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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역사 | 에세이 외 2023-09-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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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의 역사

존 서덜랜드 저/강경이 역
소소의책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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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무엇인가? 오늘 만난 [문학의 역사] 도서는 출판사에서 '역사'시리즈로 출간되는 도서로 이번엔 바로 '문학'의 역사를 설명한다. 시작은 언제이고 또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인류는 서사시로 불리는 [길가메시]가 최초의 상형문자로 기록되었고 그 내용을 설명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오랜 세월동안 견뎌냈고 남겨진 내용은 소설과는 다르지만 상상의(?)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인류가 발전하면서 생존 욕구가 안정이 되면서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가면서 문화와 문학이 형성 되었다.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것도 있고 동시에 텍스트로 남겨지는 부분도 있는 데 인쇄 기술이 발달 전까지는 필사로 글을 접하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생각지 못한 문학이 더 많은 책을 접할 수록 인쇄술이 없을 당시엔 필사본으로 읽었고 이것도 누구나가 가능한 게 아니라 부유층 전유물 이었다는 점과 문학으로 인해 세계가 어떻게 변화를 겪었는지 혼자서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책은 문학의 시작부터 소개하고 비극을 통해 인간이 무엇을 느끼며 더 나아가 신화를 만들어서 신과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책장을 넘기면서 유명 작가들을 소개하는 데 그 중엔 셰익스피어와 제인 오스틴도 포함이 되었다. 셰익스피어가 남긴 4대 비극은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 알고보니 자녀가 죽은 슬픔에 영향을 받은 작품이란다. 사실, 셰익스피어는 존재는 그 자체로 신비에 쌓였다. 공백기간이 있는 그 몇 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가 남긴 문학 작품만이 그를 평가하는 것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점점 문학은 한 사람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닌 국가라는 신념까지 이어진다.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비판하던 알베르 카뮈, 시몬 드 보부아르 등 프랑스 작가들은 전쟁을 일으키고 모국을 점령한 독일을 글로 비판하기도 했다. 글은 때론 말 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시인 르네 샤르 역시 세계대전에 참전을 했고 전쟁 속에 있었음에도 시로 상황을 기록하고 희망을 보여주었다. 문학이란 이렇게 어떤 무기도 들지 않았지만 인간에게 강한 힘을 주기도 한다.

 

 

위대한 작가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이들을 볼 때면 무엇이 그토록 그를 기억하게 하는지 궁금하다. 찰스 디킨스는 매년 100권씩 소설이 팔리는 빅토리아 시대 유일한 작가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작가들 역시 작품과 같이 변화한다는 사실인데 첫 작품과 다른 분위기의 책을 냈을 때 독자들은 옛 모습을 보기를 원했다. 그렇지만 디킨스는 소설을 통해 세상이 변화할 수 있음을 자각한 작가였다. 한 인간의 변화가 아닌 사회를 말이다. 고전 이라 불리는 문학을 볼 때면 복잡한 면이 많은데 이를 통해 독자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시야를 넓히게 된다. 그리고 여기엔 당연히 여성 작가도 있는 데 앞서 적은 오스틴 그리고 [제인 에어]의 브론테와 자매들은 우애가 끈끈했고 가족이 아닌 동료로서 서로에게 힘을 주었기에 건강 약화로 한명씩 세상을 떠날 때 마음이 너무 슬펐다. 하지만 자매가 남긴 작품을 읽을 때면 강한 생명력을 느낀다. 고전을 읽을 때마다 생각이 달라지는 데 그때 깨닫지 못하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는 게 고전의 매력이다.

 

 

때론 희망을 주기도 하지만 부조리한 존재임을 의식하게 만든 작품들도 있고, 더 나아가 인종에 대한 무거운 주제도 저자는 서슴치 않게 소개한다. 이를 보면 인류는 텍스트(문학)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발전했음을 알게 된다. 책이 금지된 세계를 그린 [화씨 451] 도서가 떠오른 건 아마도 '책'이라는 존재가 인간에게 주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느끼게 하고 동시에 '자유'에 대한 갈망도 자각하게 한다. 단지 호기심으로 [문학의 역사]를 만났지만 읽어갈 수록 내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알려주고 한 문학이 그대로 남아있지 않고 다른 방식(팬픽)으로 변형되는 것을 보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문학이 나아갈지 궁금하다.

