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을 맞아 이상하게도 금강 자연 휴양림에서 숙식을 하게 되었다. 벌써 3년째다 아이들이 출가를 하면서 그들이 주선해서 집 외에서 자리를 마련하게 되고, 그런 기회에 세종시 변두리에 있는 이 공간을 활용하게 되었다. 그곳의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도 희한하게 3년 지속적으로 숙박지가 당첨이 되었고 그렇게 행복하게 머물 수 있게 되었다. 감사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방 2개, 화장실 두 개, 다락방 하나 그렇게 3 가족이 머물 수도 있는 공간이다. 많은 식구들이 머물기에는 정말 좋은 공간이다. 물론 숙박지에 따라 조금 적은 것도 있다. 가족에 따라 잘 선택해야 하리라. 이 공간을 만나면서 하루 정도 멀리 있는 가족들이 서로 찾아 모일 수 있는 곳으로 적당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곳은 금강 수목원 바로 옆에 있다. 아침에 수목원에 들러 볼 수도 있다.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휴식과 관광의 공간으로 정말 좋다. 금강 수목원 전망대에 오르면 금강이 찬란하게 펼쳐진다. 시원함과 호쾌함이 스미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많은 화사한 자연들을 구경하는 것은 덤이다. 세종시로 나오면 호수공원을 거닐어도 좋을 것이다. 또한 금강 보행교를 들르는 것은 큰 즐거움이 된다. 이리 두루 관광을 하면서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선택된 금강 자연 휴양림, 무척이나 감사한 공간이다. 큰딸이 세종에 살고 있는 것이 이런 기회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올해 생일도 그렇게 가족들과 함께 자연을 완상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보냈다. 무척 고마웠고 보람이 있었다고 여겨진다. 그것은 행복의 다른 이름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