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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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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 소망 2021-09-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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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시작이네요

꽃들처럼 모이고 흩어지는 시간을 가지겠지요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란 말이 마음에 다가오는 시간

벌써 차들이 도로를 누비고 있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올해는 연휴의 시작이 금요일부터 되어서

한가위까지 긴 시간이 되어

사람들의 움직임이 덜 분주할 듯하네요

곳곳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과

어울림의 시간을 조정하고 있지 않을까 여겨지네요

 

어찌되었던 풍성한 한가위가 돌아왔네요

모두 넉넉한 마음이 될 수 있도록,

이제는 음식을 만든다고 고생하는 며느리들은 없겠지요

모두 마음을 모아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나누고 같이 하고 웃음이 분위기를 주도하는 만남이라도 그런

만남이었으면 좋겠네요.

이곳에 계신 분들도 둥근달을 보면서

마음에 꼭 이루어져야 할 일들을 품어 보시길.

고운 세상을 보듬어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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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호수 | 소망 2021-09-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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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 자리에 그렇게 있어 주는 호수는 내 삶의 가장 위안이 되는 요소다. 호수 앞에 서면 내 마음은 풍족해 진다. 한앖이 넓이 진다. 무엇이라도 내어 놓을 수 있을 듯하고, 아무 일이라도 할 수 있을 듯하다. 사소하고 자잘한 일들은 개의치 않아도 될 일로 여겨진다.

 

그러기에 마음이 답답할 때는 호수를 찾는다. 호수 앞에 가만히 서 있다. 그러면 답답한 마음이 희한하게도 씻어 진다. 충전이 된다. 다시 활기를 찾고 신나게 움직일 수가 있다. 그것이 타인에게 그렇게 의미가 없을 지라도 매우 유쾌한 언행이 된다. 아마 호수가 스스로의 마음을 치유하는 모양이다.

 

호수를 찾는 일이 적었으면 좋겠다. 그 말은 생활이 답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다름의 말이다. 호수를 찾는 것이 즐거움과 꿈을 동반한 나들이였으면 좋겠다. 오늘도 이 호수는 치유를 담고 사람들을 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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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위의 빌딩 | 소망 2021-08-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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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빌딩이 이렇게 아름답게

내 눈안으로 들어올 줄이야

 

데칼코마니의 빌딩들이

멋진 풍광이 되어 나를 놀랍게 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물랐는데

찍어 놓고 보니 경이롭게 그 형성된 나라가 그곳에 있었다

 

이렇게 뜻하지 않은 멋진 풍광을 만나며

운이라는 것을 떠올린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래도 운칠기삼이란 말이 있듯

운이 좀 있어야 하지 않으랴 마음에 담는다

 

멋진 도시가 더 멋진 빌딩이

빌딩으로 새겨진 연못이 운과 함께 내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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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 소망 2021-08-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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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진의 공통점은 아래를 보면서 찍었다는 게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은 아파트도 아니요

나무도 아니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은 연못이다.

수련들이 가득한 연못을 약간만 방향을 틀어 보았을 따름이다

그런데 이렇게 희한한 형상들이 모였다

아파트가 있고 나무가 잎들을 가득히 담아

하늘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사진을 보면서 그래 세상을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한 번 뒤집어 세상을 보면 진실을 보든 실제를 보든

거울 속에 있는 것들을 보듯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깨달은 자신의 지식인 양 고집하고

강요하고 내세우고 기록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못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보는 사람들이 그렇게 말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있는 것을 그대로 보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가 생각을 해본다

그럴 때 세상은 웃음이 많아지지 않을까 여겨진다.

두 사진은 수면에 비친 그림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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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아침에 | 소망 2021-08-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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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아침, 인간들의 삶을 생각해 보고 있다. 나라를 잃은 아픔을 가지고 살았던 자의식이 강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까? 아마 온통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는 마음이 되지 않았을까? 그것이 언어가 되고 그것이 행위가 되어 삶이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다른 생의 길이 그들에게 존재했을까? 오로지 민족과 자신의 삶을 바르게 가꾸는 것이 자신의 길이라고 여겨지 않았을까? 하여 생명을 그 일에 투자하지 않았을까? 그 길에 두려움이나 고통을 느끼는 일이 있더라도 목숨까지 도외시하고 않았을까?

 

사람들의 삶이 그것이 가치가 있든 그렇지 않든 한 가지에 꽃히면 다른 것들은 염두에 없다. 생명까지도 가볍게 내던진다. 다른 방법도 별로 없겠지만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의 쟁투가 세상을 만들어 왔다는 것을 느껴보면서, 이 광복절의 아침, 이념으로 신념으로 가치관으로 생명을 걸었던 역사 속의 많은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들의 아픔을 떠올린다. 화평과 조화, 그런 세상에 천수를 누려가면서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고운 것이 되랴. 이 세상을 떠날 때, 잘 살았다는 느낌을 가지고 떠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기 위해서 정말 중요한 것이 힘을 무기로 사용해 타인들의 삶을 강제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이 정말 너무도 힘으로 타인의 삶을 압제하면서 이루어져 왔다. 오늘도 그 속에서 벗어난 그런 기념의 히루다.

 

광복이라는 이런 말이 없는 세상, 전쟁과 노예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은 단순히 꿈의 세상일까? 광복절 아침에 심신을 치열하게 일제와 싸우다 세상을 떠난 분들을 마음에 그려본다. 그런 세상이 되었던 일에 진한 아픔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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