 

 

문학은 우리보다 더 위대한 마음과 나누는 대화이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재미의 옷을 걸치 생각들이자,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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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인간 | 에세이 외 2023-09-1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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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완전한 인간

발타자르 그라시안 저/강민지 역
교보문고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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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톨스토이의 [인생독본]을 필사하면서 그가 남긴 명언과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록한 선자들의 문장을 쓸 때면 생각이 많아진다. 필사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같이 기록을 함으로써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점점 삶은 강팍해지는 데 어떻게 해야 남은 생을 후회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가 라는 고민을 종종 하게 되면서 '인생'에 관련된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인간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보다 앞서 [사람을 얻는 지혜]로 알게 된 저자의 책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현대에도 필요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완전한 인간]은 사람으로서 어떤 성정을 지녀야 하는지 알려주는 내용으로 잔잔하게 설명을 한다.

 

첫 장에서 시작된 '어디서든 우리는 철학을 해야 합니다' 라는 문구는 인간에게 있어 '사색'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된다. 저자가 기록한 내용을 읽어보면 결코 특별한 존재만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조언이다. 그가 말한 어떠한 사람은 타인보다 먼저 자신을 생각하게 만들고 과거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왜냐하면 현재 모습은 과거가 있어 지금의 내가 되었기에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면 허투로 보내고 싶지 않는 문장이 많았다. 사람은 그 무엇보다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한다. 발타자르는 " 완전한 인간의 앎은 자기 자신을 아는 데서 시작합니다" 라고 하면서 부족한게 있다면 배우고 채워나가야 함을 알려준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자신의 교만에 빠져서 더 이상 배움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완전한 인간은 없으며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그저 자신을 수양할 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타인을 아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다.

자신을 아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악해지지 않는 것만큼

단순한 일은 없다.

-본문 중-

 

그가 말한 25가지의 사람의 모습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절제하는 사람' ' 통찰력 있는 사람' '진실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 등 그 제목만으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또한, 여러 성향의 사람을 보여주고 있어 무조건 습득하기 보단 이해를 하면서 읽게 되니 글이 불편하지 않았다. '신중함'을 설명할 때 하나의 일에 얽매여서는 안되며 더 나아가 사람을 한 가지로 정의 내리지도 한계를 부여하지 않았음을 피력하며 과소평가하는 것을 금지하라고 한다. 또한, 훌륭한 것에도 결점이 있음을 설명하는 건 이 능력이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음을 설명한다. 이건 앞서 적었듯이 인간은 완벽한 사람이 없음에 대한 것을 자각하게 된다. 도서 제목인 [완전한 인간]은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없기에 그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하는 게 인생의 최대 숙제처럼 보였다. 그리고 마침 필사를 하고 있는 데 현재 하고 있는 도서를 마친 다음에 이 책을 시작할 만큼 재독을 하고 싶은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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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혁명 | 에세이 외 2023-09-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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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희망의 혁명

에리히 프롬 저/김성훈 역
문예출판사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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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랑의 기술] 읽기 라는 책을 읽으면서 에리히 프롬이 말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풀어놓은 책으로 그나마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도서다. 사회철학자이며 정신분석하자 그리고 사회심리학자인 저자의 책은 생각의 다양성을 보여 준다. 특히, [희망의 혁명]은 오래 전에 쓴 글임에도 마치 현대 모습을 일침하는 부분에서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기술이 발달한 이후 인간과 기계는 공존하게 되었는 데 여기서 인간은 인간적으로 되었는가 아님 기계적 인간으로 되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제 제목으로 '인간적인 기술을 위하여'라는 문장을 보더라도 문명이 발달했지만 인간적 삶이 무엇이고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를 고찰하게 한다. 책은 6가지 주제로 분류해 그 안에서 세세하게 더 설명을 하는 데 마치 심리학과 철학을 결합한 거 같았다. 한편으로 술술 읽히다가도 어느 순간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기도 했고, 한 단락이 끝나기도 전에 다시 앞으로 돌아가 읽곤 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활 부분에서는 편리해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다르게 흘러갔다. 더 이상 깊이 고찰하는 것을 하지 않고 기계의 결정에 의지함으로써 책임을 회피하게 되고 실패하더라도 통계에 의한 것임을 염두에 둬버린다. '희망'이 무엇인가 라고 말하는 프롬은 수동적인 형태의 희망을 이렇게 말한다. " 때를 기다리는 희망"이라고 하는 데 이는 지금 당장 내가 무언가를 하거나, 무언가가 되는 대신,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우상, 미래, 후세가 무언가를 해낼 것이라는 믿음임을 더 설명한다. 더 나아가 희망 다음에 신념을 그 다음으로는 불굴의 용기를 설명하는 데 '불굴의 용기'에 대한 설명에선 이 단어는 겁 없음을 말하지만 세 가지로 설명한 프롬은 마지막에서 '불굴의 용기'는 완전히 성숙한 사람에게 나온다고 설명한다. 용기라는 단어가 어느 전장에서만 등장하는 게 아니다. 개인의 삶은 늘 선택에 놓여 있으며 여기서 어느 것을 선택하는 것 역시 용기가 필요하다. 가만히 서 있고 나아가지 않으면 쇠퇴되는 거 당연하다. 그러니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가는 것 역시 용기를 대동하며 그럼으로써 인간은 변화하게 된다.

