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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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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8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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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의 노래 | 아름다운 시 2021-09-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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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공간에 잠시 머물렀다

 

꽃이 아침을 알리는 장쾌한 소리로

일어설 것만 같은 곳이었다

 

숱한 소리들이 어울려 맑은 화음을 만들고

만나는 사람들은 슬기롭게 하루가 시작될 듯했다

 

햇살이 내린 꽃의 마을에는

불이 붙은 듯한 얼굴들이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서로에게 서로의 소중함을 알리며

보름달처럼 뜨거운 몸짓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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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길 | 아름다운 시 2021-09-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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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좋다

흙과 함께 자라는 생명들이 귀하다

요즘 부쩍 흙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그 속에는 순수와 열정이 녹아 있기 때문인 듯

흙이 함께하는 곳에는 땀이 흐른다

땀을 별로 흘리지 않는 나이지만

흙 속에 머물다가 돌아오면 샤워를 해야 한다

그만큼 기분도 상쾌하다

죽은 것 같은 흙들이 생명의 부활로 나타난다

파, 콩, 깨 등이 머물고 있는 공간이다

싱그러움이 시원함이 되고 있다

시골길을 달리는 게 좋다

구태여 낭만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다

맑은 공기와 조화를 이룬 길, 흙이 머물고 있는 길

풍요의 산실이다

자유의 또 다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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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 아름다운 시 2021-09-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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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보입니다.

화사한 도시의 하늘에서

빛의 너울 속에 달이 떴습니다

한가위를 앞둔 시간 속에

이제 저 달이 한가위가 되면 더욱 통통해져 있겠지요

초승달에서 반달로 가는 길목에 있는 듯한 달,

추석이 10일쯤 남은 날의 달인 듯하네요.

그림이 너무 예뻐

한가위를 생각하며 달을 품어 봅니다

고운 얼굴이 있어 달을 예쁘게 담아

보름달 같이 고운 사람이 보내준 사진,

마음에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도시의 현란한 불빛이 범접할 수 없는 달빛,

남은 2021년도의 빛남을 기리어 봅니다

가까이 멀리 있는 모든 분들의

소망이 성취되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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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꽃 | 아름다운 시 2021-09-0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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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했던 하루도 다 가고 있다

쉬어 주어야 할 시간이 되는 듯

자정을 바라보고 있다

오늘은 참 많은 일들을 한 것 같다

차량 보험을 설계사와 상담을 해야 헸고

텃밭에 배추, 무 등의 가을 채소들을 살펴야 했고

호두 대추 감 등의 과일들도 손맛을 봐야 했고

오랜만에 둘이서 두부마을에 가서 두부를 양껏 먹어도 봤다

무엇을 하는 지도 모르게 시간이 자꾸 흘러가는 하루였다.

다니는 길 위에 보랏빛이 너무 좋아

꽃의 외모는 상관없이 불러 보았다

정말 고마운 꽃이었다

산막에 대해서 이리저리 살펴본 하루이기도 하다

텃밭에 산막을 하나 설치해 볼까 하는 마음에

예비 지식을 쌓은 시간을 지녔다

참 하루가 빨리도 흘러간다

점심을 먹고 나니 저녁이요 저녁을 먹고 나니 또 자정이다

이제 9월도 중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추석, 바이러스, 친척, 여행 등의 말이 이슈가 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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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배경의 무궁화 | 아름다운 시 2021-09-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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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키가 컸다

자연적으로 하늘을 배경으로 담게 되었다

그렇게 내 위에 서서

나만 굽어보는 게 아니라 전하를 굽어보고 있다고 말하면

너무 과정하는 것인가?

공자의 마음을 무궁화는 느낄까

동산에 놀라 노나라가 적음을 직시한

큰 마음을 지닌 자의 그 호연지기를

나보다 키가 큰 무궁화는 씩씩하게 자란 듯하다

오랜 기간 피었다 지고, 졌다가 다시 피고

도돌이표를 보여주는 꽃들의 나라,

참 오랜 기간 화사함으로 우리 옆에 머문다는 생각에

나라 꽃(국화)의 위용을 생각한다.

그저 그렇게 시간도 구애받지 않고

의연하게 뿌리를 내리며 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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