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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한줄평]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 경제경영 2023-05-3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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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미국의 양적 완화의 배경과 그 결과물인 현실의 모습을 통해 현재를 더 잘 바라보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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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적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 경제경영 2023-05-3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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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크리스토퍼 레너드 저/김승진 역
세종서적 | 202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인플레이션 이후 전세계의 눈과 귀는 연준을 향해 있다.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발표가 있을 때마다 온 세계의 주가가 출렁이며 각국의 경제 정책이 수정된다. 인플레이션의 시대, 물가 안정이라는 막중한 짐을 짊어진 연준의 무게는 무겁기만 하다.

그러나 경제학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은 우리의 믿음에 의문을 제기한다.

과연 연준은 미국의 경제 그리고 세계 경제를 지키는 수호신일까?

과연 연준의 판단은 인플레이션을 막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가?

연준은 과연 대중의 믿음에 부합하는 역할을 하는가?

그 질문에 대해 경제 전문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레너드는 '연준'의 역사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연준의 본 모습을 밝혀낸다.

먼저 이 책의 원제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의 영어 원제목은 『THE LORDS OF EASY MONEY』 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EASY MONEY이다.

바로 제로 금리 시대를 만들어 쉽게 이자를 대출하고 돈을 불릴 수 있게 만들어놓은 그 시발점이 연준의 '양적 완화'정책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경제학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은 실제 인물인 전 캔저스 시티연방은행 총재를 지낸 토머스 호니그의 행적을 통해 연준이 '양적 완화'로 돈을 찍어내고 제로 금리를 만들어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대 불경기에서 빠져나와 경제 회복기에 접어들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이 흔하지 않은 현상에서 연준은 경제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 실업률을 내리기 위한 합당한 조치였다.

하지만 경제 회복과 실업률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음에도 연준의 정책은 바뀌지 않는다.

돈을 더 풀어내고 제로 금리를 유지하면서 시중에 돈은 넘쳐난다. 모든 것이 풍요로워 보인다.

그런데 연준의 정책이 바로 모순되는 지점은 바로 이 지점에서이다. 이 양적 완화가 바로 불평등의 근거지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제로 금리 시대를 통해 돈의 융통이 쉬워졌다. 하지만 이는 일부 상류층에게만 속하는 일이었다.

있는 자들은 더 많은 돈을 가지게 되었고 돈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찾아 자산들을 구매해나갔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돈이 돈을 만드는 시스템'이 바로 연준의 정책이었고 연준과 그 관계자들 모두 이 현실을 알고 있었음을 저자 크리스토퍼 레너드는 이 책을 통해 폭로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매파와 비둘기파등 의견이 나뉘고 있다지만 결국 한 조직에 있기에 연준의장의 의견을 주로 좇는 이 조직의 특징, 그리고 일반 대중에게 자신의 본모습을 감추기 위해 공개석상에서는 어렵고 애매모호한 말로 핵심을 숨기는 '연준어' 의 진실등을 말하며 우리가 연준을 제대로 이해할 것을 알려준다.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은 토머스 호니그의 이야기를 통해 소설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에서 누군가는 연준의 역할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묘사한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실제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의회의 개입도 받지 않고 좋은 대우를 받는 연준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과대포장되어 있다고 느끼게 하고 결국 이들도 있는 자들이기에 상류층을 위한 역할을 하는 있는 자들의 수호자들처럼 보이게 한다. 그 부분은 나와 같이 경제 부분이 약한 사람들에게 연준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게 하는 위험요소도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실제 세계 경제의 양적 완화의 배경과 그 결과물인 현실의 모습을 통해 현재를 더 잘 바라보게 해 준다. 어렵기만 했던 금융의 흐름이 과연 어떤 배경으로 이제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를 경제에 초보인 나와 같은 사람조차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묘미이기도 하다.

연준의 소식에 매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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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기초부터 실전까지 도와주는 책 | 경제경영 2023-04-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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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완벽한 챗GPT 강의

이정혁 저
성안당 | 2023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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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출연한 이래 현재까지 챗GPT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이다.

여전히 많은 챗GPT관련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사람들은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이 만들어나갈 미래를 두려워한다.

 

『완벽한 챗GPT 강의』 를 읽기에 앞서 나는 먼저 챗GPT에 관해서

저는 현재까지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과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를 먼저 읽어보았다.

 

책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인간의 개입없이 챗GPT가 책을 만들 수 있는가를 시험해보는 한 출판사의 시험무대 였다면, <챗GPT 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뇌과학자와 챗GPT와의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챗GPT가 어디만큼 왔는지를 알 수 있는지를 가늠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앞의 두 권에 이어 읽은 『완벽한 챗GPT 강의』는 앞서 읽은 두 책에 비해

머신 러닝 활용한 경제학 이정혁 박사가 챗GPT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서문을 살펴보면 챗GPT의 정의부터 시작하여 이 책으로 알게 될 내용과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서문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다음 장을 넘겨보면 저자는 이 서문이 저자가 쓴 것이 아닌 챗GPT가 쓴 서문이었음을 밝힌다. 기계가 쓴 글이라고 전혀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색없는 글이라는 점에 읽는 독자를 놀라게 한다.

