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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다] 누구도 낙오가 되지 않는 시대가 오길. | 리뷰 사랑 (동물 정치) 2020-05-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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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운명이다

노무현재단,유시민 공편
돌베개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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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인으로서는 실패했지만 시민으로 성공해 그 실패를 만회하고 싶었다. 그런데 대통령을 할 때보다 더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말았다. 이제 다시는 어떤 기회도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p.37

 

노무현, 그는 자신이 실패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러고 보면 아무리 잘 나가는 사람이라고 해도 반드시 그를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결국,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진짜가 아닐까. 문득 드는 의문, 어쩌면, 노무현 대통령은 진짜로 실패한 사람은 아니었을까. 대통령으로서가 아닌, 정치인으로서 아닌, 사람으로서 말이다. 그래서 나는 그의 자살이 슬프다가보다는 씁쓸하다.

 

2.

판결을 받을 때 법원 직원의 청탁 때문에 영향을 받은 적도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 결국 1년도 다 채우지 못하고 판사직을 그만두었다. 더 계속했더라도 훌륭한 판사가 되지는 못했으리라 생각한다. - p.67

 

노무현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 누구에게나 젊음의 치기가 넘치는 시절이 있는 것 같다. 나도 그랬었고, 많은 사람들이 젊은 날의 혈기에 못 이겨 많은 실수를 하게 된다. 그러나 때로는 그 실수들이 훗날 보면 필연이었다고 느껴질 때가 많은 것은 삶의 아이러니이자 축복이다.

 

3.

내 운명을 바꾸었던 그 사건을 만나고서 나서야, 나는 판사로 변호사로 사는 동안 애써 억눌러 왔던 내면의 소리를 진지하게 듣게 되었다. 내 삶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자부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당한 삶이라고는 더더욱 말할 수 없었다 출세해서 좋은 일하겠다고 혼자 다짐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래서 삶에 대해서, 인간에 대해서, 사회와 역사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공부하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갓 세상에 발을 내디딘 청년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나에게 다가온 새로운 삶을 받아들였다. - pp.70~71

 

그 사건은 전두환 정권의 부림 사건이었고, 몇몇이 모여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구속되었다. 이 사건의 변호사를 맡으면서 노무현에게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역시 그 시대는 험악한 시대였구나, 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한다.

 

누구에게나 삶의 계기란 게 있고, 노무현에게는 이 사건이 계기가 되었다.

 




4.

권력에 맞섰던 사람 가운데 패가망신하지 않은 사람이 업다. 자손들의 앞길까지도 막아 버렸따. 적어도 무사하게 밥이라도 먹고 살려면 권력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시비를 가리지 말고 납작 엎드려 살아야 했던 기회주의 역사가 무려 600년이었다. - p.140

 

우리의 역사는 이렇게 비참했다. 권력의 놀음에 놀아난 꼴, 바라기는, 힘과 돈과 권력 때문에 움직은 사회가 아니라, 진짜 꿈과 희망을 품고 가난한 사람도 힘 없는 사람도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5.

경제는 심리라고들 한다. 그런데 한나라당과 언론은 밤낮 경제가 망한다고 했다. 소비와 투자에 좋을 수가 없었다. 대통령과 정권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부정적으로 기사를 쓰는 것이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국민경제를 일부러 ㄲㆍㄲ아내려서야 되겠냐 싶어서 하소연을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 p.211

 

언론은 지금도 경제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그렇게 쉽게 망하지 않을 거라는 걸 우리 국민은 알고 있다. 우리는 IMF도 훌륭히 이겨낸 국민이며, 위기가 오면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하는 민족이다. 그래서 경제는 늘 발전한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어렵게만 보이던 것을, 지금은 많이 해내지 않았나. 지금은 경제가 어렵다며 비판할 때가 아니라, 힘을 내라고, 으쌰으쌰 하자는 기사를 낼 때다.

 

6.