 

계속해서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인류가 어디로 있고 , 어디로 향하고 있나 라는 소제목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설명한다. 산업 혁명이 일어난 후 급속도로 발전한 기술은 인간의 기존 삶을 전혀 다르게 바꾸었다. 창의성과 혁신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개인주의와 사회적 분열에 문제가 일어난 것에 대해 답을 찾아야 한다고 피력한다. 그 과정을 읽으면서 기업의 자본주의 형태와 인간이 온전하게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선 안전하게 연결되어 있는 존재와 유대 관계를 말한다. 유대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고 또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인데 때론 잘못 유착이 되면 제대로 된 성인 되지 못하고 유아로 남는 경우가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기술 사회의 인간화를 위한 단계에서는 인간에 대한 정의 아니지만 인간성을 세부화시키면서 기술이 아닌 인간의 가치관이 궁극적 목표가 되어야 함을 지적한다. 기계가 아닌 인간이 논리적인 사고 능력으로 기술을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기계적 인간이 아닌 인간적 인간으로 남기 위함이다.

 

[희망의 혁명]은 물질 사회가 되고 기계화 사회라는 것을 시작으로 어떻게 하면 인간다운 시선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를 설명하는 데 쉽지가 않다. 앞서 적었듯이 심리학 같으면서도 철학 같은 내용이 범람하고 그 안에서 내가 끄집어 낼 수 있는 부분만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에리히 프롬이 미래 모습을 예견한 시선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에 놀라고 그럼에도 이를 보완하면서 나가야 함을 말한다. 문득, 얼마나 프롬을 말하는 것을 의식하면 살아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어떤 모습인지, 기술이 발전한 이 시점에서 더 먼 미래의 모습에서 인간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을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신념은 살면서 자신을 스스로 바꾸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다.

다른 사람들도 변할 수 있다는 신념은 내가 변할 수 있다는 경험에서 나온 결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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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희망의 혁명 | 한줄평 2023-09-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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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인간에게 있어 희망이 무엇인지..세세하게 설명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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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정원 | 에세이 외 2023-09-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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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생정원

성종상 저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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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아무리 문명을 발달 시켰다 해도 자연을 벗어날 수가 없다. 동식물 구분 없이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체는 자연 속에서 살고 그 안에서 생을 마감한다. 평소 산책을 좋아해서 집 근처 또는 공원을 걷는 데 그곳을 갈 때마다 느낀 건 고용함과 자연 속에 있는 그 자체가 너무 좋다는 사실이다. 식물을 가꾼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인간에게 안정을 주기도 하며 특히, 흙을 만져가면서 꾸민다면 더더욱 큰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오늘 만난 <인생 정원>을 위인들이 찾은 자연 안에서 무엇을 얻고 깨닫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물론, 이들이 직접 꾸민 정원 사진도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도 있다. 또한 이들의 공통점은 힘든 시간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정원을 찾곤 했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정원이란 도대체 어떤 존재였기에 고통 속에서도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을까?

 

헤르만 헤세를 시작으로 저자가 소개한 문인들은 직접 정원을 꾸미고 가꿨다. 전쟁과 황폐해진 나라로 인해 헤세는 서양 사상 뿐만 아니라 동양 사상에 관심이 많아 자연과 사회의 화합을 추구했으면 이는 독일인들은 이해를 하지 못한 분야로 오히려 한국과 일본에서 독자층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어, 다산 정약용 역시 일생을 정원이라는 공간을 소중하게 생각한 만큼 여러개가 있다. 가는 곳만 작은 정원을 만들기도 했고, 정원 생활을 통해 다산이 풍부한 식물학적 지식이 많았다는 것과 산지에 맞게 직접 땅을 가꾸며 감수성과 공감 능력의 소유자였다. 다산은 "먹을 수 있어야만 실용이 아니라 정신을 기쁘게 해서 뜻을 길러 주는 것도 가치가 있다"라고 할 만큼 정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독일 최고의 대문호인 괴테가 식물학자이며 비교해부학자라, 변호사 였다는 것을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젊은 나이에 출간한 책 성공으로 작가로 알려졌지만 알고보니 조경가, 정원가였다.

