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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를 그린 자크 루이 다비드 | 책을 읽다가 2021-09-0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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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슈테판 츠바이크 저/양원석 역
동서문화사 | 2015년 01월

 

   생 오노레 거리 모퉁이에 한 남자가 연필과 종이를 든 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바로 비열하고 그 시대 가장 위대한 예술가였던 루이 다비드이다. 혁명이 일어나는 동안에는 권력자들 밑에 있었지만, 그들이 위험에 처하자 바로 등을 돌렸으며, <마라의 죽음>을 그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테르미도르 제8일, 로베스피에르에게 "마지막 잔을 함께 비우겠다"며 비장하게 맹세를 하고,제9일 공회가 열리자 영웅으로서의 갈증이 사라져버린 그는 몰래 집에 숨어버리는 비겁함을 보이며 기요틴을 피해버렸다. 새 독재자가 나타나자 그는 귀족을 증오했던 지난날을 잊었다는 듯 가장 먼저 나폴레옹의 대관식을 그림으로 그려 '남작' 칭호를 받기도 했다. (중략) 그는 종놈 근성을 가진 비겁한 남자였지만 뛰어난 눈과 정확한 손을 갖고 있었다. 그는 형장으로 가는 왕비의 모습을 단숨에 그려냈다. 아름다움을 잃고 약간의 자부심만이 남아 있는 늙은 여자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훌륭한 스케치였다. 거만하게 다문 입은 소리업는 외침을 담고, 차가운 눈빛으로 앞을 응시하며, 뒤로 손이 묶인 채 왕좌에 앉아 있는 것처럼 꼿꼿하게 앉아 있는 여자. 돌처럼 굳어진 얼굴에는 경멸이, 솟아 오른 가슴에는 흔들림 없는 결심이 어려 있었다. 인내는 고집이 되고, 고통은 힘이 되어 고통 받는 여인에게 어마어마한 위엄을 갖추게 해주었다. 증오도 박피공 마차의 굴욕도, 앙투아네트의 품위를 무너트릴 수는 없었다. -p 443

 

 


 

 

 37살이지만 그림 속 마리 왕투아네트는 늙은 여인으로 보인다. 감옥에 있는 동안 머리카락은 백발이 되어 있었다. 책에서는 마지막 형장으로 가는 날의 모습이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었는데, 형 집행이 되는 마지막 순간 그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저 그림을 그리고 있던 루이 다비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역사의 미술관

이주헌 저
문학동네 | 2011년 11월

 

 이 그림을 찾기 위해서 책을 살피던 중 이주헌의 <역사의 미술관>에서 루이 16세의 처형 장면을 그린 그림을 만났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형장으로 가는 모습을 설명해두고 있었는데, 루이 16세는 의장 마차에 올라 장엄하고 위엄 있는 모습으로 인도되었지만 마리 앙투아네트는 사다리 사이에 놓인 널빤지가 의자 구실을 하는 마차에 올라 온갖 욕설을 들어야했다. 그림 속에는 제대로 된 마차의 모습이 보인다.

 


 

 

 루이 16세는 천성이 선량하고 성실한 사람이었으나 의지가 약하고 결단력이 부족해 왕이 될재목은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죽을 때만큼은 그 누구 못지않은 당당한 장부였다. 그가 왕위에 있을 때부터 이렇게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운명이 그를 외면하자 그는 비로소 그런 자질을 드러냈다. -p 243

 

 <마리 앙투아네트>를 읽으면서 루이 16세의 우유부단함이 도를 넘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왕으로서 결정의 순간마다 망설였던 것때문에 상황은 악화되고 무고한 이들이 많은 피를 흘렸다. 만약이라는 것은 없지만 루이 16세가 왕이 되지 않았더라면,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 왕비가 되지 않았더라면 둘은 더 행복한 종말을 맞을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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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주인 4권을 읽다가 | 책을 읽다가 2021-08-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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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주인 4

시노하라 우미하루 글,그림
대원 | 2013년 03월

 

 사서인 카요는 고민에 빠졌다. 사서로 일을 하고 있지만 자격증이 없는 상태여서 자격지심이 들고 있었는데, 전에 함께 일을 했던 동료가 찾아왔다. 사서라는 것이 뭐하는 일이냐고 묻는 그에게 '이용자가 보고싶은 책을 찾아준다거나...'하는 대답을 한 순간 시험을 해본다며 물었다.

 

 책을 찾을 수 있으면 제 몫을 하는 거지? 음- 내가 초등학교 때 교과서에 있던 애긴데.. 무슨 사냥꾼이 두 명 있는데 데리고 온 개가 죽어서 산에서 조난을 당해. 그래서 마지막에 산속의 식당에서 먹혀버리는 얘기! 내용은 기억나는데 작가나  제목은 기억이 안 나거든-.이런걸 찾을 수 있으면 제 몫을 하는거지?!