이라크 파병은 옳지 않은 선택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당시에도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옳다고 믿어서가 아니라 대통령을 맡은 사람으로서는 회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서 파병한 것이다. 때로는 뻔히 알면서도 오류의 기록을 역사에 남겨야 하는 대통령 자리, 참으로 어렵고 무거웠다. 한 가지는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어쩔 수 없이 보내기는 했지만, 최선을 다해 효과적인 외교를 했다. - p.245

 

때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 있다. 해야만 하는 일이 있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노무현도 대통령이기 때문에 또 한 명의 인간으로서 고뇌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어떻게 되든 욕먹는 자리인 거기에서 그는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7,

그들은 나의 실패를 진보의 실패로 만들 것이다. 나는 처음부터 이것이 가장 두려웠다. 그래서 수십 년 동안 나를 도와주고 나와 함께 무엇인가를 도모했던 분들을 향해 말했다. 노무현의 실패가 진보의 실패는 아니라고. 노무현은 이미 정의니 진보니 하는 아름다운 이상과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 되었다고. 노무현은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졌으니 노무현을 버리라고. - p.330

 

그렇게 노무현의 삶은 사라져갔다. 대통령이 개인적 복수심에서 사찰을 하거나,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정정당당하게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 계속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는 희망적인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p.332

 

 

노무현은 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제 이 세상에 없다. 그는 분명 사람으로서는 실패한 사람이다. 하지만, 진짜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한 그의 투쟁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대통령이 제왕이 되어서 국민을 억압하고 호령하는 시대가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과 호흡하고 그와 일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일하고 봉사하면서 진짜 즐겁게 일하는 사회. 그 사회가 어서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국민 모두가 행복해하면서, 누구도 낙오가 되지 않는 그런 시대가 어서 빨리 오기를 소망해 본다.


- 리뷰 이벤트 참여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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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완전체 리뷰] 자기 몸의 1200배 새를 드는 개미 | 리뷰 사랑 (동물 정치) 2020-02-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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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사이먼 레일보 저/김지원 역/이정모 감수
이케이북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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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년 8월에 미디어에 뉴욕시티에 바퀴벌레가 날아다닌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 바퀴벌레들이 장기간의 무더위 떄 허공에 날아다니기 시작했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바퀴벌레의 비행에 관한 TPC를 측정한 연구는 나오지 않았지만, 비행 바퀴벌레가 덥고 습한 미국 남부에서 매년 나타나는 삶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2016년 8월 뉴욕시티의 기온과 습도 수치가 대단히 높아서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바퀴벌레가 날아다닐 수 있었다는 것이다.

- pp.171~172


나도 날아다니는 바퀴벌레를 본 적이 있다. 그것도 내 방에서. 방이 얼마나 더러웠으면. 지금은 그때처럼 방이 그렇게 지저분하지 않다. 그런데 사실 꼭 지저분하다고 바퀴벌레가 날아다니는 것은 아니다. 바퀴벌레가 날아다니는 이유는 덥고 습한 날씨라서다. 


작년 9월달에 1차 리뷰를 남기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책을 잡았다. 그리고 읽어간 『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모든 것』다시 읽기 시작할 때는 조금 어려운 거 같더니,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솟아난다. 그 중 눈을 끈 한 곳. 날아다니는 바퀴벌레. 누군가는 너무 징그럽다고 할 지도 모르겠다. 뭐, 나라고 그 바퀴벌레가 예뻤던 것은 아니다. 처음 그걸 봤을 때 너무너무 놀랐으니까. 그래도 어쨌든, 사살을 하고 나니 안심이 되었다. 그런 다음부터 방이 깨끗해졌을 거라는 믿기 힘든 사실.  


2.

크기가 커지면서 부피보다 표면적이 적게 늘어나는 것은 동물이 어떻게 기능을 하는지에 관해서 중요한 결과를 가져온다. 개체의 힘과 관련이 있는 것은 근육이 수축되는 힘이고, 이 힘은 단면적과 비례한다. 그리고 동물이 가진 근육의 양은 동물의 부피와 비례한다. 그러니까 큰 동물은 작은 동물보다 더 크고 당연히 더 많은 근육을 갖고 있기 때문에 힘이 더 세다. 하지만 동물이 커질수록 부피가 표면적보다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작은 동물이 큰 동물과 비교할 때 덩치에 비해서 근육의 횡단면 면적이 훨씬 크다는 뜻이다. 이 사실은 개미 같은 아주 작은 동물들이 몸무게의 몇 배씩 들 수 있는 능력을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카메룬에 사는 아프리카베짜기개미는 한때 자기 체중의 약 1,200배가 나가는 죽은 새를 들어 올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비교적 작은 근육 단면적을 갖고 있는 더 큰 동물의 경우에는 불가능한 업적이다.

