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의 판매지수가 나날이 나날이 떨어지고 있는 중에 어제오늘 기쁜 일이 일어났습니다!
남의 책만 읽을 때는 판매지수가 무엇인지도, 관심도 없었습니다. 내 책을 쓰고 나서 판매지수라는 걸 알게 되고 매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남편의 8촌 형님(제게는 시아주버님이시죠.)께서 100권의 책을 주문하셨다고 남편이 어제 내게 알려주었습니다. 주소를 보니 안산에 있는 신일** 라는 회사였어요. 여기로 배송해주면 돈을 입금한다는 내용이었어요. 내가 이걸 사서 보내고 돈을 받아야 하나 어떻게 하지, 얼떨떨하다가 대표님께 문의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대량 구매는 출판사 직구로 정가의 20%를 할인해주기 때문에 구매자에게도 좋은 혜택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책을 많이 판매할 수 있으니 출판사와 작가에게도 좋은 거고요. 오늘 발송한다고 카톡으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몇 번 뵙지 못한 시아주버님은 몇 년 전에 포스코 사장님까지 지내신 분입니다. 남편이 책 출간을 알려드렸을 때 대단하다며 칭찬해 주시고 얼마나 기뻐해 주셨던지요.
그리고 사서 보고 주변에 알려주겠다고 하셨다는데... 소식이 없어서... 깜빡 잊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렇게 더 큰 꾸러미의 선물을 만드시느라고 여기저기 홍보하시느라 시간이 걸렸나 봅니다. 대표님은 친척분이 큰손 이라면서 무척 좋아하시고 이렇게 단체 구입은 엄청난 힘이 된다고 해서 정말 기뻤어요.
그리고 또 추가 구매도 할 거라는 말씀을 들었는데, 오늘 문의가 왔다고 카톡으로 알려주셨어요. 포항에 있는 포스코 관련회사입니다. 이 회사에도 100부 이상 될거라는 말씀. 제가 쓴 책을 회사 직원들이 읽게 된다니 정말 행복하네요. 안산으로 포항으로 여행을 떠나는 나의 책. 많은 사람들의 꿈을 상기시키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걸까요?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2년 전부터 계속 저는 명상에 심취해 있었어요. 마음 명상, 건강 명상, 풍요의 명상 등 다양하게 듣고 있지요. 여기서 알려주는 대로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잠들기 전에도 듣고 아침 알람이 울리면 일단 명상부터 듣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들으면 기분이 좋고 마음이 편안해지거든요.
특히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풍성한 은행나무를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어요. 아니 기분 좋은 느낌을 의식적으로 떠올렸다고 할까요. 우리 회사 사무실 창문 밖에도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지요. 자주 그것을 바라보며 기분 좋은 상상을 했습니다. 내 책도 노란색 표지디자인이라 닮았다고 생각하면서요.
노랗고 풍성한 은행잎, 단풍잎을 볼 때마다, ‘저 은행잎 수만큼의 사람들에게 내 책이 그들에게 꿈을 찾아주었으면 좋겠다’는 기분 좋은 상상을 수시로 했습니다. 나무에 달려있는 은행잎이든, 떨어져 수북하게 쌓여있는 은행잎이든 상관없이 바라보며 좋은 상상을 했습니다.
그 결과 어제오늘 기쁨의 선물을 받은 건 아닐까, 남편과 작은 아이에게 말하며 신기하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힘써주신 친척분께 정말 감사한 것은 당연한 일이고요. 이런 날도 있어야지요.
정말 기쁘고 감사한 어제오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