 

 

자, 이제 챗GPT의 글쓰기 실력을 대충 맛보았으니 이제 본격적인 챗GPT가 과연 능력이 어디만큼인지 알기 위해 저자는 챗GPT와의 대화를 시작한다.

 

미국에 거주하는 저자가 아이들과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추천해 달라고도 하고 저자의 전공인 경제학 최저 임금에 대해서도 챗GPT에게 의견을 묻기도 한다. 저자는 챗GPT가 주는 놀이터 정보에 따라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기도 하고 저자의 전공에 대한 토론에서도 챗GPT가 결코 뒤지지 않음을 확인한다.

 

내가 앞서 읽었던 <챗GPT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에서는 인간의 개입 없이 챗GPT가 자신의 기능과 작동 원리를 설명해 주었다. 가령 챗GPT는 문맥에서 '주의' 매커니즘 (attention) 을 활용하는 작동을 한다고 알려주었지만 그래서 이게 왜 뛰어날 수 있는지 기계가 나와 같은 초보자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매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그 차이를 인간의 학습법과 비교하며

어린 아이들에게 설명하듯 친절하게 알려준다.

'주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우리가 영어로 대화할 때 100%를 이해하는 게 아닌 중요한 단어를 연관하여 이해하는 것과 같은 방식과 유사하게 작동하는 원리가 기존 AI와 다른 점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챗GPT를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지만 정말 두려워할 부분을 저자는 강하게 경고한다. 바로 챗GPT로 인해 생겨날 수 있는 '거짓' 정보이다.

 

AI는 인간이 주입하는 학습에 따라 반응하는 기계이다. 그래서 AI를 학습시키는 인간이 누구인가에 따라 AI도 똑같이 반응한다.

챗GPT의 회사 OpenAI의 담당자가 인종 차별론자라면 챗GPT 또한 인종 차별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챗GPT의 답변을 맹신한 나머지 우리는 잘못된 편견과 거짓 정보를 무의식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그 편견을 시험하기 위해 저자는 세계의 뜨거운 논쟁인 '동성애, '종교', '개고기 등을 가지고 챗GPT와 토론하기도 한다. 윤리적인 질문에 대해 극도로 조심하는 방향은 똑같지만 '개고기 식용' 만큼은 확연히 거부하는 챗GPT의 대답은 개발진의 생각이 들어간 부분임을 간과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 챗GPT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남을것인가만을 걱정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단편적인 걱정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인공지능이 야기할 사회적인 이슈등을 미리 점검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게 시급함을 강조한다.

 

기존의 책들이 챗GPT의 기능을 설명하기에 중점을 두거나 챗GPT가 야기할 수 있는 문제점을 막연하게 설명했던 데 비해 『완벽한 챗GPT 강의』 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철저하게 분석해준다.

 

대화에 따라 더 높은 수준의 답변을 내놓는 챗GPT를 알기 위해 이 책은 기존의 책들보다 더욱 다양한 시도를 하는 장점이 있다.

챗GPT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주는 데 더 비중을 두고 있다.

 

AI가 만들어내게 될 노동시장, 윤리적인 문제, 인간이 나아갈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실제 챗GPT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기술해 놓아 이 AI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 주려는 노력이 보이는 책이다.

 

챗GPT를 이제 막 시작하거나 두려워하는 독자들에게 쉽게 이해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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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셰임 머신 | 경제경영 2023-04-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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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밑바탕을 흐르는 수치심을 파악하고 그대로 하지 말것을 외치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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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을 조장하는 사회에 필요한 책, 사회학 도서 『셰임머신』 | 경제경영 2023-04-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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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셰임 머신

캐시 오닐 저/김선영 역
흐름출판 | 2023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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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기사를 볼 때마다 출산했지만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여자 연예인들에 대한 기사가 빠짐 없이 나옵니다.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을 캡쳐하며 실린 기사들에서는 비슷한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자기 관리 끝판왕"

"아기 엄마 맞아?"

" 나이를 거꾸로 먹는 중견 탤런트 OOO "

이 문구들을 보면 코카콜라 병 몸매가 아닌 내 몸이 부끄러워집니다.

세월에 따라 얼굴에 자리잡은 주름이 부끄러워집니다. 자기 관리를 못 하는 나 자신을 책망합니다.

나도 달라질거야라고 말하며 다시 마음 먹지만 또 다시 실패할 때마다 나의 게으름을 탓합니다.

사이클처럼 반복되는 이 현상에서 우리는 아무런 의심 없이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 몸, 탱탱한 피부 등은 추구되어야 한다고요.

과연 이 현상이 정상일까요? 이 현상 속에 숨은 근본적인 게 무엇인지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주목하는 학자가 있습니다.

바로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연구자인 캐시 오닐의 저서 사회학 『셰임머신』 입니다.


 

수치심의 주요 목적은 순응하기를 강제하는 것이다.

약물 중독부터 빈곤 문제까지, 이들은 기본적으로 피해자가 실패를 초래했다고 전제한다.