- pp.205~206


자기 체중의 1,200배. 나는 내 몸무게의 반이 되는 무게도 들기 어려운데, 1200배라니. 정말 괴력이다.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비애일까. 인간이 너무 큰 동물이라서. 그런 걸까.



3.

『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은 1차 리뷰를 이미 마쳤으니, 이만 마치려 한다. 그러고 보면, 나쁜 동물은 없다. 그러나 나쁜 사람은 많다. 지금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도 나쁜 사람 때문에 문제가 커졌다. 애초에 초기에 막을 수 있는 걸, 이리 번지도록 놔두고는 사라졌다. 그런데 문득 드는 궁금증이 있다. 동물은 코로나 안 걸리나? 동물이 코로나 걸리면, 그 때문에 전파되는 초절정 코로나 사태는 어떻게 막나? 항상 주위를 둘러보아야 할 때다. 이리 보고 저리보고. 동물의 운동능력이 정말 신기하게만 느껴진 오늘이다.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이케이북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1차 리뷰를 작성한 후 최종적으로 작성하는 완성체리뷰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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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나쁜 마음은.... | 리뷰 사랑 (동물 정치) 2020-01-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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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안네 스베르드루프-튀게손 저/조은영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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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곤충의 감각은 환경과 필요에 따라 적응했다. 잠자리와 파리는 시력이 좋아야 하지만, 동굴에 사는 곤충들은 눈이 멀어도 상관없다. 꿀벌처럼 꽃과 밀접한 곤충은 색깔을 볼 수 있지만, 이들이 눈은 색 스펙트럼이 위쪽으로 치우쳐서 빨간빛은 못 본다. 그 대신 인간과 달리 자외선을 볼 수 있어서 해바라기처럼 우린 눈에는 단조로워 보이는 많은 꽃에서 독특한 패턴을, 특히 꽃 속의 꿀단지로 인도하는 활주로를 본다.

pp.38~39.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다. 곤충이 그렇듯, 인간도 환경과 필요에 따라 적응했다. 그런 점에서는 곤충이나 인간이나 똑같은 존재다. 더 재미있는 것은 곤충의 세계나 인간의 세계가 별로 큰 차이가 없다는 것. 곤충의 세계에서 사람을 본다.

 

 

2.

꿀벌은 말벌보다 몇 단계 수준이 높다. 꿀벌은 얼굴 사진을 보고 사람의 얼굴을 구분한다. 게다가 익숙해진 얼굴을 적어도 이틀 동안 기억할 수 있다. 그러나 벌 자신이 실제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알기는 하는지 의심스럽다. 꿀벌은 제시된 얼굴 사진을 아주 웃기게 생긴 꽃이라고 믿는 것 같다. , 사진 속 얼굴의 윤곽을 꽃잎의 패턴으로 인지하는 것이다(눈과 입이 어두운 무늬인 꽃)

p.51

 

사람도 그렇다. 사람은 믿고 싶은 것을 믿으려 아주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물론, 대부분은 그게 단지 믿고 싶은 것애 그치긴 하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엔 그 믿고 싶은 것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곤충은 이 믿고 싶은 것과 이루어지는 것 사이에서 끊임없이 진화해왔고 그리고 많은 것을 이루었다. 오늘날 곤충의 세계는 수많은 믿음의 결과이다. 곤충 따위라고? 무시하지 마라. 곤충의 믿음!

