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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아니 상식적이고 솔직하고 객관적이고 쿨한 | Mystery + (정리중) 2014-07-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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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정근

히가시노 게이고 저/김소영 역
살림출판사 | 201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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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물으면 다들 셜록 홈즈 (어이, 탐정이라고 작가가 아니라. 아서 코난 도일도 한때 싫어했던 부분인데, 셜록 홈즈는 알아도 아서 코난 도일을 모르는 이들이 은근 많다는.. 코난 하면 다들 '명탐정 코난'만 생각해.  )를 대곤 하는데, 요즘은 거의 십중팔구 히가시노 게이고와 미야베 미유키의 이름을 대곤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나도 책장마다 작가별로 모으는데 (그러다가 작가별이 넘쳐 간혹 두 작가가 한칸에 들어가기도 하는데), 히가시노 게이고는 꿋꿋이 책장 두칸을 차지하고도 넘쳐 가로로 넣고 남은 부분에 걸치는 등 엄청난 작품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요즘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하나 안읽은 사람 없을껄? 게다가 그 엄청난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최근 [몽환화] 후기에서 봤는데, 몇년에 걸쳐 엄청나게 아이디어를 숙성시킨다고. 난 아이디어가 넘쳐서 맨날 글만 쓴다고 생각했는데...)  간혹 2% 아쉬운 (그의 재능이라면 좀 더 나을 수도 있을텐데..하는 류의 2%) 작품이 있어도 모두 다 평균 이상의 재미를 보장하는데다, 시대를 앞서는 등의 이슈를 소재로 한다거나  뻔한 것을 한번 뒤틀어주는 아이디어 (대개 뻔한 아이디어로 시작해 뒤에서 범인 한번 바꿔주면  반전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와 함께 드라마와 같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며, 갈릴레오 시리즈나 가가형사시리즈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를 생성해내고 있기 때문.

 

이건 1997년도 초기의 작품이다 (난 초기 작이 좋더라). [비정근 (非情勤)], 비정규직 교사가....어쩌고...근데, 아라라. 뭔가 한자가 다른거 같다. 그렇다, 비정규직의 서러움...어쩌고를 생각하기 뻔한 가운데, 작가는 언제나처럼 뒤통수를 때려주며, 자의적으로 비정규직 교사가 된, 비정(非情)한 추리소설가의 사건해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나'는 교직에는 관심이 없지만, 추리소설을 쓰기 위해서 생계는 이어야겠기에, 담임교사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자리를 비우게 된 초등학교 고학년의 학급을 맡게 된다. 김전일도 아니고 코난도 아닌데 그가 가는 학교마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는 아이들을 관찰한 결과 하나씩 사건을 해결한다.


그에겐 아이들이 원숭이와 같고, 책임감을 지기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 정규직 교사보다 더 상식적이다. 마음으론 믿지않으면서 말로만 믿는다는 것도 아니고, 빨리 잘못된 것을 솎아내고 교정을 해야된다는 것을 알고, 잘하는 것보다 즐겁게 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그는, 교직이나 아이들에 대해 비정한 모습을 보임에도, 현재의 학교모습이 잘못되어간다는 것을 더 잘보여주는 셈이다. 

 

6편의 기간제교사 아마추어탐정 추리소설가의 이야기와 2편의 초등학생 아마추어 탐정의 귀여운 이야기가 실려있다.

 

트릭의 수준은 낮고 모든 실마리를 보여주고 독자와 공정한 추리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다 (일본어를 사용한 트릭이 대부분이다. 쉽긴 하지만, 내 이래서 일본어 배운다니까...) 하지만, 은근 쿨한 '나'의 모습은 지켜보고 있기에 든든하다. 그러고 보면, 어떤 것에 대해 열정을 내보이는 사람보다는 보다 거리를 두고 쿨하게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눈길이 더 든든한지도. 

 

(난 뭐랄까 이렇게 만화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커버에 혹하더라. 뭔가 구매욕을 자극시키는...)

 

 

...아래를 봐, 사람들이 우글우글하지? ...너희들도 저 아래로 가면 저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일 뿐이야. 그런 작은 존재인 한 인간의 다리가 빠르거나 느리거나...세상 전체로 보자면 아주 작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물론 그런 사소한 일 하나로 웃고 놀리는 사람이 있긴 하겠지.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항상 너희들 생각만 하고 있는건 아니야....그런데 혼자서 끙끙대며 고민하는거, 바보같다고 생각하지 않아? ...어떤 일이건 도망치면 안돼. 도망쳐서 해결되는 일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어...p.186

(이 센세, 어째 [마녀의 교실]의 여선생님 같아~)

 

p.s: 그렇게 사도 아직 안산게 남아있다니...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

 

(아래 연도별로 묶어서 같은 해에 여러작품이 나오는 경우 순서가 바뀌어있는 수가 있다. 나중에 시간나면 정리해야지

1985 방과후 (에도가와 란포상수상, 드라마) 대단한 작가의 대단한 데뷔작

1986 백마산장 살인사건 마더구스, 암호, 밀실살인 그리고 묻혀진 보물과 같은 흥미로운 소재들이지만..

