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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작가와 독특한 책의 만남 | 영혼을 위한 약방 2009-08-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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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북 by 북

마이클 더다 저/강주헌 역
문학동네 | 2009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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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북>에서 자신의 삶과 독서를 절묘하게 결합했던 작가 마이클 더다의 또 다른 책에 대한 생각을 다룬책 <북by북>.

시기적으로는 이 책이 <오픈북>보다 앞서 쓰여졌다. 그래서인지 여기서는 책을 크게 배움, 사랑, 즐거움 등여러 주제로 구분하여

관련된 도서들을 살펴보는,다소 평이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다만, 마이클 더다는 일반 저자들이 잘 말하지 않는 책들까지도 언급하고 있어 독자에게 새로움을 안겨준다. 서평집을 읽을 때

독자가 가장 흥분될 때는 작가가 읽은 책을 자신도 읽어봤던 책일 때이다. 같은 책을 읽었다는 공통점이 작가에 대한 호감으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마이클 더다는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 by 북>에서는 일상과 관련된 여러 상황에 대한 작가 개인의 생각과 여러 작가들의 인용구를 덧붙여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으

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챕터는 '배움'과 '서평'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었다. 

 학교는 잘못된 독서습관을 형성하기 가장 적당한 기관이라 생각한다. 흥미와 동떨어진 책의 선정, 학습과 관련되어 독서에 대한 압력 행사는 즐거운 책읽기를 방해한다. 작가는 우선 필독도서 목록을 머릿속에서 지우라고 말한다.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필독도서, 권장도서 목록 중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던가? 그러면서도 우리는 어린세대에게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작가는 좋은책이란 "책읽기가 무척 재미있는 일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어 책읽기를 즐기도록 하는 책" 이며 이런 독서가 진정한 독서라고 말한다.

 

 서평에서는 우리의 서평에 대한 인식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요즘 서평을 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관련된 도서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글들은 주관적인 경우가 많다. 물론 책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줘야하나, 기본적으로 글에는 글쓰는 이의 개인적인 느낌이 포함된다.  저자는 서평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서평은 무엇보다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달리 말하면 서평은 깔끔하게 쓰여 흥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안에 담긴 비평의 정당성은 차후의 문제이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이냐 나쁜 책이냐를 명확하게 결정하기는 대체로 거의 불가능한 편이다. 그런 판단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불완전한 지성인의 착각이다. 그런 섣부른 판단에는 언제나 도덕적 열정이 개입되낟. 그러나 평론가는 독자에게 세련된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다. 박식하고 품의있게 글을 쓸 수 있는 평론가라면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쓰더라고 독자를 즐겁게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도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내가 판사이자 배심원이며 집행인의 역할까지 하는 서평을 쓰고 있지는 않았는가. 나는 작품앞에서 진정으로 자신을 낮추고 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했던가.

 

 마이클 더다의 장점은 이런 심도있는 내용을 옆집 아저씨가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듯이 쉽고 편안하게 제시한다는 것이다. 선생님에게 잘못을 지적당하는 느낌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느끼고 고치겠다고 다짐하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었지만 평생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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