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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의 삶에 대한 깨달음의 온기/꿈공장플러스 | 일반 서적 2023-09-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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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순종과 해방 사이

이다희 저
꿈공장플러스 | 202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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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도 벌써 10년 가까이 되었다. 어린 생명들이 300여 명이나 바다의 선실에서 참람하게 세상을 떠났던 일이었다. 무척이도 아팠던 일이었다. 인재의 흔적이 많았던 일이었고 책임 소재를 따지는 일도 벌어졌다. 그렇게 세월호는 많은 생명들과 함께 검은 리본을 우리 곁에 남기고 진한 상처가 되어 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을 때 당시의 황당한 일들이 있었다. 그 중에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선실에서 가만히 대기하라는 방송이 있었다는 얘기다. 흔히 모든 사람들이 모범생이라고 하는, 말을 잘 듣는 대다수의 아이들은 그 지시에 따랐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가장 위험했던 선실에 들어가 가지런히 대기하고 있다가 참변을 당했다. 당시 방송을 어기고 선상에 올라왔던 학생들은 거의 살았다고 전해진다. 교육을 잘 받았기 때문에, 어른들의 말을 잘 들었기 때문에 세월호의 참사가 무게가 더욱 무거워졌다는 얘기다. 무비판적이고 획일적인 교육이 낳은 아픔이 더욱 진해진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의 지난 시절 교육은 질서를 가장해 획일적인 인간을 만들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자들은 학생들이 말을 잘 듣고, 조각된 지식을 많이 습득하여 시험을 잘 치르는 것을 선호했다. 그리고 그들을 우수한 학생으로 선정하여 모범으로 제시했다. 학생들의 참신한 사고, 창의적인 사고 등은 오히려 가르치는 자들에겐 질서를 잘 따르지 않은 자로 간주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렇게 표본적이고 제도화된 교육이 만들어내는 인간상, 바로 경쟁과 술수가 능한 자들을 키우는 일이었다. 지금은 자율적인 교육이 교육 방법으로 등장하여 학생들의 창의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아직 교육은 문제가 많은 부분으로 여겨진다.

 

이 책의 저자도 이런 교육 아래서 모범생으로 성장했다. 규격화된 세상에 꼭 들어맞는 사람이 되어 자신을 사회의 한 부분으로 만들었다. 정해진 시간들 속에 대학을 졸업하고, 20대 전반에 교사가 되고, 20대 후반에 결혼하였으며, 30대 초반에 아기를 가졌다. 일반적으로 우수한 여학생이 걷는 길의 한 과정을 그대로 걸은 것이다. 하지만 30대 중반에 들어서 삶에 대한 회의가 가득히 밀려왔다. 개미 쳇바퀴 돌리는 듯한 삶이 생활이 되고,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살고 있다는 자각을 했다. 그것은 아픈 상처가 되었다. 그대로는 숨이 막혀 살 수가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러면서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제까지 바른생활이라고 따랐던 순종만이 최선의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깨달음은 답답하고 아픈 현실에 대한 처절한 반성으로부터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것을 어머니를 찾는 일로 표현을 하게 되었다. 엄마에게 하소연하는 넋두리라고 생각하면 될 듯한 이야기가 이 책의 출발이었다고 보면 되겠다. 엄마에게 따지듯이 대화를 하게 되었고 그것을 글로 나타내게 되었다. 왜 이렇게 모범생이 되고, 평범한 가정을 가지며, 착한 며느리가 되는 생활이 강요되는가? 왜 모두가 걷는 길이 내 삶이 되어야 하는가? 내 삶은 어디에 있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늘 반복되는 삶이 답답함이 되고, 고민이 되어 저자의 아픔이 되었다. 그 아픔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어머니에게 쓰는 편지 형식의 글을 취하게 된 것이다. 그것은 자기만족을 가져왔고 새로운 삶을 안내하는 길이 되었다.

 

이 책은 그렇게 지신의 처한 삶의 이야기가 어머니를 통해 풀어지고 있다. 그것은 하소연이라고 해도 좋고, 새로운 것에 대한 찾음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보통 이 땅의 모범 여학생들이 생각하지도 않을 내용들이 제시되고, 그곳에서 일탈을 맛보며 생명감이 충일한 시간들을 가진다. 가령 보통의 여성들이 아름다워 지기 위해 생각하는 성형에 대헤서도 진솔하게 얘기가 된다. 결혼에 관한 이야기도 이루어지며, 그것이 시각을 바꾸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결혼이 가진 갈등과 구속의 의미가 시각을 통해 성숙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말이다.

