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에서는 비가 온다고 전언이 온다
이곳 제주에서는 화창한 날씨가 전개된다
햇살이 따가워 걸음에 벌이 날아들 듯
콕콕 찌르는 맛이 있다
바닷가라 바람이 불어줘 그런대로
움직임에는 지장이 적으나 햇살은 곡식들을 마르게 하기에
적절할 듯하다
따가운 햇살이 가을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내 곁에 머문다
오늘 바닷가에 머물다가
중국인 관광객들을 만났다
이제 제주의 관광이 좀 살아나려나
마음이 짠해진다
지난 시간들, 참 오랜 동안
제주를 찾은 외국인들이 적었다
그 옛날 그렇게 많았던 손님들이
이상한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많은 시간 동안
굳게 닫힌 문을 가졌었다
이제 문이 조금 열리려나
맑은 햇살 아래 그리운 마음이 일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