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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같은 거 서로 하지 말자 | 전창수 작품 6기 2023-02-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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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같은 거 서로 하지 말자

 

가끔, 어떤 사람은 그런 말을 한다.

"이게 다 너를 위해서야, 나를 위한 게 아니고."

그 말의 이면에는 너를 위해서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데, 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 말을 언뜻 보면, 많은 희생을 한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란 말 자체가 다른 사람을 위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나 때문에 희생한다면, 나의 마음은 편하지 않을 것이다. 나 때문에 누군가가 희생하고 있다는 그런 말을 듣는다면 마음속에서는 정말로 많은 부담이 되어서 그 사람과의 관계에 오히려 거리를 두게 된다.

 

나를 위한 삶이란, 나 때문에 누군가를 희생하는 삶도 아니지만, 누군가를 위해서 나를 희생하는 삶도 아니다. 그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다가선다는 것. 그것은 결코 자신을 희생하라는 말은 아니다.

 

자식을 위한 희생.

부모를 위한 희생.

친구를 위한 희생.

 

사실, 따지고 보면 "희생"이란 말 자체가 얼마나 끔찍한 말인가.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내 자신을 다치게 한다는 말이 되지 않는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지 말자.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 때, 내 주위의 사람도 오히려 행복해질 수 있다.

 

"너때문에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데."

 

그 말의 결과는 서로에 대한 원망이다. 희생적 원망을 받은 사람은 고맙다기보다 오히려 부담스럽고 그 사람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지기만 한다. 껄끄러워하는 그 사람을 보면서 희생당사자는 분노를 토해낸다. 그렇게 관계는 멀어져간다.

 

멀어져가는 삶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위한다는 거짓 희생은 하지 말자. 싫은 건 싫은 거고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다. 마음이 가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 포기하는 것도 용기라고 하지 않았나. 나는 이렇게 살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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