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의 특성으로 만든 심리테스트, mbbi 유형별 연애 스타일 등 mbti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그런데 이제는 mbti를 테마로 한 테마소설집이 나왔다.
마침 우리 모임원들의 mbti가 모두 달랐고 각자의 mbti에 맞는 소설을 읽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달의 독서책으로 선정했다.
이 책은 총 3권으로 구성되었으며 mbti별로 묶여 있다. 나의 mbti는 isfp인데 F로 묶인 소설집 3권에 있었고 이주란 작가의 '안경'이었다. 시골집에 사는 나를 찾아온 친구와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이야기였다. 읽고 난 느낌은 바다에 이는 물결에 따라 흘러가는 것 같았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isfp의 특성은 자유로운 예술가라고 나오는데 이들은 대화는 어떤 주제를 마무리 짓지 않고 다른 주제로 넘나들며 자유롭다. 또 갑자기 일정을 변경해서 여행하는 것도 자유롭고 모난 것 없이 두리뭉실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다.
그리고 소설에서 꽤 비슷한 일상이 있어서 놀랐다. 못난이 채소 구독 서비스, 구근 식물 키우기 등 내가 했던 것들이 나와서 더욱 나의 일상같았다.
이 책은 혼자 읽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읽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서로 다른 mbti 테마 소설을 읽고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비교하며 이갸기하는 것도 또다른 재미인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