 

3.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누워서 겨울을 보낸 그녀는 그동안 아무것도 입에 넣지 못했기 때문에 배가 무척 고프다. 그러나 여왕을 위한 아침 식사를 준비할 자는 아무도 없다. 다른 일벌들은 모두 가을의 추위가 찾아오면서 작년 여왕과 함께했던 일을 마무리했다. 이제 새로운 공동체를 시작하는 것은 새 여왕의 몫이다. 여왕이 성공한다면 그녀와 인간 모두 마침내 식탁에 끼니를 올려놓게 될 것이다. 잘 알겠지만 호박별과 야생벌을 비롯한 벌들은 식용 작물 꽃가루받이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왕 폐하는 우선 요기부터 해야 한다. 이때 버드나무가 자연의 시동 장치로서 업무를 수행한다.

p.98

 

지구상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공통점은 식욕이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식물에게도 식욕이란 게 있다. 무언가 영양분을 공급받지 않고서는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 자연이란 그래서 소중하다. 자연에서 우리가 얻는 건 양질의 영양분 뿐이 아니라, 살아가고픈 욕망이자, 희망이다.

 

4.

도로개미는 세력권을 형성하고 여느 도시의 갱단처럼 침입자에 대항해 영역을 사납게 방어한다. 그러나 맨해튼 거리에는 개미 갱단만 있는 게 아니다. 개미보다는 수가 적지만 대신 크기가 큰 쥐와의 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쥐들도 정크푸드 약탈전에서 제 몫을 챙기고 싶어 한다.

p.159

 

살고픈 욕망이 있기에 싸움도 발생한다. 더 많이 차지하고 배부르고자 하는 욕망. 그래서 더 큰 세력을 형성하고 더 많이 차지라하려는 욕망. 이 욕망의 끝에 서면 뭐가 있을까. 그러나 그 세력의 다툼이 결국은 더 힘 센 곤충을 낳는다. 인간은 더 큰 것을 차지하기 위해, 전략과 전술이라는 걸 발명했다. 결국, 그렇게 세상이란 것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5.

실제로 자연은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술수가 뛰어나다. 황금독화살개구리는 그 자체로 독성이 있는 게 아니라, 자연의 원래 서식처에 살 때 독을 만들어낸다. 왜 그럴까? 힘든 수사 끝에 우리는 이제 독이 그들의 먹이에서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맞다, 바로 딱정벌레다.

p.227

 

그러나 인간의 욕망은 위대한 자연을 따라잡지 못한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이해하기 힘든 자연의 법칙이 많다.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곤충의 습성도 많다. 결국, 욕심만 부리다가는 자연에 잡아먹혀 버릴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때로는 자연처럼 양보도 할 줄 알아야 된다. 그리고, 자연처럼 모든 걸 감싸안는 포용력도.

 

 

6.

너무 교과서적인 얘기를 했나? 그런데,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이 책의 제목이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곤충은 생존을 위해 진화해왔고, 그 결과 엄청난 수의 곤충들이 살아 있다. 사람은 곤충들과 벗하기도 하고, 때로는 곤충을 끔찍하게 느끼기도 하면서, 그러나 곤충들이 주는 자연의 원리를 그대로 흡수하면서 살아간다. 곤충들은 누군가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자연의 어지러운 생태를 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곤충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이 얻는 이익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는 이 말이,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로 치환되고 싶어지는 이 마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누군가의 명언이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는 믿음이 될까.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고 그렇게 외치고 싶지만, 차마 그러지 못하는 내 마음. 대신 외쳐본다.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아아, 곤충이여, 내 마음에 쏙 들어와 나쁜 마음을 없애 주어라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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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거의 모든 것-1차] 일단 죄송합니다. | 리뷰 사랑 (동물 정치) 2019-09-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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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사이먼 레일보 저/김지원 역/이정모 감수
이케이북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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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물은 뛰고, 점프하고, 수영하고, 날고, 물고, 올라가고, 굴을 파고, 기타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데, 이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종은 별로 없다 해도 다수가 이 중 하나나 그 이상을 놀랄 만큼 잘한다.

