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문경을 찾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우연히 자녀들이 찍어 보낸 사진을 보다가
그날의 여러 이야기들이 떠올라 써보는 내용이다
내 생일을 기억하여 자녀들이 만든 자리다
문경에 있는 휴양림에서 저녁을 보내고 휴양림을 나서면서 찾은
고대 역사를 재현하는대 많이 사용하는 장소다
문경 세제 관문이 있다
왕건 세트장이 있다
고대의 역사를 제현하기 가장 좋은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나 영화의 곳곳을 보면 이곳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때도 역사 속의 시간을 뱌경으로 해서
11월 2일부터 방영한다고 하는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
그곳에서 평민이나 군사 장군복을 한 사람들이 시간을 기다리는 것을 보며
무대의 전후좌우를 살펴 보았다
하지만 정작 촬영에 들어가니 고대와 관련이 없는 자들은
모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기를 원했다
그래야 옥의 티가 묻어나지 않으리라
우리는 그들의 의도와 배려를 살피고 배려를 했다
그들은 일정한 지역, 자리를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얻어
촬영을 하고 있었다
이동 과정에 작은 차도 타보고, 성벽도, 미로도 보면서
우리의 한 때는 그렇게 문경의 역사적 고장에 머물렀다
정겨운 시간, 고운 시간, 기억이 많이 남는 시간이었다
그곳에 몇 번을 갔기에 이제는 기억이 중첩된다
함께한 모든 사람들이 그리운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