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순수와 긍정의 공간
http://blog.yes24.com/jeil53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나날이
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9·11·12·13·14·16·17기

5·8기 창작

15기 사진·여행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62,658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를 위한
타인을 위한
신을 위한
하고 싶은 말
믿음
소망
사랑
기행기
기타
옮기는 말
블로그 공감
지식을 위한
노래를 위한
덧붙임
참여하는 말
이벤트 참가
이벤트 결과
감동, 이야기
아름다운 시
창작
소설
수필
생활문
기행문
단상
가져온 글
작가들의 글
블로그들의 글
날개
나의 이벤트
리뷰 월별 정리
나의 리뷰
종교 서적
일반 서적
문학 서적
사상 서적
기타
이벤트
특별 리뷰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내가 하고 싶은 말
성결 복음
일반 서적
문학 서적
첨언
한 줄평
함께쓰는 블로그
기본 카테고리
나의 삶
지식과 여유
체험과 믿음
태그
ㅏㄱ ㅣㅊ깔을 금강자연휴양림 ㅓㅁ온다 플협죽도애기똥풀장미무궁화꽃들아름다움 버리는 밭에서 찾음 #여행#횡성저수지
2021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창작하는 벗
출판사 벗
글나눔 벗들
최근 댓글
이번 추석은 혼자서 조용히 다니다 보.. 
박주가리 열매가 더욱 정답게 느껴집니.. 
오전에 비가 좀 내렸는데 다행히 오후.. 
역지사지, 역사의 진실. 행동의 가치.. 
비 내리는 추석 오전이 마무리 되어가.. 
새로운 글
오늘 264 | 전체 4710265
2009-08-28 개설

나의 리뷰
미래를 준비하는 숫자가 바탕이 된 선택/ 성신미디어 | 일반 서적 2021-09-08 23:1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504197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오늘 하루도 파이낸스 합니다!

우메자와 마유미 저/구수진 역
성신미디어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파이낸스란 말은?

 

우리가 보통 업무회계란 이름으로 경제활동을 한다. 돈을 다루고, 숫자를 통해서 결산을 한다. 결과를 내고 잘잘못을 거론한다. 하지만 이것은 숫자를 이용한 결과론적인 경제활동이다. 과거의 일한 내용을 정리하는 성격을 지니는 것이 회계라는 이름이다. 그런데 이 글에서는 숫자를 가지고 회계에서 조금 진전된 개념으로 얘기를 한다. 숫자가 바탕이 되어 이루어지는 미래에 대한 예견, 그것을 통해 파이낸스란 말을 만들어 내고 있다.

 

파이낸스란 말은 자금 조달 방식이나 기업 가치를 다루는 기업 재무를 취급할 때 주로 사용하는 말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조금 달리 그 가치를 규정하고 있다. 미래에 영향을 끼칠 모든 것들을 숫자로 파악하여 여러 가지 선택지 중에서 가장 적절한 것을 선택하게 하는 것으로 얘기한다. 즉 논리적 사고를 숫자로 수행하는 것 정도로 얘기하면 되겠다. 이 파이낸스적 사고법을 근간으로 해서 어떻게 재무적 사고방식을 길러 나갈 것인가가 이 글에서 우리들에게 얘기하고자 하는 골격이다.

 

어떻게 파이낸스 사고를 할 것인가?

 

우선 파이낸스를 회계와 비교한다. 회계는 과거를 정확히 보는 소통의 도구로 타인을 위한 정보를 만드는 것이고 파이낸스는 지금의 선택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하는 의사 결정 도구라는 것이다. 즉 회계는 타인을 위한 것, 파이낸스는 자신을 위한 것이다. 회계는 형식이고 파이낸스는 사고방식이라고 얘기하면 될 듯하다. 즉 파이낸스는 회계에서 집약된 과거 데이터를 가지고 미래의 수치를 예측하는 사고방식이다. 저자는 이 둘을 자동차에 비유한다. 회계는 백미러고 파이낸스는 헤드라이트라고. 그리고 파이낸스적 사고로 내 집 마련을 하라고한다. 미래의 가치를 생각하는 집에 대한 생각이다.

 

파이낸스적 사고법에 유용하게 적용되는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있다. 기회비용은 여러 개의 선택지 가운데 포기한 차선책에서 얻을 수 있었던 이익을 말한다. 즉 다른 것을 선택했기 때문에 잃게 되는 이익을 비용으로 인식하는 사고방식이다. 즉 전업주부의 가사노동의 가치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기회비용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없는 것이 아니다. 매장에 설치하지 않아서 고객을 놓치는 것들이 기회비용이 될 것이다. 가령 와이파이를 설치하지 않은 숙박 시설이 있다고 하자.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은 그곳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손실된 숫자가 기회비용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파이낸스 상의 금액이다. 이 기회비용은 의사결정을 할 때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미래의 위한 선택이다.

