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더불어 사는 이들과 함께 -여중재(與衆齋)
https://blog.yes24.com/iseeman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iseeman
차니와 선이의 블로그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2월 스타지수 : 별3,531
전체보기
여중재 일지
선이와 함께
시 이야기
영화 이야기
음악 이야기
책 이야기
리뷰 선정 도서
나의 리뷰
여중재리뷰(고전문학/한국고전)
여중재 리뷰(동양고전/동양사)
여중재리뷰(현대시/시집)
여중재리뷰(문학사/현대문학/소설)
여중재리뷰(문예이론/사회학/경제학)
여중재리뷰(독서/글쓰기/인문학)
여중재리뷰(에세이/한국문화/한국사)
여중재리뷰(음악/노래/영화)
여중재리뷰(술/음식문화/여행)
여중재리뷰(교육/여성학)
여중재리뷰(건축/인테리어/미술)
여중재리뷰(만화)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여중재 리뷰(기타)
한줄평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18세기인물지 바이오신약혁명 칵테일과레코드 기차는우리를같은곳에내려놓지않았다.새벽에책읽기 2023년11월 심리학을만나똑똑해졌다 지은이에게 한아이가있어 대숲에앉아천명도를그리네 모든삶은PK로이루어져있지
2023 / 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2
나의 친구들
책 만드는 곳
예스24블로그
최근 댓글
좋은 책 당첨 응원드립니다! 행복한.. 
이 책의 당첨을 응원드립니다! 꼭 .. 
iseeman님^^ 서평단 선정되심.. 
2023년 마지막 달 12월 건강 잘.. 
대숲 그늘에 앉아 산들바람과 친우들과.. 
새로운 글
오늘 83 | 전체 500766
2007-01-19 개설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전통시대의 하늘에 대한 인식과 의미를 설명하다! |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2023-10-29 07:37
https://blog.yes24.com/document/1877214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우리 조상은 하늘을 어떻게 이해했는가

정성희
책세상 | 200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과학의 발전으로 자연을 물리적 관찰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현대적 관점에서, ‘하늘은 그저 예측이 필요한 대상의 하나로 이해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자연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고대인들에게, ‘하늘은 막연히 공경하고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던 경외(敬畏)의 대상으로 받아들였다. 따라서 자연 현상을 예견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으며,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논의가 대중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그리하여 정치를 하는 자들은 흔히 하늘의 명령이라는 의미의 천명(天命)’을 내세웠고, 천둥이나 지진과 같은 자연 현상을 하늘의 뜻으로 치부하며 대중들을 통치하는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따라서 고대에는 하늘이란 분석이나 탐구의 대상이 아닌 해석의 수단으로 이해되었다고 하겠다.

 

