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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 리뷰 2023-12-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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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주현덕 저
나무의마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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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궁금해졌던 게 있다. 수많은 싱어송라이터들의 사랑 노래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걸까? 그렇다면 부르는 스스로와 언젠가 그 대상이 되었던 상대의 마음은 괜찮은 건가? 유독 불안하거나 위태로운 사랑 노래만 반복해서 부르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은 괜찮은 걸까? 아무리 연예인 걱정은 아무 쓸모 없다는 말이 있다지만, 그 시절의 나는 내 우상을 걱정하느라 시간을 다 흘려보내던 사람이었다.

 

이 책은 아이돌과 아이돌 연습생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사람이 적은 책이다. 백 번의 사랑이 있다면 백 번의 사정이 있으니 이론으로써의 사랑이 큰 의미가 있을까, 항상 의문점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데, 이 책은 전체적으로 중립적인 시각을 가진 내용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백 번의 사랑이 있다면 백 번의 사정이 있다’는 말이 ‘사랑 이론은 쓸모가 없다’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려는 듯.

 

요는, 나를 이해하고 상대를 이해해야, 적어도 그러려고 노력해야 뭐든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나를 위로하지 않는다. 나를 편들어 주지도 않는다. 단지 나와 타인을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수많은 경우의 수를 던져주는 것이다. 무엇을 건져 올릴지, 또 어느 방향으로 돛을 달지는 오롯이 내 선택이다.

 

하루 하루 빵을 굽는 마음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부분이 유난히 마음에 든다. 사실 나는 잘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잘 모르겠다. 사랑 앞에 사람을 둬야 한다는 것만 알겠는데, 그러고 나면 사랑은 더 모르겠더라. 정답이 없다는 게 정답인 것 같기도 하고.

 

나는 괜찮으니 너희도 괜찮았으면 좋겠다.

끝.

 

 

 

 


*yes24 리뷰어클럽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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