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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낙불사촉 (樂不思蜀) | ♡ 고사성어 2019-07-1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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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머지 촉나라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로 반어적인 뜻이 담겨 있다. 본래 자신의 고국을 간절히 그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즐겁기만 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그 뜻이 변하여 타향을 떠도는 나그네가 산수를 유람하면서 고향이나 집을 생각하지 않음을 가리킨다.

 

『삼국지』「촉서·후주전(後主傳)」을 보면, 유비의 뒤를 이어 제위에 오른 유선(劉禪)이라는 인물이 나온다. 유선은 유비와는 달리 비범한 인물도 아니었으며, 관우나 장비 같은 훌륭한 신하들을 곁에 두는 운도 없었다. 그는 심지어 유비가 임종할 때 제갈량에게 유선을 내쫓고 제위를 차지해도 좋다는 말을 할 정도로 신임을 얻지 못했다. 오직 강유(姜維)만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위(魏)나라와 싸워서 지자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알고 투항하여 안락공(安樂公)으로 봉해져 낙양에 살았다.

 

당시 위나라 왕은 조환(曹奐)이었으나, 실제로 권력을 쥔 이는 사마소(司馬昭)였다. 유선도 사마소의 존재를 가볍게 여길 수 없어 늘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러던 어느 날 사마소가 유선을 위해 주연을 베풀었다. 그러고는 유선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싶다며 악사들에게 촉나라 음악을 연주하도록 명령했다. 악사들이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자, 유선을 따르던 촉나라 사람들은 고향을 그리는 마음과 위나라의 볼모가 된 처지를 생각하며 상심에 젖어 얼굴빛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런데 유독 유선만은 연회 시작 때와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으며, 오히려 만면에 미소를 지으면서 사마소와 담소를 나누었다. 그러자 사마소는 유선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촉나라가 그립지 않으냐고 넌지시 물었다.

 

유선은 이렇게 대답했다.

“여기가 즐거워서 촉나라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유선을 따르던 이들은 유선의 이 대답이 불만스러웠다. 그래서 연회가 끝나 돌아오는 길에 유선에게 말했다.

“정말로 이곳 생활이 즐거우십니까?”

 

유선은 낯빛을 바꾸며 무거운 어조로 대답했다.

“어찌 이곳 생활이 즐겁겠소? 그러나 나는 지금 위나라의 포로이고, 사마소는 위나라의 실권자요, 어찌 그 앞에서 슬퍼하는 마음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겠소? 만일 내가 슬퍼하는 마음을 드러냈다면 그는 우리 마음을 의심할 테고, 그렇게 되면 결국 우리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이오.”

 

그러나 신하들은 유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여기며, 자신들의 감정조차도 마음껏 드러낼 수 없는 처지를 더욱 가슴 아파했다.

 

유선이 다스린 촉나라가 무려 31년간이나 별 탈 없이 지나갔다는 사실은 유선이 보기와 달리 강단 있는 군주였음을 말해준다.

 

고사성어 역사문화사전

김원중 편저
글항아리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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