 

내가 사서를 해야겠다. 그 답을 내가 알고 있었으니. <주문이 많은 요리점 -미야자와 켄지>

일본어 공부를 위해 구몬 일본어를 책자만 받아서 공부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문학작품으로 공부할 수 있었는데 그때 읽었던 작품이었다. 그렇게 만난 작품을 이 책에서 만나니 왠지 반가웠다. 구몬 국어도 있을텐데, 우리 문학작품이 들어가 있는 단계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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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주인 | 책을 읽다가 2021-08-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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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주인 1

시노하라 우미하루 글,그림
대원 | 201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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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한데 몇 년 전 생일선물로 받았다.  15권 전집인데 3권 정도밖에 읽지 못했다. 다 읽기 봇한채로 둔 것이 마음에 걸려도 쉽게 손이 가지 않았는데 오늘은 왠지 읽고싶어졌다. 1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이 문장은 여전히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저도 지금 와서 여러 가지 읽고 있지만 어릴 때에 읽었으면 좋았겠다 싶은 책이 무척 많아요. 어릴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아이였던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하고.... 이것만은 이룰 수 없으니까 조금 아쉽죠.-p 49

 

 아쉽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 어절 수 없고. 몇 년 후에 그때 이 책들을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후회는 남기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지. 지금 열심히 좋은 책을 만나고 있는 내가 있다는 것만으로 다행스럽다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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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찰스 디킨스 | 책을 읽다가 2021-08-2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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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저/성은애 역
창비 | 2014년 07월

 

 

"당신은." 그녀가 말했다. "뭐든 볼만하고 요란한 것이면 소리치고 눈물을 흘리는군요? 말해봐요! 안 그래요?" "그러네요. 부인. 그런 것 같아요. 잠시 동안은요."
"당신에게 엄청난 인형 무더기를 보여주고 당신 마음대로 뜯어버리고 망쳐놓으라면, 그 인형들 가운데서 가장 값나가고 화려한 것을 고르겠네요. 말해봐요. 안 그래요?"

"그렇겠네요, 부인."
"네, 그리고 날 수 없는 새 한 무리를 보여주고 마음데로 그 깃털을 뽑아버리라고 한다면, 당신은 가장 깃털이 멋진 새들을 고르겠네요. 안 그래요?"
"맞습니다, 부인."
"당신은 오늘 인형도 보고 새도 보았어요." 드파르주 부인은 그들이 마지막으로 나타났던 곳을 손짓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자, 집에 갑시다!"

-p 265

 

복선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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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읽다가 | 책을 읽다가 2021-08-1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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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을 읽고나니  '메리 웨스트매콧'이란 필명으로 발표했던 여섯 편의 장편소설이 떠올랐다. 첫번 째 책을 읽고나서 너무 좋아서 출간하기를 기다렸다가 모두 읽었다.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출간 직후 애거사는 어머니의 죽음과 남편의 외도 등에 큰 충격을 받고 스스로 실종사건을 일으키는 등 방황의 시간을 보내지만, 이때의 사유를 바탕으로 1930년부터 1956년 까지 여섯 편의 장편소설을  '메리 웨스트매콧'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다. 필명을 쓴 것은 추리소설 독자들을 혼동시키지 않기 위한 배려였고, 인느 애거사의 뜻에 따라 오십 년 가까이 비밀에 부쳐졌다. - 책날개 중에서

 

 계속 비밀에 부쳐졌다면 전혀 애거사를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결을 달리하지만 역시 예리한 문체는 살아있었다. <봄에 나는 없었다>, <장미와 주목>을 제외하고는 이하라님의 말씀처럼 나도 이 책들에 대해서 인상만 남아있다. 그런데, 그 인상이 너무나 좋아서 이 책들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꼭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책 뒷표지에 적혀있는 내용들을 옮겨보았다. 느낌을 알 수 있도록. 추리 소설의 대가로만 알고 있던 애거사의 새로운 면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만나보면 좋을듯하다.

 

 

 

봄에 나는 없었다

애거사 크리스티 저/공경희 역
포레 | 2014년 01월

 

"난 알고 싶지 않아,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아!

진실? 그게 진실이라는 걸 어떻게 알지? "

 

 

딸은 딸이다

애거사 크리스티 저/공경희 역
포레 | 2014년 05월

 

아들은 아내를 얻을 때까지만 아들이지만 딸은 영원히 딸이다.

 

 

장미와 주목

애거사 크리스티 저/공경희 역
포레 | 2014년 09월

 

"누군가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모른다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에요."