 

한편 반대로 매몰비용이 있다. 이것은 실재 금액으로 존재하지만 의사결정을 할 때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이다. 이미 지불한 돈의 잘못 사용된 것 때문에 시간을 낭비할 때 이것은 큰 손실이 된다. 시간은 돈이다. 그런데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매몰비용이 결정에 작용해 설상가상의 상황을 만든다. 이런 때 이 매몰비용을 역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이미 제공한 돈을 달리 활용할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역이용이다. 가령 지불한 돈으로 인해 활용할 물질이나 인력을 다른 곳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그런 사고가 건강한 파이낸스적 사고의 한 예다.

 

그 외 인건비, 현금, 시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인건비, 현금 등을 사용할 때는 궁극적으로 어느 쪽이 이득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파이낸스적 사고다. 일을 시킬 때 똑 같은 돈이라도 어느 시간에 주는 것이 좋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사고방식이다. 미리 보수를 줬을 때 더욱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가 마련되면 그렇게 하는 것이 낫다. 미리 보수가 주어졌을 때 게으름을 부릴 수 있는 여지가 되어 진다면 미리 주지 않는 것이 낫다. 현금도 마찬가지다. 현금을 줬을 때 어떻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가를 면밀하게 따져서 숫자와 시키는 것이 파이낸스적 사고다. 이런 사고에 시간도 개입된다. 시간은 돈이니까 말이다.

 

 

파이낸스적 사고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시간이 아닌가 생각된다. 감가상각비 같은 것이 가장 대표적이 된다. 시간은 숫자의 가치를 적게 만들어 가는 경향이 있다. 가령 10년 전의 1천만 원은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숫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숫자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물가와도 연결된다. 오늘날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도 이 시간이 가져오는 숫자의 마력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 시간의 문제가 풀이고 숫자가 안정화를 찾는다면 사람들의 의식 속에 부동산이 그렇게 용광로처럼 되지는 않을 게다.

 

이런 숫자의 미래 변화를 염두에 두고 결정을 하는 것이 파이낸스적 사고라 할 수 있다. 고정비를 적절하게 삭감하는 것도 요긴하다. 고정비가 많은 사업체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기업에서 예산이 빠듯할 때 가정 먼저 삭감하는 3대 비용이 광고 선전비, 접대비, 여비 교통비 등이다. 이런 비용을 적절하게 줄여야 기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즉 이런 고정비를 변동비로 바꾸어 직원들의 노력으로 극복하도록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그것이 기업을 살리는 파이낸스적 사고다.

 

고정비보다 더 고정적인 비용이 있다. 그것은 초기 투자비용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과도하게 책정되었을 때 결과가 잘못 되면 회복하기 힘이 든다. 어떤 건물을 짓는데 땅값을 많이 지불했다면 그 건물의 성공을 예측하기 힘이 든다. 물론 지역과 장소에 따라 조금은 달리 나타나겠지만. 그만큼 가격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설업체들은 토지 구하기에 열을 올리는 것일 게다. 또한 물품에 대한 회수 기간이 짧으면 회사가 건강성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시간이 숫자에 적절하게 관여하기 때문이다. 현금을 적절하게 확보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즉시 투자가 가능해 자신에게 유리한 여건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스적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 비교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차이를 빠짐없이 살피고 기회비용을 염두에 두고 판단을 한다. 선택지를 모두 열거하고 마지막에 비교하여 선택한다. 그 선택지를 수치화하는 것은 기본이다. 금액과 이율은 결정의 중요 사항이다. 숫자로 변환하고 이미지를 연상한다. 관리항목을 구분하고 개인적 의지로 바꿀 수 있는 항목은 적절하게 조절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그들을 관리해 나간다. 또한 수익성의 측면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고 조각되도록 한다.

 

마지막엔 파이낸스 실전 항목을 놓아두었다. 실재 연습을 해보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 파이낸스적 사고는 충분한 지식 위에 놀라운 직감까지 겸비한 최고의 결정을 하게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숫자 위에 비교와 판단의 미덕을 갖추어 보다 나은 미래의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사고는 발전적 사고라 할 수 있다. 현실에 머물지 않고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투자와 결정이다. 그 근간에 숫자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그것이 바탕이 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슬기롭게 모든 선택지를 비교하고 결단을 내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런 파이낸스적 사고의 기회를 얻을 때 그에게 미래는 보다 나을 확률이 높을 것이다.

 

책을 만나는 즐거움

 

새로운 개념의 용어를 하나 배웠다. 사실 기업과 관련된 삶을 살아오지 않았던 나에게 이런 용어들이 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파이낸스적 사고는 기업뿐만 아니라 가계에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가정적으로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결정을 내리는 일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그러기에 파이낸스적 사고가 더욱 필요하다. 숫자를 바탕으로 해서 잘 판단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삼아 여러 경우의 수를 제시하고 선정해 나가는 일은 분명 가정의 삶을 슬기롭게 이끌어 가게 될 게다.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선견지명을 얻을 수 있을 듯해 고맙게 읽었다. 숫자와 기회비용, 판단 그리고 적절한 현금의 보유와 활용 등이 파이낸스적 사고로 우리들의 미래를 비춰주고 있다.

