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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삼천에 구백리 머나먼 여행길

문경새재박물관 편역
민속원 | 200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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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낯선 곳을 여행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오래 기억하고자 사진과 글 등을 통해서 기록한다. 여행이 자유롭지 않았던 시대에는, 여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경험으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조선 후기의 문인인 권섭(權燮;1671~1759)은 여러 번의 낙방 후에 과거를 포기하고, 글을 쓰고 여행을 하는 등 자유로운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당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던 안동 권씨의 가문에서 태어났기에, 과거를 통한 출세의 길을 포기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18세기 전반까지 몇 차례의 당쟁으로 인해, 정치 권력의 교체가 전면적으로 교체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이를 직접 목도했던 권섭으로서는 과거를 통해 관직에 나아가기보다 자유롭게 글을 쓰며 마음껏 여행을 하는 삶을 선택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권섭은 스스로 산수(山水)를 좋아하는 병이 있다고 자부할 정도로 여행을 자주 다녔고, 여행을 다녀 온 후에는 그에 관한 기록을 남겼다. 이 책은 그가 남긴 기록들 가운데 여행을 다녀온 후 남긴 글들로 엮어진 <유행록(流行錄)>을 번역한 것이다. 권섭은 여행을 하면서 견문한 것과 만난 사람들에 대해 꼼꼼하게 메모를 남겼고, 여행 중 혹은 나중에라도 그에 관해서 아주 세세하게 기록하였다. 그렇게 기록한 <유행록>은 저자인 권섭이 일일이 발품을 팔아 탐승한 수만 리에 걸친 평생의 대장정을 담고 있는 한 편의 기행문이자 대화록이라고 규정할 수 잇다. 그가 얼마나 여행을 좋아했던 가는 87세의 나이로, 가족들의 염려를 물리치고 함흥 지역으로 여행을 갔던 일화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권섭은 자신이 쓴 글을 내용이나 주제에 맞게 잘 정리해 놓았는데, 여행 기록을 <유행록>이란 제목으로 갈무리하였다. <유행록>은 전체 4권으로 엮었는데, 지금은 1권이 전하지 않고 3권만이 남아 있다. 따라서 이 책 역시 남아있는 체제에 따라 2~4권의 내용을 원래의 체제에 따라 그대로 번역하여 원문과 함께 수록하고 있다. 생각해 보면 그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마음껏 여행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만큼 경제적 여유를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여행을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경제력이 없다면 불가능했을 터이고, 권섭에게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그의 집안이 당시 권력의 중심에 있던 노론의 핵심을 이루고 있었기에, 전국 각지에 관리로 부임했던 친인척이 존재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기행문에는 방문했던 지역의 관리들의 물적 지원과 베풀었던 호의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바로 이러한 조건들이 그가 일생 동안 전국의 승경들을 유람하고, 그에 관한 탐승의 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할 것이다. 비록 과거를 통해 관직에 진출하지 않았더라도, 평생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었던 권섭의 삶은 누구나 부러워할만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하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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