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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9. 여기 봐 (2017.11.15.) | 책 읽는 아이 2018-03-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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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9. 여기 봐 (2017.11.15.)



  마을책집에 온 책돌이가 아버지를 부른다. “여기 봐!” 책돌이는 혼자 보기 아까운, 아니 같이 보며 즐거운 무언가를 찾았다. 함께 누리고 싶기에 부른다. 오늘 이곳에서 함께 노래하며 마음에 새기고 싶기에 부른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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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8. 불가 (2018.1.14.) | 책 읽는 아이 2018-03-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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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8. 불가 (2018.1.14.)



  불가는 따뜻한 자리. 따뜻한 자리는 놀기에 좋은 자리. 놀기에 좋은 자리는 놀이를 하다가 쉬면서 책을 펴기에 좋은 자리. 책을 펴기에 좋은 자리는 꿈꾸기에 좋은 자리. 꿈꾸기에 좋은 자리는 마음으로 하늘을 날면서 춤출 수 있는 자리.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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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7. 책냥 (2018.1.1.) | 책 읽는 아이 2018-01-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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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7. 책냥 (2018.1.1.)



 아이들이 책순이요 책돌이라면 고양이는 책냥. 책순이하고 책돌이가 누리는 책을 책냥이도 함께 즐기기. 함께 놀고 함께 먹고 함께 자며 함께 마실하는 상냥한 동무.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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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6. 책배 (2017.11.16.) | 책 읽는 아이 2017-11-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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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6. 책배 (2017.11.16.)



  책을 읽다가 허리를 펴면 배를 볼록 앞으로 내민다. 아이들은 모두 책배가 있다. 어른한테도 책배가 있을까? 어른도 책을 읽다가 그만 책에 빠져들어 머리고 고개고 어깨고 주욱 앞으로 내밀었다고 느껴서 이를 반듯하게 펴려고 하면 살그마니 책배가 소옥 앞으로 나올까?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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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5. 앉고 서고 (2017.11.10.) | 책 읽는 아이 2017-11-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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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5. 앉고 서고 (2017.11.10.)



  하나는 앉아서, 다른 하나는 서서. 한 아이는 앉아서 조용히, 다른 한 아이는 서서 가만히 큰아이는 앉아서 풍덩 빠져들고, 작은아이는 서서 깊이 스며들고.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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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4. 빠져들기 (2017.11.10.) | 책 읽는 아이 2017-11-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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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4. 빠져들기 (2017.11.10.)



  풍덩 빠져들겠구나. 책에 네가 함께 들어가겠구나. 몸은 이곳에 있지만 마음은 벌써 저곳에 있네. 가만히 눈을 감아 보렴. 눈을 뜬 채로는 그곳에 못 들어갈는지 몰라. 눈을 조용히 감고 생각을 기울이면 너는 네가 손에 쥔 책에 있는 동무들하고 만나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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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3. 빨래터 책순이 (2017.11.3.) | 책 읽는 아이 2017-11-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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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3. 빨래터 책순이 (2017.11.3.)



  아버지하고 마을 샘터하고 빨래터를 치운 책순이는, 빨래터 담에 올라타고서 만화책에 사로잡힌다. 아버지는 샘터랑 빨래터 치우기를 마무리짓는다. 가을이 깊어 해는 일찍 떨어지고 바람이 차다. 책에 사로잡히는 아이는 살살 스산하려고 하는 가을바람을 누리면서 이야기꾸러미를 새록새록 담는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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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2. 폭 (2017.9.17.) | 책 읽는 아이 2017-10-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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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2. 폭 (2017.9.17.)



  책밭에 들어가서 책에 폭 빠진다. 책나라에 들어서면서 책에 폭 안긴다. 책누리에서는 책에 폭 잠긴다. 포근한 곳에서 포근한 손길이 흐른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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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1. 내 자리 (2017.9.17.) | 책 읽는 아이 2017-10-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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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1. 내 자리 (2017.9.17.) 



  창가 내 자리에 앉는다. 내 마음에 드는 책을 손에 쥐어 펼친다.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맞아들인다. 내 마음으로 스며드는 노래를 가만히 읊는다. 가을볕이 곱고 가을바람이 싱그럽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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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0. 살며시 (2017.9.16.) | 책 읽는 아이 2017-10-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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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400. 살며시 (2017.9.16.)



  책을 읽어 본 사람하고 안 읽어 본 사람은 책을 다루는 손길이 다르다. 책을 읽어 보았다 하더라도 책을 마주하는 마음이 어떠한가에 따라서도 손길이 다르다. 혼자 읽는 책인지 여럿이 읽는 책인지, 또 두고두고 되읽을 책인지 한 번 읽고 덮는 책인지를 돌아본다. 살며시 책을 손에 쥐거나 어루만질 수 있는 사람으로 크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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