 

예스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3        
임정이 움직인 길을 따라가 보다/필로소픽 | 일반 서적 2021-09-04 14:36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501509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임정로드 4000km

김종훈,김혜주,정교진,최한솔 공저
필로소픽 | 2019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취재팀이 실제 답사는 하는 형태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찾을 수 있는 곳, 얘기만 들려줄 수 있는 곳, 미미한 흔적이 있는 곳 등이 낱낱이 얘기된다. 실제 만날 수 있는 곳은 현장에서 전해주는 소리로 들을 수 있다. 흥분된 마음으로 임정 로드를 따라가 볼 수 있는 이 책, 여행과 역사, 의기와 비애를 함께 할 수 있는 책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그 이동경로를 따라가 보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 책은 그 일을 하고 있다. 그 흔적을 낱낱이 찾아 가면서 따라가고 있다. 그 길은 4,000km나 된다. 얼마나 지난한 과정을 거쳤을 것인가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과정은 나라 잃은 설움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는 상황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길을 따라가 보면서 민족의 아픔을 생각해 보고,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다짐을 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고 이 책을 잡았다.

 

임시정부는 191931일 거국적인 만세 운동이 실패로 끝이 나고 민족의 뜻이 모여 상해에서 탄생한 정부다. 나라가 만세 운동의 기운으로 민족의식이 고취되고 있을 때 그 기운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남의 나라에서 뜻있는 인사들만을 통해서 이루어진 조직이 힘을 가지기는 쉽지가 않았다. 정부로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것도 쉽지 않았고, 국가적인 위상을 가지고 외교를 필치기는 더더욱 어려웠다. 그래서 그 존재를 알리기 위해 의열단 조직 같은 것은 활동을 하기도 했다.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사람들은 특별한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활동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0주년에 즈음해서 출간되었다. 임시정부가 움직였던 공간을 찾아가면서 따라가도록 엮어져 있다. 그 처음을 서울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서울에서 임시정부와 관련된 곳이라는 삼사를 모셔두고 있는 효창원을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효창원은 민족정기의 산실이다. 나중에 김구 선생도 이곳에 모시게 된다. 경교장, 의열사 등도 상해 임시정부를 찾기 전에 들러보는 것이 좋다.

 

19194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탄생했다. 일부 보수에서 임정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제는 거의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의 출발점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이 책의 시작점이 상해에서 임정의 흔적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서다. 임정의 흔적과 김구, 신규식 선생의 거처, 윤봉길 의사와 홍구 공원 등을 확인하면서 당시의 의기를 재생해 볼 수 있다. 그분들의 열의와 고귀한 뜻이 마음에 새겨지는 시간이 된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일본에 저항하는 임정의 의거는 그들에게 큰 충격이었고, 그들은 임정 요원들의 검거에 나선다. 하여 임정은 상해에 머물 수가 없는 입장이 된다. 일본군에게 몰린 임정 요원들은 피난길에 나서게 되고 처음 기착지가 자싱이다. 일본군은 김구 선생을 검거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한다. 그런 과정 속에 중국의 도움을 받으면서 김구 선생은 자싱에서 항주로 가면서 포위망을 좁혀 오는 일본군들을 따돌린다. 하이옌현의 재청별서는 김구 선생이 중국인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일시적으로 피했던 공간이다. 찾아볼 만한 곳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싱 시내에서 차로 1 시간 정도의 거리라고 한다. 당시 김구 선생은 현상금 200억이 걸려있었다고 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름만 알고 있었던 중국인 지인 주푸청에게 의탁한다. 주푸청은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을 도와준다. 돈보다는 붕우를 선택한 중국인의 귀한 뜻을 새기고 있다.

 

김구 선생이 피난하고 있을 때 항저우를 중심으로 김철 선생을 비롯한 사람들이 임시정부를 이끌고 있었다. 청태 제2여사가 그곳이다. 이 항저우 청사 입구에는 김구 선생이 아닌 김철 선생의 사진이 결려 있을 정도로 김철 선생이 이곳에서 활약을 많이 했다. 사진은 그의 노력을 반증해 주는 자료가 된다. 그 뒤 청사를 장생로 호변촌 23호에 마련한다. 이곳에서 김철, 송병조, 차리석 3명은 파수꾼의 역할을 한다. 이들을 통해 항주의 임시정부가 운영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말이 될 게다.

 

다음 임정은 잔징으로 이동한다. 다시 세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일단을 보인다. 김구가 중국 국민당의 장개석을 만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군사적으로 중국 군대 속에서 한인 특별반을 설치 한국 청년들이 군사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한다. 국가의 기본이 되는 힘을 기르는 일에 나선 것이다. 난징대학을 중심으로 김원봉의 의열단을 언급하고 있다. 이 난징대학은 여운형, 김약수, 김마리아 등이 수학한 학교이기도 하다. 남경은 중국인이나 한국인에게 참으로 고통스러운 곳이다. 난징대학살은 그 악명이 자자한 일이었다. 그 잔혹함은 치를 떨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이곳에 <리지샹 위안소 유적 진열관> 찾아봐야 할 또한 슬픈 곳이기도 하다. 또 이곳에는 조선혁명간부학교 훈련지인 천녕사가 있고 이육사의 흔적도 조금 남아 있다. 이들을 찾아보면서 임정과 관련 인사들을 떠올려 보고, 나라 잃은 아픔을 절감하는 시간을 지닐 수가 있다.