 

한국의 여성들이 배워온 내용들은 오늘을 사는 당사자들을 아프게 만드는 요소가 많다. 화목한 가정, 좋은 엄마, 아름다운 여인, 유능한 자 등은 그렇게 되지 못하는 자신을 볼 때 엄청난 수치심으로 다가온다. 그 수치심은 고통이 되고, 자신을 학대하는 요소가 된다. 많은 한국의 여인들이 이 고통 앞에 자신을 포기하면서 살아가는 삶이 되는 것을 본다. 늘 아파하면서도 숨 막힐 듯한 길에 서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글을 씀으로 깨달음을 얻는다. 연대감이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한 깨달음이 독서를 통해 깊이 있는 내용으로 발전해 간다. 이 책은 기존의 많은 저서들을 인용하고 있다. 그 책들 속에서 얻어진 지혜를 생활 속에 녹여내는 내용들이 보인다. 신뢰가 가는 내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다양한 삶의 개성적인 발견, 그것이 가져오는 희열 등이 언어와 함께하면서 기존의 아픔을 해소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아픔이요 지혜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순종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규격화된 삶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삶을 모색하고 자유를 찾아가는 길을 적고 있다. 저자를 비롯한 한국의 여성들이 살아온 이제까지의 삶이 구속되었다고 느끼기에 그 자유는 해방이 된다. 저자의 다양한 견문이 폭넓은 지혜를 찾게 하고 있다. 그 지혜는 깨달음을 만들고 같은 삶이라도 구속과 아픔이 아니라 소통과 즐거움을 동반한 삶을 만들어 준다. 여성들이 가진 삶이 인내와 순종만이 최선이라고 오랜 시간 세상을 지탱하는 지식이 되어 왔는데, 그것을 극복하고 지혜롭게 대안을 제시하는 저자가 가는 길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진다.

 

요즘 자라는 여성들은 각 가정에서 곱게 자라는 편이다. 부모들도 딸들만 키우는 집도 많다. 그럴 때 그들은 성별 역할에 대해 별로 고민하지 않고 성장한다. 그것은 그들이 성장해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혼란이 극심할 수 있다. 가정을 이루면서 가지는 서로의 관계를 조율하는 일에서부터 그렇다. 가정에서의 역할 분담은 갈등의 요소다. 거기에 기성세대의 남존여비사상이 끼어들면 여성들은 더욱 힘들게 된다. 이는 가정의 갈등을 낳고, 결국 서로의 성격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다. 어떤 경우에는 다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 책은 한국에서 여성으로, 주부로 살아가는 삶을 얘기한다. 지난한 아픔을 언어에 담고 있다. 그것이 어떻게 치유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살펴볼 수 있다. 무척이나 공감이 되는 글이다. 자신이 겪은 무수한 아픔이 표현되고 있기 때문에 실감이 난다.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은 더욱 솔깃하게 다가온다. 생활 속에서 얻는 지혜를 통해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 심리적, 물리적인 문제들을 살펴나가는 책이 무척 마음에 다가온다. 집의 딸들에게 선물하고픈 책이다.

 

지금은 시집 가 별 무리 없이 잘 살아가고 있는 듯 보이는 두 딸이지만 그들도 살아가는데 왜 문제가 없겠는가? 서로 수십 년을 다른 법도에서 살아온 둘이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삶이다. 서로가 자신의 생각이 있고 올바름에 대한 자신감도 있기에 의견 조율이 되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을 것이다. 그런 삶 속에서 찾아올 수 있는 소외감, 갈등, 아픔, 무력감 등이 있을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내용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가정과 딸들의 삶의 문제를 생각해 본다. 슬기가 묻어 있는 언어들, 이 책에서 그런 삶의 보석들을 많이 발견한다.

 

획일적인 생각, 단편적인 사고 등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지난 숱한 세월 동안 겪어온 일들이 그것을 증명한다. 세월호 사건도 그 하나다. 이제 다양한 생각, 독창적인 사고도 존중할 줄 아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런 시대상 속에 지난 시간들 여성들의 무게로 인식되어온 아름다움, 가정, 자녀 등의 일을 음미해 보면서 슬기를 느껴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책 속의 책들을 읽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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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조금 더 다가가게 하는 시시콜콜 지식들/ 따비 | 일반 서적 2023-08-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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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는데 모르는 나라, 일본

박탄호 저
따비 | 202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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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다. 지리적으로 한반도와 가까이 있고 역사적으로 한반도를 통해서 대륙과 연결되었기에 일본은 한반도적인 요소가 많다. 사람들의 생활도 그렇고 의식도 그렇다. 비록 섬에 갇혀 그들의 역사가 이루어졌지만 한반도를 통해 거대한 중국의 역사와 닿아 있고, 그러면서 그들의 생활이 이루어져 왔기에 한반도의 영향을 배제하고 생각할 수가 없다. 그것은 한반도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을 맺으면서 이루어져 왔다는 뜻이리라. 그래서 서로의 관계에서 호불호의 많은 사실들을 만날 수 있다.

