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
저자 유나경
출판 모들북스
출간 2022.12.1.
문득 지적이고 싶은 어느 날, 인문학적 소양을 얻기 위해 인문고전을 들춰 보지만, 앞 페이지 몇 장을 넘기기도 쉽지 않죠. 왜 그럴까요? 일단 고전 텍스트 자체를 읽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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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짜 근본적인 이유는 고전 인문을 둘러싼 배경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전 인문은 인문학적 배경지식을 좀 알아야 흥미가 생기는 책입니다.
첫 출간 이후 글쓰기와 독서 강사로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고 소개하는 유나경 작가는 ‘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인문고전을 통해 결핍을 채워보지 않겠냐고 독자들을 그 길로 안내합니다. 수식으로 삶의 현상을 증명해 내는 이과적 사고가 각광받는 이 시대에, 철학적 고민과 그것을 기반으로 증명해 내는 문과적 사고는 그걸로 취업이 되겠냐는 걱정과 염려의 대상이 되었지만 문과, 즉 인문학이 지니는 가치는 사실 높고 넓고 무한하여 우리가 어떤 것을 알고 어떤 것을 모르는지 조차 가늠하지 못하는 세계관을 가진 학문 입니다.
그런 만큼 어렵고 난해하여 진입장벽이 있는 학문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우리가 한 권의 인문학, 그 중에서도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오고 있는 고전 읽기를 독려하며 그 시대의 배경과 상황을 이해한다면 인문학과 고전이라는 어렵고도 난해한 영역의 학문을 조금 더 가깝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합니다. 학문이라 이름 붙은 분야는 엄청난 독해력을 요구합니다. 수능 지문을 읽고 단번에 파악하는 것은 뛰어난 독해력을 가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인문학 책을 읽을 때 독해가 어려워 문장 하나를 완전히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라 지적 호기심에 반비례해 자주 읽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을 위해 작가는, 글을 만들어 내고 이것을 해석하여 가르치는 이답게 문장의 독해가 편안해지도록 가이드를 제공하며 꼼꼼하고 촘촘하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하여 한 권의 책에서 인류 문명의 시작부터 현대를 아우르며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와 작가들의 대표적 이론과 저서를 밀도 있게 재해석하여 우리 존재의 근간이 되는 사상을 풀어 놓고 있습니다.
작가는 국가와 사상이 뿌리내린 시대, 인문의 시대, 새로운 변혁의 시대, 이념과 갈등의 시대, 실존의 시대로 구분하여 인류가 수 천 년에 걸쳐 완성해온 인문학의 결정체 철학과 문학의 흐름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마키아벨리, 장 자크 루소, 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니체 등 우리가 이름은 정확히 알지만 그들이 이야기하고 주장하는 바를 명확히 알고 싶은 이들과 중등 학생들이 인문학 전반에 관한 흐름과 이해, 깊이 있는 독서로의 연결을 위해 필독하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