 

그 후 창사를 거쳐 광저우, 류저우, 구이린, 충칭으로 이동해 가면서 임정은 그들의 길을 걷는다. 충칭에서 해방을 맞는다. 창사에서는 정정화 여사의 독립운동, 광저우에서는 동산백원, 황포군관학교 등 류저우에서는 낙군사 유후공원, 구이린에서는 조선의용대와 김원봉 장군 칠성공원, 충칭에서의 광복군 조직 등이 언급되어 있다. 그들은 독립을 한 번도 놓지 않고 꾸준하게 민족해방의 길을 걸었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광복군이 전쟁에 나서보지도 못한 채 해방된다. 그것이 임정에게는 큰 아킬레스건이 된다. 그들은 조국으로 돌아오는데 정부의 자격으로 한반도에 들어올 수가 없었다. 그것은 임시정부의 대한민국 정통성에 논란의 불씨가 되었다. 그리고 개인자격으로 들어온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었다.

 

번외로 윤봉길 의사의 후일담과 머물렀던 곳이 제시되어 있다. 윤봉길 의사의 구금 장소가 오사카 육군위수형모수 터인데 히데요시 신사라는 얘기도 있다. 그리고 가나자와 순국지도 그려놓고 있고 윤동주, 송몽규와의 인연도 그려주고 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읽는 시간이 된다. 서로 아픈 공간들을 일별할 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 책이 역사적 흔적을 객관적으로 기술하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한 모습을 보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행적을 따라가 보는 일은 의미가 크다. 민족의 혼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적 힘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많은 요즘은 더욱 그렇다. 나라가 있어야 개인이 있고 개인의 힘이 뭉쳐 나라가 된다는 사실을 모두는 제대로 인식해야 하겠다. 이 길은 나라와 민족의 힘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책이 될 게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3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얻는 글/소명출판 | 문학 서적 2021-09-01 12:0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499788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단풍객잔

김명리 저
소명출판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세상에 많은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세상에 나의 보잘 것 없는 글들을 더하여 글의 세상을 어지럽힐 필요가 있을까? 글을 쓰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글을 쓰는 것은 삶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글이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주고 생각을 정리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것이 타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다가가면 더욱 좋으리라. 그렇지 않아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다면 글쓰기를 지속해도 괜찮으리라.

 

저자가 이 글을 내어놓으면서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모양이다. 자신의 글이 세상에 더해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라는 생각이다. 그런 생각은 글을 내어놓는데 많이 주저하게 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고, 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어 책으로 엮는다고 한다. 글을 쓰는 것은 그렇지만 모으는데 소질이 없어 많은 양이 소실되기도 하고, 남아 있는 것들은 정리가 되지 않아 책을 엮는데 많이 힘들었다 한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이고 자신의 즐거움이었기에 정리하는 시간이 새로운 활력이 되었음도 얘기한다.

 

이 글들이 책이 되어 나온 것은 저자의 히말라야에서의 특별한 경험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것에서의 삶이 특별했고, 그것은 타인들이 알아도 가치 있는 것들이었기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권유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의 가장 마지막 장에 히말라야에 대한 단상들이 몇 개 제시되어 있다. 그것이 이 책을 엮는데 기폭제가 되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히말라야는 범인이 범접할 수 있는 산이 아니다. 세계의 최고봉이 있는 산, 영기가 서린 귀한 산이다. 이곳을 가까이 둔다는 것만으로도 그 삶이 경이롭게 여겨진다. 그것들의 기록물이다. 얼마나 가치가 있겠는가? 그 귀한 가치가 이런 책이 나오도록 하고 있는 모양이다.

 
 

책은 9부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150여 편의 짧은 글들이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무척 감성적인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언어가 매력적인 모습을 보인다.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유려하다. 긴 호흡으로 얘기를 전개해 나가면서 고전적이고 부드러운 호흡을 보여주는 문체다. 나이든 사람들이 읽기 좋은 문체라 생각된다.

 

세상을 향해 고개 빳빳이 쳐들었던 호기로움이 있었다면 그것들도 마저 수그러뜨리리라. 곰팡내 물씬하긴 해도 그 방의 세 곱절은 크다 싶게 널찍한 민박집 방바닥에 엎드려 있자니, 생의 호사란 게 제 마음먹기에 따라 순식간에 우주만큼 커졌다 이슬처럼 꺼졌다 한다는 걸 이제 알겠다. p45

 

저자의 사색의 단면과 호흡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단락이라 생각된다. 문장의 호흡이 길다. <-리라> 문체와 <생의 호사>란 말이 가져다주는 묘한 기운이 우리들의 느낌을 감싼다. 무엇을 단정 짓거나 결기를 부리게 하지 않는 문장들이다.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세상을 만나도록 만드는 글의 호흡이다. 이 문제들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글의 호흡이 거칠지가 않다. 아니 부드러우면서도 뼈대는 살아 있는 글들로 인식된다.

