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 아이 8권입니다. 드디어 표지를 메무가 장식했네요. 바탕의 흰색, 검은색은 의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디자인인 것 같네요. 제목의 '의'가 표지 캐릭터를 상징하는 색인 것을 이제야 알아차렸네요.
도쿄 블레이드 마지막 무대의 막이 내리고 아쿠아는 아카네랑 만나 서로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다가 아쿠아가 아카네를 구해준 육교까지 갑니다. 아카네는 아쿠아의 이야기를 듣다가 허점을 깨닫지만 그러면 아쿠아가 다시 복수만을 위해 살까 걱정합니다. 루비는 엄마의 묘에서 참배합니다. 그때 어떤 남자가 지나가는데...
"호시노 루비. 미인으로 자랐구나. 역시 너와 내 아이야."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설마 0.0019%의 확률을 뚫고 히메카와와 아쿠아가 이복형제가 아니었다는 결론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저는 루비와 아쿠아는 이란성 쌍둥이였고, 아빠가 서로 달랐다고 추측해봅니다. 근데 루비 아빠는 루비가 자신의 자식이라는 것을 아는데 왜 살려둔 것일지 궁금하네요. 어쩌면 아이를 죽인 것은 루비 아빠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여서 아닐까요? 카나와 아쿠아는 캐리어를 사며 데이트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카페에서 카나 대신 아쿠아가 스마트폰으로 단말기에 삑 찍으면서 계산해주는 장면에서 삼성 페이 광고가 생각났습니다. 복수라는 족쇄에서 벗어난 아쿠아는 데이트를 능숙하게 이끕니다. 여행 당일 공항, 루비는 아카네를 처음 만나 대화합니다. 5권에서 루비가 아카네가 가여워서 나중에 보게 되면 잘 챙겨 주려고 생각한게 기억나네요. 눈치 제로인 루비는 이미 아카네가 오빠랑 결혼할 거라 생각하고 언니라 부릅니다. 질투하는 카나의 눈치를 보는 메무가 웃음 포인트네요. 타카치호에 도착한 아쿠아 일행. 신생 B코마치 맴버들은 MV를 촬영하러 가고 아쿠아와 아카네는 같이 고로의 흔적을 찾아갑니다. 아쿠아와 아카네는 MV 촬영장에 갑니다. 메무는 자학 개그를 합니다. 아카네는 카나의 의상을 보고 다듬어줍니다. 아카네는 최애의 옷을 다듬어주며 황홀했겠네요. 아카네는 아이돌 카나와 만나는 아쿠아에게 충고를 해줍니다. B코마치의 센터였던 아이, 신생 B코마치의 센터인 카나... 카나도 칼 한 번 맞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루비와 아카네는 숙소 열쇠를 빼앗은 까마귀를 따라가다 고로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아쿠아는 아카네를 이용해 온 것을 사과합니다.
"복수는 이제 끝났어. 시체도 찾아냈지. 그러니까 이번에는 내가 널 지켜주고 싶어"
고로에게 선물한 키링을 보며 절망하고 있는 루비에게 어떤 여자아이가 말을 겁니다. 그리고 고로가 살해당하던 날의 일을 말해줍니다.
"찾아내서 반드시 반드시 죽여주겠어"
검은 눈, 이제는 루비가 복수가 집어삼켜졌네요. 그런 루비 주위로 까마귀의 깃털이 흩날립니다. MV 촬영이 끝나고 온천에서 카나는 아카네와 대화를 합니다.
"이제 연애 리얼리티 아닌데."
카나가 곤란해졌네요. 루비는 아카네와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연예의 신을 모시는 아라타테 신사에서 아쿠아 일행은 각자 기도합니다. 그리고 반년의 시간이 지납니다.
메무는 크게 활약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신생 B코마치가 아이돌 활동을 하는데 인플루언서로서 개연성을 붙여주며 중간중간 감초 역할 정도만 하는 캐릭터같네요. 아쿠아가 복수에서 벗어나니 이제는 루비가 복수심에 불타네요. 이제 스토리 전개에서 루비의 비중이 늘어나겠네요. 이번 권에서는 고로와 사리나의 병원이 있는 타카치호에서 이야기가 진행됐습니다. 타카치호는 연예의 신을 모시는 신사로 유명하죠. 그리고 의문스러운 여자아이가 새로 등장했습니다. 계속 신 이야기가 많이 나온 걸로 봐선 그 애의 정체는 아마 신일 것 같습니다. 여자아이는 불길함을 상징하는 까마귀와 등장합니다. 그리고 루비가 복수를 하도록 자극하는 느낌이었죠. 범인을 찾는 게 루비의 역할이라니. 뭔가 인간들이 복수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즐기는 악신같네요. 범인을 찾아 복수하는 역할로서 루비와 아쿠아는 환생된 것일까요? 아이의 죽음에도 루비가 무너지지 않았던 이유는 고로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믿음때문이었을 겁니다. 이때까지 자신의 버팀목이었던 고로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루비가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