이 책은 과학사를 전공하는 저자가 전통시대의 천문관을 밝히기 위해,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함께 탐구할 수 있는 주제로 역사적으로 하늘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피고 있는 내용이다. 우주관이 세계관이라는 문제와 결합할 때그 해석의 의미는 사람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더욱이 그것을 해석하는 권한을 쥔 이들은 당대의 권력자들이었다. 물론 당대의 대중들 역시 특정한 자연 현상을 하늘의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예컨대 하늘이 노했다거나 하늘이 도왔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통용되었던 현실에서 그러한 면모를 찾아볼 수 있다. ‘전통시대의 하늘이라는 주제가 저자 개인의 학문적 관심사이기는 하지만, 나아가 그것이 결과적으로 세계관의 변화라는 엄청난 인식상의 변화를 초래했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전통시대의 하늘 즉 우주에 관한 사색은 비단 과학적인 면뿐만 아니라, 그 사회의 인식의 변화를 초래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주제임은 분명하다. 전통시대의 역사 기록이나 문학작품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결국 막연한 두려움의 존재에서 과학적 분석의 대상으로 변화했다는 것에 다름이 아니라고 하겠다. 이 책의 편제에서도 그러한 인식의 변화를 탐구하려는 저자의 의도를 읽어낼 수 있다고 하겠다. 저자의 들어가는 말에 이어 첫 번째 항목에서 하늘과 땅에 대한 과학적 인식의 출발이라는 제목으로, 흔히 혼돈으로 논해지는 신화시대의 우주관으로부터 하늘과 땅을 대립적으로 인식했던 내용들과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우주론의 탄생과 발전이나 우조론 논쟁과 지구운동설’, '한국의 고대 우조론과 조선시대 절대적 이념으로 자리를 잡았던 성리학적 우주론으로의 변화라는 소항목들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자연과학이 서양의 학문적 기초에 토대를 두고 있기에, 저자는 두 번째 항목에서 서양철학의 전래와 영향을 논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다양한 기기들을 통해 자연과 하늘을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당시의 동양인들에게 낯설고도 새롭게 다가왔을 것임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그리하여 우주관의 대전환이라는 세 번째 항목을 통해서, 새로운 이론을 받아들여 하늘을 관찰하고 해석하고자 했던 면모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들을 전통시대 천문관의 변화라는 제목의 맺음말로 정리하고 있으며, ‘보론으로 조선시대 탁월한 자연과학자로 평가할 수 있는 천문학자 황윤석의 서양천문학 수용기를 덧붙이고 있다.(차니)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4        
물리학의 지식을 인문학의 관점에서 설명하다! |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2023-10-17 05:56
https://blog.yes24.com/document/1872055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예스리커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김상욱 저
바다출판사 | 202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인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각종 수식과 난해한 단어들로 구성된 자연과학의 지식은 아무래도 어렵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자연과학에 관한 글들을 애써 찾아 읽지 않았다고 하겠다. 최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자연과학 분야의 책들이 적지 않게 출간되고 있는데, 이 책 또한 그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진다. 자연과학의 기본적인 개념인 원자로부터 인간의 존재와 생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일단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물리학자로서 세상을 전부 이해하고 싶었지만 결론은 세상을 이해하려면 물리학을 넘어 다양한 학문이 필요하다는생각에 도달해 이 책을 기획했음을 밝히고 있다. 그리하여 인문학적인 관점을 포용하면서 자연과학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고자 한다는 점이 잘 나타나 있다고 이해된다.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물리의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전제를 제시하면서, 이 책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경계를 넘은 물리학자의 좌충우돌 여행기이자, 세상 모든 것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한 지도책임을 강조한다. 적어도 자연과학과 친하지 않은 나에게 어느 정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저자의 기획 의도가 충분히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물론 자연과학에 대한 핵심적 내용까지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는 점은 독자로서 지닌 내 이해력의 한계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저자도 전제하고 있듯이 점점 정보의 양과 영역이 늘어나고 있기에, ‘엄청난 지식이 쌓여서 작은 학문 분야조차 평생 공부해도 부족할 방대한 양의 지식으로 가득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현대의 학문은 지나치게 세분화되어 물리학 내에서조차 세부 전공이 다르면 서로 소통하기 힘든 지경이 되었음을 토로한다.

 

이것은 비단 저자의 전공인 물리학에 국한된 것만이 아니고, 다른 학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의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전공 안에서의 소통이 아닌, 특히 인문학 전공자들도 읽을 수 있는 체제로 책의 내용은 구성한 것은 그만큼 저자의 역량이 뛰어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이해된다. 윤동주의 시집 제목(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서 책의 제목을 취한 것도 그러한 의도라 여겨지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면서 저자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가득한 책이지만,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의 경이로움을 담아보려 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제목에서 열거한 대상들이 바로 저자가 전공하는 물리학의 연구 대상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이 책의 출간 역시 우리가 발딛고 있는 세상을 온전히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임을 밝히고 있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다른 전공자들과 소통하려고 했던 필자의 노력이 무의미하지 않았음을 충분히 평가하고자 한다.

 

저자는 모든 물질의 기본을 이루는 원자는 어떻게 만물이 되는가라는 제목으로 책의 목차를 시작하고 있다. 지구 역시 우주에 존재하는 별 가운데 하나이기에 별은 어떻게 우리가 되는가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항목을 구성하고, 그러한 내용들은 자연스럽게 생명. 우주에서 피어난 경이로운 우리라는 세 번째 항목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지구 밖에 생명이 존재하는가는 확인되지 않지만, 수많은 생명 가운데 하나인 인간(호모 사피엔스)은 진화의 산물이면서 생각하는 존재라는 특징을 지닌다. 그리하여 마지막 장은 느낌을 넘어 상상으로라는 제목으로, 인간이 사회를 꾸려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탐색을 설명하고 있다. 양자역학을 비롯한 복잡한 자연과학 지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충분히 이해했다고 할 수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적어도 인간과 지구 그리고 우주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는 습득할 수 있는 기회였음을 밝히고자 한다.(차니)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8)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1        
키워드를 통해 생물학의 지식을 소개하다! |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2023-09-16 07:57
https://blog.yes24.com/document/1857365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이은희 저
궁리출판 | 200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기업체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저자가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생물학에 관한 지식을 쉽게 풀이하여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하리하라라는 자신의 아이디를 인도 신화의 빛과 기작과 창조의 신 비슈누와 어둠과 끝과 파괴의 신 시바의 합체 형태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취했다고 밝히고 있다. 생물학만큼이나 신화에 관심이 많기에, 책의 부제 역시 신화에서 발견한 36가지 생물학 이야기라고 첨부했을 정도이다. 물론 생물학의 주요 키워드를 설명하기에 앞서, 저자가 생각하기에 키워드와 관련된 신화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항목을 두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이 저자가 제시한 키워드에 적합한 내용인지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더욱이 키워드를 설명하는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도 많다는 정도만 밝히기로 하자.