 

 

9개의 장으로 이루어졌다. <달 속 계수나무 꺾으러 가세> <, 임종중입니다> < 쇠망치를 삼켰으니 바늘을 꺼내야 한다> <곧 가을이 오리라> <도스토예프스키의 홍차> <개와 사람, 비의 저 백골들> <책으로 세운 청춘의 기념비> <아름답고 강하고 빛나는 것들> <네팔에 오면 네팔 리가 되어라!> 등을 소제목으로 글을 엮어 나간다. 일상의 모든 것이 소제가 되고 있다. 특별하게 눈에 띄는 것이 도스토예프스키와 네팔이다. 이들은 아마 저자의 삶 속에 깊이 박힌 사실들이 아닐까 한다. 그러기에 곳곳에서 마음의 빛깔이 되어 드러나는 것이리라.

 

여행은 좋은 글감이 됨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글의 가장 멋있는 내용도 역시 네팔을 여행하고 담은 일상이다. 네팔에서의 대지진 이야기, 카트만두 이야기, 히말라야 이야기, 빈디야바시니 사원의 결혼식 이야기, 보카라 일주, 네팔에서 내리는 비, 죽음과 네팔인들의 생각, 바그롱의 소년 이야기, 바부 스님 이야기, 킹스 로드 등 많은 것들이 소재가 되어 있다. 그들과 만나고 보고 들은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것은 소중한 경험이고 세계인들에게는 소중한 가치가 된다. 그 이야기들이 결국 네팔에서는 네팔리가 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네팔을 가장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주는 것이리라.

 

 

시인은 일생의 매 순간마다 시의 공격을 받는다 했으니, 수없이 찢고 지우고 다시 써내려가는 한 줄의 문장, 잠든 혼을 일깨워 쓰는 한 편의 시가 생의 온갖 부잡함을 씻어내 주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되묻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p109

 

저자는 시인이다. 1983. 4년에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이다. 많은 작품을 남긴 것은 아니지만 그의 작품집에 <적멸의 즐거움> <불멸의 샘이 여기 있다> 등이 있다. 이들의 제목을 보면 시신의 성향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시들도 그런 경향의 시들이 많다. 삶에 대한 깨달음, 자연을 칭송하는 내용, 초연한 자세 등이 많은 글들에 나타나 있다. 시인이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을 이미지와 함께 떠올려본 내용이라 여기면 되겠다.

 

저자의 삶이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서 마음에 많이 다가든다. 모과꽃, 시무나무, 단풍, 소나무 등 자연물에 대한 글들이 많다. 그만큼 가까이 하고 있다는 뜻이리라. 그런 것들이 계절과 함께 예쁜 사진이 되고, 그 사진은 또 의미를 담은 언어가 된다. 그 언어의 빛깔 뒤에 저자의 삶이 있고 우리들의 기억이 있다. 많은 내용들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저자의 지식이나 경험이 그렇게 우리의 인지 안으로 들어온다는 뜻이다.

 

가을 수종사, 파위교 등 건물들에 대한 단상도 담겨져 있다. 시인이 만나는 모든 것들이 글감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언어를 만나면서 가지는 경험을 보더라도 그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저자가 만난 세계, 기억하는 세계, 읽은 세계 등이 모두 언어가 되어 나타나는 것이라 여겨도 된다. 그 중에 특히 고양이와 도스토예프스키는 많은 분량의 내용으로 담겨져 있다. 저자의 이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일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경험의 세계에 우리를 데려다 놓은 게 즐겁다.

 


 

저자의 다양한 삶이 흐름으로 된 글들은 많다. 그런 내용을 담은 책들도 많다. 하지만 이 책이 마음에 감기어오는 이유는 사실적인 그림이다. 그 그림에 담은 언어다. 그 언어의 가멸은 호흡이다. 그 호흡에 담긴 사랑이다. 깨달음과 담담한의 삶을 담은 자세다. 책이 제목처럼 따뜻하게 스며든다. 책 가까이 있다 보면 선한 삶 속에 자신을 몰입할 듯하다. 언어 하나하나가 보석처럼 빛난다. 그것은 삶의 소중한 연륜이 담긴 언어이기 때문이리라. 그 언어를 줍는 우리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험과 더불어 기억의 진한 여운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책을 통해 깨끗한 느낌의 언어를 많이 만난다.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내 삶의 여정을 반추해 볼 수 있다. 잔잔한 여운으로 남는 이미지와 단어의 행렬을 지켜보고 있다. 잔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들 언어가 도움이 될 것이다.

 

 


예스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8        
한국정치, 무엇이 문제인가/인물과 사상사 | 일반 서적 2021-08-29 13:3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497987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불량 정치

노정태 저
인물과사상사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한국 정치에 대해서 말하라고 하면 할 말이 무척 많은 듯하다. 이 책도 그런 하고 싶은 많은 말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한국 정치에 관한 단신들을 많이도 제시해 나가고 있다. 긍정적인 요소보다는 문제가 되는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얘기해 나간다. 한국 정치가 저자에게는 무척이나 실망스럽게 다가가는 모양이다. 그런 까닭으로 긍정적인 면도 많이 있겠지만 그런 것들보다는 부정적인 요소들만 콕 집어내 하나씩 말해 나가는 것일 게다. 그렇게 모인 내용이 24가지나 된다.

