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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13. 소릿결 (2017.1.14.) | 노래순이 2017-01-23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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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13. 소릿결 (2017.1.14.)



  손을 타면서 새로운 결을 받아들인다. 손을 뻗어 만지면서 차츰 익숙하게 헤아린다. 날마다 꾸준히 손을 대는 동안 내 나름대로 소릿결을 지어서 노랫가락을 누린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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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12. 재미있어서 (2016.7.14.) | 노래순이 2016-08-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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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12. 재미있어서 (2016.7.14.)



  입으로 불면서 손가락으로 건반을 누르는 악기가 그냥 재미있구나. 재미있으면 갖고 놀아야지. 재미있으면 그 악기로 네 노래를 불러야지. 재미있으니 그 악기를 네 손끝으로 사랑하면서 새로운 노래를 지어야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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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나비를 (2013.7.13.) | 노래순이 2015-07-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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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2013.7.13. 큰아이―나비를



  지난 2013년 7월 13일, 《이오덕 일기》가 나온 일을 기리는 작은 책잔치가 서울에서 벌어졌다. 이날 두 아이를 이끌고 찾아갔다. 잔치 자리에 들어서는 어귀에는 커다란 그림판이 붙었고, 이 그림판에 누구나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라 하는데, 아무도 안 쓰고 안 그린다. 그래서 나는 그림순이하고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렸다. 그림순이는 ‘너른 그림판에 새겨진 할배’한테 꽃나비가 찾아들어 함께 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그려 준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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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10. 장난감 피리 (2015.7.6.) | 노래순이 2015-07-2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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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10. 장난감 피리 (2015.7.6.)



  노래돌이가 피리를 분다. 장난감으로 피리를 짜맞춘 뒤 입을 대고 속으로 소리를 낸다. 손가락을 놀려 가락을 짚는 시늉을 하면서 논다. 피리를 다 불고 나서 옷자락에 피리를 닦는다. 뭘 보기는 잘 보았구나.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노래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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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9. 피리 소리가 차츰 (2015.4.26.) | 노래순이 2015-05-0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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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9. 피리 소리가 차츰 (2015.4.26.)



  큰아이가 부는 피리 소리가 차츰 자리를 잡는다고 느낀다. 스스로 손을 놀리면서 스스로 가락을 잡는구나 싶다. 스스로 날마다 불고 또 불어서 휘파람을 익숙하게 부는 큰아이는, 이제 바람을 내쉴 적에 제법 차분하다. 아직 흔들리거나 떨리는 결을 느낄 수 있으나, 퍽 고르게 숨을 내쉬다 보니, 피리를 불 적에도 소리가 천천히 가닥을 잡으려 한다. 날마다 불고 또 불고 다시 불면, 머잖아 피리로도 노래를 멋지게 불리라 본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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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8. 돌멩이 피리 (2014.12.9.) | 노래순이 2015-03-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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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8. 돌멩이 피리 (2014.12.9.)



  노래순이가 길을 걷다가 돌멩이를 하나 줍더니 입에 대고 피리처럼 분다. 손가락을 조물조물 움직이고 입으로 소리를 낸다. 네 손에 닿으면 무엇이든 피리가 되어 노래가 흐르는구나.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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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7. 바이올린 가방 메고 (2015.1.27.) | 노래순이 2015-03-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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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7. 바이올린 가방 메고 (2015.1.27.)



  노래돌이가 바이올린을 켜고 놀다가 가방에 척척 다시 담고는 바이올린 가방을 등에 멘다. 이러고 나서 마당을 휘휘 달린다. 마당을 달리면서 아아아 노래를 부른다. 그래, 너야말로 노래돌이요, 멋진 겨울아이로구나.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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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6. 피아노 가락을 몸으로 | 노래순이 2015-02-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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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6. 피아노 가락을 몸으로



  노래순이는 곧잘 피아노 건반을 누른다. 노래순이는 악보를 보지 않고, 악보를 볼 줄 모른다. 그저 몸이 흐르는 대로 손가락을 움직여서 제 가락을 하나둘 빚는다. 여덟 살이 된 이즈음 노래순이가 누르는 노랫가락은 제법 틀이 잡힌다. 이제 손가락놀림이 퍽 홀가분하다. 노래순이 스스로 짓는 가락이 노래순이 마음에 퍽 들면 꽤 오랫동안 건반놀이를 한다. 하나씩 노래가 되고, 하나씩 마음을 살찌운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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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5. 두 하모니카를 한꺼번에 | 노래순이 2014-12-0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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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5. 두 하모니카를 한꺼번에



  마룻바닥에 앉아 가을볕을 누리는 노래돌이가 하모니카 하나를 입에 문다. 이윽고 다른 하모니카도 입에 문다. 누나 것과 제 것을 함께 쥐고 후후 불면서 논다. 얘, 네 누나 것은 누나가 불도록 주어야지.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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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4. 누나가 피리 불어 줄게 | 노래순이 2014-10-1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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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4. 누나가 피리 불어 줄게



  동생이 피리를 불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고 꽁알거린다. 이때 누나가 나서서 “자, 누나가 피리 불어 줄게.” 하면서 후후 분다. 어머니가 알려준 대로 구멍을 단단히 틀어막은 뒤 입김을 힘껏 불어넣는다. 동생은 누나 옆으로 다가와서 앉는다. 누나가 피리 부는 모습을 지켜본다. 누나는 동생한테 더없이 믿음직한 길동무가 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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