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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할머니 안락의자탐정 (시즈카할머니 #1) | -- Locked Room murders 2020-03-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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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靜おばあちゃんにおまかせ

中山 七里 저
文藝春秋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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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난 추리소설을 모으는데 좋아하는 작가의 경우는 가능한 작가가 쓴 원래말로 읽고싶어서 원서로 갈아타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모으는게 너무 헷갈려서 머리 속이 엉클어져있는 느낌이다 (원서로 사놓았는데 번역서가 띡 나오면 왜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원서로 읽다가 중간엔 빨리 번역서로 읽어버리고 싶다는 유혹이 들지? 원서와 번역서의 가격을 놓고 갈등하다가, 언제 문고판으로 나올건까?? 하고. 모르겠다) 여하간, 이 책은 사놓고 미뤄놨더니 번역되서 나오고, 시리즈 2탄은 아직 문고판도 안나왔는데 번역서로 재빠르게 나와서 (이제까지 미뤄뒀던 주제에) 빨리 읽고싶어 난리다. 


요즘 알았는데, 예전에 일본어중역판으로 추리번역물이 쏟아지던 시절에 이 작품도 번역되어서 나온 적이 있었다더라. 여하간 일본추리물을 읽으면 언제나 나오는 안락의자탐정의 대표작으로, James Yaffe (ジェイムズ ヤッフェ)의 My Mother, The Detective : The Complete Mom Short Stories(1997) -->ママは何でも知っている (1977)-->ママは何でも知っている (2015) 그토록 회자되던 '브롱크스의 마마 (ブロンクスのママ)', 알고보니 심리수사의 달인있는데, '노부인 안락의자탐정'이자, 와트슨격 인간성은 좋은데 추리력은 떨어지는 형사와 오히려 추리력은 더 좋은 홈즈격의 안락의자탐정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 두고 싶을 정도로 일본추리물에서 흔치않은 세팅이 있다. 위 작품에서는 형사의 어머니가 추리를 하고 (아, 갑자기 정리강박증이 도진다. 하녀가 추리를 하는 영미시리즈도 있고, 형사의 셰프남편, 형사의 아버지, 월세아파트내 할머니 등등. 근데 이런 작품들이 다 일본에서는 번역소개된거 보면, 확실히 추리팬층이 두껍구나, 일본은), 이 나카야마 시치리의 시리즈에서는 20여년전까지 현역재판관이던 시즈카 할머니가 손녀의 남친 형사의 이야기를 듣고 추리를 한다. 전자의 작품은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일상추리물을 푸는건데, 후자의 이 시리즈에선 정의란 무엇인가라든가 인간의 심리 등을 다뤄서 조금더 진중한 느낌....이다. 


장의 이름은 또 체스터튼의 브라운신부 시리즈 제목을 오마쥬한듯. 


시즈카할머니의 지혜

경시청의 형사 카츠라기 키미히코는 경시청 선배에서 관할서로 간 자신의 선배인 츠바키야마 경부가 그의 상사인 조직범죄대책본부 폭력단대책과의 쿠제경시의 살해용의로 체포된 것을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 자신의 선배였던 그의 정의관으로는 아무리 나쁜 놈이라도 (쿠제는 경찰인 주제에 폭력단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어서 언론으로부터도 야유를 받을 정도였다) 살해당할 이유는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휴가를 내고 수사를 하던 그는 관할서와 경시청 사이에서 입장이 위태로워지자, 한달전 만났던 당차고 똑똑한데다 그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눈동자를 가진 여대생 코우엔지 마도카를 불러내 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살펴보고자 한다. 당근, 그녀의 할머니는 전직 재판관으로 사건을 이야기하다가 할머니는 범인을 밝혀낸다 (요파트에서 난 좌절했다. 나도 미스마플워나비라고! 왜 난 안보이는거냐고!)



시즈카 할머니의 동심

미요는 대학2년생으로 부모님의 사망후 할머니와 살게되었는데, 그 할머니 키미요는 자산가인 남편이 보증을 서서 그후 사후 재산의 반을 잃게되자 금전에 아주 예민하였다. 사업을 하다 실패한 큰아들의 결혼상대도 일일히 반대해서 40이 넘도록 백수독신이고, 딸부부도 기생충미만 대접을 하고, 같이 사는 미요는 학용품 하나를 사더라도 별별 잔소리를 들다가 대학진학후 독립해서 나갔다. 여하간, 패션에는 관심이 많은 공통점이 있던 미요는 빨간후드소녀터럼 빨간 모자를 쓰고 약속한날 할머니를 방문하려다 그녀의 사체를 발견한다. 카츠라기등 형사들은 집안이 너무나 깨끗한 것을 보고 강도가 아닌 집안사람들의 원한으로 생각하는데, 모두 다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다. 


사건이 시작될무렵 꼭 마도카는 시즈카할머니와 토론을 하게 되고 이런 것들을 마도카는 사건과 결부해 생각하게 된다. 시즈카가 좀 시대에 뒤떨어진, 아니 좀 딱딱한 생각의, 아니 좀 견고한 가치관을 가졌다면, 법조계를 꿈꾸는 마도카야말로 꽤 좋은 자질을 갖추게 되는 것 같다.