 

나도 오늘날의 한국 정치가 바르게만 흐른다고만 보지는 않는다. 정치라는 것은 국민들을 잘 사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권력을 이양 받는 사람들이 그것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현 정권이 남용을 많이 하고 있는 듯하다. 요즘 문제가 되는 것들도 대개 권력을 이용해 알고 있는 정보를 위해 개인적인 이익을 탐한 내용들이 많다. 특히 부동산의 점유와 그것을 통한 이익을 얻는 일들이 많이 드러난다. 정치인의 도의를 저버린 일이다. 윤리의식이 실종된 정치인들의 행태다.

 

이런 일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들이 정치권력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를 불러왔다. 선거철만 되면 국민을 위한다는 공약이 남발한다. 하지만 그것이 국민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 자신들을 위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국민들은 투표를 할 사람이 없다. 투표를 할 정당이 없다. 좋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싫은 사람을 뽑지 않는 상황이 이뤄진다. 그래서 어부지리를 얻는 정치인들이 많이 생겨난다. 그런데 그들은 그것을 자신들이 잘 해 그런 줄 안다. 요즘 선거에는 개인이고 정당이고 반사이익을 얻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결과도 문제지만 징치 환경이 무척이나 문제가 되는 상황이다. 그렇게 뽑힌 정치인들이 무슨 거창한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는가?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한국의 정치 현실이다.

 

나라에서는 잘 해보고자 많이도 노력을 한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에 너무나 동떨어진 이상적인 형태로 드러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의 할 일이다. 그런데 정부는 경제의 흐름이라든지 민심의 흐름 등을 세밀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국민들의 경제나 심리적 충족감은 기계적인 것이 아니다. 판이 있어 그 속에 쏙 들어가는 형태가 아니다. 그것은 생물이다. 그러기에 너무 간섭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지금의 정부는 너무 간섭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모든 정책들이 반대로 나타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잘 하고자 하는 일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만들고 있다. 빈익빈부익부를 만들어 계층 간의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섬세한 진단이다. 그리고 자율적인 흐름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도와주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모든 것을 조정하고 재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욕이다. 그것은 인권을 제약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렇게 되었을 때 과연 그 불똥이 어느 곳으로 튈지? 오늘의 현실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화폐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게 만들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상실감을 느끼게 만드는 일이 발생한다. 사회가 암담해져 간다. 투표를 할 사람이 없어진다. 정치인들에 대한 환멸의 마음이 된다. 아예 무정부가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한다.

 

이 책은 이런 한국 정치의 문제점들을 중점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려 24가지의 문제를 거론해 보고 있다. <한국인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반감>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다> 등의 논제를 가지고 거론하고 있다. 의회와 정당이 중심이 되는 것이 민주주의인데, 의회와 정당에 대해 회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오늘의 실정이다. 브라만 좌파, 강남 좌파란 용어를 사용해 브라질을 예로 들면서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얘기한다. 내로남불의 사고방식이 인식의 정점에 있는 요즘 정치인들의 모습을 거론한다. 그것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가중시킨다고 본다.

 

민주화 세대가 없다고 강변한다. 386세대는 민주화 세대가 아니라고 한다. 자칭 민주화 세대의 역사적 공헌과 위상한 과대평가되었다. 자랑스러운 역사적 성취는 동시대를 살았던 모든 사람의 것이다. 60년대 태어나 80년대 학교에 다녔고 반미주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세대, 이젠 그들의 실제에 맞는 몫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의 허울을 쓴 강남좌파의 실력행사를 과잉된 자의식에 빠진 존재로 비판한다. 공정과 여성혐오 문제를 얘기한다. 이준석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자료로 활용된다. 성폭력 사건으로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타난 민심이 이들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된다.

 

<페미니즘과 이루다> <거짓말과 표현의 자유> <팬덤과 부족주의> <소득주도 성장과 문재인> <기덕도신공항과 아파트> <원자력과 탈원전> <K-방역과 프라이버시> 등의 제목으로 얘기를 전개한다. 제목만 봐서는 무엇을 얘기하려는지 잘 인식이 되지 않는다. 이야기의 주된 흐름은 권력에 부정적이라는 사실이다. 젊은 정치 논객의 거침없는 비판이 주된 관점이 되어 있는 글이다. 긍정적인 면을 너무 부정하는 의식이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현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내용들이 많다. 자신들과 논의된 문제점을 재발견의 기회로 삼아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은 일이라 여겨진다. 어느 사회에서든 문제를 찾는 것이 문제인 일도 있다. 이 책에선 문제인 것도 있지만 과도한 문제 찾기도 보인다.