1986 졸업:설월화살인게임 (가가형사 시리즈 #1) 대학졸업생 가가의 첫번째 사건

1987 学生街の殺人 (국내소개전)

1987 11문자 살인사건 무인도로부터 살의를 담아

1988 마구 魔球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18위)

       香子の夢-コンパニオン殺人事件 (드라마)

       浪花少年探偵団 (나니와 소년 탐정단 시리즈, 드라마)

1989 잠자는 숲 (가가형사 시리즈 #2, 드라마) 주의: 이 시리즈를 연속적으로 읽으시면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十字屋敷のピエロ(십자저택의 피에로, 국내 소개전)

      : 1988년 우타노 쇼고의 [긴집의 살인]의 뒤를 잇는 작품인데, 불운하게도

         아야쓰지 유키토의 '관시리즈'의 데뷔로 인해 아류작으로 평가받게됨

       鳥人計画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15위)

       殺人現場は雲の上

1989 브루투스의 심장 교환살인의 릴레이버젼

1990 依頼人の娘

       숙명 (드라마) 한번 잡자 놓을 수가 없었다

       범인없는 살인의 밤 (드라마) 미필적고의에 도달도 못했건만...

       仮面山荘殺人事件

1991 변신 (영화) 마음과 물질 사이에서

       회랑정 살인사건 아무거나 집어도 평균이상은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교통경찰의 밤 (드라마) 달리는 흉기

1992 ある閉ざされた雪の山荘で

       아름다운 흉기 통찰력은 사라지고 재능만 남아...

1993 동급생 그래도 평균 이상을 하는 초기작

       分身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1위) 국내엔 [레몬]으로 첫소개되었다. 번역서의 제목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浪花少年探偵団 2 (나니와 소년 탐정단 시리즈, 국내 소개전)

1994 怪しい人びと

       옛날에 내가 죽은 집 Remembered death

       虹を操る少年

1995 パラレルワールド・ラブストーリー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4위)

       괴소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상상의 세계로 들어오삼

      天空の蜂

1996 독소소설 가볍게 웃어버릴 수 있는 블랙유머

       명탐정의 규칙 (덴카이치 고고로 시리즈,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13위, 드라마) 추리소설이란 무대뒤에서 관련된 모든 것을 꼬집다

       명탐정의 저주 (덴카이치 고고로 시리즈) 농담에서 시작되었지만, 추리소설에 대한 애정이 팍팍 느껴지는...

      둘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가가형사 시리즈 #3) 직소퍼즐과 같은 사건전개 - 범인을 알려줄거라고 생각하면 오산

      악의 (가가형사 시리즈 #4,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4위드라마) 사람의 무서움

1998 비밀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부분수상,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9위, 영화)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1998 탐정 갈릴레오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1, 드라마) 히가시노 게이고가 각본을 쓴 드라마가 더 낫습니다만...

1999 내가 그를 죽였다 (가가형사 시리즈#5,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7위) 모두가 죽이고 싶었으나 증거는 한명만을 가리킨다

1999 백야행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드라마, 영화) 20년에 걸친 운명적 사건들

2000 거짓말, 딱 한개만 더 (가가형사 시리즈 #6, 드라마) 히가시노 게이고는 hot하다.

2000 예지몽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2) 구사가니 제공, 유가와 해결의 추리퍼즐 정도

2001 片想い

2001 산타아줌마

2001 超・殺人事件 推理作家の苦悩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2002 호숫가 살인사건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영화) 뭘 집더라도 범작 이상은 간다, 히가시노 게이고

2002 도키오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드라마)

2002 게임의 이름은 유괴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영화) 진정 재미있는 게임

2003 편지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영화) 사회적 죽음에 대한 사회적 책임

2003 おれは非情勤 비정근 비정한, 아니 상식적이고 솔직하고 객관적이고 쿨한

2003 殺人の門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004 환야 백야를 거쳐 환야로, 그 이후는...

2004 방황하는 칼날 (영화)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신다면 그냥 패스하셔도 좋을듯

2005 흑소소설 즐겁게 읽는 블랙유머 작열!

2005 용의자 X 헌신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3, 나오키상, 서점대상, 본격미스테리상 수상,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1위, 영화) 말이 필요없을 수작

2006 붉은 손가락 (가가형사 시리즈#7) 강추! 최고의 작가의 올해 최고의 작품

2006 사명과 영혼의 경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장르를 잊게만드는 감동, 그 픽셔널한 인물의 믿음이 부럽다.

2007 夜明けの街で

2007 ダイイング・アイ

2008 유성의 인연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드라마) 형제의 인연, 사랑의 인연, 원수의 인연

2008 갈릴레오의 고뇌ガリレオの苦悩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 갈릴레오 시리즈 4탄이지만...

2008 성녀의 구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5,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다소 불가능에 가까운 트릭과 제목이 던져주는 충격

2008 2009 パラドックス13

2009 신참자 (가가형사 시리즈 #8,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드라마) 정점을 찍어랏~ (가가 교이치로 시리즈#8)

       패러독스 13

2010 플래티나 데이타 최선입니까? 확실합니까?

       백은의 잭

       뻐꾸기 알은 누구것인가
2011
기린의 날개

       매스커레이드 호텔 은근 마음에 들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25주년 기념작.

       한여름의 방정식

       그무렵 누군가

2012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013 몽환화 작은 미스테리에서 시작해, 공들인 시간이 무색하지 않는 흥미진진함

       질풍론도

 

패럴랠월드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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