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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전하는 말/조용필 | photo by poem : 2013-10-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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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말/ 마종기

 

우리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 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거야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

 

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감성 가득한 가을, 왠지 바람의 말에 귀기울이고 싶어지는 계절이지요.

가을하면 떠오르는 노래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실로 가을과 바람과 구름과 별과 시를 빼놓고는 가을을 노래할 수 없지 않나요? 

돌아온 가왕으로 오랜 공백을 깨고 컴백에 성공한 조용필의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어제 우연히 조용필에 관한 다큐를 보게 되었는데 그동안 몰랐던 사연을 알게 되었어요.  

심장병으로 죽은 아내의 빈자리 때문에 노래를 다시 시작하기 힘들었다는 고백을 들으면서

조용필의 삶의 한 자락을 따라가보았습니다.

젊은 날, 한 번의 결혼 실패이후 4년만에 운명의 반쪽을 만났지만 아내가 심장병을 앓게 되면서

심장병에 관한 최고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아픈 아내의 곁을 떠나지 않고 간호를 하였지만, 정작 콘서트 때문에 임종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후 콘서트를 의식적으로 피해오며 노래를 하는 것을 무척 힘들어 했다는데요. 임종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음반제작을 하고 있으면서도 선뜻 콘서트를 열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십년이란 세월이 흘러서야 컴백하게 된 조용필은 아내가 죽은 후, 아내의 유산을 모두 심장병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였고 계속 미뤄진 음반을 팬들과의 약속을 위해 무대에 서지만, 아내 생각에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리고 마는 조용필을 보며, 참 아름다운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연히 오늘 펼쳐든 시집이 '마종기님의 바람의 말'이었는데, 조용필의 <바람이 전하는 말>이 바로 연상되어지더라구요. 오늘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바람과 함께 조용필의 노래가 가슴에 사무치네요. 누군가의 말처럼 바람을 생각하는 일이란 사무치는 일이라고, 예전에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 전 '사무친다'라는 말의 뜻이 무엇인지 조금 이해하는 나이가 되었나봅니다. 조용필의 사연과 함께 하니 더 사무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삶과 사랑이 시가 가슴에 사무치는 계절,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 오늘은 바람이 하는 말에 귀기울여보고 싶은 날입니다..(가사가 시詩예요 ~)

 

 

 

내 영혼이 떠나간 뒤에 행복한 너는 나를 잊어도
어느 순간 홀로인 듯한 쓸쓸함이 찾아올거야
바람이 불어오면 귀기울여봐
작은일에 행복하고 괴로워하며
고독한 순간들을 그렇게들 살다갔느니
착한 당신 외로워도 바람소리라 생각하지마

너의 시선 머무는 곳에 꽃씨 하나 심어놓으리
그 꽃나무 자라나서 바람에 꽃잎날리면
쓸쓸한 너의 저녁 아름다울까
그 꽃잎지고 나면 낙엽의 연기
타버린 그 잿속에 숨어있는 불씨의 추억
착한 당신 속상해도 인생이란 따뜻한거야
더보기 (바람이 전하는 말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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