 

삼국시대에 왜가 가야와 백제, 신라 심지어 고구려와 관련을 맺으면서 많은 교류가 있었다는 것은 역사가 말한다. 특히 인적 교류도 많았음이 여러 증거들로 확인된다. 이 관계를 빼고는 일본을 생각할 수도 없을 것이라 여겨진다. 고려나 조선으로 이어져 오면서도 마찬가지다. 한반도의 해변에서 왜는 끊임없이 그들의 삶을 모색하기 위해서 행동을 했고, 그들을 막는 일로 한반도의 조정은 골몰하기도 했다. 그러다 일본이 전국시대를 끝낸 시대엔 한반도의 대대적인 군사력으로 침공하기까지 했다. 임진왜란이다. 이 일은 또 많은 교류가 있게 했고 서로 다방면으로 연결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근대에 와서 일본이 한반도의 통치력을 가져갔을 때도 아픈 관계가 형성되며 연결되었다.

 

이런 일본에 대해서 우리는 잘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아는 것은 피상적이다. 이 글의 저자는 일본에 교환학생으로 오래 머물렀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해 여러 가지 궁금증이 일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구했다. 하지만 책으로도 보고 듣는 것으로도 한계가 있었다. 너무나 시대적 흐름에 치우쳐 있고 그가 만나고 보는 일본인들의 생활까지는 대답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스스로 물음에 답을 해보고자 했다. 그것은 독서와 자료수집 및 인터뷰 등으로 이어졌고, 결국 10여 년의 노력 끝에 결과물을 내기에 이르렀다. 이 책이 결과물이다.

 

이 책은 일본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것은 아니다. 아니 그 반대라 할 수 있다. 저자가 만나는 일본인의 삶과 일들에 대한 궁금증이 일면 그것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갔다. 그들의 삶이 한반도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과도 많이 닮아 있다. 그것은 오랜 시간 서로 관련을 맺어보면서 삶이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저자가 일본에 체류하면서 만난 그들의 삶, 그 중에서 특이하다고 여겨지는 일상들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책을 통해 그 궁금증에 대해 답을 해주고 있다. 이 책을 만나는 사람들이 일본인들의 생활적인 사고, 일본인들의 삶 등을 조명할 수 있는 것은 저자의 이런 노력 때문이라 생각이 된다. 일본을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야기는 두 부분으로 제시된다. 하나는 일본인들에 대한 아는 일이다. 일본인들이 만들고 있는 일들이 실생활을 소재로 하여 다양하게 제시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답을 한다. 가령 신간센과 관련된 머리 모양, 색 등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를 말해준다. 흔히 들어봤을 법도 한 얘기지만 우리가 숙지하고 있지 않은 내용들이다. 그런 것들을 찾아내어 상세히 답을 해준다. 일본택시가 자동문인 이유, 못생긴 경치가 인기인 이유, 동일본과 서일본이 서로 다른 이유 등이 조명된다. 정말 다양한 일본인들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설명한다. 무척 흥미롭게 다가온다.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롭고, 재미가 있게 마련이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가 궁금해 할 이야기들에 대해 정보를 제공한다. 읽으면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얘기들이 많다. 그렇지, 그렇기 때문에 이런 책이 필요하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저자도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그들과 만나며 많은 의문이 생겨나게 되고 그들을 찾아보다 보니 이러한 답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일본 골목이 깨끗해진 이유도 말한다. 자판기, 일본의 전통가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시한다. 게이샤가 하얗게 분장하는 이유도, 일본 초등학생의 필수품도, 삼각 김밥과 편의점 등도 이야깃거리로 등장한다. 기이한 것도 많이 있고 우리의 의식에서 쉽게 떠오르지 않는 것도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대륙과 관련을 맺으며 살아온 삶이고, 그들이 섬에서 고유한 성장을 이루면서 살아온 삶이기에 저자가 전해 주는 지식과 우리가 알고 있는 선지식을 적당하게 버무려서 책을 이해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이한 일본인들의 생각과 생활 방식 등이 담겨져 우리들의 궁금증이 해소되게 만드는 책이다.