- p.26

 

서평신청한 나의 댓글 : 가장 궁금한 거요? 고양이의 불가사의한 운동능력이요! 그게 과연 이 책 속에 있을까요? 동물들을 보다보면 놀라운 점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그동안은 주의깊게 생각해 보지를 않았습니다. <<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계기로 여태까지 그냥 흘려보냈던 궁금증들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아, 그놈의 동물능력은 어디까지인가? 능력에 제한 없는 열띤 서평 소망합니다~

 

 

- 나는 이 시점에 이 책을 겨우 3분의 1정도만 읽었을 뿐이다. 놀라운 동물의 운동능력을 얘기하는 건 좋은데, 왜 이리 따라가기가 버거운지! 그리고 고양이의 불가상의한 운동능력! 이 궁금증은 3분의 1만큼만 해소했다고 봐야겠다. 알 듯 모를 듯 아직 모른다. 고양이 얘기가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유추는 가능하다. 동물의 운동능력! 참, 놀랍다는 것은 알겠다고!

 

 

 

2.

 

 

가장 단순한 능력 바탕의 비포식자 전략은 도망치는 것이고, 많은 동물 종이 확실하게 이런 철학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어떤 종의 경우에는, 특히 쥐부터 코끼리까지의 크기 체계에서 작은 쪽에 있는 동물들은 이런 식으로 포식자를 피할 만큼 빠르지 않을 수도 있을 뿐더러 아예 그럴 가능성이 없는 경우도 있다. 포식자로부터 달려서 도망치려 하는 작은 동물들은 생물역학이라는 불펺산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작은 동물은 거의 항상 큰 동물보다 더 느리다는 사실이다.(이것은 절대적이다) 그러면 더 크고 더 빠른 포식자라는 형태로 죽음이 성큼성큼 다가왔을 때 이들은 어떻게 할까?

날쥐나 캥거루처럼 작고 점프하는 유형의 동물은 예측 불가능한 행동ㅇ을 하도록 진화했다. 이들은 뛰어난 점프 능력을 사용한다. 커다란 지렛대처럼 생긴 발에 연결된 뻣뻣한 힘줄처럼 오로지 이 능력을 갖기 위해서 진화한 글골격계의 적응 형태들의 도움을 받아 빠른 가속도로 아무 방향으로나 점프한다. 다음에 어느 방향으로 갈지 그들 자신이 모른다면 뒤를 쫓아오는 포식자 역시 모를 거라는 생각에서 이렇게 발전한 것이다. 포식자가 도망취는 날쥐가 앞으로 어느 위치에 있을지를 현재의 궤적을 바탕으로 예측하려 한다면, 갑작스럽고 빠른 방향 전환 때문에 전혀 알 수 없을 것이다.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은 큰 동물들은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그들은 작은 동물보다 관성의 영향을 덜 받는다) 방향을 무작위적으로 바꾸는 것은 효과적인 탈출 전략이다.

- pp.68~69

 

동물들의 습성을 알아간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네 인생과도 닮아 있어서 뭔가 므흣한 느낌이 나기도 하다.  우리는 삶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때로는 방향을 바꾼 것이 독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방향을 바꾼 것이 인생의 대전환점이 되어 성공한 사례도 많다. 결국 우리는 무언가에 쫓기다가 이렇게 방향을 전환해 가는 것 아닌가. 동물의 습성을 알아간다는 것은 그래서 더욱 더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3.

선택이 수컷의 특성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간다면, 암컷은 최적의 상태가 아니게 되고 심지어는 부적응 상태가 될 수도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암컷과 수컷의 성별특이적 요구로 인한 이런 긴장 상태는 내부적 성적 갈등이라는 수컷-암컷의 중대한 유전적 갈등의 원동력인데, 이는 예를 통해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 p.143

 

아쉽게도 예가 너무 길어서 이 리뷰에 다 실을 수가 없다. 일단 죄송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책을 직접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꾸벅~ 그런데 문제는 내가 이 책을 다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어떤 동물능력은 참 쉽게 와 닿아서 뭔가 모르게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데, 어떤 부분은 아에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있다. 그래서 조금 더 꼼꼼하게 이해하면서 천천히 읽으려고 1차 리뷰를 먼저 남긴다. 나는 나의 선택을 통해서 이 책에 적응하는 방법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고 말하련다.