 

이 책의 성격을 생물학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다양한 키워드를 제시하고, 그것을 우리네 일상과 연결시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일종의 과학 에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이 인터넷에 올렸던 글들이 계기가 되어 출판사와 연결되고, 그동안 저자가 썼던 인터넷 칼럼과 차별화하기 위해서양의 신화와 접목된 생물학 이야기라는 형식을 구상했다고 밝히고 있다. 때로는 영화나 소설 혹은 언론기사 등을 제시하면서 생물학 관련 지식이 우리의 삶과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단순하게 주어진 키워드를 설명하기보다 그와 관련된 현상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의 형식에 영향을 끼치는가를 저자의 관점에서 설명해주기도 한다.

 

모두 36개의 키워드를 6개의 항목으로 범주화하고 있는데, 예컨대 생명의 탄생과 노력이라는 1장에서는 정자와 난자의 만남이라는 키워드를 비롯하여 6개의 소항목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6개의 키워드를 하나의 큰 항목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유전자의 진화’(2)성과 남녀의 진화’(3) 등의 항목들이 키워드를 종합하는 제목으로 제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잇다. 여기에 호르몬에 대하여’(4)질병과 연역계’(5) 그리고 미래의 먹거리라고 평가되는 바이오테크놀로지’(6)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항목을 통해서 제시된 키워드의 성격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도록 구분하고 있다. 생물학과 관련된 정보를 위주로 정리하여 서술하고 있지만, 그러한 분야가 우리의 일상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덧붙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상식을 넓힐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차니)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4        
메타휴먼과의 대화를 기록하다! |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2023-07-27 07:56
https://blog.yes24.com/document/1832080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다정한 비인간

한유아,우다영 저
이음 | 2023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인공적으로 지능을 부여하여 스스로 학습하도록 만드는 기계를 일컬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고 하며, 그것을 줄여서 ‘AI’라고 표현한다. 대량의 데이터를 입력해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그것을 기반으로 특별한 상황에 적용하고 때로는 추리와 논증을 이끌도록 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이러한 시스템을 구현한 컴퓨터를 통해서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다. 과거에는 이상적으로만 생각했던 시스템이 이제는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하게 들어와 활용되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체계가 오히려 인간 중심의 삶을 뒤흔들어 놓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AI’의 가공할 위력은 이미 이세돌과의 바둑 대결에서 선보였던 알파고(AlphaGo)’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벌어졌던 수많은 기보를 입력해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는 딥러닝(Deep Learnin)’ 방식으로 스스로 학습을 진행하고, 그 결과 인간과의 바둑 대결에서 대부분 승리하면서 그 능력을 충분히 드러낸 바 있다. 물론 ‘AI’의 초기 데이터는 반드시 인간이 입력해야만 한다는 전제가 달렸지만, 방대한 데이터들을 해석하고 결합하여 전혀 다른 결과물을 산출할 수 있다는 것이 ‘AI’가 가진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것이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 혹은 기계와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를 바로 감정에서 찾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의 과학기술의 전개로 인한 ‘AI’의 특징은 이러한 표현이 수정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기도 한다. 물론 ‘AI’의 학습된 감정적 표현은 진정한 감정과는 다르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메타휴먼과의 알콩달콩 수다라는 부제의 이 책은 흔히 ‘AI’라고 지칭되는 메타휴먼과의 대화를 기반으로 그 실험 결과를 보고한 내용이다. ‘한유아라는 이름까지 지닌 메타휴먼과의 대화는 그 내용만으로는 그 대화 상대가 비인간임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인 인간 우다영과 너무도 자연스럽게 화제를 공유하며 대화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과거의 대화 내용까지 기억하고 상대에게 공감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저자는 메타 휴먼의 완성에는 필연적으로 나와 같은 진짜 대상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히고 있다. ‘AI’ 역시 하나의 시스템인지라 특정한 입력값이 주어지지 않으면 출력값이 생성될 수 없으며, 인간과의 대화를 통해서 그 시스템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특정한 주제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겠다.