 

또 하나는 음식과 관련된 내용이다. 바다로 이루어진 경계를 가지고 있는 일본은 해양 음식문화가 발달해 인다. 기차여행 때 먹는 도시락 얘기를 한다. 에키벤이라고 하는 이 도시락은 기차여행의 별미라고 소개한다. 라멘, 돈가스, 고르케까지 튀김요리에 무척 마음을 빼앗긴 일본인들의 요리를 역사와 만들어지게 된 배경까지 자세하게 소개한다. 우리가 일본 음식으로 가장 쉽게 접하는 음식들이 어떻게 이루어지게 되었는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탕수육과 소스의 관계에서 뿌려 먹느냐, 찍어 먹느냐는 논쟁이 있음도 얘기하고 크리스마스에 치킨을 먹게 된 사연도 설명해 준다. 우리가 흔히 만나는 음식 관련 일들에 내용이 달려 더욱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가는 책이다.

 

알고 먹으면 두 배로 맛있다고 한다. 음식은 새로운 것이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친근한 것은 손이 더 가게 된다. 음식에 대해 안다는 것은 그 맛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해낸다. 이 책은 음식에 대해 그런 기능을 해낼 것으로 생각된다. 소식의 일본인들의 습관을 제시해 주면서 식습관을 얘기하고 혼밥의 역사들도 들려준다. 많은 시간들 속에 이루어진 것이라 한다. 일본인의 밥상 중에 스시는 백미다. 우리가 일본음식점에 들린다는 것은 스시를 염두에 두었다고 해도 될 것이리라. 해양 문화의 중심에 있는 일본의 음식 중에서 스시가 유별한 것도 이상하지 않다. 그 스시에 대해 많은 부분 얘기해 준다. 일본의 술도 소재로 사용했고, 음료 리무네도 얘기하면서 구슬이 들어 있는 이유도 밝혀준다.

 

일본인의 진짜 얼굴을 알고 싶으면 깃사텐을 살피면 된다고 한다. 깃사텐은 커피를 마시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라고 한다. 우리의 다방과 빵집의 두 역할을 다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것이 향수를 자아내면서 시대가 변해도 일본인들의 의식 속에 존재한다고 얘기한다. 우리의 다방이 사라진 것처럼 깃사텐도 다른 직종에 밀려 많이 문을 닫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공간은 일본인의 모습을 떠올려볼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이 아닌가 얘기한다. 젓가락이면 충분한 일본의 식사 매너를 통해 우리와 다른 식사 문화를 생각해볼 수 있고, 먹고 가는 것이 포장해 가는 것보다 비싼 이유도 해명된다. 일본인들의 흥미로운 식사 문화가 자세하게 얘기되고 있는 책이다.

 

이처럼 일본인들의 삶과 음식을 중심으로 일본인들의 생활 저변에 들어있는 이야기들을 찾아내 우리들에게 들려준다, 이들을 안다는 것은 골목 문화를 접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일본의 곳곳을 전전하면서 구체적인 곳과 구체적인 일 등을 만나고 그들에 관한 이유를 찾고 정리하면서 이제까지 없었던 세계를 만나고 있다. 일본을 알고자 하는 사람이나 여행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자료로 삼을 수 있는 내용들이 설명되어 있다.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책이 일본의 색다른 부분을 만나게 만들어줘 흥겹게 읽은 경향이 있다.

 

우리는 낯선 곳에 이르게 될 때 난감한 경우를 많이 만난다. 선지식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럴 때 다음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인가 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특히 자신이 어려움을 느낀 정도만큼 그 생각은 간절해진다. 나도 그런 경우를 많이 만난다. 능력과 경험과 간절함이 못 미쳐 그렇게 하지는 못했을 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이 만난 세계에 대해 어려움을 느꼈고, 그것에 안타까움을 지녔기 때문에 이 책을 만들었다고 여겨진다. 저자의 그러한 생각과 각고의 노력은 다음에 이런 환경을 만날 사람들에게 소중한 선지식이 되도록 하고 있다.