 

4.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책 자체가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나의 동물에 관한 상식, 동물능력에 관한 물리적 지식이 조금 부족해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다양한 관점이 포괄되어 나온 동물에 관한 이론서라고 봐도 될 듯 하다.

 

그런데 놀랍지 않은가? 고양이의 불가사의한 운동능력. 추측하건대, 고양이의 운동능력은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진화해 왔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고양의 운동능력이 아니라 고양이의 놀라운 생존능력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여정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앞으로 이 책에서 고양이의 생존능력에 관한 의문점을 풀기 위해 다각도로 살펴볼 것이다. 나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는 이 책이 필요한데, 과연 속 시원하게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정말?

 

- To be continued - (결과는 완전체리뷰에서....)

  (결과가 궁금해 미칠 것 같으신 분은 당신의 건강을 위해서 지금 당장 구매하기 버튼 클릭!)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이케이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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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의 반려동물/구혜선] 극한 공감 | 리뷰 사랑 (동물 정치) 2019-09-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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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너의 반려동물

구혜선 저
꼼지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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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심히 살았는데 억울함만 남았다

열심히 살았는데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열심히 살았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너만이 나를

한결같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 p.28 (한결같이)

 

 

 

 

 

잔잔하게 내게 다가온 한마리의 동물이 있다. 그 동물은 어딘가 부족해 보이지만, 그 동물은 많은 걸 하고 있다. 그 동물은 스스로를 반려동물이라 칭한다. 나는 너의 반려동물. 그 동물의 이름은 구혜선. 구혜선은 이미 배우였던 과거가 있고, 책을 냈으며, 그리고 혹시도 모르는 사항이나 결혼은 이미 했지만, 곧 이혼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 이 글을 보는 순간에는 이혼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안다.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무언가 하나쯤은 있을 것임을. 사랑을 베풀어주는 건 자신이 아니라, 그들이었음을.

 

 

2.

강아지는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데

나도 안 갈래

 

그런 천국은

 

- p.50 (천국)

 

 

 

 저자가 이 글을 본다면 말해주고 싶다. 천국 가라고. 강아지가 천국에 못 가는 게 아니다. 강아지의 영이 못 가는 것이지 (원래 동물에게 영이란 것은 없기에), 강아지의 혼은 천국에 가서 주인을 섬긴다. 자신을 아끼던 주인을 잊지 못한 혼들은 주인이 천국에 오기를 기다리면서 혼이 되어 주인의 곁에서 주인을 지켜준다. 그러다가 주인이 천국에 올라오면 그 주인과 함께 영생을 누린다. 내가 어떻게 아냐고?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 내가 키우던 햄스터의 혼을 본 적이 있노라고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 그들의 혼은 주인을 아주 잘 따른다. 현실보다 더. 그러므로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이여, 부디 천국의 소망을 품기를! 천국에 가야만 애완동물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으리요~

 

 

3.

윽박을 지르는 것이 교육이라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아무 말 없이 너의 뒤처리를 해주는 것이

오랫동안 너를 기다려주는 것이

참된 훈육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 p.96 (깨달음)

 

우리에겐 기다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동물에게뿐만 아니라,아이에게도 또 어른에게도. 기다리지 못해 윽박지르고 소리지르고 상처주고. 참지 못해 사고를 치는 많은 사람들. 참을성 연습이 필요하다. 『나는 너의 반려동물』을 읽다보면, 잔잔한 평화가 나를 감싼다. 그리고 기다림의 미학이 내게로 다가온다. 어느 순간 어느 때, 화가 불같이 치밀어오를 때, 이 잔잔함을 기억한다면 그 화가 서서히 가라앉을 것만 같다. 반려동물과 함께 만들어가는 일상은 기다림과 참을성을 통해 얻는 사랑의 아름다움이다. 사랑을 주는 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주는 반려동믈과의 동행.

 

 

4.

나는 너의 포근한 이불이 되어주고

너는 나의 따뜻한 난로가 되어준다.

