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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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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8 개설

추억 소환
서목마을에서 | 추억 소환 2023-04-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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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겹게 다가온 마을이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마음을 나누었을 사람들의

강인하고 애잔한 마음들이 내게 다가왔다

 바닷바람과 어울려 바다를 타고

땅 위에 닻줄을 내린 모습으로

작은 다랭이 땅들에 작물들을 가꾸며

오손도손 부대끼며 살았을 사람들이 

눈에 선연히 들어와 안기는 시간이었다

이름도 고운 서목 마을

난 아침 내내 그 길을 혼자 대화하면서 걸었다

 


 

이제는 이동해 오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높은 건물들이 바다를 바라보면서 위용을 뽐내지만

바람에 이길 수 있는 낮은 지붕으로

서로의 어깨를 나누면서 오랜 시간을 건너 온 질긴

호흡들이 마을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었다

그것은 진실된 바닷가의 삶이었다

그것은 설움도 희망도 기대도 성취도

함께 어울려 질긴 삶의 모습이 되고 있었다 

평온과 긴 호흡이 수평선의 햇살처럼 빛나는

늘 미지를 향한 그리움을 안은 삶이었다  

따뜻하게 다가온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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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매미성 | 추억 소환 2023-04-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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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볼 수 있었다

거제 장목면에 있는 매미성 얘기다

태풍 매미가 왔을 때 속절없이 손실 되는 경작지를 보고

그것을 지키고자 노력을 한 한 사람의 돌 쌓기

그것이 어엿한 성곽을 이루고

이제는 거제의 보물창고가 되었다

거제를 들리는 사람들이면, 특히 거가대교를 건너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을 방문해 사람의 노력과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 속에 품으면서 삶의 길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열정과 지킴의  마음이리라

 


 

이제 주변 사람들도 이 공간의 소중함을 알고

성을 더 축조하기도 하고, 숙박지도 마련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자리도 만들고

다양한 음식들도 준비해 놓고 사람들을 기다린다

조그만 어촌 마을을 3차 산업이 발달한 공간으로

만들어 간다. 거가대교를 건너면서 한 번쯤은 찾아볼 수 있는 공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이미지도 멋지게 채색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하룻밤을 묵으면서 나는

거제의 아름다운 바다를 마음에 담아

언제나 바라보면서, 기억하며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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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에서 | 추억 소환 2023-03-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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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계절이 되어서 그런가

아침부터 지난 시간 다녔던 사진을 만나고 있다

누가 어디를 가고, 누가 어디에 머물고, 누가 어디를 예약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시간 속에

우리가 머물렀던 서울의 거리, 그리고 개방된 청와대를

다시 만나고 있다

지난 기억들은 확실히 오늘의 삶을 이끌어 간다

자양분이 되고, 삶의 활력소가 된다

꿈이 되고 그리움이 되는  장면을 만나면서

내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게 된다

왜 사는가 묻는다는 어느 누군가는 '웃지요'리고 대답을 했는데

난 '그리워 하니까?' 라고도 할 수 있을 듯하다

애착이 많은 삶이 되어서 일까는 모르겠지만

삶은 무게를 조금씩 안고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도 생각한다

 청와대 사진과 서울 거리의 사진은 내 봄의 시간을

아득한 거리에 머물게 한다

오늘도 사진들은 그 현장에 나를 데려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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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봄은 오는데. | 추억 소환 2023-03-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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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 토요일을 맞았다. 이런 날이면 아이들이 있는 집은 그냥 집안에 있기가 힘이 든다. 나도 그랬었고,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러리라 생각된다. 나에겐 그것이 여행을 시작하게 된 원동력도 된 듯하기도 하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개울은 너무도 싱그럽다. 얼음이 녹아 흐르는 물소리가 청량함 그 자체다. 이제는 그 소리가 세상을 깨울 것이다. 잠 자는 모든 물상들이 일어나게 할 것이고, 빛들이 난무하는 날들이 되어갈 것이다. 토요일과 봄이 오는 길목이 함게 어우러진 오늘 같은 날,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있으리라 생각된다. 화면을 통해서 보이는 고궁은 한복 입은 여행각들로 붐비는 것이 보인다. 내가 다녔던 고궁도 함께 오버랩된다.

 

이제는 자유가 더욱 날개를 다는 날들이 전개되리라 생각한다. 몸이 자유로워지는 만큼 의식도 자유로워 지는 듯하다. 특히 활기찬 세대들은 의식과 생활에 무척이나 자유로운  듯하다. 무엇에 묶이길 원하지 않는 듯하다. 그래서 이직률도 높게 나타나고, 한 가지 일에 머물면서 직장이 가족이라는 의식도 별로 없는 듯하다. 그런 일들이 지극히 개인적인 생활의 단면을 보여주는, 더치페이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말이다. 봄이다. 자유로운 의식과 행동으로 삶이 건강해진다면 그것도 괜찮은 일이리라. 토요일, 밝은 날, 힘이 가득한 젊음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토요일 모든 이들이 많은 웃음과 행복이 머무는 삶이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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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산 속 | 추억 소환 2022-07-02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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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가본 곳이라서

지금은 어떻게 변해 있나 싶어

산으로 다듬어 놓은 도로를 따라 마구 올라갔다

들어가는 입구에 차량 통제소가 있었다

차가 가까이 가니 누군가 정지대를 올려 주었다

차는 그냥 안으로 들어갔다

계속 올라가니 공사를 하고 있는 도로, 집들

그리고 안내소도 보였다

안내소에서는 사람들이 청소를 하고 있었다

내가 차를 몰면서 쭈삣거리니 물었다

어떻게 오셨느냐고

휴양림 구경을 왔다고 했더니

이곳은 인터넷으로 에약한 사람만 들어올 수 있는 곳이라고

어떻게 들어오셨냐구

나는 나가겠다고 전하고

길을 찾아 나왔다

길을 찾아 통제실 밖으로 나오니 연못이 있고

그곳에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았다

이곳은 군에서 충분한 도움으로 운영하고 있는

자연 휴양림이다

산세가 충분히 멋이 있고

휴양을 하기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좀 오래된 기억이지만 이곳에 머물렀던 기억이 있다

오늘 그 기억을 더듬었는데

제도가 많이 바뀌었는 모양이다

지난 그날들엔 직접 찾아와서 숙박을 정하곤 했는데

연못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산은

선경 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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