 

좋은 책을 한 권 읽었다. 일본과 관련된 구체적인 지식이 되는 내용들이다. 일본을 찾거나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지식이 될 내용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같이 가는 동료들에게 충분히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일본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 좋은 화제를 많이 제공해 주고 있다. 마음에 많이 와 닿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는 책, 일본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찾아보면 도움이 될 듯하다. 속독, 정독이 다 필요한 책이 아닌가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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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됨 | 일반 서적 2023-07-04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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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의 본질

김용석 저
시크릿하우스 | 202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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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일의 본질이라고 되어 있다. 본질이라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모든 것들이 가지고 있는 성질, 그 원초적인 요소가 본질이 아닐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에 관한 근본적인 요소와 다양한 관련 사항을 얘기하고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일이 가지고 있는 속성은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행하는 모든 요소들이 일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든지, 생활을 하기 위해서 인간은 타인과 세상에 관련을 맺어간다. 그 관계가 일로 이루어지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질문을 받는다. ‘당신에게 일은 무엇인가?’ 이 책도 독자들에게 그런 질문을 던지고 다양한 각도에서 풀어보는 책이다. 일은 사람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 사람들의 삶에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 일이다. 사람들이 행하는 모든 것들이 일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하고 구분이 없는 모든 행위들이 일이다. 그것이 그 자신을 위하든 그렇지 않든 상관이 없다. 행위하는 것은 모두 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경제적인 행위만을 일컬어 우리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하는 행위, 그것을 일이라고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일이 사람들에게 많이 힘 드는 경우가 생겨난다.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행하는 행위이니까 그 목적이 잘 충족되지 않을 때는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인생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게다. 그러기에 일도 행복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일이 어떠하냐에 따라 그 사람의 행복지수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이 행복을 바라고 그 행복을 추구해 나가는 과정에서 수단으로 등장하는 것이 일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일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일이 어떻게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경우가 되는가? 일이 즐거워지면 되지 않을까? 즐거움은 그 사람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어가는 지름길이다. 삶에서 즐거움이 많을 수 있다면 그 삶은 행복과 가까이 있는 것이리라. 즉 일을 즐겁게 하게 되면 행복도 따를 것이다.

 

저자는 대학 강의, 신문이나 잡지에 연재, 외부 강연 등의 일을 하는 사람이다. 곧 정년인데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그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만큼 그 일에 즐거움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리라. 글을 쓰고, 타인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전해 주는 행위에 대해 진한 즐거움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일은 언어가 도구가 되고 있다. 그 언어를 무척이나 아끼고 있다. 그리고 그것으로 성과도 내고 있다. 나도 언어를 좋아하는 면에서는 비슷하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일이 정말 즐겁다. 그것이 일이든 다른 이름으로 놀이든 내 삶에 깊이 들어와 있고, 그것이 즐거움을 주고 있다. 책과 글, 사진과 여행이 깊은 즐거움으로 다가와 있다. 어찌 보면 언어가 가까이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감사한 일이다.

 

글은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선 잘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좋아하는 일보다는 잘하는 일을 하는 것이 결과가 낫게 되고 성공이 더 보장된다고 본다. 그럴 듯하다. 잘하는 일이 될 때 타인에게 밀리지 않을 수도 있고 즐겁게 하고 적극적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일을 놀이처럼 생각하라고도 한다. 놀이를 할 때 아무리 어려워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으니까? 일을 무겁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일이 무겁게 될 때 일에 대한 능률도 오르지 않을 수가 있고, 쉽게 지칠 수가 있다. 그런 일들을 방지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해선 일을 즐겁게 하도록 한다. 그렇게 하려면 일에 중독되지 않아야 하고 ?’라는 의문을 늘 가져야 한다고 한다. 그럴 때 창의적으로 접근하고 힘겨움을 덜 느낀다고 본다. 이런 얘기들을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이끌어간다. 충분히 공감이 되고, 생각을 공유할 수가 있게 만든다.

 

2장에는 일의 방법을 얘기한다. 일의 의미와 가치, 태도 등을 생각해 보게 만들며 타인의 발길이 머물지 않은 곳을 향해 열정적으로 움직일 때 진취적으로 길을 찾아가지 않을까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인간관계를 잘 해나갈 것을 말한다. 인간관계는 일의 승패에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기에 소중하게 여기고 긴밀하게 연결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고 상보적인 상태로 나타나면 좋은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구체적으론 직장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전해 주고, 직장인의 마음가짐, 또 상사와의 관계, 또한 운도 따라야함을 얘기한다. 대인관계가 일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됨을 인식하게 하고, 자신을 잘 갈무리하면서 대처해 나가야함을 말한다. 일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타인과의 관계, 특히 직장에서의 동료들과의 조화가 소중함을 읽어볼 수가 있다.

 

3장에는 일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중요한 점을 3가지로 얘기를 한다. 실전이 중요함을 말하면서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는 지혜를 가질 것을 말한다. 일은 탁상공론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보며 현장에서 모든 해결책을 구할 것을 말한다. 현장에서 능력 있는 자가 될 때 일의 근본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모든 일에는 기본이 중요함을 말한다. 체육 선수들이 운동을 잘 하기 위해서는 기본이 중요하다. 기본이 되어 있을 때 임기응변이 가능하고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가 있다. 또한 차별화의 중요성을 말한다. 같으면 타인보다 낫기가 쉽지 않다. 독창적이고 타인들이 가지 않을 길을 걸을 때 새로운 것들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최고의 상황을 만들어갈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다.

