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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샤를 읽고 | 기본 카테고리 2023-03-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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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버샤

표명희 저
창비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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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난민’을 통해 알게 된 표명희 작가의 신작이다. 반가운 마음에 단숨에 펼쳤다.

내가 난민에 대해 처음 무언가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아마도 배우 정우성의 인터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냥 잘 생긴 배우구나 정도로 생각했던 그가 난민을 위해 마음을 다하는 모습에 뭔가 다른 감동을 받았다. 그 덕에 난민? 하면서 궁금해 하며 찾아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표명희 작가, 어려운 사회적 문제를 소설로 잘 풀어냈다는 생각이 들어, 사회 관련 도서 추천을 원하는 친구들에게 권해주기도 했다.

신작은 또 어떤 이야기일까? ‘버샤’ 제목을 통해 보여주는 힌트는 없었다. 그런데, 또 ‘난민’ 이야기였다. 그러면서 또 알게 되었다. 그간 내가 이 문제를 잊고 있었구나. 아마도 작가는 나 같은 사람들을 염려해 이 문제를 계속 수면에 끌어올리려는 사명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

전쟁으로 인해 난민이 된 버샤 가족이 공항 출입국에서 입국 통보를 기다리면서 지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입국에서 지내는 사람들이라~~ 그럴수도 있겠구나.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가 발생해 공항이 폐쇄되는 일까지 있다. 이 가족이 어떻게 입국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함을 참을 수가 없다. 실어증에 걸린 버샤가 괴로워하는 그 사건을 도대체 어떤 일일까? 버샤는 왜 아이샤에서 버샤가 되어야 할까? 작가는 독자에게 궁금증을 갖고 잘 따라오라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끝까지 그 의문을 제대로 풀어주지는 않는다. 이게 뭐지? 하는 생각에 앞으로 다시 가 놓친 부분이 없나 살펴보기도 했다. 아쉽다. 여기 저기 여운을 남기는 설정인가? 버샤와 공항의 비정규직 직원 종현과의 사랑이 이 작품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어서인지 작품 전체 분위기를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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