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시 탐방은 가보지 않은 길을 잘 선택한다. 주로 골목길들이다. 골목길도 조금만 깊어지면 동굴처럼 다른 통로가 있다. 그것을 돌아다니면서 많이 목격했다. 미로처럼 막힌 길이 있다면 돌아나오면 그만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골목길을 선택해 걸음을 많이 가진다. 오늘 오전도 큰 길은 다 알고 있지만 골목길이 어떻게 연결되나 살펴보기 위해서 걸었다. 제주의 골목길은 예쁘다. 돌담길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길에 들어서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은 킴마트에서 제주 사대부고를 잇는 골목길을 선택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목적지는 용연공원이다. 그곳까지 가는 길에 골목길을 선택했다는 말이 된다. 사대부고 담에 막혀 오른 쪽으로 걸음을 했다. 그리고 서초등학교를 만났다. 초등학교 벽길이 있어 그것을 타고 돌았다. 그러니 마름모 꼴로 길이 이어져 있고 사대부고에서 다시 만나는 형성으로 길이 되어 있었다. 그 길을 타고 용연공원으로 향했다. 용연공원은 언제나 그 자리에 많은 얘기를 담고 그렇게 따뜻하게 있었다. 어르신들이 많이 나와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용연의 아름다움과 서로 조화로운 모습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