 

<보수 박정희와 진보 박정희>에서 박정희 정권의 잘 살기 운동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국민들이 박정희 정권의 손을 들어준 것은 <잘 살아보자>는 대의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진보이면서 보수다. 뒤의 보수 세력들이 길을 잃었기에 문제가 된 것이다. 5.16에는 밥도 있었지만 시도 있었다. 5. 16의 긍정성을 인식하면서 보수정치의 버팀목이 되었음을 얘기한다. 국민은 꿈을 보고 투표한다. 같이 나눠 먹기가 아니라 공정한 경쟁을 만드는 세상을 원하는 것이다. 그것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보궐권서에서 진보정당이 허경영에게 패배했다. 물론 거대 야당 2개가 거의 모든 유권자들을 데리고 갔지만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3위를 했다. 우스운 얘기다. 물론 정의당 같은 데서는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원내 정당인 기본소득당 등도 초라한 성적을 내었다. 국민들은 개그와 같은 정치 현실을 풍자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북한과 김정은>에서는 현 정부의 정책을 직접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지고 나면 망나니가 착해질 수 있다고 이웃들에게 말 같지도 않은 소리나 해가며 실실 웃고 있는 꽃이라고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 지금 정부가 북한의 악행을 방조하는 조력자라고 말한다. 물론 평화와 동족 메시지는 긍정적인 요소다. 하지만 너무 끌려 다니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게 현재의 모습이다. 낭만적 대북관에 대한 일침이다. 북한의 핵개발, 한민족에게 과연 긍정적인 요소일까? 오히려 공적이 되는 문제를 만드는 것이나 아닐까? 그 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6. 25의 비극을 통해 북한이 추구하는 무력통일의 아픔을 잘 안다. “현 정권의 북한 달래기가 바람직한 것인가?”는 바른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진다. 현 정부가 아무리 선의로 다가갈 지라도 북한의 위정자들은 그들의 생명과 관련되는 힘을 놓지는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것을 자꾸만 놓으라고 하는 것이 바를 것인지?

 

현 정부가 가진 맹점을 노출하고 있다. 난 다른 정권에 비해 현 정부의 도덕성을 그래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편이다. 단지 세상의 흐름을 직시하지 못하고 정책을 펴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지? 이 책은 정부가 대체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언급한다. 경제는 말할 것도 없고, 정치 외교 등에서도 문제가 많음을 말한다. 아마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나름의 제언이 아닐까 여겨진다. 하지만 이 책도 과격한 면이 있다. 선의를 가지고 다가간다면 내용이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으리라. 어떤 일이든, 어떤 사람이든 선의를 가지고 만날 필요가 있다. 그럴 때는 세상도, 사람도 다르게 다가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는 긍정의, 선의의 생각이 바탕이 되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선입관을 가지고 만나는 정치나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따름이다.

 

책을 읽으면서 해박한 지식에 놀란다. 다양한 지식들이 오늘의 한국 정치와 맞물려 제시되고 있다. 물론 제목처럼 너무 부정적인 내용이 담겨 거리감이 느껴지기는 한다. 긍정과 선의로 보는 눈을 발전시켜 온 나에게는 말이다.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보일 일들인데, 조금은 선의로 바라봤으면 하는 것이 내 뜻이다. 하지만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상실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음은 확실히 문제다. 그것은 이상주의에 입각한 근본적인 세상 설계에 있지 않나 여겨지기는 한다. 삶은 현실이다. 국민들의 삶은 현재 진행형이다. 국민들이 모두 이상적인 국민이나 도덕적인 사람들은 아니다. 현실에 입각한 정책을 세우고 그것을 지켜보는 나라의 운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자는 한국 정치에 대한 환멸에 이른 국민들의 공분을 그런 대로 잘 담아내었다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앞으로는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되었으면 한다. 선택하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가장 나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

 


예스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8        
전쟁의 참혹성과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각성 | 문학 서적 2021-08-26 12:0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496769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예스24X문화일보 국민서평프로젝트 참여

[도서]서부전선 이상 없다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저/편집부 역
종합출판범우 | 2018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1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해서 전쟁의 참혹함을 잘 그려내고 있는 소설이다. 그 참람함은 인권의 사각지대,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되는 현장의 그림이다. 정말 끔찍함의 연속이다. 그 사실성이 눈에 다가온다. 너무나 선명하게 다가와 꿈에라도 다시 재현될까 두렵기도 하다. 저자는 이 글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영화로도 촬영된 이 글은 독일의 전쟁 패배와 동시에 벌어진 처절했던 그 군사들의 얘기다.

 

저자는 레마르크다. 그는 1929년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전쟁의 공포와 불안, 과학전으로 인한 무의미한 죽음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을 썼다. 이 작품은 발표된 후 불과 반년 사이에 25개 국어로 번역 간행되어 350만부가 팔린 대단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반향은 대단했다. 전쟁 문학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그리고 저자를 세기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리는 역할을 한 작품이다. 우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영화로 더욱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있을 듯하다.

