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도서 리뷰 : [서평] 스트레스

요즘 제 가장 큰 스트레스는 수면장애입니다.
불안해서 잠 못자고 잠 못자니까 불안하고 생체리듬은 엉망이고,
건강 기능 식품도 먹어보고 약도 처방 받아보고 무슨 델타파 알파파도 들어봤습니다.
불면증이 점점 만성화되어 가는 길목에 이 책을 알게 됐습니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든 생각은 그래서 스트레스란 뭘까였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데 스트레스가 어떤 건지 제대로 알게 된다면 훨씬 관리하기 쉽고 편해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일단 스트레스는 원래 '압력에 따른 물체의 왜곡'을 의미하는 공학용어라고 합니다.
정의를 알게 된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에서 약간 더 자유로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 것 같아도 글로 보니까 머릿 속에 딱 정립이 됐고 이제는 책을 활용해서 어떻게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총6장 54가지 주제와 5편의 칼럼으로 구성 되어 있고
한 가지 주제마다 한 장 분량 그것도 한 쪽은 내용 한 쪽은 정리라서 간결하고 명쾌합니다.
시각적으로 학창시절에 많이 접했던 개념서 같은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각 장의 내용을 간추리자면 이렇습니다.
1장: 스트레스는 나쁜 것 만이 아니고 잘 이용하면 좋은 것
2장: 스트레스가 몸에 미치는 영향, 환경이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과 우울증에 대한 내용
3장: 사회 생활과 관련된 스트레스
4장: 연인, 배우자와의 짜증을 이해하고 다스리는 법
5장: 나쁜 스트레스를 즉각적으로 다스리는 방법
6장: 스트레스 관리하기

꽤 디테일하게 꼭 저한테 필요했던 정보도 많았습니다.
먼저 수면 장애가 집중력 판단력을 떨어뜨리고 면역기능을 감소시키기도 하지만
불면증이 암이나 당뇨병 등의 병으로 발전한다는 보고는 없으니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2장)
네거티브 트라이앵글에 빠지면 우울증 상태가 계속 된다는 부분(칼럼3)과 더해져서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좀 길면 어떠냐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또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보다 질 좋은 낮잠을 짧게 자는 파워냅 방법을 제시해줬습니다.(5장)

신선했던 정보는 섀도 복싱이 화를 말끔하게 해소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펀칭 머신이나 물건을 부수는 등의 화풀이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증폭시키는 경우가 있어서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모든 부분을 실습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어렵지 않고 평범합니다.
실습을 통해 제가 앞으로는 스트레스를 잘 다룰 수 있겠다, 저한테 필요한 것이다라고 강하게 체감한 주제는 가치관입니다.
좋은 것에도 우선순위가 있다는 것, 이것도 다 아는 건데 못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가족들이랑 재밌는 게임을 했는데 이겨서 스트레스가 풀렸다면은 이 중에 가족이었는지 즐거움이었는지 강함이었는지 어떤 가치관이 충족 된 덕분이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에서 써놓은 48가지 좋은 단어들 중에 3가지만 고르기가 저는 좀 어려웠었습니다.
일기를 쓸 때 그 3가지 가치관을 따라서 쓰면 그것을 강화하고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다는 꿀팁도 있었습니다.
마음이 꺾일 것 같을 때마다 가치관을 확인하고 마음을 굳게 먹는 것이 견고한 자신을 구축하는 초석이 됩니다.
그러면 스트레스는 저절로 리셋 될 것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