 

이를 비롯해 퇴계 이황, 미국 세 번째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 영국 찰스 3세, 원스턴 처칠, 정조 대왕, 모네, 소새옹 양산보, 고산 윤선도, 안평대군 이들은 모두 정원에서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울 때 안식처를 자신의 철학과 이상을 찾아내고 발전 시켰다. 이중 토머스 제퍼슨은 자연에서 기독교, 정치철학, 과학의 출발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게 생각했고, 미국 경제적 자립과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식물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공간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매개체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는 많은 노예를 데리고 있었으면 그 중엔 흑인 노예 사이와 자녀 6명이 있었지만 이들 역시 노예로 살아야 했다.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라고 했지만 정작 그의 삶에선 이뤄지지 않았기에 이건 여전히 그의 흠으로 남아있다. 정원 하면 영국이 떠오르게 되는 데 찰스 3제는 어릴적 할머니의 추억을 담아 기념으로 작은 정원을 만들었고 왕위 계승 후 어릴 적 살았던 클라렌스 하우스에 거주했다. 대표 궁전인 버킹궁엄과 천년 역사를 지닌 윈저궁은 사슴공원, 새빌정원, 롱 워크 등 여러 개의 공원과 정원이 이뤄져 있으면 일반이들이 다닐 수 있도록 열어놓았다. 그에게도 정원은 특별한 곳이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강조했고, 현대문명이 가져다 준 자연 훼손과 전통적 가치 소멸 등 인간과 자연 중심 가치를 주장한 인물이다.

 

이어, 제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터 처칠은 장수하면서 그가 지은 정원은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과 자녀들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어릴 적 성정에 대해 아버지는 부정적 시선을 주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가 이룬 업적은 한 인간이 아닌 영국을 비롯해 유럽 국가의 판도를 바꿨다는 사실이다. 그 역시 전원생활을 즐겼으며 전쟁으로 집을 소유할 형편이 되지 못했을 때 전원 속의 집을 빌려 아쉬움을 달래곤 했었다. 더 나아가 그림까지 잘 그렸다고 하니 천재가 아니었나? 하지만, 정원은 그에게 삶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매개체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이상적인 가정을 꿈꾸었다. 보통 정원하면 서양을 떠올리게 하는 데 첫 장 다산 정약용 이후 정조대왕을 소개하는 데 이는 역사에 정말 정점을 이룬 왕이다.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할아버지의 후원으로 왕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반대파 세력이 불안한 처지였다. 그렇다보니 후원은 어느 세속에서 벗어나 유일하게 안정을 취하고 앞날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서예와 그림, 시문, 그리고 음악에도 뛰어난 군주로서의 면모를 갖춘 정조대왕은 유능한 인재들과 같이 후원을 산책하며 시를 풀어내기도 했었다.

 

누군가는 많은 정원을 지어 생을 살기도 했지만 소쇄옹 양산보는 '소쇄원' 한 곳만 있다. 후손이 잘 보존해서 현재까지도 볼 수 있는 데 중간에 새로 짓기도 하고 원래 소쇄원은 그림이 사라져 200년 후에나 그려졌지만 그래도 귀중한 자료다. 벼슬길 버리고 초야에 묻혀 삶을 선택했지만 그가 남긴 이곳은 당시만 해도 많은 문인들이 드나들던 곳이었다. 훗날 지어진 이름이 '소쇄원'이지만 그의 뜻을 알고나면 세상 욕망을 버리고 이곳에서 맑고 깨끗한 기상을 기르고 싶었던 것을 알게 된다. 정원은 앞서 적었듯이 한 사람의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곳이다. 하지만, 그 중요성을 모든 사람들이 아는 것도 아니다. 뜻하는 바가 달랐지만 <인생정원>에서 만난 인물들은 자연이 인간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이것을 알고 있었다. 자식이 죽고 유배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고산 윤선도는 그 아픔을 정원 속에서 위로와 치유를 받았다. 단순히 아름답다고 즐기는 공간이 아닌 본연의 모습을 보고 일어서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정원을 가꾸기도 그렇다고 쉽게 소유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자연과 가까이(산책) 하면 이들과 같은 위안과 치유를 받을 수가 있다. 자연은 늘 그자리에 있으니 말이다.

 

자연법칙으로 이뤄진 미학적 장으로서 자연은 퇴계에서 심미의식을 체험하고 즐기는 장이기도 했다. 퇴계는 어렵고 유쾌하지 못한 공부만을 하기보다 한가하게 쉬면서 정서를 함양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퇴계 이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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