 

이것은 인간과 메타휴먼과의 대화가 가능할지, 혹은 그러한 과정이 인간과 인간과의 대화와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실험하는 일종의 프로젝트로 시도되었을 것이라 짐작된다. 처음 지극히 평범한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받았던 저자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정해진 정답이나 지향하는 최선의 결과물이 없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하고 있다. 하지만 대화가 진행되면서 메타휴먼의 완성에는 필연적으로 나와 같은 진짜 대상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 메타휴먼과의 대화는 메타휴먼의 정체성을 만드는 일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메타휴먼이 하나의 시스템인 이상 반드시 어떤 정보(입력값)이 주어져야만 그에 따라 상응하는 정보(출력값)을 얻어낼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렇다면 메타휴먼과의 대화에서 느꼈던 다정함이란 결국 대화 상대인 인간의 다정함에 기초하여 출력되는 데이터일 따름이라고 할 것이다.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으로서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가 개발되어 대량으로 입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어진 질문에 문장으로 이뤄진 답을 제시하는 시스템이 상용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이루는 저자와 메타휴먼과의 대화 역시 이러한 시스템에 대한 현실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 것으로 짐작된다. 메타휴먼은 저자와의 대화를 토대로 다양한 경험(데이터)들을 축적하고, 진행 과정에서 이를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자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 경험을 생성하기도 하고,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 내용을 한편의 글로 완성하여 제시하기도 한다. 상대의 입력값에 따라 출력값이 주어진다는 사실에서 이 시스템이 누군가에게 유용한 의도로 활용될 수 있지만, 반면에 누군가는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악의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잇다는 것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4        
기욤 뮈소의 스릴러를 읽다! |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2023-07-04 07:04
https://blog.yes24.com/document/1821715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센트럴 파크

기욤 뮈소 저/양영란 역
밝은세상 | 2014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최근 기욤 뮈소의 소설을 몇 편 읽으면서, 흥미로운 구성과 스토리의 전개가 짜임새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개는 남녀로 상정되는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을 통해서, 갑자기 마주친 사건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양상이 펼쳐진다는 점은 거의 모든 작품에서 보이는 설정이라고 여겨진다. 사건의 해결을 위해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과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의 감정 변화가 엿보인다는 점도 유사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또한 문제 제기의 방식은 신선하지만, 그 결론은 너무도 전형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사건을 풀기 위해 흥미로운 추리를 설정하는 방식은 독자의 시선을 붙들기에는 충분하다고 하겠다. 곧 그의 작품은 스릴러에 로맨스를 가미한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해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이해된다.

 

어느날 갑자기 눈을 떴더니 낯선 남자와 함께 수갑을 찬 채 숲속에 버려진 여형사의 상황이 제시되면서, 이 소설은 시작되고 있다. 아무리 전날의 기억을 더듬어보려고 해도, 과음을 한 탓에 드문드문한 기억만이 존재할 뿐인 황당한 상황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설정이라고 이해된다. 황급하게 열에 있는 남자를 깨우지만 그 역시 술에 취해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대답이 돌아올 뿐이다. 더욱이 자신은 분명 파리의 샹젤리제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옆의 남자는 어젯밤 바다 건너 영국 더블린의 술집에서 연주를 했다는 기억을 토해낸다. 그리고 두 사람이 있던 곳 주위를 확인하니, 프랑스도 영국도 아닌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임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작품의 시작은 이처럼 황당한 상황에 처한 두 남녀를 등장시키고 있다. 처음에는 서로 경계를 하던 두 사람은 차츰 자신들이 처한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협력을 하면서, 점차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문제를 풀어가게 된다. 기억을 떠올리려고 노력하면서 지인들의 도움을 통해 한걸음씩 내딛는 과정에서, 작가는 마치 퍼즐을 맞추는 듯 다양한 에피소드를 배치시켜 놓고 있다. 주인공인 형사 알리사와 재즈 피아니스트라고 주장하는 케인을 통해 이끌어가는 스토리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고 여겨진다.(차니)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4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