 

 

두번째 봄

애거사 크리스티 저/공경희 역
포레 | 2015년 03월

 

다른 여자에게 일어나는 일이

내게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두려워 마요.

뭔가가 다시 피어나 당신의 시간을 채워줄 겁니다."

 

 

인생의 양식

애거사 크리스티 저/공경희 역
포레 | 2015년 03월

 

눈앞에 있는 건 뒤에 있는 것만큼 무섭지 않아

뒤돌아서 마주봐,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야.

 

 

사랑을 배운다

애거사 크리스티 저/공경희 역
포레 | 2015년 05월

 

"넌 사랑을 주고만 싶지 받고 싶지는 않은 거야.

사랑받는다는 건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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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 책을 읽다가 2021-07-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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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곽아람 저/우지현 그림
이봄 | 2021년 06월

 

 

  40대는 재구축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살던 대로 살지 않는 일은 쉽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다. 그렇지만 살던 대로만 살면 내면이 망가지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 망가진 부분을 교정하고, 수선하고, 다듬고, 달래가며 내게도 남에게도 좋은 방향으로 살아가는 노력이 마흔 즈음엔 필요한 것 같다. 운동은 물론이고, 필요하면 상담도 받고 약도 먹어가며 몸과 마음을 재구축하는 일. 한 예로, 예민하고 까다로운 성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체력이 필요한데, 20~30대 때야 체력이 넘칠 때니 가능하지만 마흔이 넘으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버거워진다. -p 91

 

  40대인 저자의 생각이다. 사실, 40대일때는 저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는 늦되는 걸까? 50대를 찍고 플러스 1이된 지금 저자의 생각에 몹시 공감이 된다. 살던대로만 사는 것도 좋지만 변화도 필요했는데 용기를 내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 여전히 변화를 망설이는 부분이 있다. 한 번이라도 시도해보면 앞으로 나아가기가 쉬울텐데. 열심히 고민을 하고 있는데 왠지 내 맘을 들여다본 것같은 저자의 글을 만나니 반갑고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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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 책을 읽다가 2021-07-0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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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자기 여행 북유럽편

조용준 글,사진
도도 | 2021년 06월

 

 

 덴마크를 대표하는 도자기 로열 코펜하겐에 대해서 내가 알고 있던 것은 극히 일부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는데 그 중에 2011년에 새롭게 등장했다고 하는 '플

로라 라인'이 있었다.

디자이너 아냐 방 크라그가 기존의 디너 웨어에서 얻은 영감을 꽃으로 새롭게 해석한 것으로

"나는 플로라가 고객들 집에 자연의 풍부한 상상력의 에너지를 가져다 주고 그들의 식탁에

아름답고 신선한 꽃다발이 놓여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라고 했다.

이 플로라 라인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꽃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재미있게 읽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유행했던 꽃말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플로라 라인에는 아이리스,팬지,만병초, 금사슬나무, 민들레, 레몬 블로썸, 목련, 나팔꽃의

여덟 종류였지만 지금은 좀더 늘어났다.

꽃말의 의미가 좋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저자의 글을 그대로 옮겨두고싶었다.

 

아이리스 (붓꽃)은 그리스 신화에서 무지개의 여신이다. 하늘과 지상을 연결하기에 신들의 메

신저 역할을 한다. 소통과 메시지 전달의 상징인 것이다. 그래서 꽃말은 "좋은 소식 잘 전해주

세요". 부제는 '달콤한 키스의 향기'다.
 

사랑스런 목련꽃은 지역과 문화에 따라 매우 많은 뜻을 가지고 있다, 순결, 아름다움, 위엄, 자

연에 대한 사랑 등이 있는데, 목련의 아름다움과 형태는 "당신은 정말 놀랍도록 예뻐"라는 말

을 나타낸다.
 

만병초(진달래)는 작고 귀여운 꽃 밑에 독소를 숨기고 있기 때문에 주으와 보살핌을 요구한

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안전과 방어의 의미를 전달하므로 꽃말은 "당신을 보살펴줄

"이다.
 

팬지라는 이름은 프랑스어에서 '생각'을 뜻하는 '팡세pensee'에서 왔다. 왜냐하면 이 꽃 모양

이 깊은 상념에 빠진 얼굴과 비슷하기 땜문이다 따라서 이 꽃을 선물하는 것은 "나는 너를 생

각하고 있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민들레는 자신의 영어 이름인 'dandelion'이 프랑스어 'dent de lion 사자의 이빨'에서 유래한

것을 아는 듯 자신의 황금색 머리를 아주 자랑스럽게 쳐들고 있다. 꽃이 충분히 익어서 이윽

고 씨앗들이 터져서 날아가는 모습, 그 마법과 같은 변형은 '풍성함'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희

망'을 나타낸다. 민들레 선물은 이렇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일이라서,꽃말은 "너의 꿈이 이뤄

질거야"다.
 

