, 진본은 도난등의 문제로 지금은 금산사 성보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합니다. 보광전은 통일신라시대 건축물이라는데 참 보기가 좋습니다. 공양을 준비하는 스님은 공양간에서 나오질 않아 뵙지는 못했습니다. 소로길을 걸어 실상사로 내려옵니다. 

 

의외로 아름답고 고아합니다.. 풍광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습니다.
약수암 보광전에서 바라본 매화나무와 지리산...

약수암 현판...
앞 마당 활짝 핀 매화 한 컷...
실상사 내려오면서 찍은 산수유꽃...

 

실상사는 경남 함양에 가까우나 행정적으로 전북인지라 금산사의 말사입니다. 보통의 절처럼 산에 있지 않고 특이하게 들판에 자리 잡은 사찰입니다. "일본이 흥하면 실상사가 망하고 일본이 망하면 실상사가 흥한다"라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지요.
사실 다음에 오겠지~ 하면서 몇 번을 지나쳤던 절입니다. 이번에 인연이 제대로 닿았네요.

 

실상사 보광전... 반송과 잘 어울립니다.
보광전에서 바라본 전경...
옛 생태뒷간... 지금은 소리풍경 작품이 안에 설치됨.
생태뒷간 안에서 바라본 창밖...
실상사 초입... 석장승이 유명하지만 사진빨이 안받음...^^

 

산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실상사를 거쳐 마지막 여정으로 경남 쪽에 있는 금대암(金台庵)에 오릅니다. '지리산 최고 조망 장소, 뷰 포인트'라고도 하는 이곳에서는 지리산 1,000m가 넘는 영봉과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금대암의 전나무는 수령이 500~600년 정도라는데 우리나라 전나무 중에서는 가장 오래되었으며 가장 크다고 합니다.
시원합니다. 

 

금대암... 금대란 '부처께서 앉은 곳'이라더군요.
금대암 무량수전에서 바라본 지리산 준령... 지리방장제일금대(智異方丈第一金臺) 맞습니다.
600년 전나무에 한쌍의 새가 있네요. 이번 폰은 줌 기능이 참 만족스럽네요.
 기단부가 없이 암반위로 바로 1층 탑신을 세운 특수형식의 삼층석탑...
풍경이 들어가는 멋진 사진을 찍고픈데... 뜻대로 안되네요...

금대암 하산 길에 본 마천면 도마마을의 다랭이논. 아주 유명한 풍광인데 제대로된 색감을 보려면 다른 계절이라야 하겠습니다.

 

비록 계획대로의 여정은 아니었지만, 그 대신 백장암과 금대암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의도한 대로 살아지지는 않아도 나름의 또 다른 기쁨이 함께하는 삶의 길인가 봅니다.
모든 것이 인연이고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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