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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인간과 순수인간, 과연 누가 괴물일까. | 내가 읽은 책 2022-10-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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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감염인간, 낸즈

문상온 저
이지북 | 202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감염병의 시대, 디스토피아에서의 인간성을 한 편의 영화처럼 그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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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즈. Not Alive Not Dead Syndrome. 살아있지도 않고 죽지도 않은 자. 나는 처음에 낸즈가 한 인물의 이름인 줄 알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읽자마자 거하게 잘못 짚었음을 알았다. 낸즈는 감염되어 치료받지 못해 이성을 잃은 상태의 인물들을 낸즈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이 세계관에는 인간을 크게 세 부류로 나누는데 감염되었지만 치료를 받아 일상생활이 가능한 감염인간, 감염되었으나 제때 치료약을 투약하지 못해 터널을 헤매는 낸즈, 그리고 단 한 번도 감염되지 않은 순수인간. 이렇게 셋으로 나뉘어버린 인간은 장벽을 쌓고 서로 혐오하며 살아간다.

 

 책은 빠른 호흡으로 배경을 설명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는데 그 과정이 꽤나 흡입력이 있었다. 마치 넷플릭스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묘사는 정확하고 깔끔했으며 과하지 않았다. 적당히 내가 머리속으로 그 상황을 그려낼 수 있을 정도였고 후반으로 갈 수록 점점 빠져들어 빠르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거의 1시간 반에 걸쳐 읽은 것 같은데, 아마 뒷 내용이 궁금해서 멈추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던 것이 한 몫을 했다고 본다.

 

 책은 감염병에 걸린 세상을 통해 인간의 민낯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사실 순수인간은 '운이 좋게' 감염병에 걸리지 않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인간을 천대한다. 험하고 궂은 일은 감염인간이 하고 순수인간은 청소조차도 자기 손으로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는 일하고 있는 감염인간에게 이유도 없이 폭력을 행한다. 마치 지금의 세상과 닮아있다. 코로나 초기에도 '운이 좋게' 걸리지 않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했던 것을 모두들 기억할 것이다. 코로나에 걸렸던 사장이 있는 음식점은 가지 않았고, 회사원은 코로나에 걸렸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눈총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좀 더 크게 본다면 '운이 좋게' 부모님을 잘 만나 부를 상속받은 사람들을 '운이 좋게' 감염되지 않은 순수인간에 대입해도 아주 잘 들어맞는다. 책에서 감염인간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고 있으면 가난한 사람들 혹은 힘이 없는 약자에게 '갑'들이 행하는, 소위 말하는 갑질이 오버랩된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일이기에 더 감정이 이입되고 더 빠져들게 되는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은 순수인간이 괴물이라는 생각뿐이었다.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남의 희생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감염인간은 더럽고 순수인간인 나는 존엄하다는 편협한 이분법적 사고. 나는 후반에 유나가 밝히는 개인사정을 들으면서도 유나에게 일말의 동정심도, 이해심도 들지 않았다. 자신에게 아픈 과거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남을 상처주는 것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낸즈와 감염인간들의 희생을 당연히 여기고 그 위에 서서 모르는 척 살아가는 순수인간들이 내 눈에는 가장 괴물로 보였다.

 

 책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읽어도 괜찮은 책이다. 묘사가 어렵지 않고 단어도 어려운 단어가 없기 때문에 책을 읽기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성인이 읽기에도 좋은 퀄리티의 책이다. 특히 내부에 일러스트가 간간히 껴있어 장면을 상상하며 읽기에도 적합하다. 평소에 OTT 서비스 등에서 제공하는 디스토피아 물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특히나 더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읽으면서 우리 사회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며 읽어도 재미있고, 다양한 인간상을 보며 '과연 어떻게 이 이야기가 끝이 날까?'하는 궁금증을 가지며 추리하며 읽어도 재미있을 것이다.

 

해당 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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