 

4장에서는 리더에 관해 말한다. 능력을 가진 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장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리더가 될 때 좀 더 쉬울 수가 있다. 타인의 생각에 따라 일을 진행할 때는 자신의 가치가 잘 드러나지 않을 수가 있다. 리더가 되고 인재가 되는 것은 일을 잘 하는 것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리더가 되는 길은 타인의 얘기를 잘 들을 수 있어야 하고, 모순된 상황을 잘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창의성을 존중하고 그런 생각을 가진 직원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을 잘 이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최고의 리더라 할 수 있다. 현대사회는 인공지능 시대다. 이런 시대에서의 인재를 조금 소개하고 있다. T형 인재, 파이형 인재 등을 소개한다. 독자들에게 충분한 도움이 된다. 또한 인재가 되기 위해 생각의 힘, 책 등의 소중함을 말한다. 어떤 사람들이 일을 잘하는가? 충분히 인지해 볼 수 있으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자기 계발서로 멋진 책이 아닌가 한다.

 

일로 인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며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조명해 보고 있는 책이다. 우리가 늘 함께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을 이야깃거리로 해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가를 궁구하고 있다. 성실하며 적극적이고 창의적이며 긍정적인 사람이 될 것을 주문하고 있는 책은 일이 가지는 속성을 잘 이용하고 있다. 일은 인간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일을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활력이 되고 능력이 된다. 일을 주변에서 건강하게 만날 때 그 사람의 삶을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이 될 것이다. 또한 일을 즐겁고 보람 있게 이루어나갈 때 인생은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행복한 삶이라고 할 때, 일을 즐겁게 여기는 것이 그 길을 걸어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 아마 일을 통해 행복을 찾지 않을까 여겨진다.

 

이 책을 통해 인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많이 가졌다. 특히 예화들이 구체적으로 인간들의 건강함을 밝혀보는 좋은 재료가 되고 있다. 감사한 생각이 드는 책이다. 지식과 경험이 적절하게 녹아들어 저자의 일에 대한 의견이 마음 깊이 새겨지게 만든다. 귀하게 읽고 중하게 마음에 담을 내용이라고 여겨진다. 일의 광의적인 의미는 인간이 하는 모든 행위다. 인간들은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서로 어울러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이 하는 모든 행위는 타인과의 적절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 지혜를 일깨울 수 있는 책으로 이 책을 제시하고 싶다. 협의의 일의 의미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이익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일이 진한 의미를 가지기 위해선 타인과의 관계에서 행복함을 느낄 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일은 인생을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요소다. 인생의 등대와 같은 것이 일이 아닐까 더불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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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그리고 가치 있는 고전을 읽다/인간사랑 | 일반 서적 2023-06-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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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임수현의 친절한 사회과학

임수현 저
인간사랑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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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이란 인간사회의 여러 가지 현상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총칭하는 말이다. 19세기 콩트에 의해 사회학이란 말이 처음 사용되면서 자연적으로 사회과학이란 말도 사용되게 되었다. 사회학이 인간들의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며 그 삶이 가지는 여러 문제들을 궁구하는 것이라면 그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객관적으로 접근하여 분석적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사회과학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사회과학의 요체는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사회 여러 현상들을 인식한다는 점이다.

 

어느 학문보다도 다른 학문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면서 이루어지는 것이 사회과학이다. 인간의 다양한 관계의 삶이 그 근간을 이루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편의상 정치학, 경제학, 심리학, 사회학, 지리학 등으로 구분되어 이루어져 있지만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데는 이러한 구분을 무시하고 접근하는 것이 훨씬 용이하다. 실제 사회 현상은 다양한 원인과 변수들의 상호작용에 따른 결과인데, 어느 하나의 방법으로 이해한다면 결국 일면 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단편적인 눈으로 보지 않고 여러 현상을 융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바르다는 말이 되겠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으로 사회과학 필독서 20권을 제시하고 있다.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인류학, 심리학, 지리학, 커뮤케이션학 등 사회과학의 여러 분과에서 널리 읽히면서 연구되고 있는 작품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의 제목은 우리들이 많이 접하고 있는 것들이다. 누구나 들어봤음직한 책들이다. 애담 스미스의 국부론’,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 도피’,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등과 같은 작품들이다. 이 책들을 중심으로 여러 사회 현상이 담긴 책 20권이 간명하게 제시되어 있다.