 

- p.148 (서로에게)

 

이젠, 뜨겁던 여름날은 가고 포근한 난로가 필요해지는 시기가 다가오는 지금, 그들과의 따뜻한 만남이 그리워짐은 어찌된 일이요! 작가 구혜선이 만들어낸 일상과의 동행, 참 훈훈한 시간이었다. 어쩌면, 마음이 강퍅해질 때마다 한번씩 들춰보면서 나를 따뜻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반려동물에 기댈지도 모르겠다. 아아, 나는 반려동물을 키우지는 않지만, - 내가 유일하게 키웠던 반려동물은 햄스터다. 햄스터도 반려동물의 범주에 포함시킨다면 - 그들이 내게 주는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 다른 무엇도 나를 위로해 주지 못할 때, 유일한 기쁨이었던 나의 햄스터. 『나는 너의 반려동물』이라는 이 제목에 극한 공감을 느끼며, 오늘 작은 기쁨을 나눈다. 나도 반려동물. 아니아니, 반려인간이라고 하면 안 될까?

 

-이 리뷰는 자음과모음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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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선인장/원태연] 사랑을 하고 싶었던 고양이, 선인장과 사랑을 합니다. | 리뷰 사랑 (동물 정치) 2019-08-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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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양이와 선인장

원태연 저/아메바피쉬 그림
꼼지락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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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 고양이야

생선을 제일 좋아하고

햇살이 좋은 날 지붕 위에서

낮잠 자는 걸 좋아해.

--p.20

 

참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났다. 고양이와 선인장의 애틋한 만남. 단순히, 연애의 감정만으로 한정짓기엔 너무도 아까운 사랑이야기.

 

 

2.

정말 제멋대로야! 고양이는...

 

하며 속상해할 때

굼에서 훌쩍 떠난 고양이가 현실로 나타났다.

굼에서처럼 똑같이

안녕!

이라고 말하면서.

- p.48

 

선인장의 꿈 속에 나타났다가 사라진 고양이. 하지만, 깨어나보니 현실엔 진짜로 고양이가 나타났다.

 

고양이의 이름은 외로워, 선인장의 이름은 땡큐. 그들은 각자의 아픔으로 서로를 안아주지 못하지만, 그래서 그들은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주는 존재가 된다.

 

 

3.

땡큐는 울고 싶었다.

하지만 떙큐는 울 수 없었다.

땡큐는

온몸에 가시가 박힌 그냥 선인장이니까.

가지 말라고 말할 틈도 없이

잘 가라고 말할 틈도 없이

후다닥! 사라져버린 외로워를 생각하며...

- p.82

 

외로워는 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선인장 곁에 있고 싶어하는 고양이다. 그래서, 선인장을 떠나지 않는다. 그와 헤어질까 봐 전전긍긍하는 외로워다.

 

 

4.

난 혼자였거든... 매일... 매일...매일!

가끔 나랑 놀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있었어.

근데 왜 안 놀았냐고?

얘기했잖아.

난 이상한 고양이라고.

내가 이상한 걸 알게 되면 내가 싫어질 걸 알거든.

이따금씩 착한 친구들이 있어서

나를 참아주고 있지만 내가 그걸 어떻게 모르겠니.

그건 서로 힘든 일이잖아.

- p.128

 

고양이는 자신의 이상함 때문에 힘들어하고 괴로워하고 다른 이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이쯤되면, 나는 고양이에 적극적인 감정이입이 된다. 바로 그의 모습이 나의 모습 아닌가.

 

 

5.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 p.134

 

그렇게 고양이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싫어하겠지. 그러나 고양이가 사랑에 빠진다면, 그렇게 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6.

고양이는 아프지만 선인장을 안아줄 수가 없고

선인장은 슬프지만 고양이를 안아줄 수가 없다.

- p.161

 

그렇게 서로가 다르면서도 같은 고양이와 선인장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되어간다.

 

7.

