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초등그림책학급운영 #그림책사랑교사모임 #교육과실천
그림책 뭐길래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광하며 모일까?
그림책을 좋아하는 모임 ‘그사모’ 선생님들이 갖는 모임은 한두 개가 아니다. 한사람이 서너 개의 모임은 보통. 나도 그림책이 좋아서 너~무 좋아서 그림책 모임에 욕심이 많다.
교사 특유의 직업정신(?) 때문에 어디를 가든, 무엇을 보든 예사로 보고 넘기지 않는다. 특히 그림책이 그렇다. 그래서 늘 고민하고 준비한다. '어떻게 학급 운영에 활용해 볼까? 어떤 활동으로 수업에 어떻게 적용할까, 관계를 잘 맺지 못하는 친구, 화가 많은 친구... 학부모까지 100인 100색인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는 학급을 평화롭게 무탈하게 운영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3월이 되기 전부터 긴장 속에 새 학년 학급 운영을 계획하고 준비한다. 그 가운데 그림책이 있다. 3월이 시작되기 전, 나의 긴장와 불안을 잠재우고 한해 학급을 운영하기에 도움이 될 그림책, 새학년 학기 초에 읽어 줄 그림책을 읽고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그런 내 마음, 선생님들의 마음을 딱 알아차리고 그사모에서 ‘초등 그림책 학급운영’이라는 종합선물 같은 책을 출판했다.
-새 학기, 새 학급을 위한 행복한 한해살이 프로젝트- 매번 반복되는 학교생활에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덕목과 아이들이 길러야 할 가치를 A부터 Z까지 시기별, 상황별 그림책을 소개하고 직접 활동한 사례를 친절하게 설명해 놓았다.
대부분 20~30명 내외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학급, 각기 다른 가정의 분위기, 각기 다른 부모에게 다른 방법으로 길러진 아이들. 부모도 어찌할 수 없는 아이도 있다. 이런 아이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서로 이해하게 하는데 그림책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모두를 따뜻하게 안아 주는 그림책’, ‘대화의 물꼬를 터 주는 그림책’,‘마음 씨앗을 심어 주는 그림책’. 학생들과 행복한 일 년을 보낼 수 있는 그림책을 먼저 실천한 사례들로 풍성하다. 대한민국의 모든 초등선생님들이 ‘초등그림책학급운영’책으로 한해의 행복을 펼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