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워싱턴주에서 30km 떨어진
작은 마을 '소웰베이'
소웰베이 아쿠아리움의 수족관에는
지능이 높은 거대문어 마셀러스가 살고 있습니다.
이 문어는 사람의 이야기도 이해하고
글도 읽을줄 알며, 5억개의 뉴런이 퍼져 있는
8개월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유리수조 너머 밖을 관찰하기도 한답니다.
가끔 아쿠아리움에서 주는 먹이가
맘에 들지 않아 수족관 밖으로 나와
먹이를 찾기도 하지요.
아쿠아리움에는 야간청소부 할머니 토바가 일하고 있는데
어느날 밤 토바는 수족관 밖으로 나온 마셀러스가
온몸이 전선에 뒤엉켜 꼼짝을 못하는걸 발견했답니다.
문어를 발견한 할머니는 문어를 구해주게 되고
그날 이후 둘은 친구가 되었답니다.
70세 야간청소부 할머니 토바,
살날이 160일 밖에 남지 않은
아주 신묘한 존재인 문어 마셀러스
할머니와 문어가 서로에게 건네는
따뜻한 감동과 위로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할머니 토바는 사고로 아들을 잃고 가슴속에
추억을 품고 혼자 살아 가고 있었고,
남편인 윌 마저 몇해 전 암으로 떠나보낸 채
혼자 살고 있답니다. 할머니 주변엔
지인이들이 있지만 할머니의 속 마음을 드러낸
친구는 없었는데 이상하리만큼 문어 마셀러스에게는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답니다.
어둑어둑 밤만 되면 수조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마셀러스. 아쿠아리움을 청소하는 청소부의
입장에선 마셀러스가 참으로 귀찮은 존재이지만
할머니의 눈에는 문어가 이해가 되기도 했답니다.
어느날 토바는 부상을 입어 아쿠아리움에
출근을 할수 없게 되었고
토바를 대신해 자신의 생부를 찾으러 온 캐머런이
아쿠아리움 청소일을 맡게 되면서
마셀러스와 마주하게 됩니다.
문어의 지능은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매우 똑똑하고 기억력이 매우 좋다고 합니다.
문어와 인간의 일상이 유대감을 전달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처음 읽었을땐 마셀러스, 토바, 캐머런의
시점이 교차되면서 약간 헷갈리기도 했지만
책을 넘기면 넘길수록 다음장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멈출 수 없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