 

엘렉시스 드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다양한 면을 생각해 보게 한다. 민주주의가 자유와 평등, 정의와 다수결의 원리 등 핵심적인 요소들 때문에 오히려 부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말하면서 다수에 의한 지배라는 지적을 한다. 그리고 다수의 횡포가 가지는 위험성을 제시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자유와 평등을 적절하게 조화할 필요성을 언급하고 민주주의의 맹점과 함정을 지적하면서 문제의 치유책 또한 찾아보고 있다. 민주주의가 가지는 정점과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은 자살이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지적한다. 즉 자살이라는 문제를 좀 더 무겁게 인식하고 그 원인을 규명해 보는 필요성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각종 통계자료에서 자살에 대한 원인을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분석하고 찾아내고 있는 책이다. 책은 자살이 사회적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사회가 인간을 자살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자살에 대한 인식과 무척 다르다. 그러면서 이기적 자살, 이타적 자살, 아노미적 자살 등을 언급하면서 사회의 역할을 얘기한다.

 

라인홀드 니부어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적적 사회는 님비 현상에 대해 얘기한다. 님비 현상이라고 하는 것은 혐오 시설이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 들어오는 것을 꺼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집단 이기주의를 상징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책은 말한다. 인간은 이기적이며 집단은 훨씬 더 이기적이라고. 그런 것들이 대공황으로 나치즘, 파시즘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이런 인간사회의 비도덕성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정치적 힘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 또한 정의와 선이 바탕이 되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클로스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는 우리가 보통 정상적이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한 많은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어느 종파의 식인 의식에 대한 논란이 그런 문제를 만들고 있는 제시된 이야기다. 문명과 비 문명에 대한 가치 규정은 올바른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시하고 오늘날 우리가 가지는 가치 규정은 서구의 욕망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고 있다. <모든 사회는 나름의 합리성을 가지고 있다.> 이 말은 사회가 가지는 모든 것들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문명의 다름은 잘못이 아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마셜 맥루언의 미디어의 이해는 미디어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보게 한다. 오늘날 전기가 사라진다면 우리들의 세상은 어떻게 될까?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되고, 인간들은 숨 막히는 상황을 맞을 것이다. 전기보다 훨씬 지엽적이라고 볼 수 있는 스마트 폰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없어진다면 인간들의 삶은 어떻게 될까? 아마 무척 불편한 삶이 될 것이다. 책은 미디어를 인체 기관의 연장이라고 하고 있다. 또한 뜨거운 미디어, 차가운 미디어를 논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디어로 인한 감각의 마비를 경계하고 있다.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는 민족에 대해 얘기를 한다. 민족이란 상상에 의해 발명된 정치적 공동체라 명명하면서 민족주의를 경계하고 있다. 민족을 너무 고집하다간 국수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었을 때 큰 문제가 야기된다. 자타를 구분하고 증오하는 마음이 배태될 수가 있다. 민족이란 상상의 공동체다. 집단 이기주의처럼 민족이라는 단체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점에 기인해 민족을 정확하게 인식할 때, 민족주의에 대한 바른 규정을 할 수 있고 타민족과 불편한 관계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고전이란 옛것 중에서 오늘날에도 가치 있는 것을 말한다. 고전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오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일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명작 고전을 쉽게 풀고 요약해 독자들에게 전해 준다. 어렵게만 여기던 고전이 읽기 쉽게 다가오고, 그 개념이 마음에 들어와 앉는다. 참 의미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사회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게 여겨진다. 많은 고전을 진솔하게 접하게 됨으로 내 삶에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좋은 읽기가 되고 있다.

 

저자는 위에 제시한 책들 외에도 군중심리’, ‘꿈의 해석’,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 이론’, ‘20년의 위기’, ‘고독한 군중’, ‘구별 짓기’, ’위협 사회‘, ’노동의 종말‘,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익히 들었던 내용도 있고 조금은 생소한 내용도 있다. 하지만 사회가 가지는 문제들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다. 사회가 가지는 제반 문제점을 이 책은 쉽게 우리들이 다가갈 수 있게 만들고 그 속에서 자신을 찾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책이 안내하는 내용은 우리들의 마음에 충분히 놀랍게 남을 듯하다.