 

저자는 말합니다.

다이어트, 약물, 성형수술, 빈곤 등 우리 사회에 퍼져 있는 이 사업의 기저에 깔려 있는 근본 원인을 우리가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밑바닥을 모르면 우리는 이 산업들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게 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바로 이 밑바닥에 있는 핵심은 무엇일까요?

바로 "수치심" 즉 "셰임 (Shame)" 입니다.

타인보다 덜 날씬한 자기를 혐오하게 하고 부끄럽게 합니다. 남들보다 가난한 내 처지를 비난하게 됩니다.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비난하게 되고 사회로부터 단절의 길을 걷습니다.

나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실패자로 셀프 규정짓게 하는 것.

실패자로 규정함으로서 자기 혐오하게 하고 이 구세주처럼 나타난 산업에 매달리게 합니다.

 

빅데이터이자 알고리즘 연구자인 저자는 이 수치심을 대표적으로 먹고 사는 대표적인 네 가지 분야 (비만, 약물 중독, 빈곤, 외모) 등의 메커니즘이 수치심을 어떻게 자극하는지 알려줍니다.

책에 소개된 이 네 가지 분야 중 비만과 외모는 앞서 말했듯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 중독과 빈곤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됩니다.

약물 중독은 그야말로 인간의 선택이 저지른 죄가 아닌가?

빈곤을 수치심으로 여기는 건 너무 과도한 선택이 아닐까?

약물 중독에 대해서 저자는 돈 많은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중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자가 주목하는 건 미국 빈곤층에서 약물 중독이 빈번하거나 의료 산업계와의 리베이트로 마약성 진통제로 길들여진 의료 산업의 밑바탕에 주목합니다.

왜 그들이 다른 계급에 비해서 약물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밑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건 이들을 대했을 때 우리 사회가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강조합니다.

우리의 대응은 바로 "낙인" 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마약에 노출되었는지 알기보다 비난을 택합니다. 범죄자라는 낙인을 쉽게 찍습니다.

교도소와 정신과 치료 뿐입니다. 낙인이 찍힌 이상 그들이 갈 곳은 없습니다.

갈 곳 없는 그들은 다시 음지로 걸어들어가 똑같은 길을 걷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저자는 미국의 형법과 재활 시스템이 바로 이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닌 사회 구성원에서 배제하는 손쉬운 선택을 택함으로 이 악순환을 조장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악순환 속에 중독자들의 수치심을 먹고 사는 재활 기관의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합니다.

빈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복지 증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나오는 '복지 포플리즘'

일하지 않아 가난하다는 편견을 심어주며 가난한 자들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끊임없는 구직활동을 증빙하게 하고 그들을 더욱 수치스럽게 만듭니다.

왜 가난할 수 밖에 없는가라는 사회의 근본적인 원인은 옆에 제껴둔 채,

우리의 선택으로 가난을 못 벗어난다는 수치심만을 조장하여 복지 정책이 꾸려집니다.

당연히 결과는 똑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약물중독자처럼 가난한 사람은 게으르다는 낙인을 저버릴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는 일하지 않는 빈곤층을 극빈한 상태로 몰아넣는다.

한마디로 실패한 사람이 대가를 치르고

현재의 불행을 받아들이게 한다.

 

『셰임 머신』 은 이 혐오가 어떻게 발생하고 퍼져나가는지 그리고 이 수치심을 대체할 다른 규범이 생겼을 때 어떻게 기존의 수치심을 이용하던 세력이 변모하게 되는지를 알려줍니다.

SNS으로 순식간에 비난 여론을 일으키는 공유와 좋아요 기능 등을 비롯해서 미국의 인종차별, 미투 운동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례를 예로 들며 그 현상을 자세히 관찰하게 해 줍니다.

특히 미국의 백인층이 인종 차별의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지 않기 위해 역사를 조작하거나 말살하는 모습을 통해 일본의 '위안부'역사 부인과 '독도' 역사 조작등을 보게 되기도 하며 그들이 왜 그런 만행을 저지르는지 원인을 잘 알게 됩니다.

다양한 사회 현상과 더불어 수치심 머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쉽게 잘 설명해 주어 가독성이 꽤 좋습니다. 다만 이 수치심 머신에 대한 해결책으로 우리 사회의 정의감을 하나로 예시하는데 초반의 상세한 문제 인식에 비해 해결책이 다소 아쉽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처음 이 책 표지를 보았을 때, 빅데이터 학자이자 <그냥 하지 말라>의 저자인 송길영 님의 추천사에 주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이후 송길영님의 추천사가 정말 이 책의 백미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신의 수치심이 그들의 돈과 권력이 된다.

<셰임 머신> 추천사

 

송길영님의 <그냥 하지 말라>처럼 우리 또한 그 밑바탕을 흐르는 수치심을 파악하고 그대로 하지 말것을 외치는 강력한 추천사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회가 올바르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혐오를 위한 수치심이 아닌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목적으로 수치심이 작동해야 함을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으나 읽고 개인적인 느낌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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