 

두세 달 전 나는 참호에서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다. 조금 뒤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엄폐호에 있는 사람을 만나러 갔다가 돌아와 보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커다란 것이 명중해 깨끗하게 분쇄되었던 것이다. 나는 종전의 엄폐호로 되돌아갔다. 그래도 늦지 않아 한 사람은 파낼 수 있었다. 그는 내가 없는 사이 포탄에 튄 흙에 파묻혀 있었던 것이다. p50

 

전쟁의 위험성과 잔인함을 잘 드러내고 있다. 전쟁은 운이 많이 작용한다는 것도 느낄 수 있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살아남게 되는 자신을 그리면서 전쟁이 얼마나 허망한 요소가 깃들여 있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또한 순간적이요 불가항력적인 요소가 많은 것이 전쟁임을 보여 준다 . 이런 상황에서 군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아무리 자신은 깨어 경계를 한다고 해도 자신의 의지대로 이루어지는 것에 아니다. 그것이 전쟁의 속성이다. 전쟁은 많은 비극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살포된 갑작스러운 독가스 공격에 대부분의 신병들이 쓰러졌는데 그때도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두뇌를 갖고 있지 않았다. 참호 밑 엄폐 부는 창백해진 얼굴과 검게 탄 입술로 가득 찼다. 어느 구덩이에서는 방독면을 너무 조급하게 벗었다. 독가스가 페인 곳에 가장 오래 머문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위에 있는 사람이 방독면 벗는 것을 보고 재빨리 벗어버리는 바람에 가스를 잔뜩 들이마셔 폐가 그만 타버렸다. 그렇게 되면 가망이 없었다. 피를 토하고 숨을 쉬지 못하면서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p63

 

생화학 무기가 사용된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되었을 때 인간의 뛰어난 지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야 하고, 순간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해 시행해야 한다. 그것은 지성에 의한 결정이 아니고 감성에 의한 결정이다. 감성에 의해서 모든 것이 좌우된다는 말이다. 가스가 살포되었을 때 반공호 속에서 방독면을 쓰고 있던 사람이 밖에서 방독면을 벗는 것을 보고 바로 벗다가 죽게 되는 장면은 너무 안타깝다. 무지가 불러온 죽음이다. 이처럼 전쟁은 오로지 감각만을 따르다가 이슬이 되는 경우가 많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캠머리히와 베스트후스는 죽었다. 크라멜은 명중탄을 맞아 그의 몸을 주워 모으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말텐은 두 다리를 잃었다. 마이어도 죽고 바이엘과 헴맬링크도 죽었다. 120 명이 어디선가 총을 맞고 뒹굴고 있을 것이다 생각하면 두렵지만 그 일은 지금의 우리들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이야기다. 만일 죽은 사람을 살려낼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사람들이 놀랄 만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p69

 

전쟁의 참혹성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다. 죽음과 부상, 인간들이 겪고 있는 상황이 전율로 다가든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으면 무감각해 진다. 이것이 전쟁이 만드는 광기다. 광기에 빠진 젊은이들이 서로의 생명을 노리는 상황이 전개되고, 그것은 고통스러운 결과를 만든다. 살아서도 산 것 같지 않는 생명들이 전장에 흩어져 있다. 150명의 전우들 중 120명이 어느 전장에 누워 있는지 모른다. 정말 참람한 전쟁의 실제상황을 보여준다. 왜 이러 젊은 생명들이 땅에 누워야만 하는가? 누구의 잘못인가? 그들은 그 잘못을 따지기도 전에 그의 생명을 바치고 있다. 전쟁이 만드는 현상이다.

 

이런 장면들이 곳곳에 보여 진다. 물론 휴가도 있다. 하지만 전쟁을 수행할 수 없는 상처를 입지 않으면 전장에서 쉽게 나오지 못한다. 이 글의 화자인 파울 보이머 군도 191810월의 어느 날 전사한다. 당시 사령부 보고서엔 보이머 군이 머물고 있었던 전장 서부전선 이상 없음이라고 보고되어 있다. 하지만 화자는 그곳에서 전사하게 되었고 그것을 통해 전쟁의 처절함을 더욱 드러내고 있다. 전쟁을 희화화하기까지 한다. 전쟁은 이처럼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들며, 인간을 인간답게 여기지 못하게 만다. 인간을 하나의 무생물처럼 취급하는 게 전쟁 상태다.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숱하게 나열되어 있다.

 

전쟁 고발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소설이다. 당시 전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듯한 글이다. 전쟁은 인간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게 한다. 인간을 물화(物化)시키는 상황을 만든다. 그렇기에 인간의 존엄성을 따지는 것은 우스운 일이 된다. 이 글은 전쟁이 가지는 이런 잔혹성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전쟁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얘기하고 다시는 그런 일들이 없어야 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쟁의 참혹함을 드러내는 소설은 많으나 이렇게 현장감 있게 표현된 글은 이전엔 그리 많지 않았던 듯하다. 그러기에 이 글이 전쟁문학으로 높은 위상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 글은 레마르크를 대단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큰 역할을 한 작품이다. 고전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분량으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가치도 가치고 의미가 있을 읽기가 되리라 여겨져 권하고 싶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7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