 

저자는 독서교양 프로그램 내 손 안의 책을 진행하며 다양한 책들을 우리에게 소개해준 임수현 작가다. 저자의 책에 대한 박식함이 우리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사회과학 고전을 이렇게 묶음으로 읽을 수 있다는 즐거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다. 사회의 여러 현상에 대해 관심은 많은데, 이제까지 어려운 문제라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책이 그런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문제 삼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궁구하면서 스스로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참으로 친절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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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간의 파트너십에 대한 이론과 실제/ 인간사랑 | 일반 서적 2023-05-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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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국제개발협력의 파트너십

손혁상,이진영,김석우 공편
인간사랑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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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근대화 이후 급격하게 가까워지는 상황이 되었다. 각국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서로 이익을 나누는 관계가 되어 갔다. 어떤 나라도 독자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되지 못했다. 무심코 던지는 돌에 연못에 있는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고. 지구에서 행해지는 많은 일들이 세계인들에게 영향을 주는 관계가 되었다. 즉 지구촌이라는 말은 이미 보편화된 말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 국가의 아전인수 격인 생각이나 고립적인 사고방식은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생각이 되고, 결국 자국을 파멸로 이끌어 가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경제나 정치, 환경적인 측면 등 모든 면에서 타국과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각 나라는 자신들이 무조건 희생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와 격리되고 고립되면 그런 상황을 모면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외교라는 것이다. 외교는 다른 나라와 관계에서 서로의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서로 협력을 해나가는 일을 말한다. 국가가 제대로 서기 위해서는 타국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세계의 환경을 잘 이해하면서 자신들의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 거기에 타국과의 관계가 존재한다.

 

국가가 잘 되기 위해서는 가진 자원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 즉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을 해야 한다는 말이 될 것이다. 이 개발은 대내적인 상황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대외적인 것과 관련을 맺어서 행해지는 것도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문제는 개별적인 개발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적인 관점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개발이다. 즉 연료, 산림, , , 바다 등 세계가 공유할 수 있고, 서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어 서로 협력하면서 파트너십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책에서는 이를 학문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글들을 싣고 있다.

 

파트너십이라고 하면 어느 쪽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하지 않는다. 서로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조건이 구비되어야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개발을 함에 있어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선진국은 환경을 가장 소중하게 여길 것이고, 후진국은 잘 살기 위한 조건을 구비하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서로간의 갭이 크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것이 파트너십으로 명명된 관계가 아닐까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경희대 SSK 연구단에서 다룬 국제개발협력과 파트너십 연구가 토대가 되고 있다. 이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개발, 협력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국제개발협력을 위한 행위자 간의 파트너십 구축이 국가 간의 협력을 넘어 인간의 이성적 가치 실현을 둘러싼 상호작용과 규범의 집적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런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문제가 개발과 협력 안에 내재하고 있다. 이를 건강하게 다가가는 방법이 파트너십이라고 보고 있고, 이들의 관계를 제대로 궁구하며 바라보는 실증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 책이다. 지속발전가능성에 맞춰 다양한 방법과 해결방안을 생각해 보고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책은 3단계로 크게 구분된다. 국제개발협력과 파트너십의 이론적인 접근을 먼저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는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와 국제개발협력의 특징을 시기별로 구분해 핵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한계까지를 살펴보고 있다. 다음은 국제개발 협력 이행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식을 언급한다. 여기에선 다자주의, 남남협력 등의 문제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국제개발협력의 핵심 행위자들 간의 파트너십 구축 논의를 위해 행위자들 간의 파트너십과 이행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간기업, 민간분야의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파트너십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살펴보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세계는 독불장군으로 살아갈 수가 없다. 이제는 서로 협력을 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런 문제들은 협력을 통해 가능하다. 세계는 나라들도 많지만 서로 자신들의 이익을 탐하는 집단들이 너무나 많다.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개발을 해야 하고 모든 개발에 관계가 되는 집단과는 서로 이익이 될 수 있는 협조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되었을 때 개발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개발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서 인간들의 삶을 어떻게 더 낫게 이끌어갈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맞닿아 있다. 개발과 파트너십은 그런 면에서 소중한 이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구의 일원으로 차원 높은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가치 있는 삶을 이끌어낼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이 파트너십이라고 생각이 된다. 다양하고 복잡한 인간관계와 그들의 나은 삶의 조건을 만드는 개발을 위해 고민과 실천방안과 실천해본 여러 가지 내용 등, 다양한 파트너십이 이야기 되고 있다. 독자들도 나름의 문제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문제이리라 생각한다. 이런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세계가 더욱 나은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마음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책을 읽으면서 개발의 필요성은 당연한 것으로 놓고 볼 수밖에 없을 듯하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개인과 집단이 개발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누구나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그 개발이 인간들에게 상충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런 문제를 의논과 타협, 공동의 이익 등을 고려하는 파트너십을 가진다는 것은 필수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짐에 감사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보다 나은 삶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런 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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