읽고 난 후에, 한참 후가 지난 후에 고양이와 선인장의 애틋함이 내 가슴으로 들어와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얼마나 아팠을까. 그리고, 그들은 얼마나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준 걸까. 사랑은 이런 것이 아닐까. 서로에게 부족한 무언가를 알아봐주고 같이 있어주는 것. 부족하기 때문에 이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기에 더욱 사랑하는 것.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 그렇게 사랑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

 

사랑을 하고 싶었던 고양이는 선인장과 사랑을 합니다. 서로를 안아줄 수 없고, 서로는 많이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합니다. 그것이 사랑이라면, 저도 하고 싶습니다. 나는 아주아주 많이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아주 단점과 약점이 아주아주 많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부족한 나를 알아봐주고, 나 역시 부족한 누군가를 알아봐 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이 하고 싶습니다.

 

- 근데 있잖아.

  네 이름은 뭐야?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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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냥이로소이다/고양이 만세, 반려인 신소윤] 킥킥거리는 경험은 없었다. | 리뷰 사랑 (동물 정치) 2018-04-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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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냥이로소이다

고양이 만세,반려인 신소윤 역
21세기북스 | 2018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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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고양이에 관한 책이 3권이 있다.

<어느 날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고양이> <고양이처럼 살아보기>

이 책들은 나름대로 나에겐 괜찮은 책이었다.

그리고 <나는 냥이로소이다>를 읽었다.

 

 

 

"한 장 한장 넘길 때마다

 킥킥거리다가 훌쩍 거리게 됐다"

 

 

 

는 문구에 홀려 구입을 하였는데

전혀 킥킥거리는 경험이 없었으며,

훌쩍거리는 경험도 하지 못했다.

 

 

 

고양이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방식인데,

그냥 고양이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한다는 것 말고는

새로운 것도 없었고, 재미있지도 않아 처음엔 정독을 하다가

중간부터는 속독으로 빠르게 읽어넘길 수밖에 없었다.

 

 

 

"최대한 그들의 시선 가까이 세상을 보다 보면 동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이것은

실패한 '옮긴이의 말'이지 싶다" - 옮긴이의 말 중.

 

 

 

이 책은 실패한 옮긴이의 말처럼 실패한 책인 것 같다.

나름, 장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문장력이 뛰어나서 감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용이 기발하다거나 특이한 것도 아니고

또 웃기거나 감동적인 것도 아니어서

도저히 장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래서, 너무 아쉽다.

차라리, 진솔한 고양이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으면 조금은 나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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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 보고 백 번 봐도 재미있는 동물백과/실비 비쥐엘] 기본상식 +플러스지식 | 리뷰 사랑 (동물 정치) 2018-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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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열 번 보고 백 번 봐도 재미있는 동물백과

실비 베쥐엘 글/프랑수아 포야르 등 그림/박정연 역
나무생각 | 2018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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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 보고 백 번 봐도 재미있는 동물백과>

    

흔하디 흔한 동물백과인 줄 알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동물의 이야기가

때로는 어른에게도 매우 흥미있는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흔하디 흔한 동물도 있지만,

흔하지 않은, 그러나 친숙한 동물들이 주로 실려 있는

이 동물백과는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멧돼지 같은 흔한 동물도 있지만,

비늘돔이나 해달 같은 많이 들어보지 못한 동물들의 모습도 보여준다.

잠을 자는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하듯,

이 백과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동물들이 사는 집, 잠꾸러기 친구들, 개성이 넘치는 동물들 중

그런 동물친구들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일반적인 상식이 아닌, 동물들의 새로운 모습을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재미있는 퀴즈와 상식을 넓혀주는 박스와 재미를 주는 박스로

새로운 지식을 얻게 해주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도와준다.

백과사전식이지만, 그림이 주는 재미 덕분에

전혀 지루하지 않게 책장을 넘길 수 있으며

가끔, 심심하거나 동물들이 보고 싶을 때 꺼내보기 좋은 책이다.

아이에게는 그림을 봐서 좋고 동물들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넓혀서 좋은 책이다.

그리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있다고는 하지만

동물에 대해 알고 싶은 어른이 동물상식을 넓혀가기에 부담 없는 책이다.

비록, 동물의 실제 사진은 아니지만, 그림이 주는 즐거움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기에 충분할 것이다.

열 번 보고 백 번 보면, 동물들에 대한 기본상식과 또 플러스지식을

저절로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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