여하간, 궁금한건. 누군가 눈에 띄는 생김새. 예를 들면, 얼굴이 큰 점이 나거나 팔을 다쳐서 걷고 있거나 그러면 그의 성별, 생김새, 나이 등도 같이 대강 파악이 되는데, 그게 너무 파악하기 쉬운 경우 유별난 특징에 눈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만약 성별, 생김새, 나이 등이 가늠이 안되고 이 에피소드처럼 그저 유난스러운 차림새에 얼굴을 가리는 모자를 썼다면, 지나가더라도 '어머!'하고 놀라지만, 모자 밑을 보고싶지 않을까? 그래서 차라리 노출하지만 변장을 교묘히 하는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


시즈카 할머니의 불신

경시청 관리관의 칭찬을 받자 양심의 가책에 고백을 했지만, 가츠라기는 그 덕인지 양쪽에 모두 호의를 사는것 같지만.... 경시청 경비부장의 딸 쿠기미야 아스미가 건전한듯하며 책자를 팔아먹는 사이비종교에 빠진 것 같아 여기서 구출, 아니 잘 있는지 확인만이라도 해달라는, 시간외근무요청을 받는다. 사진을 구해오니 여윈것 같다며 구출해달라는.. 그리하여 교주의 사망후 사체가 사라진 것을 범죄건으로 인식해 이 난관을 뚫으려니, 그의 사후 9명의 관계자와 200여명의 신도로 둘러싼 이 건물을 일종의 밀실이 되어 당최 어떻게 사체를 빼냈는지를 알아낼 수가 없는 것이다.


여기서, 베타기초가 뭔가 했더니, 가로로 바닥에 철근을 박는 것을 말한다고. 


원래 추리물에 로맨스 섞는거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남주가 넘 귀여워 이번엔 이 엔딩에 기뻐 책읽다 발바닥박수..^^


시즈카 할머니의 추문

이 에피소드 읽기전날 영화 [신문기자]를 봐서 그런지, 권력이 자신을 정의라 믿는다는 시즈카 할머니의 말이 어째 겹친다. 그 영화에서도 아베총리정권의 여러 문서조작비리, 사학비리, 측근의 성폭행 등등을 가짜뉴스로 희석시키며 SNS조작으로 가짜뉴스를 흘려 여론조작하던데. 게다가 이번엔 코로나 와중에 일본검사장임기연장로 마구잡이로 하던데. 여하간 이런 일을 옹호하는 것이 정의라 믿는 엘리트의 회의..가 나와서.


가쓰라기는 이에 연인이 된 마도카 부모의 사건화일을 읽으며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데. 또 관리관에게 불려가, 일본최고의 도쿄타워 건설중 지상 450미터 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빨리 조사하라며 관할서 근무를 명받는데 (그 이유가 너무 한거 아냐!!!). 거기서 만난 형사가 바로, 마도카부모 사건의 피의자! 


여하간, 지상 450미터 위의 크레인에서 cctv로도 보여지는 피해자의 죽는 순간. 단지 상체만 비춰졌지만, 서로 이십여미터 떨어진 크레인에 있었던, 외국인 노동자 파울로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중인환시의 일종의 밀실상황인데...


크레인이 학에서 나온 단어였구나..


시즈카 할머니의 비밀 

어랏, 마츠오 유미 과였어? 이 시리즈? 안그래도 이 시즈카할머니랑 미사키요스케 시리즈 1편의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같이 활약하는게, 이 시리즈 2탄인데 (해설읽고 알았는데, 이렇듯 교차하며 커져가는 나카야마 시치리 월드는, 위 4편의 원죄건에서 [테미스의 검 テミスの? 2014 범죄와 사법의 모든 면을 집으며 시작한 형사의 첫단추 다시 끼우기 (와타세 경부 시리즈 #1)]에 재판장으로 고엔지 시즈카가 나오는 걸로..어쩐지 눈에 익다했어..


남미의 가상의 국가 파라구니아의 독재자와 그의 부인 (독재자가 박살낸 왕실의 막내공주)가 재정파탄후 희귀자원 거래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최고급호텔 스위트룸에서 독재자가 암살당하자 바로 문앞을 다 열어둔 호위장교들과 호텔직원, 경시청 경비과가 이를 밀실로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과연.


밀실트릭은 어째 알거 같았는데, 그보다는 고엔지 마도카의 부모에 관한 미스테리가 풀리고 범인이 결정되는 순간이 더 놀랍다. 

 

여하간, 안락의자탐정이 성공하려면 정보전달이 은근 중요한 것을. 그래서 홈즈에게는 보통사람과 같은 시선을 보는 왓슨이 필요한거고. 몽크에게는 그를 보호하거나 서포트할 스토틀마이어반장과 다른사람들과 친하게 굴어서 편하게 대화를 하는 랜디 디셔가 필요한거고. 여기서는 형사처럼 안보이는 가츠라기가 있어야하는거고. 


그리고, 한 사람이 쓰는 단어는 한정되어 있어서 의외로 원서를 읽다가 작가의 표현력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좀 있었다. 일서를 읽게된 이후. 그런데, 이 나카야마 시치리의 일본어 표현은 정말 좋다. 시적이라는거 그런 문학적이란 뜻이 아니라. 워낙에 시리즈나 분위기가 다른 작품들을 써서 그런지 매우 다양한데다가 표현이 실제적인게 많아서 정말 일어공부하는데 도움이 될거 같다. 예전 대학땐 아가사 크리스티 원서를 모아서 그것만 읽었더니 나중에 가서는 사전이 필요없었는데, 만약 일본어 공부하시려는 분 계시다면 재밌기도 한 나카야마 시치리를 쭉~ 읽어서 공부하는것도 꽤 괜찮은 아이디어가 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꽤 다양한 설정인지라 이 작가에게 더 빠지게 되네. 


* 일상미스테리보다는 보다 본격적인 범죄사건인데다, 경찰..보다는 시즈카할머니의 추리인지라, 과연 카테고리를 어떻게 할까..하다 불가능범죄, 밀실살인으로 귀속. 



p.s: 나카야마 시치리 (中山七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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