어로 '황금 사슬 나무 golden chain tree'는 독일어고 '황금비 gold regen'라 불리는데, 그

유는 넝쿨에 매달린 노란색 꽃이 땅을 향해 길게 늘어지기 때문이다. 마치 노란색의 작은

폭포 물줄기가 떨어지는 모습으로도 보인다. 인도 신화에서는 힌두고 최고의 신인 크리슈나

Krishna의 팔찌가 이 꽃이기 때문에, 꽃말은 자연 행운이 되었고, 이 꽃 선물은 "행운을 드립

니다"라는 뜻이 된다.

 -p 222~223

 


 

 

 붉은 장미는 정열과 로맨틱한 사랑, 하얀 장미의 정절과 덕성, 노란 장미의 우정과 헌신, 해바

라기는 오만함을, 데이지는 순수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보통 사랑하는 연인들 사이에서 달콤

을 표현할 때 주로 등장하는 것이 꽃을 선물하며 꽃말은 전하는 것이 대부분인듯한데, 그래

서인지 꽃말이라는 말 자체가 나에게는 로맨틱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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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고 있는 일본어 | 책을 읽다가 2021-06-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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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えないコトバ

益田 ミリ 저
集英社 | 2012년 06월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사투리라고 생각하면서 쓰고 있던 말이 

일본어라는 것을 알고 놀랄때가 많다.

어제 오늘 원서를 읽으면서 두 단어를 발견했다.

'단도리 잘 해라' 라고 할때

단도리는 段取り라고 쓰고 단도리(だんどり)라고 읽혀지는 일본어로

순서,절차,방도를 뜻한다.

'그 사람 곤조가 있더라.' 했을때

곤조는 根性 이라고 쓰고 콘죠(こんじょう)라고 읽혀진다.

 식민지였다는 것을 잊고 살지만 이렇게 우리 말 속에

깊이 들어와있는 일본어를 만날때마다 묘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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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에서 만난 층층나무 | 책을 읽다가 2021-06-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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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

호메로스 저/천병희 역
숲 | 2015년 09월

 

p 247

 

  내 전우들이 그녀가 준 것을 다 받아 마시자마자 그녀는 즉시 그들을 지팡이로 툭툭 쳐서 돼지우리에 가두었소. 그리하여 그들은 돼지의 머리와 목소리와 털과 생김새를 갖게 되었으나 분별력만은 여전하여 전과 다름없었소. 그들은 이렇게 울면서 갇혔고 키르케는 그들에게 땅바닥에서 뒹굴기 좋아하는 돼지의 양식인 상수리와 도토리와 층층나무 열매를 먹으라고 던져주었소.

 

키르케

매들린 밀러 저/이은선 역
이봄 | 2020년 05월

 

  <키르케>를 읽다가 다시 읽어보게된 <오뒷세이아>에서 만난 문장이다. 예전에는 그냥 스쳐 지나갔던 층층나무가 오늘은 보였다. 꽃은 5~6월, 열매는 7~8월에 열린다고 하니 소설 속 시간적 배경을 짐작할 수 있을 것같다. 이 사진을 찍은 장소를 지나가다가 남편에게 층층나무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 또 이렇게 만나니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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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사계] | 책을 읽다가 2021-05-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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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저/천병희 역
숲 | 2017년 10월

 

 파에톤은 태양신인 아버지를 찾아갔다. 포이부스가 자신의 궁전에 있는 모습을 묘사한 부분 중에서 봄, 여름, 가을,겨울에 대한 글을 만났다.

 

 포이부스는 자포(紫袍)를 입고 빛나는 에메랄드 왕좌에 앉아 있었다. 그의 좌우에는 날과 달과 해와 세기 (世紀)들과 호라이 여신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 있었다. 그곳에는 또 젊은 봄이 화관을 쓰고 서 있었고, 벌거벗은 여름이 곡식 이삭 화환을 쓰고 서 있었다. 그곳에는 또 가을이 포도송이를 밟다가 물이 든 채 서 있었고, 얼음처럼 차가운 겨울이 백발이 곤두선 채 서 있었다. -p 71

 

 이 글을 읽으면서 알폰스 무하의 연작 장식 패널 중 < 사계 > 가 떠올랐다.  그림과 <변신 이야기> 의 구절을 비교해보니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봄에는 화관을 쓴 여인이 (봄은 꽃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가을에는 포도송이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 어쩌면 알폰스 무하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은 아닐까 추측해보게 했다.  

 

 

 

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장우진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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